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1/30 22:26:35
Name kien.
Subject [일반] The economist-현재 디즈니 비즈니스가 힘든 이유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2/11/21/disney-brings-back-a-star-of-the-past-but-its-real-problem-is-the-script
링크(가입자만 볼 수 있긴 합니다..)
기사 요약 -->
1. 디즈니를 15년간 훌륭하게 운용했던 Bob Iger가 돌아왔다. (그사이에 잠깐 있었던 Bob Chapek은 디즈니 주가를 40% 떨구고 퇴장)
2. 물론 Iger는 메가 스타이지만, 디즈니가 빠르게 턴어라운드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3. 디즈니의 주요 문제는 최고 경영자가 아니라, 영화 산업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근본적인 변화하는 데에 있다.
4.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변화는 모든 스튜디오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5. 전임자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젠더 정체성에 대해서 입 다물게 하는 법을 통과 시켰을 때 가만히 있다가 반대해서 양쪽 진영을 모두 열받게 한 전적이 있긴 하다.
6. 그런 부분들과 별개로, Iger의 가장 해야 할 일은 디즈니+에 좋은/양질의 컨텐즈들을 최대한 많이 넣는 일이다.
7. 실제로 구독자 수만 보면 넷플릭스를 능가할 정도로 많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그만큼 많이 나지 않고 있다.
8. 소비자들은 굉장히 쉽게 구독을 취소하고 심지어 아마존이나 애플같이 밑도 끝도 없이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라이벌도 있다.
9.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할리우드 전체에 퍼져 있는 문제이고, 넷플릭스 또한 시장가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10. 그런 면에서 볼 때 디즈니는 그들의 경쟁사 보다는 좋은 포지션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11. 왜냐하면 여전히 수익성 있는 디즈니 파크들과 케이블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12. 디즈니+는 2024년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하는 회사들도 현재 상황을 힘들게 견디고 있다.

결론: 디즈니+ 포함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매출/순이익 측면에서 힘들다 입니다.

한국만 해도 쿠팡플레이/왓챠/웨이브/애플TV/넷플릭스/티빙+유튜브 등이 어떻게 보면 모두 경쟁자이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죠.
그리고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비율은 점점 줄고 있고요. 현재는 다양한 회사들이 스트리밍 시장에서 마켓 쉐어와 순이익 사이에서 열심히 줄타기하고 있는데, 5/10년 후에는 어떤 식의 판도가 자리 잡을지 궁금하군요.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enter_general/2022/11/30/3DGMHMXQ76HE5SZP4P5UHQQHOY/
--> 뭐 그와 별개로 발표 내용을 보면...
"그는 "최근 작들에서 아시아계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며 "마블의 원작자 스탠리는 '마블은 밖에서 보는 세상을 반영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전세계는 다양한 공간이고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마샬 감독과 네 번째 작업하는 만큼 그를 믿었다. 보통 후보 2~3명을 추려서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이 한 명만 얘기했다. 감독님을 워낙 믿어서 바로 (베일리를) 만나기로 했다.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도 바로 '적임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 내년 인어공주를 선보이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부진장강곤곤래 하고 있습니다?

마샬 감독(이번에 인어공주 감독하는..) 프로필을 보니까 뮤지컬 영화가 거의 대부분이고, 대표작이 시카고더군요. 뮤지컬에서 캐스팅 이력들을 보면 왜 흑인 여자를 인어공주 여주에 캐스팅 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이해가 가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곡물티슈
22/11/30 22:3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22/11/30 22:39
수정 아이콘
네, 그렇습니다
22/11/30 22:46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흑인 인어공주라서 보단 이미 박힌 이미지는 바꾸지 못 하기 때문에 에리얼과의 차이점에서 생기는 이질감을 해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질감을 해소하지 못 하고 납득이 안 가는 것이겠죠. 작품이 나와봐야 확실해지겠지만요.
그리고 그 이질감을 해소하는게 단순하게 연기와 노래를 잘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냐고 하면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구요.
예를 들어 실사판 엘사가 아시안이라면 겨울왕국의 여왕보단 북해빙궁의 궁주느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싶네요.
22/11/30 22:54
수정 아이콘
옳고 그름/대중성을 떠나서 저 영화 감독이 인어공주를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 [뮤지컬] 영화로 생각하고 있으면, 어떤 마인드셋에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이해가 간다는 거죠. 흑인 장발장도 브로드웨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831010017439
22/11/30 23:08
수정 아이콘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은 비중을 어디에 두냐의 문제로 생기는 갭인 것 같네요.
감독은 뮤지컬에 방점이 있는데 정작 보는 사람 대다수는 영화에 방점이 찍혀 있으니... 과연 이 커다란 갭이 해소가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디즈니가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면 이게 맞을지도 모르는데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움직임이라서...
멍멍이개
22/11/30 23:20
수정 아이콘
쩔어주는 [뮤지컬] 영화로서 소비가 된다면 또 나름의 한 획을 그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긴 하니까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2/11/30 22:56
수정 아이콘
시카고 영화는 괜찮았는데...
안아주기
22/11/30 23:00
수정 아이콘
뮤지컬 감독출신이라고 하니까 뭔가 이해가 되네요.
고오스
22/11/30 23:29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으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

pc를 강요하니 더 나락으로 가는거 같네요
모르골
22/11/30 23:36
수정 아이콘
미국도 극장에서 영화보는 사람이 줄어들었나요?
덴드로븀
22/11/30 23:41
수정 아이콘
[롭 마셜] 감독 필모

2002 시카고 Chicago (뮤지컬 O)
2005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 (뮤지컬 X)
2009 나인 Nine (뮤지컬 O)
2012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뮤지컬 X)
2013 숲속으로 Into the Woods (뮤지컬 O)
2018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뮤지컬 O)
2023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뮤지컬 O)
우자매순대국
22/11/30 23:43
수정 아이콘
오달수나 유해진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영화에서 꽃미남역할 주연을 맡는다면 좀 난감할것같아요
뭔가 그런 느낌? 뭐 결과물이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이선화
22/12/01 00: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애초에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가 뭐기에, 뮤지컬의 경우는 연기자와 원작 캐릭터 간의 이질성이 있어도 쉽게 수용될 수 있는 걸까요?

둘 모두 연기자가 연기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데, 그렇다면 영화도 원작 캐릭터를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캐스팅해도 문제가 없지 않나요? 반대로 영화가 원작을 존중하여 캐스팅해야 한다면, 뮤지컬의 경우는 왜 원작 캐릭터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캐스팅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걸까요?
사브리자나
22/12/01 00:18
수정 아이콘
뮤지컬을 아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노래 실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건 다들 이해하실거고
둘째로 계속 공연은 해야하니 주인공의 더블캐스팅 혹은 그 이상의 배역 캐스팅이 불가피합니다. 원작 소설이나 2차창작 애니메이션 이미지 따지다가는 뮤지컬 망해요.
셋째로 연극이라서 연극장의 실황에 맞는 캐스팅(쉽게 말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당연합니다. 서양 뮤지컬들 서양인 배역들도 다 한국인이 하지요.
22/12/01 00:20
수정 아이콘
기대하는게 달라서겠죠. 뮤지컬 라이언킹에는 사자 캐스팅 안 하지만 영화 라이언킹에는 사자 안 나오면 곤란하니까요.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무대 연기고 제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재현이 어려운데다 연기만큼이나 춤과 노래의 비중이 크죠.
따라서 제약으로 인해 재현율이 떨어져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고, 그것보다 중요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반면 실사화 영화 같은 경우엔 일본처럼 과도한 재현도 문제지만 그 재현도가 너무 떨어져도 몰입이 어렵습니다.
우리들의 머릿속엔 이미 원작의 캐릭터가 자리잡고 있고 일정 수준의 이미지가 있으니 거기서 지나치게 벗어나면 이질감이 커지니까요.
흔히 밈으로 사용하는 "나의 XXX는 이렇지 않다는!"이 성립이 가능하죠. 이는 실사화 드라마도 동일하게 작용하구요.
가끔씩 게시판에 도는 가상 캐스팅 같은게 공감받는 이유기도 하구요.
카미트리아
22/12/01 08:21
수정 아이콘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무대라는 공간적 시간적 한계가 영화보다 강하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생부터 완벽하게 극 중 상황을 재현 할수 없다는 점을
극을 공연하는 사람도 극을 보는 사람도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 선까지는 서로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은연중에 약속 되어 있는 거죠.

극중에서 대사, 연기, 소품 그리고 상징등으로
이런거 이런거야 알았지 라고 제시하면
관객들은 알았어. 그런거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요.

반대로 영화는 상황을 재현하는 쪽으로 발달했죠.
공간 시간적 제약은 없고 CG등의 기술 발달로
현실에서는 보지 못할 것도 그럴싸하게 보여주고 있고요..

그래서 극무대였다면 분장,의상 만 갖춘다면
아 누구구나 할 수 있겠지만
영화라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적합성을 요구한다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12/01 16:41
수정 아이콘
걍 뮤지컬 보러 한번 가보시면… 위에 모니터에 클로즈업 잡히더라도 극장 영화 주인공 클로즈업보다는 작은데다가 분장 떡칠하니까요.. 배우 외모가 크게 좌우하지 않아요.. 아무리 스피커가 좋아도 립싱크가 아니고 사운드엔지니어가 실시간으로 만지는것고 거의 불가능하니 노래실력은 크게 다가오구요.
카바라스
22/12/01 00: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애니 실사화 퀄리티는 살아있어서 길을 헤매고있는 마블페이즈4보다는 기대됨
퀀텀리프
22/12/01 00:24
수정 아이콘
넷플, 아마존, 애플, 디즈니, 에이치비오 - 스트리밍이 레드오션 이네요. 2개 정도는 정리되야 수익이 나죠.
OcularImplants
22/12/01 00:34
수정 아이콘
그래서 킹어공주는 흥행할까요? 블팬 흥행한 거 보니 흑인 쪽에서 몰아서 봐주면 흥행은 할 거 같던데. 또 왕자는 백인이니 인터레이셜 커플에 대한 거부감 생각하면 또 아닐 거 같고...
22/12/01 09:29
수정 아이콘
10억 달러는 찍을겁니다.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에리얼 인기가 독보적으로 높은지라...

북미에서만 5~6억불은 무난히 나올거에요.


근데 원래 에리얼의 미칠듯한 인기고려하면 15억불 포텐이 있는 영화입니다만 (제 생각)

그때가면 스타워즈처럼

봐라! 10억불 대박쳤다! PC덕이다! vs 봐라! 꼴랑 10억불이다! PC때문이다!

논쟁이 있겠죠.
고오스
22/12/01 11:46
수정 아이콘
전 pc가 망친 선례들이 있어서 정말 잘 나오는게 아니라면 평타 칠지 의문입니다

3번 이상 속으면 속는 사람이 문제죠
abc초콜릿
22/12/01 01:33
수정 아이콘
사실 길게 말할 거 없고 그냥 싫어요.
pc가 어쩌구 핍진성이 어쩌구 길게길게 구질구질 하게 설명해봐야 결국 서로 말 하고 싶은 거만 말 하고 듣기 싫은 건 안 들을 테니까 별 의미 없고, 그냥 순수 취향의 문제를 가지고 이게 이념적으로 어쩌구 저쩌구 하는 꼬라지가 싫은 것인데. 어차피 재밌으려고 보는 건데 왠 이념을 끌고와서 싸워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언제나 그랬듯, 내가 허접한지 디즈니가 허접한 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유부남
22/12/01 02:16
수정 아이콘
없던 pc 혐오가 생길 지경입니다. 디즈니에서 손대는것마다 망치고있다 싶을 정도
22/12/01 04:05
수정 아이콘
스탠리가 전했다구요? 고인 아니신가요?
김태연아
22/12/01 04:10
수정 아이콘
며칠전 런던에서 프로즌을 봤는데 글래머 흑누님 안나를 볼때마다 몰입감이 떨어졌어요
모두안녕
22/12/01 06:46
수정 아이콘
디플에서 예전 작품만 챙겨보고 신작이나 최근작들은 다 pc묻어서 안보게되는데 조만간 해지할듯..
22/12/01 09:00
수정 아이콘
관객이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야 하나..
비공개
22/12/01 09:00
수정 아이콘
Pc때문에 망한 게 맞나보군요.
Chandler
22/12/01 09:11
수정 아이콘
피시 때문에 디즈니가 망하는건 아니다!!라고 외치고 싶다는건 알겠는데

그 명제 자체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공허한 외침 같아요

디즈니 플러스 초창기만 해도 와 오리지날 컨텐츠의 대마왕 디즈니가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넷플릭스 딱대라 흐흐 이런 분위기였죠

그런데 오리지날 컨텐츠가 최근 마블에서부터 폭망하기 시작하더니.....

꼬우면 재밌게 잘만들었어야죠 뭐....최근 디즈니 컨텐츠들은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없으면 상업 창작물은 안먹어도 될 욕도 다 들어먹는거에요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런걸 어떡하나요
메가트롤
22/12/01 09:15
수정 아이콘
정말로 PC때문에 힘들어진 줄은 몰랐네요. 요약 감사합니다.
겟타 엠페러
22/12/01 09:25
수정 아이콘
일단 나와서 결과 보고서 생각하기로 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2/12/01 09:27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눌렀는데 또 이 이야기였을줄이야
22/12/01 09:44
수정 아이콘
제목보단 다른걸 보셨어야...
샤한샤
22/12/01 09:30
수정 아이콘
아 흑어공주가 노래 잘해요?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는데
22/12/01 09:58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우틀않이네요
22/12/01 1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탠리는 pc 그 자체입니다. 60년대에 흑인영웅 블랙팬서를 흑인좌파 정당이름 따서 만들었고. 아이언맨은 베트남전 비판이고. 스파이더맨 또한 세계 초강대국인 자신들에 대한 반성이죠.

디즈니는 좀 덜한데 인종차별을 다룬 주토피아와 페미니즘 선언의 겨울왕국이 21세기에 가장 큰 흥행을 하면서 이쪽으로 가는듯 하네요.

머 라이엇도 레즈비언 주인공을 투입하고. 바루스를 게이로 교체하고. 롤드컵 결승무대에 모든 인종의 가수를 초빙하며 pc 메타의 선두에 서서 승승장구중이니까요.
더치커피
22/12/01 10:10
수정 아이콘
겨울왕국에 페미니즘 작품이었어요? 처음 알았네요
lol이 바루스를 게이로 교체해서 승승장구한다는 논리도 신선하네요
22/12/01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PC가 성공 이유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PC주의인건 확실하죠. PC라서 싫다는 사람이 롤을 떠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왕국은 PC 맞습니다. 특히 겨울왕국 2만큼 대놓고 환경, 여성인권, 사악한 백인 남성 비판 등 PC적인 작품은 거이 메이저 작품 전체 통틀어 찾기 힘들거 같습니다. (남자가 보기에도 싫은) 악덕 남자 상사한테 빔 좀 쏘고 마는 미스마플 같은 거 보다야 훨씬 대놓고요. 2보다는 부드러운 1조차 디즈니 공주들이 '왕자 꺼져 우리 자매들의 시스터후드 만세!' 라고 외치는 작품입니다.

제가 그렇다고 PC가 대세야 PC 최고! 이런 의견은 아닙니다. 저도 지금의 마블은 심각하게 붕괴했다 보고요. 제 의견은 굳이 말하자면 PC나 PC를 비판하는 사람이나 '선민의식' '오만'이 들어가면 바로 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뭐 1+1=2라는 말도 오만하고 기분나쁘게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더치커피
22/12/01 10:3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겨울왕국2를 봤는데 하긴 보는 사람마다 관점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최소한 엘사나 안나는 미형 캐릭터이기라도 했는데 이번 흑어공주도 외모 디버프를 딛고 PC의 힘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함 봐야겠네요
22/12/01 1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겨울왕국 2는... 환경 파괴해서 세상을 위기로 몰아넣은 백인 할아버지의 사악함을 여성 '초인' 엘사가 백마 타고 와서 깨부수는 작품인데 이보다 더 대놓고 PC할수 있을까 싶긴 합니다. 그에 비해 동화를 비튼 1은 은근하긴 했습니다.
고오스
22/12/01 11:48
수정 아이콘
엘사가 흑인이었으면 이보다 더 대놓고 pc할수 있을까가 맞는데 아쉽게도 미녀 백인이네요
22/12/01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엘사의 배우 이디나 멘젤은 실제로 더욱 pc해지기 위해 '엘사에게 여자친구를'이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방향을 지지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현실이 그렇다더라는 거죠.)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5576
고오스
22/12/01 12:02
수정 아이콘
네 현실은 디즈니 매출 안나와서 초비상이죠

경영 실패도 있지만 디즈니가 과도하게 pc에 집착하면서 디즈니 본연의 재미를 잃은것도 매출 부진의 매우 큰 원인입니다

이래도 정신 못차리고 pc에 집착하다간 아틀란티스 시절로 내려갈껍니다

그쯤되면 그래도 고집 피워서 망하기 직전까지 가거나, 그쯤에서 정신차리고 pc와 거리를 두고 본연으로 돌아가겠죠
22/12/01 12:08
수정 아이콘
PC가 묻으면 회사가 망한다는 것이 물리학적인 법칙이라면 라이엇이 망해야 합니다. 바루스, 아케인 애니, 그리고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서의 인종배분 등을 보면 말이죠.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더군요.

다만 오만하고 노잼이 된 마블을 보면 앞으로는 마블만은 좀 다를거 같습니다.솔직히 요즘 마블은 문제가 아닌게 뭘까 싶지만...
고오스
22/12/01 1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Taima 님// 라이엇은 디즈니만큼 PC에 미친놈들이 아닌데요?

얘낸 pc를 자기네 게임 홍보에 적절히 이용할 뿐입니다

얘내는 설정 심심하면 바꾸는게 주특기라 pc 설정이 묻어도 대부분은 왜 이러지 라고 생각하고 말고, 라이엇도 그 이상으로 대놓고 강요는 안해요

유저들이 격렬하게 반응하고 매출이 과하게 떨어지면 바로 pc와 거리를 둘 회사가 라이엇입니다

디즈니처럼 pc에 매몰되어 매출 떨어지는 것도 신경 못쓰는 회사가 아니예요

저게 보기엔 님이야 말로 PC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걸로 보입니다

어떤 현상을 볼 떄 자기 주관에 끼워 맞추지 말고 최대한 러프하게, 다양한 관점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2/12/01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오스 님//

디즈니도 반응합니다. 디즈니도 PC를 이용할 뿐입니다. 매출 떨어지니까 마블에서 PC 쭉쭉 뺴고 있습니다. 블랙팬서2는 원래 페미니즘 영화로 기획되었으나 죽은 이전 배우에 대해 예우를 갖추는 영화로 바뀌었죠. 디즈니도 결과가 계속 나쁘면 바뀔 겁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어디나 그렇죠. 디즈니에 대해 '얘네는 PC함을 이용하는 라이엇과 달리 진심 PC충이니까 나쁜 놈'이라는 주관에 끼워맞추기 전에 다양한 관점으로 러프하게 사실을 보시면 PC운동을 하는 NGO가 아닌 그냥 또 하나의 회사일 뿐이란 걸 아실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의 마블은 매우 무능해지고 에너지가 빠진 회사인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폭폭칰칰
22/12/01 13:24
수정 아이콘
님 인어공주 레게 뮤지컬이에요?
흰긴수염돌고래
22/12/01 10:20
수정 아이콘
다 필요 없고 재밌으면 흥하고 재미 없으면 망하는거죠 뭐...

PC를 넣어도 재밌는 작품은 재밌고 안넣어도 재미 없는 작품은 재미 없습니다
0126양력반대
22/12/01 10:34
수정 아이콘
좀 더 세부적으로 말하면, 디즈니가 초기에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너무 싸게 풀었습니다. 넷플릭스도 그렇지만, 인도 이런 곳에서 너무 싸게 풀어서 제대로 비용 회수가 안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만큼 극장은 회복이 안되고 있고, OTT 콘텐츠에 왕창 투자했고 (최근 감축 기조지만), 가입자 확보한다고 엄청 싸게 + 마케팅 비용도 낭낭하게 쓰면서 적자 와장창. 그래서 디즈니 플러스쓰면, 독점 머천다이즈 상품도 살 수 있게 길을 열어줄게, 뭐 오프라인 디즈니랜드에서 니가 본 콘텐츠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줄게... 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데 아직까지는 미지수. 광고 붙이는 데에도 이런 이유가.

오히려 밥 차펙의 디즈니는 결정권한이 크리에이티브 부서가 아니라 유통부서에게 있다는 게 주요 비판 지점이었고 (아이러니하게 너무 디즈니 하고 싶은 거 한다고 소비자들은 욕하지만), 아이거는 이거 바꾸겠다고 말했죠. PC는 어떻게 보면 이런저런 잡음 중 하나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극장이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이 OTT라는 골치 아픈 놈을 어떻게 돈버는 놈으로 만들까에 대한 고민과 의사결정 실패...
22/12/01 10:36
수정 아이콘
저는 영상은 돈이 안 된다고 봅니다. 원래 영상은 짧고 굵게 만들고 굿즈와 게임으로 돈 버는 것인데. (심지어 요새는 게임도 온라인 굿즈 느낌이고요.) 경쟁자를 너무 의식한거 같습니다. OTT 메타에 있는 한 쉽지 않을 겁니다.
0126양력반대
22/12/01 10:42
수정 아이콘
그 OTT 포맷에 맞는 규모의 콘텐츠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막 쓰긴 했죠.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미국은 한국보다 제작비가 월등하게 비쌀 수밖에 없고. 괜히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로 꿀빤 게 아닌데!
22/12/01 12:00
수정 아이콘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서 전세계에 플랫폼에 팔아먹으면서 굿즈로 돈만 땡기면 되는 것을...
고오스
22/12/01 11:48
수정 아이콘
디플이 싸긴하죠

한국에서도 1년 결제 4인하면 1인당 25000원 이니까요
모나크모나크
22/12/01 12:23
수정 아이콘
헉... 생각보다 싸네요. 이번에 쉴때 디플 구독 한달만할걸 ㅠ
고오스
22/12/01 12:32
수정 아이콘
저도 취소하려다가 가격보고 1년 연장했습니다

대신 앞으로 나올 마블영화는 평이 매우 좋은게 아니라면 디플로만 볼껍니다
복타르
22/12/01 11:06
수정 아이콘
꿈을 파는 회사가 현실을 팔려고 하니...
무감독
22/12/01 11:24
수정 아이콘
이번에 스트레인지월드 보고 나서 든 생각이 당분간 디즈니는 안녕.
22/12/01 11:56
수정 아이콘
그 인어공주 애니메이션 니들이 팔아먹은거잖아요 몇십년동안.
심지어 아직도 디즈니월드엔 백인 에리얼 돌아다녀요. 거기 PC한다고 흑인 엘사 서있지 않잖아요. 동양인 라푼젤 안쓰잖아요.
하던거 하라고요. 당장 PC고 나발이고, 디즈니월드가서 흑인 엘사보고 애기들 펑펑울며 우리 엘사는 이러지 않아 수준의 논쟁이에요.
영화에서 뮤지컬 라이브 기대하는 사람(하면 좋지만) 없잖아요. OST가 라이브 트랙도 아니구요.
고오스
22/12/01 12:04
수정 아이콘
제가 흑인공주 관련해서 피쟐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댓글이

[니들이 디즈니랜드 및 기념품 샵에서 빨간머리 백인 에리얼 상품 다 내리면 내가 인정할께] 였죠

돈미새 디즈니가 과아연 그럴수 있을까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82 [정치]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719 24/02/22 4719 0
100938 [정치] 의사의 신규 계약 거부를 처벌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98] kien9184 24/02/18 9184 0
100883 [정치] 정치의 방향, 결과, 변명 [11] kien6685 24/02/10 6685 0
100357 [일반] 어그로, 신고, 벌점- 내 눈에는 살아남은 댓글/게시글만 보이는 것인가? [90] kien8016 23/11/29 8016 18
100331 [일반] Chatgpt를 키자: 미국의 범죄율/좀도둑에 관한 자료들. [6] kien8117 23/11/26 8117 2
100290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여초 사이트 등지에서 최근 화제가 되었던 폭행 사건 2개 [81] kien16094 23/11/20 16094 10
100088 [정치] 이준석 전대표에 대한 생각 [245] kien18130 23/10/18 18130 0
99368 [일반] 정리해본 림버스 컴퍼니 관련 내용 [43] kien.11092 23/08/01 11092 7
99272 [일반]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진상이었다. [75] kien.10846 23/07/22 10846 8
99269 [일반] 인성의 바닥은 없다는 믿음 [53] kien.11615 23/07/21 11615 9
99212 [일반] 수해 피해 상황 [54] kien.15969 23/07/15 15969 1
98843 [일반] D-1/D-2 남은 인어공주로 각자의 흥행 예상치를 알고 싶네요. [126] kien.10226 23/05/23 10226 1
98784 [일반] 출산율 관련 글들은 출산율에 도움이 안 된다. [79] kien.9273 23/05/16 9273 7
98359 [정치] 우리가 하면 복지고 상대방이 하면 대중영합적 좌파 [71] kien.13216 23/04/05 13216 0
98273 [정치] 명제들로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상승에 책임이 있을까? [153] kien.14293 23/03/26 14293 0
97705 [일반] 2030 남녀의 소득 대비 소비 수준의 차이 확인 [196] kien.18881 23/01/14 18881 5
97679 [일반] 미혼/기혼 남녀 행복지수 통계 [72] kien.17412 23/01/12 17412 2
97661 [일반] PGR은 진영중립적 도편추방제를 사용하고 있다. [118] kien.17235 23/01/09 17235 12
97573 [일반] 2023년 주식 투자 [16] kien.10314 22/12/31 10314 3
97445 [일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30] kien.11756 22/12/16 11756 5
97339 [일반] 커뮤니티 분석 글들의 한계 [68] kien.15482 22/12/06 15482 24
97313 [일반] 야한 미소녀 게임을 하면 연애 못하는 백수가 될까? [45] kien.16071 22/12/04 16071 10
97283 [일반] The economist-현재 디즈니 비즈니스가 힘든 이유 [60] kien.14906 22/11/30 1490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