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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9 21:10
저 작년에 난임시술하려고 휴직중에 이 다큐 보고 감명받아서...밤 늦게까지 안 자고 끝까지 남편이랑 봤었어요. 3부에 우리나라 수사님이 가족과 만나는 장면이 있고, 수녀인 누이가 봉사하는 성가복지병원 모습이 잠깐 나옵니다.
정부지원 없이 후원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병원인데요, 제가 휴직중이지만 이건 지나칠 수가 없겠다 싶어 홈페이지에 후원자 등록을 하고 확인을 위해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확인 마치고 전화주신 수녀님이 어떻게 병원을 알게되었냐 하셔서 카르투시오 수도회 다큐 보고 알았다고 했더니, 자기가 그 다큐속 수녀 누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난임시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더니 매일아침 수녀원에서 봉헌하는 미사에 제 지향을 넣어주시고 동생수사님이 기도하는 곳에도 넣어주신다고 했습니다. 소름이 돋았죠. 기도 덕분인지 바로 성공해서 귀여운 딸 얻었습니다♡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로 인생을 바치는 분들께 화마가 갔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RIP
22/10/30 08:36
기도와 사랑과 노력의 결과물이겠죠. 축하드립니다. 이글을 쓰려고 정주행 다시 하진 않았지만 님이 말한 부분은 당연히 기억납니다. 가족과 만나는 짧은 순간에도 수도원 사제가 식사는 따로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맞은편에 앉아계시던 훌륭한 수녀님이 그분이군요.
후원으로 운영되는 병원들 대부분 강한 신념이 없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22/10/29 21:40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781269?sid=102
검색해보니 수도원 연쇄 화재더군요...심지어 저 사건은 방화가 의심된다고 합니다. 물질적으로 가진거 하나 없이 오로지 기도만 하며, 주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도복 색깔까지 바꾼 분들인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네요ㅜㅜ
22/10/30 08:39
분위기에 압도되는 뭔가가 있더라구요. 혼자있는거 말안하는거 뭐 내 일상아닌가 싶은 맘으로 보고나선 크게 작게 느끼는점이 많은, 볼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다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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