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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5 13:57
세상 살다 보면 평소 좋은 사람이다 여기던 사람들도 정치나 종교, 혹은 기타 이슈에 휘말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뭐 제게 있어서야 김동길 교수는 좋은 모습보다 안 좋은 모습이 먼저 보여졌고 그래서 좋은 이미지보다 안 좋은 이미지가 우선 와 닿긴 하는데, 그게 인간적으로 호인이다 아니다와는 별개라고 인식은 합니다.
22/10/05 14:35
노무현에 대해 자살을 종용하는 늬앙스의 글을 올리고, 세기의 장례식이다 비꼬기는 말이 정치적 호불호의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넷 상의 익명인들이 "부고만" 하는 것과 같은데, 보수의 원로라는 사람의 품격있는 말이 아니죠.
22/10/05 15:46
술자리에서 민권운동에 목매며 찬동하고 민주인사들을 찬동하는 사장님이 정작 자기 x소기업 사원들에게는 노예취급 하는 꼬라지도 많이 봐 와서 말이죠. 물론 안 그런 사례도 많지만 그런 사례도 의외로 만만찮게 봐온 입장에서 인격과 정치적 성향을 분리해서 보고싶다는 뜻입니다. 김동길 교수가 그래서 호인이다 라는 말은 달지도 않았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멘트는 이미 윗 댓글에서 달았고요.
22/10/05 13:24
전두환시절 정권에 호의적이었고 시위학생에 대해서 다분히 비판적이었던
사람이었죠 시대에 나름 좋게말하면 순응한거고 까놓고 말하면 알아서 기었던 사람이죠
22/10/05 13:43
80년대에는 그러셨던 경향이 있지만, 더 서슬퍼랬던 70년대 유신정권시절에는 직접 민주화운동에 가담하시고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로 징역도 살고 해직도 되었던 분이긴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가 워낙 격동의 시기였다보니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입체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물들이 많고 사람을 단편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김문수 지사 생각도 나네요..)
22/10/05 13:26
어차피 정치계에서 반대쪽 비난/비판하는 건 그 정도가 어떠하든지 가능한 일이지만 전두환 팔순잔치 참석한 걸 알게 된 이후로는 저는 평가할 필요성조차 못느끼네요.
22/10/05 13:31
김옥길 기념관은 연세대 동문 쪽, 이화여대 길 건너에 있습니다. 기념관이라고 해서 엄청난 규모는 아니고 제법 규모 큰 저택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
다. 고인에 대해 딱히 기릴 건 없는 것 같고 어차피 학문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정도로 평을 남기면 될 것 같습니다.
22/10/05 14:39
김일성 정권을 경험하고 월남하여, 연대 사학과 교수를 하면서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시절 비판을 하다 해직되고 감방에도 다녀 오신 분입니다. 1980년 해직시 연루된 사건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입니다. 이후 김대중 정권부터 반공, 반북 체제인사로 비판의 소리를 계속했지요. 김대중 사건으로 해직되신 분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니, 비판을 합니다.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을 통해 자기의 영화를 추구하고, 손쉽게 정권에 영합하며 사신 분이 아니죠. 본인이 경험한 북한을 생각하며,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자유 대한민국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쓴소리를 하던 어른이셨습니다.
22/10/05 16:41
그냥 흔한 꼰대네요.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오직 자기 자신이 옳다는 신념하에 말이죠. 게다가 나이든 이후의 행보를 생각하면 김문수의 대선배죠.
22/10/05 15:13
음….
제가 정치판 뉴비라 그런가 잘 모르는 분이네요… 잘 모르는 분이라 막 가타부타 논의할 깜냥은 안 되고 그냥 명복을 빌겠습니다
22/10/05 15:43
언행이나 행적이 그닥 존중받을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한가닥 남은 보수의 품격이란걸 보여주고 가네요. 살아있는 자칭 보수들을 생각하고 다시보니 선녀였다는…
22/10/05 19:11
그러게나 말입니다. 누구처럼 무슨 범죄를 저지르고 전과 4범인것도 아니고 그래도 젊었을때 민주화운동 하다가 징역 15년까지 받았던 분인데..
명복을 빌거 아니면 그냥 지나가면 될 걸 이미 죽은 사람에게 비난을 하고 있네요.
22/10/05 21:29
저도 이런 마인드로 꺼라위키 보고 왔는데
음...거기 적힌게 사실이라면 딱히 좋은 말이 안 나올 만도 하네요. 전형적인 젊은 지식인이 나이 먹고 정치에 발담그면서 흑화하는 모습 그대로라
22/10/05 21:43
어지간하면 정치탭글에 댓글다는건 피하긴 합니다만...
호불호가 갈릴 인물인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뭐 이제 고인되신 분에게 거의 저주를 퍼붓는 댓글들은 읽기 거북스럽네요. 무슨 살인전과범이 죽었다라는 글에 달린 댓글 같습니다.
22/10/05 23:45
제가 예전 할아버지에게 듣기로는 어느 순간 이후로 확변하셨다는... 그것도 이해해야되는게 90년대에 이미 60대 후반 나이셨더군요...
22/10/05 23:49
A의 죽음을 욕한 걸 문제 삼으면서 정작 B의 죽음은 욕한다는 게 참 괴상하네요. 즉, 핵심은 죽음을 욕하는 데에 있지 않다는 거겠죠.
22/10/06 16:11
솔직히 뭐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잘 죽었다는 생각은 그냥 피지알 댓글 꼬라지 보면서 악담 가진 일면식 없는 사람한테도 품을 수 있는 거라.. 특정 행보로 싫어하는 분들에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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