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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2 23:10
모든 영화가 '수준'이 있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대단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공조1도 좋았고, 2도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어요 혹평같은거야 뭐. 신경안쓰면 되지요 흐흐
22/09/12 23:14
전 대단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와이프는 1보다 못 하다고 하는데, 1편도 그냥저냥 본 제게 있어서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딱 예상한만큼의 웃음과 액션이라서 그 이상의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면 괜찮은 선택 아니었을까 싶네요. 사실 우영우에 한동안 몰입한 덕에, 우영우 아빠 때문에 좀 깨긴 했지만...
22/09/12 23:44
윤아 나올 때마다 흐름이 끊겨서......
그래도 이동진 평론가 2점 보고 긴장했는데 마음을 비운 영화라 그런지 한산의 '의의 전쟁' 보다 오히려 덜 불편하고 가볍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산은 나머지가 다 좋은데 의의 전쟁 나올때마다 바가지를 깨는 기분이었어요
22/09/12 23:49
개연성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머리 비우고 그냥 보면, 크게 터지는 거 없이 피식피식 정도 하는 정도고
딱 킬링타임 정도로 볼 때는 그냥 적당히 괜찮았는데, 보고 나온 뒤로 그 영화에 대해 별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게시판에서 관련 글을 보니까 아~ 나 이 영화 봤었지?!
22/09/12 23:56
보고 오신 분들 말씀을 종합해보면 추석인데 영화관 가서 영화 보는데 킬링타임으로는 문제 없다 정도로 보입니다 흐흐
근데 이제는 영화 표값 때문에 이런 영화들이 점점 성에 안 차게 되겠지요 ㅠㅠ
22/09/13 00:09
장인, 장모님 모시고 아내랑 같이 봤는데 어른 모시고 가서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머리를 비워야 하긴 하는데 코미디+액션이 좋아서 괜찮았어요. 또 빌런이 멋졌습니다.
22/09/13 00:33
돈 벌려면 라이트한 관객들을 만족시켜야하고, 그 목적은 잘 달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뛰어난 작품성을 기대하고 JK 필름의 영화를 보는건 잘못된 기대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2/09/13 02:42
영화값이 올라서 이런 킬링타임용 영화에 대해서도 엄격해져서 그런거지 영화는 제작자 의도대로 잘 만들어진거같아요
싸구려티나는 CG, 개연성없는 전개 등등은 뭐 어차피 기대도 안하구요
22/09/13 04:17
윤아가 없었으면 코미디 판타지 영화의 느낌이 사라졌을 것이고 그러면 부족한 개연성이 크게 드러났겠죠. 팝콘무비로서 매우 괜찮았습니다. 뭐 윤재균필룸 영화가 그렇죠 머.
22/09/13 06:57
가족들이랑 명절에 보러갔는데 그냥저냥 웃으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공조 1에서 나왔던 신파 비중을 확 줄이고 코미디에 올인한건 좋은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22/09/13 09:10
이상하네요...
저는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애초에 기대도 안했는데 보면서 이게 아직도 통하냐? 이런 의문만 가득하던데요... 90년대에 보던 시한폭탄이 다시 등장하는게 차라리 참신했다고할까? 와 이런걸 아직도 쓰네 하면서
22/09/13 09:29
저도 개연성의 문제 때문에 상당히 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댓글들 쭉 보다보니 제가 착각을 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공조1 역시 전형적인 jk필름 영화이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줏어온 서사의 뼈대를 가지고 거기에 개그를 얹어준 형태였었죠. 그래서 저는 공조2도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개연성 무시가 정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공조2를 개그 + 눈요기 위주에 서사를 살짝 얹은 형태의 일종의 판타지라고 생각하면, 뭐 그 정도 개연성 무시야 익스큐즈 될 만 하다 싶네요.
22/09/13 09:52
최근 영화를 볼때마다 평론가 빙의해서 따지게 되는데 이 모든게 15000원이라는 가격에선 나온 불만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넷플, 왓챠, 디플등 OTT 서비스도 잘 되어 있어서 더 비교되는거 같네요... 8천원(평일)~만원(주말)쯤 되야 웃으며 즐길 수 있을것 같네요.
22/09/13 10:04
애초에 개연성은 평론의 관점이라면 모를까,
돈의 관점에서 보면 신경 안 써도 되는 것 중 하나라서 공조2는 전형적인 인터넷에서 까이는 데 정작 관객수는 많이 나오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22/09/13 10:12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저녁 먹으면서 술 한 잔 하느라고, 두 분 다 주무시면 어뜩하나 했는데 빵빵 터져줘서 즐겁게 봤습니다. 게다가 윤아 너무 이쁘게 나와서 *^_______^* 별개로, 영화에 개연성이 왜 그렇게 필요한 지 모르겠습니다. 다큐멘터리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제작비 찾아보니까 155만이던데, 이 정도면 영화 관람 가격이 비싸다기 보다는 물가가 진짜 많이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영화 찾아보니 2015년에 개봉한 베테랑 정도가 떠올랐는데 제작비가 60억이었거든요. 물론 손익분기점이 둘다 300만인거 보면, 영화가격도 많이 올랐다 싶고 그러네요.
22/09/13 10:16
개연성이 있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죠. 생각할거리도 많아지고. 단순 개연성만으로 영화가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는건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데고 영화의 개연성이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2/09/13 10:21
글쎄요,
영화에서 개연성 자체로 태클을 걸기 시작하면, 뭐 예를들어서 개연성 없는 영화는 앞으로 상영금지! 하는 순간 올해 개봉한 영화 죄다 날아가야 할 것 같은데요오. 애시당초 토르 같은 영화 보면서 개연성이 어쩌구 하는 사람은 없으면서, 왜 공조2 같은 영화를 보면서 개연성을 찾는 지 모르겠어요.
22/09/13 10:36
개연성 없는 영화 앞으로 상영 금지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요.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거죠. 저도 개연성만이 영화 평가의 요소라거나 이게 없으면 똥영화다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개연성 있게 탄탄한 시나리오로 짜여진 영화는 좋은 평을 받을 확률이 높은거죠. 개연성이 없으면 몰입도가 깨질 확률이 있지만 개연성이 있다고 몰입도가 깨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깐요
22/09/13 12:32
작품의 설정이 얼마나 현실과 닿아있느냐 하는 건, 현실성의 문제죠. 예로드신 망치 들고 날아다니는 번개의 신 같은 경우 현실에 존재할리가 없기 때문에 현실성은 0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 현실성에 대해서 작품과 관객 사이에 합의가 없다면 현존하는 영화의 7할은 다 날아가야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상상에 기반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학작품,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설정이라는 이름으로 작품과 관객 사이에 합의가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를 합의하지 못한다면, 말씀하신대로 다큐나 그에 준하는 영화만 봐야겠죠.
개연성은 그 설정들 안에서 사건의 인과관계, 캐릭터의 언행 등이 얼마나 있을법하냐, 혹은 관객이 납득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언맨을 예로 들자면, 천재 엔지니어, 바람둥이, 천만장자, 자기밖에 모르는 걸로 설정된 토니 스타크가 엔드게임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결정을 했을때, 관객들이 개연성을 지적하지 않는건. 지난 아이언맨 씨리즈, 어벤져스 씨리즈, 시빌워까지 그 간 쌓아온 이야기에서 토니 스타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어떻게 진정한 영웅이 되어 왔는지를 관객들이 알기 때문에 마지막 스타크의 선택에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거겠죠. 오히려 이는 개연성을 어떻게 쌓아와야지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에 가깝습니다. 이렇듯 개연성 지적은 말씀하신 현실성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개연성이 별 가치가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게, 결국은 영화의 진행이, 캐릭터의 언행이 관객의 입장에서 납득이 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관객은 납득을 못하는데 감독-작가가 자기들끼리 신나서 날뛰는 영화가 좋은 영화, 봐서 즐거운 영화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수 밖에 없겠죠.
22/09/13 13:07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개연성은 그 설정들 안에서 사건의 인과관계, 캐릭터의 언행 등이 얼마나 있을법하냐, 혹은 관객이 납득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설정자체에서 있을 법한 일을 다루지 않는 순간, 영화 평론에서 개연성은 논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망치 들고 날아다니는 번개의 신이 등장 하는 순간부터, "이 영화의 단점은 부족한 개연성이야" 라는 말은 나와서는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많습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전작에서 존재했던 단점이란 겁니다. 부족한 개연성입니다.] 이건 글쓴이의 평가 입니다. 이 한 줄 때문에 댓글을 달았구요, 북한과의 공조, 미국과의 공조............. 제목이 공조인 순간부터 많이 양보했다고 해도, 이 영화에서 개연성을 찾는 행위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2/09/13 13:56
현실성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개연성을 논할 수 없다는 건, 거칠게 말해서 공조2에서 현빈이 뒷주머니에서 묠니르를 꺼내 유해진 뒷통수를 함몰시켜 만든 볼록렌즈로 모든 대양에 불을 붙인 다음, 은하제국의 영원불멸과 양 웬리의 위대함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하고, 빨간 슈퍼보드를 타고 미래로 떠나며, 빨간 건 2배로 빠르지! 빠르니깐 기차! 라고 외쳐도, 난 괜찮은데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주장을 하시는 거라면 그냥 그러시라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은 없고, 그게 아니라면 여전히 현실성과 개연성을 구분하지 못하고 계신겁니다.
22/09/13 10:36
1년에 극장에 몇번 갈까말까 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를, 그런 영화라 봅니다.
덤으로 전설의 공조1 평가가 다시 생각나는 영화였구요 https://theqoo.net/dyb/399970101
22/09/13 11:02
도심 액션 중에 발생하는 피해와 뒷처리에 대한 개연성은 문제 삼으려면 걸리는 영화가 한두개가 아니라..
현재 상영중인 다른 영화만 해도 일본 시내 한가운데서 그리 총을 쏴제끼는데 아무 제재더 없고 경찰도 안오고..
22/09/13 11:48
저는 1은 불쾌감이 들정도로 형편없다고 느꼈었는데
2는 유머코드도 좀더 나은거 같고 비중 배분도 잘된거 같더군요 시한폭탄이나 몇몇 장치가 너무 낡았는데..싶긴했는데 옛날식 개그나 설정에 익숙한분들에게는 그게 나을것도 같고... 엄마랑 645볼까 이거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네 cgv에서 멀쩡한 타임에는 이거만 틀어줘서 선택지 박탈로 기분이 나빴다는거정도가 큰 단점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카터..를 본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액션이 좀 빈약하네..정도의 느낌도 있었네요
22/09/13 15:16
라면보고 건강에 안 좋다고 하면 크게 공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명절용 오락영화를 기대하고 간 관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한다고 봅니다.
22/09/13 16:49
부모님도르에서 육사오>공조>헌트
전 헌트는 안 봤는데 확실히 공조보다는 육사오가 상영관 내 분위기나 끝나고 나오면서의 분위기 등이 더 좋았습니다.
22/09/13 23:29
명절 영화라 쳐도 잘 만든 건 아닙니다. 연휴에 극장 간 김에 보는 영화지 저걸 보기 위해 굳이 극장에 찾아갈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참고로 공조 1이랑 감독이 다릅니다. 해적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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