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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0 09:00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혹시 먼저 보신 분들 부모님이랑 같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민망한 장면이 좀 있다고 아는데 그래도 같이 볼수 있는 정도인지 민망 수위나 빈도가 높아서 부모님이랑 같이보긴 좀 그런지..
22/09/10 09:11
기대가 높았어서 그런지 실망한 작품이었는데,
특히 첫 장면에서 하정우의 독백은 이게 윤종빈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22/09/11 21:14
연기자가 말하는게 아니라 아마추어가 책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감독이 일부러 의도한거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다른 분들도 비슷한 느낌 받으셨나보네요. 근데 수리남 작품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22/09/11 23:00
연기와 내용 둘다 최악이었습니다.
하정우의 연기는 범죄와의전쟁 이후 작품에서 좋다고 느꼈던 적이 없는데, 그걸 넘어서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기에 개인적인 기대는 접은 배우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윤종빈 감독을 만나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프닝부터 처참히 깨주더군요. 캐릭터를 떠나 대충합니다. 내용 또한 "믿기 힘들겠지만 이 이야기는 전부 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다. 직접 듣고 판단하기 바란다" 이 대사를 '실화에 영감을 받아 재창조한 내용입니다' 라는 오프닝 멘트 뒤에 하는데 정말 시청자의 수준을 낮게 보는 저급한 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22/09/10 10:56
감독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을 따지면 특색 없게 느낄 수 있지만 안정적이면서도 쉽게 몰입시키는 작품이라 좋았습니다.
꽤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오버하지 않고 덤덤하게 전달하는 듯이, 그렇지만 심심하지 않게 충분히 궁금하게 만드는 장치들이 좋았어요. 결과가 뻔한 작품들은 과정을 충분히 흥미롭게 만드는게 재미의 1순위로 보는 입장에서 장르적 거부감만 없으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22/09/10 10:58
재미있게 봤습니다.
짜증 연기 갑이 박정민이라면, 능글 연기 갑은 하정우 임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조우진은 정말 크크, 대단합니다.
22/09/10 12:00
-감독이나 배우들의 역량을 감안하면, 대사가 전형적이거나 톤이 딱딱했던건 의도적인 디렉션이었겠지요. 국제적 흥행을 위한 안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썩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공작, 신세계, 아수라, 시카리오 등 첩보 스릴러 느와르물의 장점이 자연스레 녹아난 수작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조우진은 짧게 나오든 길게 나오든, 착한 놈이든 나쁜 놈이든 항상 보는맛이 있는 배우입니다. 황정민 하정우 박해수 사이에서도 그렇습니다. -장첸이 실존인물일 줄이야..
22/09/10 12:27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8점 이상은 못 주겠지만 7점 정도는 받을만한 작품 아니였나 싶습니다.
조우진씨는 캐릭터도 그렇고 일부는 후시 녹음이겠지만 대사같은거 하나하나가 작품 몰입도를 높이기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연석씨는 되게 캐릭터가 어색한 캐릭터였는데 (일부러 그런 느낌을 주려고 한건지) 2화쯤 첫 등장때 몰입감이 확 깨져서 살짝 고비구간이었네요. 황정민씨는 아수라 박성배 느낌이라서 뭔가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맛있는 음식은 또 먹어도 맛있네요.
22/09/10 16:26
랄로가 시키드나? 크크
새삼 영화 마약왕이 아쉽네요. 실제 우리나라 마약사건들을 모티프로 했고, 송강호라는 대배우를 쓰고도 개망작을 만들어 내다니... 한국의 나르코스, 아메리칸갱스터가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22/09/10 20:40
https://www.joongang.co.kr/article/6319349
11년전 기사입니다.아직 드라마는 못봤지만 실화자체가 영화스럽더라구요.
22/09/10 15:07
제기준 올해 최대 기대작은 외계+인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었는데
여태까지 본 영화나 드라마중에 수리남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2화의 설명충식 전개보다 좀 다른 방식으로 전개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은 좀 들기도 하구요. 넷플릭스 작년엔 오겜, 올해는 수리남으로 추석시즌 킬링타임 제대로 시켜주네요^^ 다른분들도 시간되시면 볼만하실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얘기하신대로 조우진배우 정말 쩝니다 크크크
22/09/10 15:35
어제 첫 공개후 바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티져 보면서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론 기대한 만큼 재밌게 나와서 좋았네요. 오겜처럼 세계적으로 터지긴 힘들지만 좋은 킬링타임용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22/09/10 16:36
3화 중반까지 보다 멈췄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가 너무 많더군요. 재미는 그럭저럭 있는데 오 잘만들었다 하는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22/09/10 18:37
윤종빈은 군도 때도 그렇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 보입니다.
대사와 편집, 촬영 만으로도 설명 가능한 시퀀스를 너무 풀어서 설명해줘서 김이 좀 빠진달까요. 영화야 어느정도 이해해 줄 수 있다 쳐도 수리남 초반부는 좀 너무 과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총격전 등 액션씬은 근래 본 작품들 중 최고였습니다. 장첸 넘나 멋진것..
22/09/11 11:42
캐릭터, 상황 전달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하고 항상 나레이션 설명이죠. 크크
툭 던져진 장면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추는걸 할 줄 모르는 감독이란걸 이미 알고 있어서 저는 1화는 1.5배속으로 보고 괜찮아보여서 2화부터 집중했습니다.
22/09/10 19:01
4화까지 봤는데 가장 큰 아쉬움이 개연성이었는데 저랑은 정반대로 보셨군요ㅠㅠ 사실 연기도 주연들은 이미 비슷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있던 캐릭터들이라 기시감이 들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6화 드라마 대신 좀 더 콤팩트하게 압축해서 영화로 가는게 더 나았을거 같습니다. 곁가지 이야기들을 분량때문에 너무 많이 넣었다는 느낌이에요.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건지 좀 아쉽습니다. 주위에 추천은 안할거 같아요.
22/09/10 19:08
우연이 꽤 있긴 한데 이게 설득이 되면 개연성이 오히려 좋은 거고 설득이 안 되면 개연성이 망이 되죠. 저는 설득이 되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실화 바탕이란 걸 알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픽션은 너무 말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22/09/10 20:21
더 한국적(?)으로 느껴진 분위기는 아마도 제주도에서 대부분 촬영했기 때문일수도..?
해외 로케이션 촬영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못한 것에 대한 감독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네요. 대사가 좀 더 잘 빠졌으면 긴장감과 몰입도가 좋았을텐데 그게 좀 비어있는 느낌이라 저는 그게 너무 아쉽더군요
22/09/10 20:38
저는 긴장감이 잘 안느껴지더라구요..
나르코스 이후론 얘랑 비교 안할 수가 없는데 마약 돈 섹스 정치 배신 첩보 총격전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보여주지 못하더라구요. 있긴 있음
22/09/10 21:04
끝까지 구라치는 피쉬맨과 끝까지 의심하는 목사의 줄다리기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건 제쳐두고 몰입감을 중요시 여기는데 오겜 담으로 좋았어요.
1화 초반 개인사 읊는게 졸린거 빼곤 단점도 모르겠고 굿굿
22/09/10 23:42
하정우 역할이 너무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드라마 자체는 재밌게 봤는데 영 마음에 걸렸는데 위에 실제사건 기사 보고 마음이 바뀌네요. 와 실존인물이라니 대체 민간인 분이 어떻게 그런 용기를 가지셨을 까요. 아무리 자기 먹고 사는데 피해를 봤다지만, 와 영화보다 현실이 더 놀랍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군요.
22/09/11 03:31
아는 배우들이 알던 연기를 한다는점이 좀 극을 심심하게 하지 않나 싶었어요 3시간분량짜리를 늘려서 좀 많이 늘어졌고 굳이 넣어야했나 싶은 신도 많았고 대사들도 너무 뻔했고, 근데 이 단점들이 비한국어 청자들에게는 단점이 아닌 부분이 많겠더라고요
22/09/11 09:42
전 이제 두 회 남겼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실화 모티브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강인구라는 캐릭터는 허구겠지 했는데 실존인 것을 이 글 보고야 검색해보니 알았네요. 부디 본인과 가족 분이 안전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길 빕니다.
22/09/11 11:18
주말에 몰아보기 딱 좋은 6화라서 부담없이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식으로 넘어가서 질질 끌지 않는 속도감이 좋았네요. 중국어는 잘 모르겠지만 영어쓰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아서 그것도 괜찮았구요.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유연석 연기가 생각보다 어색했네요...
22/09/11 11:34
<스포주의>
개인적 견해로 의도된 어색함도 섞여 있다고 추측합니다. 박해수가 무역업자로 연기할 때만 어색함이 느껴졌던 것처럼 데이빗이라는 캐릭터를 일부러 붕 뜨게 만듭니다. 유연석의 등장 타이밍부터 융화되지 못하는 느낌을 계속 줘서 언더 커버라는 무의식을 계속 심는 시도로 화장실씬, 핸드폰 클로즈업, 상반된 의견장면에 누가봐도 현장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연기까지. 캐릭터는 어색해도 연기는 자연스러운게 최고긴한데 그 정도까지 소화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물이라 저도 아쉽습니다만 분명 감독의 요구에 맞춰서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22/09/11 11:40
오.. 캐릭터 자체의 어색함으로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다만 이 어색함의 의도가 쉽게 파악이 안됐다는건, 그래도 연기가 아쉽지 않았나 싶네요..
22/09/11 16:01
저는 유연석 연기 항상 저랬다고 생각해서..
응사, 해어화, 은밀한 유혹 볼 때도 매번 느꼈어요 혼자 붕뜨고 연극하는 최근 드라마에선 어땠는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수리남에서도 딱 그 느낌 그대로 였네요 추가로 하정우 캐릭터가 민간인이라는데 걍 슈퍼 언터쳐블 히어로죠 그래서 그가 처한 힘듦이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몰입이 전혀 안되더군요 그거 말고는 다 좋았습니다 연출력도 좋고 1~6화 콤팩트하게 스토리 끌고가는것도 좋았고 설명충도 처음에만 나오고 나머진 전부 영상과 연기로 납득하게 해주고 무엇보다 재밌구요
22/09/11 19:34
재밌게 봤습니다 dp도 새벽까지몰아봤는데 그 뒤에 처음으로 몰아봤어요!!
황정민 연기 감탄하며 봤어요 캐릭터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다만 아쉬웠던점은 국정원 파트 (언더커버 제외) 였네요... 국정원 직원들 연기는 전체적으로 아쉽...그 시현이란 여성분은 딱히 연기도없었는데 배역자체가 어색했고... 마지막에 그 똘마니 취조하던 직원연기는... 저만 이상하게 느낀건지 도저히 못보고 스킵했습니다.
22/09/11 20:09
픽션이었으면 좀 욕먹을 네러티브인데 진짜거덩 한방에 다 납득이 되는 스토리.
잘 만들었습니다. 6시간짜리 영화를 논스톱으로 보게 만들었으니까. 딱 넷플릭스 '영화'로 괜찮은 거 같아요.
22/09/11 21:11
등장때는 범죄도시 장첸급으로 포스 기대했는데 가면 갈수록 허접되다가 죽을때는 이게 무슨...브로 왜 이제왔어! 하다가 죽을줄이야 크크크크크 진짜 빵터졌네요. 능력치만 보면 하정우는 국정원 특채 줘도 모자랄 판
22/09/12 00:14
황정민은 마치 아수라의 황정민을 보는듯했고 하정우는 너무 일반인이 연기를 잘해서 실제로는 저러지 어땠을까를 자꾸 생각하며 보게되더라구요.
집사도 너무 딱딱한 연기가 상당히 거슬렸고 국정원 직원들 둘도 나올때마다 표정만 나오는 장면이 대부분인데도 보는 제가 다어색하더라구요;; 연출은 뻔한 스토리로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개연성있게 잘 풀어내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서 좋았어요. 예상이 되긴하지만 알고보는데도 긴장되는 ? 아무튼 추석연휴때 좋은 작품 보게되어 기분 좋네요
22/09/12 00:52
나르코스는 따지면 황정민이 주인공이고, 이런 경우 장점이 막 죽여버리니까 긴장감이 확실하단 말이죠.
근데 이건 정의로운 주인공이 따로 있으니까 (그리고 그 주인공이 죽을리는 없으니까) 5화쯤 부터 긴장감이 없는건 좀 단점인거 같아요. 이럴땐 그 주인공의 정의롭지 않은 부분을 부각시켜서 어떤 선택을 할지, 끝내 국정원을 배신할지 안할지 간보는 식으로 5-6화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부분이 살짝 아쉬웠어요.
22/09/12 02:46
이게 개연성이란 용어가 좀 오남용 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의 앞뒤가 맞아들어가는 점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소 우연적인 면이 있다고는 하나 그 우연 이후에 이어지는 인물의 행동이 납득 가능하기 때문에 개연성에는 문제가 없어요.
다만 이게 현실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는 있습니다. 이게 돼? 싶은데 실화 바탕이라는 게 그 단점을 다 커버하죠.
22/09/12 03:38
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감독 배우들이라 안 볼 이유가 없긴 합니다. 이 글 전까진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 나온줄도 몰랐네요.
22/09/12 17:28
일단 몰입감 있게 봤습니다.
근데 처음엔 박해수 좀 아쉽다 -> 유연석 아쉽다 인데 그 둘이 없는 장면에서도 뭔가 아쉽더라구요 하정우가 뭐랄까.. 진짜 전재산 날려 눈뒤집혔지만 목숨을 건 간절한 [일반인] 느낌이 아니었어요. 너무 잘하더라구요.. 드라마다 뭔가 신세계 느낌이 나서 하정우 역을 이정재가 해도 괜찮겠다 싶다가도 목소리가 너무 유니크해서 일반인 아빠 역할엔 누가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안내상/김민재/정석용 배우님들도 떠오르는데 나이대도 그렇고 뭔가 아쉽고.. 뭐 그래도 간만에 몰입하며 봤네요
22/09/13 16:08
개인적으론 “저기도 한국같구나” 라는 느낌보다는 차라리 한국도 “저런 많은 나라들 중 하나구나” 쪽이 가까웠네요.
전체적으로 몰입감 좋았고 연기 좋았습니다.
22/09/13 19:00
저는 하정우의 연기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작중에 완전 그냥 평범한 시민이죠,그냥 운동좀 해봤다 해을뿐 근데 하정우가 그동안 해왔던 강한 연기들 때문에 저도 모르게 더 강하게 변모하거나 악독해지지않을까 기대한면이 있더군요 심심하게 표현한 부분이 더 괜찮았다고 봅니다
22/09/14 08:14
너무 클리셰적인게 많아서 별로였습니다
하정우의 연기도 신세계의 이정재가 보여준 긴장감보다 떨어졌고 전목사 캐릭터는 허술했습니다 후반부는 스킵하면서 봤네요
22/09/14 19:52
별 4.5개짜리 드라마였습니다. 훌륭했습니다.
분명 정의는 승리하겠지만, 과정을 잘 짰습니다. 주인공이 죽을 리 없지만 손에 땀이 났습니다. 탑건2를 잘 끓인 김치찌개라고 평한 글이 있는데 수리남 역시 그러했습니다. 무슨 맛인지 다 아는데 그걸 감칠맛 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 정도 찍을 수 있구나 하는 국뽕이 차올랐... 1. 나르코스와의 비교 나르코스가 더 건조합니다. 영화지만 논픽션 느낌(이건 시카리오도)인 반면, 수리남은 픽션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뭐가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잘 만들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수리남에서 파블로 에스코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피식 했습니다. 2. 하정우 너무 의연하다는 것 말고는 좋은 연기였습니다. 굳이 쉴드를 치자면 한국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했던 경력(보통 험한 일이 아닙니다)을 생각해 봤을 때, 그럴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3. 황정민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아수라 90%, 신세계 10%를 섞은 캐릭터였습니다. 익숙한 캐릭터였지만 황정민 외에는 대안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던 걸 계속 잘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4. 박해수 평소 특출난 개성이나 카리스마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배우라고 생각했고, 이번에도 역시나 단순하고 건조한 캐릭터를 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제 예상대로였습니다만, 황정민과 쌍욕을 주고 받으면서부터 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는 훌륭했으나 향후 필모에서 보다 폭넓은 연기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자꾸 식샤 타령을 하는 바람에 허구연 아저씨가 생각났습니다? 5. 조우진 평소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남자 배우는 이병헌과 최민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우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제가 엊그제 외계+인을 보고 방금 수리남을 감상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내부자들(재밌는 배우네?) → 강철비(연기 잘하네?) → 킹메이커(연기 아주 잘하네?) → 외계+인(연기 미쳤네?) → 수리남(와... 와... 와...) 6. 유연석 작 중 뭔가 보여줄 만한 시퀀스가 없어서였을까, 샌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7. 장첸 적벽대전 이후 오랜만에 본 배우인데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시종일관 호구 캐릭터였으나 호구 되는 과정에서 쉽게 설득되지 않아 좋았고, 나름의 고심이 잘 느껴졌습니다. 5화에서 기다렸던 형제(...)에게 처절한 울분을 내뱉는 장면(샤아, 속였구나! 샤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감독은 군더더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 리뷰 잘 봤습니다 :)
22/09/18 17:38
오겜 포함해서 넷플 한국 제작 컨텐츠 중 최고였습니다.
다만 하정우가 연기를 너무 대충 한다는 느낌… 하정우의 연기만으로 긴장감이나 몰입도를 배가시킬 수 있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장면들이 그냥 스토리의 개연성만으로 ‘뭐 이 정도면 납득되네’ 하고 퉁치고 넘어가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국정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부분이나, 첸진과 전요한 사이에서 목숨을 걸고 베팅하는 장면, 전요한 피해자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 장면,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서 긴장감을 더하는 장면, 가족과 친구를 떠올리는 장면, 조우진의 그 장면의 반전 등등…. 하정우가 연기를 조금 더 잘했더라면 극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을 것 같은 장면이 꽤나 많았거든요. 오히려 연기력이 뿜어나오지 않아도 되는 일상 연기는 또 여전히 잘해서 더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이고, 그것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놓인 인물인데도 감정과 분위기의 입체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이야기의 결말을 아는 상태로 2회차를 하는 인물 같았습니다. 새삼 이정재가 생각보다 대단한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덧붙여 유연석 역할을 손석구가 했으면 기깔나게 했을텐데 하는 생각. 나머지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외국 배우들조차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서프라이즈 느낌이 안 나서 좋았습니다. 한국 영화판에서 순수하게 호불호로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완성도를 기복없이 보여주는 감독은 정말 손에 꼽는데,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나홍진, 그리고 말석에는 윤종빈 감독을 두고 싶습니다.
22/09/21 03:34
뒤늦게 봤는데 저한텐 올해 본 영화/드라마 중 탑건 바로 다음이었네요. 오겜보다는 훨씬 좋았구요. 다들 평가가 엄격하시구나...
아 그리고 수리남에서 항의 들어올 만 하긴 하더라구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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