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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2 03:49:22
Name 사업드래군
File #1 서학개미.jpg (103.7 KB), Download : 33
Link #1 https://blog.naver.com/w781129/222696652599
Subject [일반] x3 레버리지 ETF의 민족. 만약 IT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다면? (수정됨)


최근의 폭락장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3배 레버리지 ETF에 대한 글들이 있어서 한 번 써 봤습니다.

자산의 증식을 위해서 레버리지는 어느 정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레버리지 투자라면 주택담보대출이 있을 겁니다. 수중에 3억밖에 없어도 7억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서울의 10억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습니다. (현재는 7억 대출이 안 되지만)
만약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으로 연 5% 정도의 이자를 낸다고 치면 매월 462만원을 납입하여 총 상환액은 11억 873만원 입니다. 처음에 납입한 3억까지 합쳐 14억 873만원으로 사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산 아파트가 20년 후 50억이 되어 있다면 나는 겨우 14억 873만원으로 50억의 자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마지막에 납입하는 462만원은 연 3% 정도의 물가상승률을 가정하면 현재가치로 약 256만원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취득세와 복비, 재산세와 종부세, 살아가면서 들게 되는 각종 수리비, 그리고 마지막에 언젠가는 증여든 상속이든 매매든 처분해야 하는 시기에 납입해야 하는 양도세가 있으므로 온전히 100억을 현금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적은 돈으로 큰 자산을 갖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만약 부부가 레버리지 없이 10억을 모을 때까지 기다렸다 사려고 생각했다면 잘나가는 전문직 부부 이상 정도가 아니고서야 아파트값의 상승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영원히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주식에서도 이러한 레버리지 효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주식이나 ETF를 레버리지를 일으켜 살 수 있다면 나의 자산증식속도는 훨씬 빠르게 일어날 것입니다.

이전에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지난 94년간 S&P500의 연평균 주가상승율은 분배금을 제외하고도 6.1%, 지난 36년간 Nasdaq100의 연평균 주가상승율은 15%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상향하는 주식을 레버리지로 살 수 있다면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1. 개인 신용대출로 초기에 많은 주식을 사는 방법
2. 증권사 어플에서 신용매수를 하는 방법
3. 레버리지 ETF를 사는 방법
4. 위의 3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 (개인 신용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ETF를 신용매수 !!!)
일반인의 영역이 아닌 선물옵션은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최근 미국증시에서 한국인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x3 레버리지가 3개나 있는 짤이 떠돌고 있습니다. (진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특히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TQQQ, SOXL이라니...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레버리지 투자가 아닙니다. 이유는 레버리지 ETF는 우상향한다고 확신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TQQQ, SOXL이 출시된 이후 얼마나 엄청난 상승을 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x3배 ETF들은 시기를 기가 막히게 잘 타고 태어난 ETF들입니다.
왜냐하면 둘 다 IT bubble과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2000년대 최악의 폭락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 미국증시 역사상 최대의 호황기에 등장한 ETF 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2년간 TQQQ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43.8%, SOXL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33.6%입니다.
동기간 1배수 ETF인 QQQ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7.5%, SOXX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9.1%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x3 ETF 들이 1배수 ETF인 QQQ, SOXX와 동일한 시기에 등장했다면 지금까지 어떠한 성적을 보였을까요?

(1) QQQ vs. QLD vs. TQQQ (Nasdaq100 x1,  x2,  x3 Bull ETF)

QQQ는 1999년 3월, QLD는 2006년 7월, TQQQ는 2010년 2월에 출시된 ETF 입니다.
중요한 차이는 QQQ는 IT bubble과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폭락을 모두 겪었고, QLD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폭락을, TQQQ는 코로나 폭락만 겪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 ETF가 동시에 출시되었다고 가정"하고 지난 23년간 어떠한 성적을 보였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물론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가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실제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QQQ-vs-QLD-vs-TQQQ.jpg

QQQ와 QLD의 CAGR은 각각 8.16%, 8.23% 정도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TQQQ는 0.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MDD는 QQQ가 -83% (1/6토막), QLD가 -98.6% (1/71토막), TQQQ는 -99.964% 입니다. (1/2,800 토막입니다.)
전고점 회복까지의 기간은 QQQ가 16년으로 2016년 9월에, QLD가 21년으로 2020년 7월에, TQQQ는 지금까지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SOXX vs. USD vs. SOXL (Semiconductor x1, x2, x3 Bull ETF)

SOXX는 2001년 7월, USD는 2007년 1월, SOXL은 2010년 3월에 출시된 ETF 입니다.
중요한 차이는 SOXX는 IT bubble을 반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폭락을 모두 겪었고, USD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폭락을, SOXL은 코로나 폭락만 겪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 ETF가 동시에 출시되었다고 가정하고 지난 22년간 어떠한 성적을 보였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물론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가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실제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SOXX-vs-USD-vs-SOXL69792f36ecba9ced.jpg

SOXX의 CAGR은 각각 8.56% 이지만, USD는 6% 정도이며, SOXL는 -7.04% 정도로 아직도 원금의 1/5 수준입니다.  
MDD는 SOXX가 -70.5% (3/10토막), QLD가 -97.1% (1/35토막), SOXL은 -99.911% 입니다. (1/1,117 토막)
전고점 회복까지의 기간은 SOXX가 13년으로 2014년 3월에, QLD가 17년으로 2018년 1월에, SOXL은 지금까지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

레버리지 ETF는 역사적인 대폭락에서 자산이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x3 ETF)
물론 이론상 하루에 -33.3% 이상의 폭락이 없다면 이론상으로는 상폐가 되지 않겠고 (QQQ의 역사적 하루 최대 폭락이 -17.2%), 그 전에 서킷 브레이커가 걸리겠지만 자산규모가 수천분의 1로 쪼그라들면 다시 상승할 때까지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상폐되는 일이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 특히 3배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여 존버하는 BUY & HOLD 전략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다행히 기가막히게 운이 좋은 상장일 덕분에 지난 12년간은 이 방법이 통해 수십 배의 주가상승을 경험할 수 있었겠지만 그나마도 코로나라는 단기적 폭락에서만 TQQQ MDD -70%, SOXL -80%를 겪어야 하며, 만약 IT bubble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길고 깊은 대폭락이 다시 한 번, 또는 2회 이상 찾아오는 불행이 생기면 은퇴할 때까지 다시는 원금회복을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BUY & HOLD라는 단순한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폭락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들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아닙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자마자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차량을 레버리지를 일으켜 사는 것은 투자적인 관점에서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 특히 x3 ETF는 우상향을 확신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또한 자산의 MDD가 너무 크다면 레버리지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압구정, 반포, 잠실과 같은 특 우량 대장 아파트들도 일부에서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 초까지 -43%의 폭락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주식의 MDD는 이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잦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SPY, QQQ, SOXX와 같은 자산은 미국이 패권을 쥐고 있는 동안에는 폭락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x2 특히 x3배 레버리지 ETF는 매수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경우 한 번의 대폭락 후에 모든 것을 잃고 은퇴 시까지 다시는 회복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Leverage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개별적인 투자전략이 있거나, 반드시 출구전략이 있을 경우에만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전략은 없고 그냥 BUY & HOLD를 하겠다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굳이 주식에 Leverage를 써야겠다면 차라리 신용대출을 받아 SPY나 QQQ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그렇다고 Inverse Leverage ETF로 헷지하겠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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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날개
22/05/02 07:32
수정 아이콘
직감적으로 생각했었던 바를 실증해주셨네요. 레버리지 etf 존버는 위험하다는 지론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미 증시, 특히 나스닥이 추가로 수십 퍼센트 하락했을때 글과는 다르게 회복이 가능할 지는 봐야할 것 같기는 합니다. 너무 고점이 높았던 터라 망해도 9천~1만 포인트일 것 같아서 이 수준이라면 회복 불능 판정을 내리기에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네요.
샤한샤
22/05/02 08:33
수정 아이콘
이것도 좀 잘못된 실험 아닌가요
여러가지 따져봤을 때 2배가 가장 유리하다고 결론 나오는게 일반적으로 알고있는데...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할 경우에만 그런건가요?
맥스훼인
22/05/02 08:46
수정 아이콘
거치식의 경우 기준시점을 어디로 잡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10년,20년,40년 등의 수치가 다 다르죠.
그리고 보통 닷컴버블, 금융위기를 버텨낼 수 있다 주장하는 레버리지 투자 그래프는 적립식으로 차트를 보겨주긴 합니다.(미국 연금 투자자가 아닌 한국 개미가 그 기간동안 적립식 장투가 가능할련지는 별개로 하고요..)
메타몽
22/05/02 09:2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주식에 넣은 돈을 절대로 빼지 않고,

거의 한번도 밀리지 않고 정햐진 기간마다 일정금액을 살 수 있고

경제위기가 기존에 온 간격 정도로 왔을 때

라는 매우매우 이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중간에 -50% 이하 구간도 지나고 해야하는데 현실에선 어떤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50% 일때 병원비 등으로 대출로도 모자라서 급하게 몫돈이 필요할 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매달 정해진 금액을 꼬박꼬박 넣기도 매우 어렵고 (특히 가정이 있고 애기가 태어나면 더더욱)

경제위기가 어떻게 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전에 본 그 시나리오는 참고만 하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당시에 그 글을 봤을때도 왜 저렇게 이상적으로 가정한 시나리오가 인기가 많은지도 의문이었고

수십년간 수익으로 증명한 투자 구루들의 말을 일반인들이 왜저래 무시하는지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본인이 수십년간 워렌버핏, 피터린치, 레이달리오 수익률을 이긴 후에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시뮬레이션 돌리고 이게 진리다 하는건 영 그랬습니다

애초에 그정도 수익을 냈다면 강방천 회장처럼 이미 개미 레전드로 소문이 났겠죠
사업드래군
22/05/02 13:59
수정 아이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산배분 > 리밸런싱 > 종목선정 이라고 하는데, 대가들도 항상 강조하듯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투자심리를 조절하는 거죠.

아무리 좋은 백테스트 결과가 있고, 기업분석과 거시경제 예측을 잘 해서 이렇게 하겠다고 다짐하다가도
막상 매수/매도 버튼을 누를 때는 탐욕과 공포에 젖어 계획된 대로 실행하지 않고 조금만 더 오르면 팔자, 조금만 더 내리면 사자 하다가 기회를 잃고 반복되면 결국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가 투자를 망치는 게 인간의 약점이죠.
저도 수도 없이 경험해 봤지만 아직도 그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힘듭니다.

백테스트 결과로는 분명 MDD -50%까지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40%만 돼도 그냥 팔고 놔뒀다가 나중에 보니 +50%가 되어있는 일도 흔하게 있을 수 있고, +100%가 되었어도 팔아야 한다고 결정하고도 더 오르겠지 하고 버티다가 한 번 폭락하면 이미 오른 가격이 너무 아까워서 버티고 또 버티다 -30%를 맞는 일도 비일비재하죠.

결국 투자는 대부분은 심리싸움인데, 워렌 버핏의 말처럼 투자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의 돈을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 같습니다.
메타몽
22/05/02 14: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투자심리 조절이 정말 x100 어렵죠
됍늅이
22/05/02 13:08
수정 아이콘
2배가 가장 유리한 게 아니고 그냥 나스닥이 하도 오르니까 QLD도 괜찮다는 거지 모든 etf가 2배가 가장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업드래군
22/05/02 14:12
수정 아이콘
아마 그건 ETF의 종류마다, 기간설정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3배 레버리지 사이에서도 SOXL, TQQQ, FNGU, UPRO, SPXL, HIBL 등등 각 ETF 마다 다를 수 있고, 기간을 몇 년으로 설정할 지 또 언제부터 언제까지 잡을 지 등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즘에 일부 유튜버들 중에는 수십만개의 결과를 테스트 해봐서 2.25배 레버리지가 최적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역시 기본가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공황 시기에 상장되었다고 한다면 무슨 테스트를 해 보든지 다 망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이 x3 ETF 라는 것들이 대부분 2010년대 이후 미국 증시의 최대 호황기에 등장하다보니 짧은 코로나 외에는 제대로 된 대폭락을 맞아 본 역사가 없어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것이 약점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몇 배수 ETF가 최적의 결과이다' 그런 내용이 아니라 레버리지 ETF 들이 수십년간 있다보면 반드시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대폭락 시기에 어떠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경험해 보지 못한 그 위험성을 백테스트 결과로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여기서도 1999~2001년 시작, 적립식이 아닌 몰빵식 투자의 경우만 말한 것이므로 결과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르네트
22/05/02 18:52
수정 아이콘
2가지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셔야하는데 2배 레버지리가 가장 유리한 이유는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 논문을 보면 일본의 경우 0.5배 레버리지가 유리한 이유가 그거죠.

그 논문에서 얻을 수 있는건 그럼에도 레버리지 효과가 일변동성이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면 유리한 부분이 있다라는 부분입니다.
우리집백구
22/05/02 08:48
수정 아이콘
장투로 QLD(2배)와 TQQQ(3배)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많았는데 이번 하락장 경험으로 QLD 선택하는 사람 많아질 듯 합니다.
하지만, 상승기에 접어들면 다시 tqqq로 갈아타는 것이 사람 심리...
지구사랑
22/05/02 09:0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주식에서의 레버리지는 투자가 아닌 투기죠. 사족을 단다면,
1. MDD가 90%를 넘어가면, 상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MDD가 90%를 넘어가도 상폐되지 않는다면, 추가 투자의 기회이기는 한데 어쨌거나 그 이전의 투자금은 사실상 거의 녹아버린 상황이죠.
MDD가 90%를 넘어가는 상황을 사후에 엑셀이나 그래프로 보는 것과 현실로 맞닥뜨리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실제로 맞기 전에 상상하던 것과 실제로 맞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부동산이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지, 주식에는 레버리지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투자가 아닌 사실상 투기니까요.
투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은때까치
22/05/02 09:08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적립식 구매를 한다면 매달 채굴하는 KRW가 헷지를 약간이나마 해줘서 저거보단 좀 낫긴 합니다 크크크
다만 사놓고 묵혀놓는건 최악이지요.
기다리다
22/05/02 09:32
수정 아이콘
어짜피 레버리지의 길로 들어섰다면 선물증거금 조절해서 3배 맞추는게 훨 이득일텐데요;;(물론 급락과 만기 등 신경써야하는 귀찮음이 추가되지만요)실제로 주위 인덱스 투자자중 2배정도는 그렇게 맞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tqqq는 예상은 했지만 더 끔찍하군요;;
22/05/02 09: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두배만 들어갑니다
소투직
22/05/02 10:21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 지수를 할 거면 협의수수료 받아서 선물을 하지(권장하진 않지만), 여러모로 이해가 안가는 행위.
얼마나 주식판을 모르면 그럴까 안타깝습니다.
싶어요싶어요
22/05/02 10:56
수정 아이콘
선물하면 원금이 다 날아가는데요? 2배etf타면 80%가 하락해도 1배보다 더 벌기도 합니다만?
기다리다
22/05/02 11:24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 etf자체가 선물로 구성된겁니다;;(조금 다른게 있지만) 걍 비싼 수수료,어이없는 괴리율 감수하고 2배 증거금 맞춰서 선물투자 하고 계신거에요
싶어요싶어요
22/05/02 11:30
수정 아이콘
말하는게 완전 초보이신데 대체 자신감은 어디서...

2배로 맞추면 그나마 -40%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만 3배면 -30%근처도 못가서 마진콜 들어옵니다.
기다리다
22/05/02 11:3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오르고 내리면 증거금 조절하면서 귀찮음을 감수하면서 운영하는거죠. 2배 etf레버리지는 선물로 2배증거금 맞춰 운영하는 사람에 비해 걍 귀찮음에 자기돈 버리는 투자법이죠. 자신감의 근거는 제 주식과 선물 계좌네요
싶어요싶어요
22/05/02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기다리다
22/05/02 11:40
수정 아이콘
네네 그렇게 보셔도 됩니다. 어짜피 숏 글쓴뒤로 시비쪽지는 하도 많이 받아서 아프지도 않네요
싶어요싶어요
22/05/02 11:43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두마디만 할게요. etf는 지수가 반토막나도 0원이 되지 않습니다만, 선물은 0원이 됩니다. 그리고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낮으신데 추측성으로 말하는건 이해하겠습니다만, 단정짓듯이 말씀하진 마세요.
기다리다
22/05/02 11:50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굳이 남의 글에서 싸우지 않고 저도 더 공부하겠습니다. 서로 여기까지 하시죠
소투직
22/05/02 13:16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 님// 상승장은 상승장이죠. etf를 사면서 기본 구조도 모르는 이들이 당당해지는. 현물에 선물 조금 섞은 건데, 선물이 있는 건지 모르는 사람이 남보고 초보라고 우기는 게 얼마나 재밌습니까.또 벌어질 일이 슬프구요.
선물에 증거금 개념도 없지만, 당당한 이들이 들어오는 슬픈 시장입니다. 고생이 많아요.
싶어요싶어요
22/05/02 1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소투직
22/05/02 13:40
수정 아이콘
싶어요싶어요 님// 레버리지 etf 구조 검색만 하시면 알 것을 뭘 그렇게 당당합니까. 검색해보고 오세요. 본인 돈 투자하실 거면 뭐에 투자하는 지는 알고 하셔야죠.
테네브리움
22/05/02 14:19
수정 아이콘
싶어요싶어요 님// 이러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냥 틀린 걸 인정하시면 되는데....
싶어요싶어요
22/05/02 21:33
수정 아이콘
테네브리움 님// 제가 뭘 틀렸는데요?? 크크크크킄
난할수있다
22/05/02 10:33
수정 아이콘
저는 SQQQ 도 상폐안되고 있는데,인버스도 아닌 레버리지 상폐를 저 2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TQQQ, SOXL 3배 레버리지 투자 자체는 찬성입니다. 그것도 여차하면 대출을 일으켜서요. 다만 MDD 최소 50~70 떨어진때부터 분할매수하는게 필수라고 봅니다. 대폭락장부터 들어가야죠. USD, QLD 정도라면 하락할때마다 분할매수해서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iPhoneXX
22/05/02 11:27
수정 아이콘
투자를 하면서 잃을수도 있다는걸 명심해야지 물리면 존버 근성이 실력은 없는데 돈 벌고 싶다는 반증이죠. 주식 시장에서 절대 다 벌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 존버해서 돈을 벌었다고 한들 기회비용 날리는건 왜 무시를 하며, ETF 자체가 추세가 맞았을때 올바른 투자 방식이지 내 추세랑 반대로 갈때는 적합한 투자 방식이 아니죠. 본격적 투자 하시기 전에 레버리지를 쓰는 것, 리스크 큰 상품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 잘난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들도 투자 한번 잘못해서 고생한 것들도 한번 보시면서 너무 큰 돈 투자, 인생 바꾸기 위한 위험한 몰빵 투자는 안하시는게 좋더라고 봅니다.
양현종
22/05/02 11:29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Foxwhite
22/05/02 12:41
수정 아이콘
개인 신용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ETF를 신용매수 !!!

지옥으로 가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방법...
메타몽
22/05/02 13:30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빠르게 가고 싶으면 인버스 x 상품을...!
22/05/02 23:58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 etf가 정확히 뭔가유? 급궁금
Foxwhite
22/05/03 11:12
수정 아이콘
qqq를 예로 들면 tqqq같은겁니다
지수추종 etf에 3배(triple) 레버리지를 낀거죠.
qqq가 1퍼 오르면 tqqq는 3퍼 올라서 좋습니다만,
qqq가 34퍼 떨어지면(그럴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tqqq는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기때문에 바로 청산당한다는 위험이 있다는것때문에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죠
22/05/02 14: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번외로 댓글들에 대한 개인 감상평을 좀 읊자면 더닝 크루거 효과가 가장 크게 발휘되는 곳이 주식판(코인판 포함)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다리다
22/05/02 23:59
수정 아이콘
반성하게 되네요ㅠㅠ사실 요즘 평소보다 더 취해있는것도 사실이니 좀 자중해야겠습니다
꿈트리
22/05/02 15:23
수정 아이콘
SPY도 2000년대에 10년 횡보한 것 보면 미장도 안심하긴 힘들죠.
22/05/02 17:20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TQQQ사서 고통받는 사람이 있어서 더 와닿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22/05/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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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youknow04
22/05/03 00:17
수정 아이콘
눈팅만 하는데, 안타까워서 글 남겨 봅니다.

1.
본문의 내용을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x배 추종 레버리지 ETF의 `x배` 라는것은 대체로 `1일 수익률의 x배`를 의미하고,
이것은 본문과 같이 장기적으로 안좋은 효과를 발생 시킵니다.

예를들어 1배에서 이틀동안 각각 +10%, -10% 수익이 났다고 하면
`1.1 x 0.9 = 0.99 -> (-1%)`
근데 3배 레버리지 ETF 라고 하면
`1.3 x 0.7 = 0.91 -> (-9%)
라서 (-1%)x3배 가 아니라 (-9%)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2. 1번의 내용은 많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mean reversion 현상과 연관해서, 대체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에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mean reversion 효과가 없이 원웨이로 쭉 상승하면 x배 레버리지 ETF가 x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겠지만... 보통은 안그렇습니다.

3. 본문이나 댓글들에 `차라리 대출해서` 라는 말이 나오는 주요한 원인도 2번 때문 입니다. (그외에 마이너하게 수수료나 추적오차 같은것도 있긴 하지만요...)
3배 레버리지 ETF를 산것과, 대출을 받아서 1배 ETF를 3배로 구매한것은 장기수익률이 매우 다르고, 일반적인 장기수익률은 후자가 거의 항상 좋습니다.

4. 혹시 1~3번을 혹시 제 댓글로 처음 인지 하셨다면, 절대로 대출해서 투자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차라리 A보다는 B가 낫다는거지, B가 좋다는게 아닙니다.
죽느니 차라리 손모가지 자르는게 낫지만, 우와 그럼 손모가지 잘라야지 하는것 보다는 손모가지도 안자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5. 선물로 발생시키는 레버리지 효과는 x배 레버리지 ETF의 레버리지와는 다릅니다.
선물은 하기 나름이지만, 예를들어 x배 매수 후 (롤오버만 잘 하면서) 존버 한다면 위의 1번과 같이 일 수익의 x배가 되는게 아니라, 최종 수익의 x배가 되긴 합니다.
x배 레버리지 ETF는 그것과는 다르게 선물을 포함해서 운용하기에 최종수익이 달라지는거고요.
위에 차라리 선물 관련 댓글을 쓰신 분들도 이런 포인트를 의미 하셨을 겁니다.

6. 다시한번 추가하면, 이런 사항들을 이 댓글을 통해 처음 접하셨다면 절대로 레버리지 ETF, 선물, 대출을 통한 투자를 하지 마세요.
제 글은 일반인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쓴거지 모든 내용을 담고있는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중에서도 트레이딩 쪽으로 매우 노력하고 재능있는 소수만이 시장을 충분히 이기고 초과수익을 가져갑니다.
똑똑한데 전업으로까지 일하는 사람들보다 시간조차 적게 쓰면서도,
똑똑한 사람들이 사실은 대부분 멍청해서 잘못된 투자를 하고있고, `나만 특별하게 더 똑똑하니까` 나는 취미 수준으로 투자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혹시 일시적으로 이겼다면 운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반대로 생각하는것보다 거의 항상 좋고, 그게 합리적인 사고 입니다.

더닝크루거 효과가 크게 발현된듯한 일부 댓글들은 좀 보기 안좋긴 하지만,
그런분들도 가능하면 돈을 잃기 보다는 진심으로 행복한 투자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려고 투자 하는건데, 돈이 너무 천박해서 일반적인 사람들까지 행복이랑 멀어지게 하네요...
싶어요싶어요
22/05/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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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더닝크루거 효과가 발현된 일부 댓글에 저도 포함됩니까?
싶어요싶어요
22/05/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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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으신거보니 포함되나보군요. 길게 작성하신 코멘트 애쓰셨는데 그 노력의 1/100만 제 코멘트 이해하는데 투자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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