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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28 13:50:26
Name 데브레첸
Link #1 https://www.nytimes.com/2021/09/24/opinion/sex-positivity-feminism.html
Subject [일반] 왜 요즘 페미니즘은 성적으로 덜 개방적인가
* 주의: 주제가 주제라 약간 엄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피지알에 못 올릴 정도의 노골적 묘사는 없지만, 외부에서 읽을 땐 주의해주세요.

흔히 남초 커뮤에서 페미니즘에 가진 불만 중 하나가 "옛날 페미니즘은 성 개방을 지향했는데 요즘은 도로 성 엄숙주의로 돌아가느냐"입니다.
있을법한 불만입니다. 실제로 지나친 수준의 검열을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도 종종 보이거든요. 
다만 이런 볼멘소리는 불만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며, 페미니즘의 트렌드가 왜 생겼는지를 포착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성적으로 덜 개방적인 페미니즘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뉴욕타임즈에서도 미셸 골드버그(Michelle Goldberg)가 관련해서 쓴 칼럼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는 Link에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 모두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성적 엄숙주의를 주장하는 페미니즘이 싫다면 
최소한 그 심리의 기원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가져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부분이 많고, 현대 사회에서 남녀 모두가 생각해 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사정이 어느정도 다르지만, 큰 틀은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규탄운동, 4B운동 같은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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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유행에서 멀어지고 있는가

영어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페미니스트 사상가 중 하나로 빠르게 부상하는 철학자 아미아 스리니바산(Amia Srinivasan)은 그녀의 새 책 "성에 대한 권리: 21세기 페미니즘"에서 옥스포드 학생들에게 제2의 물결인 반포르노 운동을 가르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포르노가 도처에 있는 학생들이 "반포르노 입장이 엄숙적이며 유행이 지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들은 그러지 않았으며, 오히려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Dworkin)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포르노는 단순히 여성의 종속을 묘사하는 걸 넘어 실제로 현실화하지 않는가요? 내가 물었고 학생들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라고 스리니바산은 언급합니다. 그녀는 이어 “포르노가 여성 대상화, 소외, 성폭력에 대한 책임이 있는가? 그들은 모든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포르노가 자신들의 성생활에 대한 대본을 제공하여 스스로를 불안하고 소외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스리니바산 수업의 한 남성은 "사랑하고 상호적인" 섹스가 가능하기는 한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은 너무 많은 포르노에서 여성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 부족과 (실제 성생활에서의) 쾌락 부족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스리니바산은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의 경고가 뒤늦게 실현된 것 같습니다. 내 학생들에게 섹스는 포르노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습니다.

페미니즘이 성적 즐거움을 특권화해야 하며 성적 억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성 긍정성(Sex positivity) 개념은 내 삶의 대부분 동안 페미니즘을 지배해 왔습니다. 여성 욕망의 현실을 외면한 페미니즘의 청교도적 경향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일부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이성애 섹스(완전히 변태적인 퀴어 섹스처럼)를 반혁명적은 아닐지라도 본질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취급하여 자연스럽게 많은 여성들을 페미니즘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1972년 Village Voice 에세이에서 카렌 더빈Karen Durbin은 부분적으로 그녀가 "가망 없는 이성애자"였기 때문에 여성 운동에서 탈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독신 또는 정치적 레즈비언에 대한 요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갔고 성적 성취를 정치적 해방의 일부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포르노에 반대하는 페미니즘이 이전 세대와 소통하는 데 실패한 것처럼, 성 긍정성은 이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섹스를 즐긴다고 선언하는 것은 더 이상 급진적이거나 심지어 정말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섹스를 즐기는 것이 막연하게 의무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2021년) 7월 BuzzFeed News의 "이 Z세대 여성들은 성 긍정성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한 기사에서 한 23세 여성은 "우리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속은 기분이다"고 밝혔습니다.

나는 몇 년 전 드워킨의 작업에 대한 관심의 부활에 대해 글을 썼을 때 성 긍정성에서 이탈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 그 이후, 젊은 여성들이 공감과 책임감보다 에로틱한 허용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해 반항하는 징후가 점점 더 많이 관찰됩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유사한 방향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세대 간의 싸움은 종종 자유가 감수성보다 우선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한 것입니다.)

#MeToo 운동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강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성의 유형을 성폭력뿐만 아니라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는 상황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오래된 성향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성애자(demisexual)"이라는 단어는 감정적 연결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물론 성혁명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여성이 이랬을 거라고 생각했됩니다. 이제 자유분방한 섹스(casual sex)에 대한 혐오가 진정한 성적 지향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복스의 레베카 제닝스는 틱톡에서 '포르노 취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더 나은 용어가 없어 일단 말하자면 보수주의의 한 측면일 뿐입니다. 불확실한 출처(unlikely source)에서 틱톡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측면에서) 젊고 아마도 진보적인 여성들"은 때때로 "선택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것이 "가부장제와 남성의 시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닝스는 한 비디오의 캡션을 인용했습니다. “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은 어린 소녀들에게 가벼운 성문화(hookup culture)가 해방적이라고 말하고,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성벽(kinks)이 없으면 지루하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했고, 18세가 되는 순간 성 노동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원하는 것으로 체감되는 것 사이의 부조화를 어느 정도 완화해야 합니다. 섹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성적인 금기에 둘러싸여 자신의 성욕을 거부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엇에게든 개방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잔인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에게는 덜 관련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될 필요는 없습니다. 1982년 성 긍정성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인 엘렌 윌리스(Ellen Willis)는 그녀의 에세이 "페미니스트적 성 혁명을 향하여"에서, 반문화에 만연한 성적 자유지상주의가 여성을 망치는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억압을 사랑과 헌신에 대한 열망과 동일시하고 감정이나 애착이 없는 성을 이상으로 찬양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불안을 심화시키는" 남성에 대해 썼습니다.

여하튼, 성 긍정성이 주류가 되고 음란물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융합되면서 감정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해결하고자 했던 동일한 고통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래된 금기가 무너졌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금기가 필요합니다.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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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8 13:57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논리대로라면
미니스커트나 크롭탑 같은 노출 등에도 반대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 편인가요?
-안군-
22/04/28 14:48
수정 아이콘
탈코르셋이 유사하네요
speechless
22/04/28 14:04
수정 아이콘
성 개방이든 성 엄숙이든 저 같은 오징어는 별 차이가 없던데요.. 흑흑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냉당함과 잔인함에 의해 자유는 실현되는 거죠. 자유는 원래가 그런 겁니다. 본문의 엄숙주의라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죠. 그 모든 구호들이 냉담함과 잔인함을 동반합니다. 타인을 통제하려 들지 말고 문화를 통제하려 들지 말자는 게 저의 생각이지만요. 뭐 어쩌겠습니까 하지 말라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까지 다 통제라니까요. 늘상 하는 말이지만 어차피 억압게임이죠. 가스라이팅 게임이고 그루밍 게임입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 다양한 폭력 다양한 에로티시즘을 그냥 즐기시라는 겁니다. 이게 다른 누군가를(여성이든 장애인이든 흑인이든 게이든 누구든 간에) 파괴시킨다 할지라도요. 어차피 그들도 님들을 파괴할 테니까요. 순응하지 말고 그냥 즐기세요 가능하다면. 님들이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이 대세가 되기 전에. 승패가 중요합니다. 적어도 비기기라도 해야 합니다. 순응하는 순간 끝입니다. 그게 이 땅에서 자유가 실현되는 방식입니다.
오곡물티슈
22/04/28 14: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데 밑에 있는 글처럼 비밀글로 입막음 처리될까봐 무섭네요
유튜브 프리미엄
22/04/28 14:23
수정 아이콘
작성자 닉만보고 입막음이라 하시는 건지...
오곡물티슈
22/04/28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글 내용엔 논문쓰는 연구자가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건전한 내용밖에 없었어요.
정치인 아이디도 쓰시는 분도 가끔 있거니와,
운영진이 정치인 아이디를 한 체로 허위사실 유포하다가 대한민국 의전서열 n위안에 드는 사람한테
사이트가 공개적으로 저격당하게 만들어서 개망신 당하게 만든 사건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요?
아수날
22/04/28 14:36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 유포하다가 손모가지 날라가게생겼으니 바로 삭튀+탈퇴런한거 레전드사건인데...
하필 선게에서 일어난거라 잘 안알려진사건이죠
유튜브 프리미엄
22/04/28 14:40
수정 아이콘
왜 혼자 급발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피지알에서 닉네임만 가지고 12렙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정도는 알아두시는게 좋겠습니다.
일간베스트
22/04/28 16:0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두동동
22/04/28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특정 이슈(페미만 아니라 뭐 다른 것에 대해서도요) 얽히면 죄다 '특정 주장을 하는 집단'을 탄압하는 거대한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뜬금없어 보입니다.
+ 댓글의 추천수를 보니 꽤 많은 분들이 그런 세계관에 동조하는 것 같아 이젠 재밌어졌어요. 그게 그렇게 욕하는 '페미'랑 뭐가 그렇게 다른가도 싶고.
jjohny=쿠마
22/04/28 14: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운영진입니다.

잘못된 추측으로 의견을 남기신 것 같아서 타 회원분들 오해 없으시도록 설명 드립니다.

- 일단 게시판 기능상, 자유게시판에서는 작성자에게든 관리자에게든 비밀글/공개글 전환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관리자가 비밀글 전환을 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런 시도를 할 동기도 없지만, 기능적으로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 아래쪽 글은 내용 자체는 대학원생으로서 연구생활에 대한 평이한 내용을 서술한 글입니다.
- 그러나 글 내용과는 별개로 작성자 본인에게 영구강등 사유가 있어서 운영진 회의를 거쳐 영구강등이 결정된 케이스이고요,
- 작성자가 글 작성 이후에 한차례 본문 수정을 하려고 한 모양인데, 영구강등 되어서 게시판 활동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본문을 수정하려고 하니까 비밀글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메타몽
22/04/28 14:42
수정 아이콘
아앗...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대학원 생활 및 학계 관련 좋은 내용이 댓글에 많아서 나중에 한번 더 볼려고 스크랩 했었는데

이런 사정이 있었으면 어쩔 수 없죠 ㅠ
오곡물티슈
22/04/28 16:16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 별개로 영구강등 사유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글 3개밖에 안 쓰신 분인데 어떤 이유로 영구 강등이 될 만한지
궁금하네요
jjohny=쿠마
22/04/28 16: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정보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특정 회원의 영구강등 사유를 공개한 전례가 잘 없는데요(광고계정이라거나 당사자가 공개한 경우 등을 제외하면), 아무튼 게시물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그 외에 입막음을 위한 영구강등은 아니었다는 점은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오곡물티슈
22/04/28 16:21
수정 아이콘
네 그럼 그렇게 알겠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4/28 16:21
수정 아이콘
최소한 본인이 오해하셨다는 말씀 정도는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두동동
22/04/28 16:31
수정 아이콘
'그럼 그렇게 알겠습니다' 가 참 삐뚤게 읽히는게, '그런 의도 아니고 검열인 거 알고있지만 그렇게 말한다니 그렇다치고 넘어가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읽히는 건 제 문제겠지요? 적어도 오해한 내용에 대한 사과나 뭐 조금의 미안함은 표시하셔야 할 것 같아요. 모욕을 하고 그렇게 넘어가시면 어떡합니까..
22/04/28 16:40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상대를 모욕했다는 자각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리플을 쓸 리가 없죠.
척척석사
22/04/28 18:53
수정 아이콘
잘못했다 사과하기만 하면 A급이고, 일반적으로 이런 패턴에서는 운영자 실컷 까놓고 → 운영자 등판해서 아닌데요 시전하면
1) → 이응이응 알겠습니다
2) → 알겠는데 니가 평소에 잘못 처신한거 아닌가요? 잘좀하셈

패턴이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지기싫다 뭐 이런건가 모르겠네요.
22/04/28 16:42
수정 아이콘
이 정도 반응이 나오면 사과 한마디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지 않나요?
SG워너비
22/04/29 14:39
수정 아이콘
복귀하시자마자 어휴
유튜브 프리미엄
22/04/28 16:24
수정 아이콘
[2.3.3. 다중 아이디/아이디 도용
- 다중계정 이용, 계정 공유 및 타인 아이디 도용 또는 사칭 등은 영구 강등 대상입니다.
- VPN을 이용한 잦은 IP주소 변경이 확인될 경우, 다중 아이디 또는 그와 유사한 상황으로 간주되어 영구강등될 수 있습니다.]

[3.1.1. 관리자가 하는일
- 운영진은 상습적인 규정위반으로 강등빈도가 높은 회원에 대하여 논의를 거쳐 영구강등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4.1.4. 표현방식
- 특히, 대상 회원이 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을 퍼오는 것은 엄격한 금지이며, 레벨 조정의 근거가 됩니다. (대상 회원이 타 사이트에서 피지알 회원을 저격하여 피해를 입은 상황 등의)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맞저격 역시 금지입니다. 타 회원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신상 털이로 보아 영구 강등의 대상이 됩니다. 해당 정보를 요청하는 것 역시 2개월 강등의 대상입니다.]



궁금하면 공지를 좀 찾아보세요.
22/04/28 1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렇게 써두시면 피지알이 무슨 어둠의 운영진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겠네요; 쿠마님도 써주셨지만 운영진은 글잠금 정도의 조치 밖에 못 하거든요. 그런데 비밀글 전환으로 입막음한다거나 강제탈퇴를 시킨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아주 가끔씩 계시는데 겜게에서 오래 서식했던 사람 입장에선 무수히 많은 사례를 봐서 그런지, 이런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 게 신기한 한편으로 게시판별 파편화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네요 흐흐.
22/04/28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비밀글이 되고 작성자가 12레벨이 되었기에 궁금은 했었어요
해당글도 별 문제 없다는 느낌이었구요
하지만 비밀글 입막음처리라니...그 말씀은 운영진을 너무 악의적으로 보신거 아닌가요?
하등관계없는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 모욕적으로 들려 댓글 남깁니다
김민둥맨둥
22/04/28 15:22
수정 아이콘
운영자가 댓글 달아줬는데도 안보이시나보네요 크크
아님 말고 시전이네
유료도로당
22/04/28 15:24
수정 아이콘
제가 피지알 경력이 짧긴 하지만, 규정위반으로 삭게로 가거나 댓글 파이어가 나서 댓글잠금 처리되는건 봤어도 특정 글이 비밀글로 입막음 처리되는건 한번도 못 보았는데... 마치 그런일이 왕왕 있는것처럼 쓰셔서 조금 의아합니다.
22/04/28 15:43
수정 아이콘
운영진까지 제대로 설명을 했는데 근거 없이 '입막음' 운운하는 음모론 써놨으면 피드백은 하셔야죠.
살려야한다
22/04/28 15:47
수정 아이콘
허위선동에 대한 사과는 하실거죠?
비온날흙비린내
22/04/28 14:20
수정 아이콘
감정적 유대가 거세된 캐주얼한 성적 관계를 추종하고 쿨한 것으로 포장하는 세태가 여성 착취로 이어진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으려나요?

근데 그런 논리가 4B 운동을 옹호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라고 말하는 게 안티 포르노 페미니즘이라면, 연애와 성관계 등이 가부장제의 원인이라며 아예 거부하길 선언하는 4B 운동과는 결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22/04/28 14: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과 미국의 트렌드가 비슷하다고 언급하셨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각종 리얼돌, 성노동 합법화 등의 이슈에서 한국의 여성주의는 훨씬 이전에도 성 엄숙주의적이었거든요. 제 기억이 맞다면 이 부분에서는 2000년대 초기의 기조와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클럽이나 틴더 등의 앱을 통한 쉬운 만남에서 이어지는 무의미한 섹스에 대한 감정적 소모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건 맞는데, 이게 한국에 어떤 식의 대응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hookup culture 같은 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이제 조금만 거기를 벗어나도 대체적으로 관점이 보수적이라 그런 문제 자체가 대체로 존재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번역글이 미국의 시각을 알기는 좋은 글일수 있겠다 생각이 들긴 하는데, 한국 페미니즘에서의 성엄숙주의적 심리의 기원과는 별 관련이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제가 잘 몰라서 근거가 빈약하긴 한데 애초에 한국에서는 페미니즘의 대모들이 근본적으로 좀 다른 방식의 운동을 폈다고 보거든요. 애초에 집안이 잘 살아서 유학을 갈 수 있는 여성들은 근본적으로 유교적 교육을 어느 정도 받았을 것이기도 하구요.
자급률
22/04/28 18:14
수정 아이콘
그시절에는 약간 기독교계 여성주의 영향도 강하고 해서 성엄숙주의가 강했다고 봐야되지 않나 싶어요. 같은 성엄숙주의라도 말씀하신 00년대랑 지금은 내적 논리나 세계관이 꽤 다른 느낌이죠.
인간실격
22/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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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컨텐츠의 문제를 지적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건 좋은데 본인들의 권리가 침해받고있다는 느낌만으로 컨텐츠를 억압하는 행위는 문제가 좀 있어보이는군요.

예를 들자면,

"~에 대한 대본을 제공하여 스스로를 불안하고 소외되게 만든다"

이건 거의 모든 문화컨텐츠에 대해 적용 가능한 이야기겠죠?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5:18
수정 아이콘
일상생활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나온 소리가 예쁘다는 칭찬도 하지 말라는 거죠.
인간실격
22/04/28 22:09
수정 아이콘
페미들의 이중잣대야 원데이 투데이 아니지만 사람에 대한 표현 자체가 평가질이 되는거라면 사람에겐 그 어떤 수식어도 붙이면 안되는건데 현실은 예쁘다는 단어에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남들 평가는 더 잘하더군요. 여기서 더 나가면 페미니즘 자체를 정신질환으로 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4/28 14:41
수정 아이콘
이 쪽 계통은 정말로 제가 잘 이해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전통적(?) 페미니즘의 경우에는 보수적(청교도적) 관념의 여성성을 여성에게 강조하는 세태에 반항하여
여성은 성적으로 개방될 수 있다는 선언과 행동을 하도록 조장했고 그것이 포르노 스타와 같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듯한 성긍정성이 운동의 한 모습이었다면

이후 페미니즘은 원래 여성이 감정이 우선하는 데미섹슈얼 적 성향이 있는 것을 긍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럼 남자랑 여자랑 다른거고 여자가 데미섹슈얼을 지향하는거처럼 남자도 육체에 근간한 에로스적 사랑을 추구하는 것도 긍정해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물론 남자도 데미섹슈얼 해도 되고 여자도 에로스 해도 되는건데
왜 뭐는 좋고 뭐는 자유고 뭐는 안되는건지

네발은 좋고 두발은 나쁘다가 네발은 나쁘고 두발은 더욱 좋다가 되는거 같군요
동물농장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4/28 21: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이 이념이나 사조로서 페미니즘이 다른 사례들하고 가지는 공통점 이죠.

나름 200년여 굴러온 기성이념 이니까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4/28 22:24
수정 아이콘
보통 무슨 이즘 하면 연원을 따져보면 이해가 되는데

이쪽은 20세기 까지만 이해가 갑니다
20세기까지는 1세계에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21세기부터는 뭐랄까 종교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의성을 잃은 이론을 현실에 꿰어맞추니 누더기가 되는 느낌이고 자료해석도 제멋대로고 사회적인 합의가 있는 용어를 아무렇게나 변조하고요

이제 2 3세계로 표교라도 나가시면 좋겠는데 그건 안하시나 보더라고요

제일 싫어하는 인간유형이 스스로 무오성을 깔아두는 인간들이라 이쪽 계통은 아마도 오랫동안 긍정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4/29 02:55
수정 아이콘
사조들의 채신판이란 물건들이 현대사회의 복잡성 때문인지 다들 그렇죠.
심지어 자유주의도 네오리버럴을 낳았고 한걸 보면 종교같은 느낌이 되는 경향이나 시의성을 잃은 이론에 끼워맞추는것, 용어의 오용 어떤측면에서건 딱히 특이성이 있거나 한건 아닙니다….

2, 3세계 포교는 20세기에도 하던건데요.
성주류화 같은 이야기가 중국세계여성대회니 하는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나온거고 나름 국제기구랑 연결해서 3세계에도 이것저것 해 왔습니다.

페미니즘이 근대화에 대한 젠더관련 비판들을 얼기설기 엮어 놓은 공통점이라곤 “젠더균열이 중요하다” 정도 뿐인 물건인지라 그것말고는 뭔가 새롭게 나온 것이 없는개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무오성을 자처하는 것조차도 다른 이즘류의 아류이자 후발주자(…)로 따라하는 일이니까요…..
삼화야젠지야
22/04/28 14:59
수정 아이콘
이쪽 문제는 성갈등보다는 검열의 기준에 대한 시선으로 봐야한다 싶습니다. 포르노가 성 노동을 권유한다는건 조커가 살인을 부추긴다거나, 웹툰이 일진을 양성한다거나 하는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보이거든요. 이건 개개인의 생각이 나뉠만한 일입니다만, 이쪽에선 엄격하고 저쪽에선 관대한 경우가 많다보니 갈등으로 번지는거 같습니다(ex.쇼타콘은 취존 발언). 그리고 그게 성대상화에 대한 언쟁의 본질 같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5:09
수정 아이콘
여성이 아직도 훨씬 더 약자니까로 설명 가능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관점의 차이인데 가부장제 질서로부터 같이 해방되자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성중심인 이유가 있죠. 더 나아가 남성을 수혜자로 두고 여성을 피해자로 두는 세계관. 미러링 혐오 전시도 그쪽 논리에 가깝고. 남성이 로리콘 컨텐츠 소비하는 건 착취의 연장선이고 여성이 쇼타콘 컨텐츠 소비하는 건 해방의 연장선이다 이거죠. 여자 아이돌 노출에는 기겁하고 남자 아이돌 찌찌파티 하는 거라든가.
두동동
22/04/28 15:09
수정 아이콘
성 긍정 페미니즘의 추구가 자유분방한 성관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었고, 그 '자연스러움' 속에서 성관계를 거절하는 여성을 '비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에게는 '섹스하자'라는 제안에 대한 거부가 어려워졌다, 뭐 그런 의미 아닐까요?
그런 관점에서는 아직 한국에 직접적으로 대입시키긴 좀 어색한 생각인 것 같긴 합니다.
22/04/28 15:14
수정 아이콘
1세대 여성주의:
여자 ≒ 남자

2세대 여성주의:
여자 > 남자 > 0

3세대 여성주의:
여자 >> 남자 = 0
무지개송아지
22/04/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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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는 여자 > 0 >>> 남자 가 되겠군요
지금도 충분히 그렇게 느껴지고 있는데 어떻게 더 나빠질까...
김포북변동
22/04/28 15:14
수정 아이콘
알페스 같은거는 10대~40대 여성들 나이 가리지 않고 성행 하는거 보면 오히려 더 과도한 성적 컨텐츠에 대해 즐기는건 또 즐기는것 같은데

페미니스트 본진이라고 할수 있는 여시에서도 소아성애 영상, 벗은 남캠 공유 빈번히 일어났었고요.

물론 경찰에서 수사 할 마음이 없어서 유독 심한것 제외하면 수사한적 없고 언론에서도 다뤄주지 않았을뿐이고요.

딱히 어느때보다 본인들이 즐길수 있는 영역에서는 오히려 더 과격하게 성을 즐긴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들이대는 잣대가 그때 그때 너무 심하게 차이가 클뿐이죠..
우리아들뭐하니
22/04/28 15:23
수정 아이콘
일단 여성의 투표권과 참정권이 생김으로써 페미니즘은 역할을 끝냈다고 봅니다.
지금 나오는 것들은 아무리 말을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결론은 남탓이었어요. [아몰랑]
비온날흙비린내
22/04/28 15:24
수정 아이콘
여성이 받는 차별이 투표군과 참정권을 박탈 당했던 것만으로 끝나지는 않을텐데요..
22/04/28 15:49
수정 아이콘
사회적 차별이라는 게 그냥 참정권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기준이면 미국 흑인 투표권 받은 이후 아무런 인종차별이 없다는 이야기라.

물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여성 차별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고 경력 단절 등 일부 해결해야 할 문제 외엔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예 성차별이 하나도 없다, 사회 구조가 지금 완벽하다까진 아니죠.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즘이나 헛소리하는 애들 방식은 개선이 아니라 개악 같고요.

현재 주류 한국 페미 : 이상한 애들
현재 페미 주장 : 헛소리가 대부분
한국엔 성차별이 이제 없다 : X
여성이 참정권 있으니 성차별은 전혀 없다 : X
우리아들뭐하니
22/04/28 15:56
수정 아이콘
투표권과 참정권으로 그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거죠. 같은 도구를 손에 쥐었으니 그걸로 만드는겁니다.
수많은 법들이 통과되었고 최근 대선때 남녀 표가 갈라지는것도 보았자나요.
실패한 법안은 법안이 미비한지보다 우리가 여성이라 실패했다라는 남탓만 있구요.

페미니즘이 차별을 다루는 문제인지 남녀 서로의 이권 다툼 인지는 구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4/28 15:59
수정 아이콘
투표권 줬으니 너희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지 않냐고 하신다면... 노동 운동이나 환경 운동등을 비롯한 모든 사상이나 이념이 전부 필요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어차피 모두가 투표권이 있으니까요.

현 페미니즘이 옳은지 그른지는 차치하더라도 참정권이랑 투표권만 생기면 다 해결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소서리스
22/04/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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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알아서 하는게 맞죠. 제도적 차별 이후에 남아있는 사회적인 편견이나 그런건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런 편견을 완전히 없앤다는게 가능한가요. 그런건 불가능할 뿐더러, 그런 남아있는 편견들도 지금 대부분은 여성보다는 오히려 남성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하는게 현실인데 그런 현실을 외면하고서는 계속 여성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한건 무슨수를 써서라도 다 없애달라고 주장하니 문제인겁니다.
22/04/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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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참정권도 당연히 사회적 변혁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고요.

참정권이 기준이면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모든 사회운동 시민운동이 필요 없는 짓이 되는 거라서요.
참정권은 정상적인 국가의 국민에겐 기본적으로 주어진 거고, 그거 플러스 사회운동은 필요하면 할 수 있고 유용한 거니까요.
'투표권 있으니 필요 없어'라고 하기엔 적절한 근거가 아니란 겁니다. 예시로 미국 흑인 민권운동 든 거고요.

페미니즘 비판 : 할 수 있고 적절함
투표권 있으니 성평등 운동은 불필요 : 틀린 주장. 당장 남성만 징병되거나 성범죄 무고에 대해 수사기관 사법기관이 유죄추정하는 관행 등 기타 여러 남성이 겪는 사회문제, 차별이 있는데, 남성에게 투표권 참정권이 있으니 그런 운동은 필요 없어 하면 그건 틀린 소리죠. 참정권은 기본이고 지금도 여전히 문제 있으면 당연히 개선운동 나설 수 있죠.
소서리스
22/04/28 18:5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차별을 받고있는게 도대체 무엇이냐는 건데, 말을 못하죠.
그러니까 비판을 받는 것이고요. 지금 님이 예를 드신 것만 해도 남성에게 불리한 점만 예를 드셨을 뿐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불리한건 하나도 말을 못하시네요
소독용 에탄올
22/04/28 21: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기준이면 제헌이후 한국에 차별 같은건 없었습니다...
이재빠
22/04/28 15:26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용어 그대로 받아치자면 '번식탈락녀들의 끌어내리기'죠.
diamondprox
22/04/28 15:46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성엄숙주의 페미니즘, 설거지스트, 반페미에 과몰입한 남초 여론 등등...

결혼하면 남자가 손해다!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다! 한녀와의 연애는 호구다! 국제 머시기가 답이다! 이러는것들 대부분 번탈의 냄새가 강하죠.
22/04/28 19:44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퐁퐁거리시는 분들과 참으로 좋은 짝인데 말이죠.
류지나
22/04/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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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수정하자면)
제가 한국식 페미니즘이 섹스에 대해서 다루는 걸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하자면

1세대 페미니즘 : "왜 남자들만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고, 여자는 섹스를 논하면 천박한 사람 취급하는가? 우리도 섹스를 자유롭게 논할 권리가 있다!"
2세대 페미니즘 :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가 섹스시켜주면 남자들만 더 좋은일 시켜주는거 아님? 레즈비언 섹스 말고 다른 섹스는 페미니즘이 아니다!"
3세대 페미니즘 : "섹스는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성적대상화로 삼는 악질적인 행위다. 섹스 내지 섹스에 관한 모든 건 다 천박하다!"
22/04/28 16:02
수정 아이콘
3세대가 모든 섹스에 대한 부정이란 건 아니지 싶습니다.

본문글을 보면
젊은 여성들이 [공감과 책임감보다 에로틱한 허용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해 반항]하는 징후가 점점 더 많이 관
감정적 연결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들
자유분방한 섹스(casual sex)에 대한 혐오
“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은 어린 소녀들에게 가벼운 성문화(hookup culture)가 해방적이라고 말하고,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성벽(kinks)이 없으면 지루하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했고, 18세가 되는 순간 성 노동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반문화에 만연한 성적 자유지상주의가 여성을 망치는 방식을 비판


적어도 본문글에 따르면, 당장 마지막 줄 봐도 모든 섹스에 대한 부정이 아닌 게 명확해서...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제가 이해한 바론 본문글을 쓴 사람이 주장하는 건
성해방 성긍정 자유주의 페미니즘에서 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사랑 없이, 긴밀한 유대관계 오랜 사귐 없이 원나잇, 일시적인 육체관계를 긍정하고 그걸 안 하면 넌 이상한 사람 식으로 낙인을 찍기까지 했다. 그럴 필요까진 없다. 공감과 책임감, 감정이 연결된 섹스가 감정 없는 육체적 쾌락보다 바람직하다. 이런 메시지 같습니다.

기존 보수적 태도랑도 비슷한데 전 이게 나쁘지 않은 흐름 같습니다. 아무리 피임을 잘 한다고 해도 불특정 파트너와 불규칙적으로 관계할 경우 성병 문제나 임신 위험도 있고, 한 상대와 오랜 관계를 가지고 서로 책임감있게 행동하고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관계도 전통적이지만 절대 나쁜 게 아니거든요. 이런 방식도 있고(전통적) 이건 나쁘지 않다, 원나잇보다 좋다 라는 메시지는 딱히 비판 거리가 없지 싶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06
수정 아이콘
뉘앙스로 보면 거기서 그치진 않죠. 작금의 시류도 그렇고 그런 행태를 조장하는 '나쁜 문화들'에 대한 금지운동을 해내가고 있죠. 픽션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비판 거리가 없다는 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22/04/28 16:0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더 나아가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할 수 있고요.

본문 내에서 사랑이 없는 쾌락만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건 보수적 전통적 성관념이랑도 비슷한 건데 이건 굳이 깔 필요 없지 않나 싶은 겁니다.

검열 이런 건 당연히 비판받아야죠.

그리고 3세대 요약은 아예 왜곡이죠. 모든 섹스 부정 식으로 한줄 요약한 건데 적어도 그 요약은 틀렸으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서도 포르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그 또한 냉담함과 잔인함의 영역이죠. 그런 맥락에서 거기에도 반대하는 뉘앙스가 강하구요. 저도 원댓글의 요약이 맞다는 것은 아니니지만요. 비판거리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다만 말씀하신 측면에서는 원론적으로 긍정할 수 있긴 하죠.
22/04/28 16:16
수정 아이콘
3세대라고 묶여도 워낙 다양한 인간들이 다양한 주장을 할 거고, 제 기준에서 상당수 헛소리지 싶은데, 그래서 3세대로 묶인 애들을 다 긍정하는 건 아니고요(애초에 뭔 주장하는지 관심도 없고 별로 옹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본문에 나온 원나잇보다 전통적 관계가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동의하는 거고, 포르노 비판, 검열 등은 갸우뚱? 부정적이고요.

요약이 완전히 틀린 게 주된 지적이고, 사랑 없는 성은 썩 좋지 않다 이 정도는 보수적 전통적 관점에서도 끄덕끄덕할 수 있는 거라 그 정도만 동의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23
수정 아이콘
저는 "미투운동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강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성의 유형을 성폭력뿐만 아니라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는 상황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했습니다" 이 부분도 상당히 거슬리더군요(물론 글쓴이가 자신의 주장을 직접 기술한 것은 아닙니다만). 얼마 전에 군대 내에서 동성애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었는데 그 글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 온갖 "강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성의 유형"들을 금지시키려는 흐름이 매우 강하죠.
22/04/28 16:34
수정 아이콘
허위 미투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실제 권력 차이가 나는 경우 강간에 해당하는 폭행 협박은 아니지만 위계 위력으로 간음하면 처벌하듯 그런 폭로가 전세계에서 쏟아졌죠.
근거 없이 무조건 믿어라 식은 부적절하긴 한데 권력관계 이용 성폭력이 하도 많아서. 그 부분 주장은 케이스에 따라 맞는 말도 있다고 봅니다.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구체적 상황에 따라 케바케일 거고요. 박원순 옹호자들이 하는 말이, 그 비서가 성격도 밝고 좋아서 시장 수발을 든 거다 식으로 주장하더군요. 그 경우 직접적 강간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성폭력 맞죠.
그런 구체적으로 부적절한 게 드러나는 건 폭로나 문제제기 다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위 폭로를 어떻게 걸러야 하나 이런 것도 같이 고민해야 하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36
수정 아이콘
그런 게 문제가 물론 있죠. 그렇다고 아예 금지를 시켜버리려고 하니까 침해되는 자유의 영역이 너무 크다는 거지...
류지나
22/04/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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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을 요약한다면 아마 말씀처럼 "감정교류 없는 섹스를 지양하자" 라고 요약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좀 잘못 적은거 같아서 댓글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22/04/28 16:16
수정 아이콘
그 입장은 전통적 보수적 성관념이랑 잘 맞는 것도 있어서 캐주얼 섹스 권장보단 괜찮은 주장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류지나
22/04/28 16:20
수정 아이콘
저는 저 주장이 '포르노 시청이 자유롭고, 성적 담론을 공개적인 방송에서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즉석만남이나 출장 마사지녀(를 가장한 창녀)가 일상적인 나라인 미국' 에 한한 이야기라고 봐요. 우리나라 기준이라면 전혀 참고가 안된다고나 할까...
22/04/28 16:24
수정 아이콘
하긴 한국은 혼외자 1퍼 아래인데 유럽은 30~40퍼라고 하니...
한국은 성적 보수주의에서 굳이 뭘 더 할 필요가 딱히 없긴 하죠.
두동동
22/04/28 16:22
수정 아이콘
남자가 보는 포르노랑 여자가 보는 포르노 차이 뭐 이런 유머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 대충 남성용은 '쎅쓰!!! 쎅쓰!!!'면 여성용은 만남부터 섹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고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 측면에서 포르노를 비판한다고 하면 그건 인정할 수 있고 본문글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포르노가 그렇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꽤 높은 비중으로 감정없고 가학적 성격의 '쎅쓰!!!!' 포르노가 있으니까요.
22/04/28 16:26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 같긴 한데, 아찔아찔하면서 재밌고 거기다 유익하기까지 한 성교육 자료를 만들라고! 일갈하시던 분 생각나네요.
여자가 바라는 거랑 남자가 바라는 걸 절충해서...

그런데 이것도 생각나는 게
어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말하길

여성분들의 포르노 환상은 우리들(남성)에겐 지루해요.
그리고 우리(남성)의 환상은 님들(여성)에겐 역겹고 더럽죠.

남녀의 차이가 크크크
두동동
22/04/28 16:32
수정 아이콘
그런 포르노가 존재 가능한가...? 크크크 진짜 그런 측면에서 남녀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 후..
나스라이
22/04/28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브컬쳐쪽 종사하는 입장에서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별 다를바 없는거 같긴 한데......(...)
그냥 남성은 여성의 욕망을 인정해주고, 여성은 남성의 욕망을 인정해주면 그만입니다. 현실에서의 범죄로 이어지지 않으면 뭔 상관이겠어요.
근데 한쪽은 성의 해방이라 하면서 한쪽은 더러운 성적 대상화라 하니까 문제죠.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4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본문 내용은 분명 그런 나쁜 컨텐츠들이 편견을 조장한다든가 실제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든가(심지어 범죄라든가) 뭐 그러고 있다는 뉘앙스 같은데 저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런 픽션 만들지 마라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런 욕망 투영하지 마라 할 수는 없는 거고.
나스라이
22/04/28 16:52
수정 아이콘
네, 저 또한 동의합니다.
초록물고기
22/05/02 14:30
수정 아이콘
Bill Maher가 한 말이죠. There is no such thing as "mutual fantasy". Yours bore us, Ours offend you.
22/05/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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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마허가 한 말이었죠. 덕분에 누가 했는지 기억났네요. 감사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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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그 비판이라는 게 어김없이 억압으로 돌아오고 캔슬운동으로 돌아오니까요. 비판도 뭐 하는 사람 마음이지만, 쎅쓰 쎅쓰도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온전한 자유의 영역이죠. 감정이 있어야 할 당위도 없고 가학적이지 말아야 할 당위도 없습니다. 근데 이 작금의 흐름이라는 것이 그것들을 당위로 만들어버리죠. 그냥 각자 즐기고 싶은 거 즐기면 될 텐데. 서로 그냥 간섭하지 말고 자기 좋은 거 하면 될 텐데.
두동동
22/04/28 16:55
수정 아이콘
쎅쓰!!로 성행위를 접하고 자위행위를 즐기던 사람이 그런 쎅쓰!!! 말고 연인과 다른 성행위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서로 즐길 거 즐기면 된다는 생각에 백번 찬성하지만, 문제는 그 '즐김'이 상대방에 대한 모멸감이나 피해로 연결된다면 어느 정도는 자제하는게 맞지 않나 싶거든요. 총게임한다고 총으로 사람 쏠 생각 안하는 것처럼 섹스도 똑같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총은 군대가서 쏴봐서 아는데 섹스는 안해봐서 진짜 모릅니다 크크
나스라이
22/04/28 17:01
수정 아이콘
폭력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현실에서 폭력을 저지르지 않고, 강간 컨셉의 영상을 본다고 실제로 강간을 저지르진 않죠(...)
현실은 현실입니다. 해당 쎆쓰!!! 는 어디까지나 대리만족의 대상에 불과한거죠.
두동동
22/04/28 17:14
수정 아이콘
정말 경험하지 못해서(...) 그렇지 않다면야 받아들여야겠네요. 폭력 느와르물 좋아하는거, 총쏘기 좋아하는거랑 현실이랑 완전히 다르다는 건 '제가' 경험해서 알고 있는데, 섹스는 경험을 안해봐서요 크크 알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4/28 17: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상할 수 있죠 충분히. 포르노 말고도 컨텐츠는 다양하고 많습니다. 물론 뭐 쎅쓰!! 포르노만 보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죠. 그러다 보면 상상력이 부족해질 수도 있겠고요. 그런 상상력의 부족이야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위에서도 말했듯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그런 거 만들지 마라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 편견적 판타지 투영하지 마라 할 수는 없는 거죠. 자제는 개인이 하면 되는 겁니다. 잘 안 되니까 문제겠지만요. 그렇다고 책임을 컨텐츠에 물으면 곤란하죠. 부작용은 그냥 감수하고 가는 겁니다. "상상력"의 자유를 억압하려 들지 말구요.
두동동
22/04/28 17:17
수정 아이콘
어떤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스스로 게임과 포르노를 차별대우하고 있었네요.
아이군
22/04/28 16: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동네 엄숙주의와 이 동네 엄숙주의는 또 차원이 달라서...

저는 한국의 페미니즘은 '특히나' 더 사이비라고 봅니다. 얘네들은 성적 자기 결정권의 가치를 아예 모르는 거 같아요.
22/04/28 16:14
수정 아이콘
한국 페미 경우 건질 주장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진짜 입만 열면 헛소리만 해서 사회운동으로 긍정적 영향력 같은 게 완전히 사라진 느낌...
소서리스
22/04/28 19:00
수정 아이콘
한국 페미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이든 서양페미든 주장하는건 다 대체로 비슷비슷합니다. 페미니즘이라는게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긴게 아니고 이미 서양에서 생긴 것들을 한국에서 페미니즘 서적이나 강연, 칼럼등을 통해서 수용한 형태기때문에 거의 똑같을수밖에 없죠
나스라이
22/04/28 16: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련 글 올라올 때마다 지긋지긋하게 말하는 거지만, 굳이 생물학적 성으로 나누지 말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보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동일한 잣대로 판단하면 그만이에요.
남성이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여성이 해서 문제가 안 될 리가 없잖아요?

계에에에속 생물학적 성으로 나누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죠. 생물학적 성은 타고나서, 바뀌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요.
그걸 기반으로 차별을 한다고 하니 당연히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정치적 올바름에도 똑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인종이든 섹스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죠. 사람이 중요하지.
장애인같은 분들처럼 아예 사회적 배려가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분들이라면 모를까.

본문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적 해방이 왜 '냉담함과 잔인함'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뭐,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윗 댓글에서 '실제상황입니다'님이 다 말씀해주셨으니 같은 말 반복은 안 하기로 하고......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가장 큰 문제는, 끊임없이 여성을 장애인과 동급일 정도로 신체적으로 부족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존재들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한계를 본인들 스스로 이 악물고 규정짓고 있죠. 그걸 기반으로 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고요.
그러면서 여성들은 신체적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은, 남성과 별다를 바 없이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정책들은 의미가 없죠, 여성들에게 필요한 건 그저 시간 뿐이니까. 그런데 그건 또 아니래요.
도대체 무슨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새로운 차별을 계속 정당화합니다. 이게 '평등'이라고 하면서.

결국 그냥 어떤 혜택이든 달라고 주장하는 이기적인 이익집단에 불과하죠. 여기에 지난 6년 동안 신나게 휘둘리고 아직도 휘둘리고 앉아있는게 우리 사회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깝깝합니다.

PC도, 페미니즘도 처음에는 분명 사회적인 편견을 벗어던지고, 인종과 성별을 떠나 한 '인간'으로써 봐달라고 주장하는 이념이었을 겁니다.
사회의 규제로 인해 강제로 억눌려진 사람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고자 만들어진 이념이었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1세대 페미니즘인 서프러제트 운동에서 '나를 감옥에 넣어달라'라며, 본인들은 생물학적 성에 의한 금치산자 '여성'이 아니라, 당당한 한 명의 인간임을 외쳤죠. 자신들이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스스로 규정하고자 한 겁니다.

젠더도, 성적 해방도 그 맥락 아니겠습니까?
나를 규정하기 위해서, 나의 성별은 내가 정하고 싶다, 는 것이고(물론 의견이 분분하긴 하고 생물학적 성과의 괴리감은 어떻게 할지가 문제가 많고 정책도 중구난방이긴 하지만), 남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는 그것이 용납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가면 갈수록 오히려 벗어던지고자 했던 편견에 더 매몰되는 것 같네요. 인간을 보는게 아니라 인종과 성별같은 껍데기만 보고 있어요.
우린 인간을 봐야할 텐데요.
22/04/28 17:48
수정 아이콘
희귀병인 저희는 1도 못받는 취업혜택이니 주택이니 여성이라서 받는거보면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그래서 할당제도 이해가 안가고
아수날
22/04/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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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한건데 한국 페미가 위댓글들에서처럼 수준높은(?) 평론을 받아야할 자격이있나요 뭘했다고 고평가?
어서오고
22/04/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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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의 영향은 충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한류 여성팬들을 인터뷰한 영상에서 이 여성들은 한국 남성을 사귀는 것에 대해 '무섭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쉽게 스킨쉽 하려고 하고, 몸만을 원하는 것 같다는 거죠. 그러면서 AV의 영향인것 같다고 합니다. 사실 포르노를 보고 왜곡된 성지식이나 인식을 갖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을 이런 문제 때문에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는 당연히 생각하지 않지만, 업계가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하는건 맞겠죠. 페미들이 성 엄숙주의를 하던 뭘 하던 상관없고 그냥 몰려다니면서 테러만 안하면 됩니다. 그건 어떤 성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있어도 극혐이에요.
어서오고
22/04/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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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힐러리를 지지하던 페미니스트들이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 남성과는 성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성을 무기로 삼은걸 보면 그냥 대세와 반대로 가면서 그 이유를 후에 붙인거라고 봅니다. 옛날페미는 착하고 지금 페미는 악하다 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여자도 할 수 있고 성적으로 자유스러운게 튀는거였고 지금은 그 반대인거죠.
22/04/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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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그냥 남자든 여자든 걍 아무신경 안쓰면 좋겟습니다
남자 몸에 그림 그리는게 야하기 보다 웃기는거로 생각하는거처럼 여자도 똑같이요

포미닛 거울아 거울아때였나요 다리벌리는게 야하니 뭐니 꽤 난리 났었는데 지금 여자 안무 다리벌리는게 난리날정도인가요?
첨엔 어느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그런쪽으로 노출이 되어야 신경이 안쓰이고 자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뭐 툭하면 불편하다 하는데 이게 구속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불편하다는 생각이 사라져야 합니다
그저 화이팅
22/04/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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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비교는 불가능 입니다. 굳이 미국의 시각으로 한국 페미를 구분 하면 레디컬 중에서도 트랜스 젠더를 인정하지 않는 매우 격렬한 레디컬 페미니스트 입니다. 미국에서는 반페미 운동을 가장 격렬하게 일으키는 무리들이 백인우월주의고요. 사정이 어느정도 다른게 아니라 그냥 다릅니다.
라프로익
22/04/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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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윗분이 말씀해주셨지만 트랜스젠더는 물론 레즈를 제외한 성소수자를 껴앉지않는 국내 페미들의 심리가 본문의 심리와 같을지
22/04/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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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성에 개방적 태도를 취하는게 진보였습니다. 여성의 성적 주체성이 (어느정도) 확보되자 이젠 여성의 성적 대상화가 매인 테마가 되었죠. 어찌보면 현 페미계 성장동력의 핵심 개념이죠. 왜냐면 이 대상화 개념은 해석에 따라 무궁무진한 자원이거든요. 예를들어 여성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도, 스스로를 상품화하여 돈을 벌어도, 그렇지 못해도 모두 남성의 욕망에 대상화된 비주체적 사물이 됩니다. 왜냐면 기존의 세계는 여성을 제도적으로 대상화하는 구조기때문에, 그 안에서 여성이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남성의 폭력과 억압에 종속된 여성 대상화기때문이죠.

사실 이 개념을 남성으로 미러링하면 남성이 욕망을 느끼는 모든 것, 남성이 행하는 모든 폭력, 남성이 행동하는 모든 양식, 남성이 겪는 모든 경험들 또한 마찮가지 대상화의 개념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페미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그들은 항상 절반 정도의 진실을 말하며 절반의 집단에새 감동을 주지만, 나머지 절반의 진실들을 소거하거나 왜곡하는 효과를 준다는 것이죠.
읽음체크
22/04/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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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읽음체크
22/04/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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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성보수주의가 우세했고, 그래서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엄숙할것을 요구하자 거기에 [반발]
지금은 이전세대 페미니즘의 반발때문에 브레이크역할이던 보수주의가 박살나서 성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우세적이라서 또 거기에 [반발].
남들이 여성한테 뭐라하는갈 1도 용납못해서 그때그때 우세적인 메타에 태클걸고 있는 것뿐이라 말이 바뀌는 거라고 이해중입니다.

[여성이]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리는 명제를 개인에게 적용하면 당연히 부당한 처사겠지만,
그건 애초에 문장에 여성이라고 집단화+대상화 해서 생기는 근본적인 오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페미니즘이 가장매달리는 건 [여성이]어쩌구 저쩌구..에휴. 이젠 말하기도 지겨움.
22/04/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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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본문에 관련 생각난 영화는 <섹스 애나벨 청 스토리>였습니다. 한 여성이 남성 251(?)명과 관계하는 다큐인데 20세기 말 포르노와 여성을 대하는 페미의 분위기를 잘 드러냈죠. 한 쪽에선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정치적 투쟁으로, 또 한쪽에선 대상화된 여성의 산업적 희생으로 해석했습니다.

정작 본인은 그런식의 이중적 잣대를 거부하며 포르노 배우로서의 당당함을 보여줬지만 , 어떤 페미에겐 그녀의 당당함은 '당위적 잘못됨'으로 판단되었죠. 그리고 이 <페미 당위 세계>에 다다르면 정의와 평등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도대체 구분이 모호해지죠. 그때부턴 해석과 정치의 영역이 되고, 그렇기때문에 평등을 말하지만 평등하지 않은, 여성을 말한다지만 어떤 여성은 배제되는, 많은 것들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올해는다르다
22/04/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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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사람들이 하던 운동이 뒤쳐진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 된거 같습니다.
(밑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뒤엎고 일어서려는 거말고 그냥 뒤쳐진 사람)
카카오닙스
22/04/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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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첫 문장이 굉장히 의아하네요. 남초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흔히 가지는 불만은

"옛날 페미니즘은 성 개방을 지향했는데 요즘은 도로 성 엄숙주의로 돌아가느냐" 이게 아니라

"왜 페미니즘은 한 쪽 성별엔 성 엄숙주의를 지향하면서 다른 쪽에는 성 개방을 지향하느냐" 같은 이중잣대와 관련되어 있지 않나요?

성 엄숙주의를 지향하든 성 개방을 지향하든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단, 꽁꽁 싸매야 한다 생각하든 벗어젖혀야 한다 생각하든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이리떼
22/04/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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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모든 건 열등감에서 옵니다. 대상화 당하는 것을 공격 받는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그것이 외모에서든, 남녀 간 망상적 권력관계에서든지 간에요.
아마도 영원히,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별격차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런 세태는 계속될 겁니다.
제 생각에 남녀 모두 유전자 편집으로 동일한 근력, 지능, 야망 등을 갖추게 되어야 사라질 것 같네요.
캡틴골드
22/04/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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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이라는 '자본가 그룹'을 대상으로 '임단협'을 목표로 하는 '노동조합'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성범죄자 처벌강화에는 무심하면서 남성 전체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가는 걸 보면 그런 이분법적 구도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목표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노동해방'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정치권에 줄대서 한 자리 차지하려는 인물들이 상당히 많은 것도 비슷하고요.
소서리스
22/04/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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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십년 페미니즘 운동을 하다가 회의를 느낀 유명한 여성운동가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인터뷰에서 말하길
"페미니즘은..하나의 거대한 사업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걸 봤네요. 오히려 노동조합을 넘어서서..그 운동 자체가 거대한 생태계이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하나의 사업이라는...
22/04/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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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반신 내가 알아서 하고
남에 아랫도리 신경 끄면 됨
아케이드
22/04/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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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서구권에서 반포르노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일견 이해가 갑니다
그만큼 성에 대해 개방적이기도 해왔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았을 테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개방성을 미쳐 가져보지도 못한 성적 엄숙주의에 가까운 나라인데 반포르노 운동이 일어나는 건 뜬금 없죠
마치 민주주의를 제대로 경험도 못해본 중국인들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따른 자유와 방종을 비판하는 꼴이랄까요
이그나티우스
22/04/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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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미니즘의 담론상의 맥락을 정확히 알지 못해 언급하기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스트들이 과거와는 달리 성적 엄숙주의에 열광하는 것은 이들이 성행위에 있어서의 새로운 정상성을 구축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댓글을 제가 비슷한 주제의 게시물에 달았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 페미니스트들이 섹스에 관해 주장하는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오직 파트너 간 애정관계에 기초하여 이뤄진, 합의에 의한 성관계만이 정상적인 성행위에 해당한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성적 욕망의 발산은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잘못된 것이다."

라는 의견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냉담하지' 않은 것이 바로 위와 같은 성관계를 말하는 것이겠죠. 얼핏 들으면 애정에 기한 성관계, 참 듣기는 좋습니다만 뒤집어서 생각하면 굉장히 폭력적인 발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며칠전 유튜브 슈카월드에서 소개한 통계를 보고 충격을 받은 내용인데, 우리나라 2, 30대의 섹스리스 비율이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40%에 달하더군요. 이들이 전부 욕망으로부터 해탈한 수행자들은 아닐테고, 결국에는 섹스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페미니스트들의 논지를 따라가다보면 2-30대의 40%에 달하는 인구가 모두 비정상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논지를 발전시켜나가다 보면 오직 여성이 허락한 경우에만 성욕의 표현이 정당화된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습니다(남성 동성애자 커플 등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한다면). 실제로도 '안전하게 섹스할 권리'와 같은 그들의 주장들은 대개 그러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지요. 즉, 남성의 성욕은 단독으로 느낄 때에는 객체에 대한 성적 대상화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것이며, 오직 파트너인 여성이 애정관계에 기해 승인했을 때에만 올바른 성적 욕망의 표현이 된다는 것이지요. 좀 저렴하게 말해서 남자들은 여자가 허락하지 않으면 성적인 욕망도 느껴선 안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째서 남성의 허락은 중요하지 않은지 잘 모르겠지만 페미니스트들은 그러한 부분은 거의 언급하지 않으므로 일단 지나가기로 합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2-30대 인구의 거의 40%에 달하는, 섹스가 가능한 파트너가 없는 남성들은 성욕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성들의 허락 없이 '감히' 그림쪼가리나 3D 화면을 보고 성적 욕망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성적 욕망의 표출에서 벗어난 잘못된 행위가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지점에서 본다면 미국에서 진행되는 성적 엄숙주의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의를 한국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젊은이들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섹스리스입니다. 즉, 성관계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애초에 적용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결국 성적 엄숙주의의 문제는 섹스 없이 성욕을 표현하는 윤락업이나 매체에 의한 성상품화에 대한 논의와 결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성행위의 정상성에 대해 강박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은 성상품화를 주변부화하는데 전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섹스리스와 섹스-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양태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섹스에 대한 페미니즘 담론은 성 상품화에 대한 권위주의적 통제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대 페미니스트들의 성적 엄숙주의는 인간의 성에 재갈을 물리고자 했던 보수주의자들의 결론과 비슷한 형태로 수렴진화하고 있습니다. 각론에는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인간의 성적인 욕구는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만 해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많은 종교들도 이러한 결론을 채택하고 있지요. 물론 페미니스트들과 보수주의자들은 서로 다른 전제들에 기초하여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것이지만, 결국 결론은 '정상적인 성행위'라는 관념적인 정상성을 상정하고, 거기에서 벗어난 형태의 성적 욕망의 표출은 잘못된 것으로 낙인찍고 주변부화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행동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개신교 단체에서 출판한 혼외정사와 자위행위를 해선 안되는 이유가 장황하게 설명된 팜플렛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쓰여진 책을 번역한 것 같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혼외정사와 자위행위가 잘못된 이유를 개신교 교리가 아니라, '성적 대상화'라는 관점에서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페미니스트들과 개신교 베이스의 보수주의 단체들은 성 상품화가 범람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거의 비슷한 내용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서로를 혐오하겠지만, 결국 결론만 놓고 본다면 별다른 차이도 없는 것이죠.

얘기가 잠시 샜는데, 정리하자면 페미니스트들이 성적인 엄숙주의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성행위의 정상성이라는 관념을 우리 사회에 구축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성행위라는 관념의 집을 짓고, 거기서 벗어나는 인간의 성욕을 나쁜 것으로 낙인찍다보니 성적 엄숙주의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사실 원론적인 얘기로 돌아가, '성적 대상화'라는 것은 굉장히 추상적인 관념입니다. 철학 연구서에 적혀있을 때에는 명징한 관념으로 이해될지 몰라도, 결국 현실세계에 적용되는 과정에서는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아무 곳이나 다 갖다붙일 수 있는 그런 관념의 틀이 되는 겁니다. 마치 성리학의 '이'나 마르크시즘의 '소외' 관념처럼 말이죠.
계층방정
22/05/05 11:53
수정 아이콘
너무 늦게 다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만, 보수주의자들은 개인주의를 배격하고, 페미니스트는 개인주의를 따르지만, 성관계는 결국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은 달랐지만 결과가 같아진 것 같습니다. 보수주의자들 보기에 섹스 없는 성욕 표현은 개인이 주체가 되는 것이므로 배격해야 할 존재, 페미니스트가 보기에 섹스 없는 성욕 표현은 대상자의 동의가 없으므로 개인의 주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서 배격해야 할 존재입니다. 같은 현상을 집단주의적과 개인주의적 두 다른 방식으로 해석했는데 결과가 같아지는 것은, 결국 성은 관계이기 때문이겠지요.
-안군-
22/04/28 23:28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말하길 자본주의가 극단까지 발전하고, 그와함께 공업화와 기술이 극단적으로 발달해서 노동해방이 이뤄지는 사회가 이룩돼면 공산주의 사회로 진화할 것이라 했죠. 그러나, 정작 공산주의가 먼저 일어난쪽은 아직 자본주의가 태동하지도 못한 러시아와 중국이었고, 오히려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은 기존의 자본주의를 개선해 나갔고요.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을 보면, 아직도 봉건사회적인 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여성주의를 가져와 접목시킨 느낌이 듭니다. 마치 아직 봉건주의의 잔재가 남아있던 러시아와 중국에 억지로 공산주의를 도입한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Tanworth
22/05/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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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조부모 히피세대와 부모 X세대보다 섹스를 덜 하는 편이라서,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섹스에 대한 자유주의적인 접근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위의 뉴욕 타임즈 기사도 그런 점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보수주의와 영합한 안드레아 드워킨같은 성 억압적 페미니즘이 다시 도래한다면,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가 견뎌낼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껏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성적쾌락 추구도 부정하는 것이 성억압적 페미니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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