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24 17:56:05
Name 오지의
Subject [일반] 피임의 계절이 왔습니다.
pgr 첫 글이 피임이라니.. 시의성을 생각하여 검토가 다소 부족한 점은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 글에서는 ‘낙태’나 ‘임신중지’ 대신 의학 용어인 ‘인공임신중절’을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2019년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형법상의 ‘낙태죄’는 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주제의 특성상 행여나 선정적인 게시글로 읽힐까봐 송구스럽습니다만, 여러 고민 끝에 불편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게 되었습니다. 나름 공익적 목적으로 쓰는 글인 만큼 혹여나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라봅니다.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 계획은 있으신지요. 저같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연말이란 피임상담으로, 연초는 임신확인으로 바쁜 계절입니다. 게다가 최근 낙태죄가 폐지되며 임신중절은 합법화의 길을 걷고 있어서 이에 대한 상담도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 사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문의는 보통 생각하시는것 이상으로 많습니다.) 다만 이런 사례들을 너무 많이 목격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안타까움이 생길 뿐더러, 법적인 판단 뿐만 아니라 현황이 궁금해져서 관련한 논란과 자료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19년 헌법재판소 판결을 전후하여 인공임신중절의 합법화에 대한 찬반 공방이 뜨거웠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어려운 논쟁에 대해 몰두하다 보면 세상은 두 개의 선택지밖에 없는 흑백처럼 보입니다. 태아도 엄연히 살아있는데 생명권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 임신의 당사자인 임산부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이 우선일까요? 의학계나 여성계, 법조계, 종교계의 입장이 모두 관점에 따라 다르며, 절대로 간단히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 방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면, 왜 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만 할까요? 인공임신중절이 개인의 사정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지일 수는 있을 지언정, 이왕이면 애초에 안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여전히 상당수의 인공임신중절은,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성관계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가 당연히 있지요. 피임을 확실히 했는데 임신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하는 극히 드문 경우, 분명히 있습니다. 단지 아기 성별 때문에 임신중절을 원하거나, 반복적으로 임신중절을 일삼는 소수의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일부에 매몰되는 것은 전체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와서 아기를 지워달라는 사람들은 그저 피임에 소홀했을 뿐, 보통의 도덕관념을 가진 보통의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여중생, 젊은 대학생 커플, 평범한 중년 부부들입니다. 예기치 않은 수술에 대해서 걱정하고, 뱃 속의 태아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저는 인공임신중절의 옳고 그름을 따질 생각은 없고, 단지 피임에 대한 강조를 한 번 더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혹시 연말을 맞아 뜨밤을 계획중이십니까? 성관계에 대한 합의만큼이나 피임에 대한 합의도 중요합니다. 남녀간의 성관계는 언제라도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원치 않은 임신의 많은 경우가 또다시 인공임신중절이란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립니다. 법적인 가불가에 앞서, 인공임신중절이 윤리적으로나 의학적으로나 바람직하거나 권장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합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합니다. 그러니 피임을 할지 말지 여부와, 어떻게 피임할지 그 방법에 대하여 합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혹시 성관계 대상이 무생물이거나, 동성입니까? 폐경 이후의 여성이거나, 임신중입니까? 적어도 ‘피임’에 대해서 완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예외 상황은 별로 없습니다. 여성의 임신 가능성의 스펙트럼이란, 생각보다 넓습니다.

한국의 인공임신중절과 피임 실태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기 위해 다음의 자료를 인용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 위탁하여 시행한 2018년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보고서의 한 부분입니다.

본인과 파트너(연인, 배우자 등 성관계 상대) 모두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피임 실천 방법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콘돔이 74.2%로 가장 많았고 뒤로 이어 질외사정법 42.6%, 월경주기법 23.1%, 경구 피임약(사전) 1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략) .. 임신중단을 했을 당시 피임을 한 경우는 12.7%(콘돔, 자궁 내 장치 등)이었다.

47.1% 는 불완전한 피임방법인 질외사정법, 월경주기법을, 나머지 40.2%는 아무런 피임[응급 피임약(사후) 복용 포함]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피임 실천율은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절대적 실천율은 낮았으며, 혼인상태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여러분의 피임은 안녕하십니까? 질외사정 피임은 성관계 도중 타이밍을 재주껏 맞춰서 여성 체외에 사정하는 방법입니다. 월경주기법(자연주기법)은 여성의 생리주기로 배란일을 추정하여 임신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피하는 방법이구요. 둘 다 성공률이 낮은 불완전한 피임법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나라 성인의 상당수가 질외사정, 자연주기법, 혹은 그냥 운에 맡기는 방법(우리는 이것을 무피임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을 택합니다. 환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도박을 하는 나름의 이유도 있습니다. 콘돔의 착용감이 싫다던지, 피임약을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던지... 그런데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사람들의 피임법을 조사해보면, 무려 87.1%가 무피임이나 불완전 피임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콘돔이나 피임약도 성공률이 100%는 아니지만, 질외사정법이나 월경주기법에 비할 바는 결코 아닙니다.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자연주기법의 피임 성공율은 76%, 질외사정법의 피임 성공률은 78%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런 피임법을 쓴다면 거의 1/4에서 아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겠지만, 1/4만 생기는 아기는 없습니다. 일단 수정이 된 순간에 피임은 완전히 실패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이 새로운 생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없이, 정말이지 한없이 무거운 고민을 떠맡아야 합니다. 운에 맡기는 방법은 너무도 무책임하니 논할 가치조차 없다고 봅니다.


contraception.jpg?w=540&ssl=1
질외_사정법_후기.jpg  출처 : 오늘의 유머

많은 사람들이 질외사정으로 피임을 시도하는 만큼, 질외사정법이 갖는 실패 확률에 주목해볼까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보는 ‘결정적 순간’에 대략 비슷한 비율로 실패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축구의 패널티킥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패널티킥 성공율이 75%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질외사정, 자연주기법 피임의 성공률과 비슷하네요. 성공률만 비슷한 것이 아닙니다. 승부차기는 이론적으로야 무조건 키커에게 유리합니다. 골키퍼의 반응속도보다 날아가는 공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지요. 숙달된 키커가 구석으로만 차면, 이론적으로는 성공률이 훨씬 높아야 합니다. 질외사정법도 이론적으로는 일리가 있겠죠. 정자가 여성 몸 안에 한 마리도 안 들어갈 수 있도록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겁니다. 심리적 압박의 영향도 어마어마할 테구요. 질외사정에 대한 승부차기 비유에서 기억할 만한 유익한 사실은 딱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정적인 축구 시합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무한 PK 실축을 여러 번 봤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날고 기는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sdsd1602222787_239273750.gif?fit=511%2C328&ssl=1
출처 : 이종격투기 카페(이미지內)

세상에는 훌륭하고 검증된 피임법이 이미 존재합니다.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고 여러 가지입니다. 콘돔은 성병 예방 기능이라는 유니크한 능력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대로만 착용한다면, 간편하면서도 준수한 피임법입니다. 여성호르몬을 활용한 피임법은 먹는 피임약, 자궁 내 장치, 주사, 피부 밑 삽입 장치처럼 방법도 다양하고 성공율이 대단히 높습니다. 월경불순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쓰는 만큼 부수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보다 장기적이며 반영구적인 수술적 피임법도 있지요. 서비스직 전환술 정관수술이 여기 해당되겠군요. 남녀가 합의하여 자신들에게 알맞은 것을 골라서 쓸 수 있으며, 사용법, 사용 기간과 부작용이 제각각이므로 이왕이면 상담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미처 사전 피임을 챙기지 못한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후 피임약이라는 응급조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질외사정이나 자연주기법을 주된 피임법으로 삼는 것은 그 어떤 전문가도 추천하지 않을 것입니다. 패널티킥 실축은 아무리 나빠도 결과가 패배이니 어찌 보면 다행이지만, 피임의 실패는 피해의 규모가 결코 그 정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불확실한 피임에 기댄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입니다.

contraception-who.png?w=743&ssl=1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의 피임법 항목에는 질외사정법이나 자연주기법이 없습니다.

연예인의 자살 뉴스는 하단에 우울증과 자살사고에 대한 상담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갑에는 반드시 폐암 경고문을 부착해야 합니다. 흡연도 자살도 불법이 아니지만 사회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한국 사회는 인공임신중절에 대해 형법으로 처벌하지 않기로 했고,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법제화가, 이어서 양성화가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평생 금욕으로 살 것이 아니라면, 피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공적 영역에서도 보다 풍성해져야만 합니다. 부디 이 글이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는 통계를 근거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니, 혹시나 원치 않은 임신으로 힘든 기억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았기를 조심스럽게 바래봅니다.

3줄 요약

1. 피임 여부와 방법에 대한 합의는 성관계에 대한 합의만큼이나 중요합니다.
2. 가능하다면 성공률이 높은 피임법을 택해야 하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중 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
3. 질외사정법, 자연주기법을 통한 피임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자료 출처

2018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보고서
https://www.acog.org/womens-health/infographics/effectiveness-of-birth-control-methods https://www.cdc.gov/reproductivehealth/contraception/index.htm
https://www.who.int/health-topics/contraception#tab=tab_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랑이기운
21/12/24 17:57
수정 아이콘
피임에 계절이 따로 있나요?
21/12/24 18:06
수정 아이콘
의사선생님께서 야스의 계절이라고 하실수는 없잖습니까...
오지의
21/12/24 20:48
수정 아이콘
대신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흐흐
21/12/24 19:00
수정 아이콘
포..포풍...의 계절..
21/12/24 17:58
수정 아이콘
그래요! 질외사정은 피임법이 아니라구요! 맨날 주장하는 사람들이 피임법이라 해서 답답했음
제3지대
21/12/24 18:00
수정 아이콘
솔로라서 피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1/12/24 18:00
수정 아이콘
실패확률 0%의 절대피임법 중이라서 든든하네요
Janzisuka
21/12/24 18:01
수정 아이콘
셋째를 기르고 있는 친구녀석을 보고 확실히 알았습니다. 콘돔 써야합니다 크크
레드빠돌이
21/12/24 18:01
수정 아이콘
돌깍다보면 75%가 높은 확률이 아니라고 알게됩니다.
척척석사
21/12/24 18:11
수정 아이콘
크크 아 왜터지냐고!
21/12/24 19:02
수정 아이콘
가챠 ur 25%는 혜자중의 혜자죠.
21/12/24 19:08
수정 아이콘
25%가 낮은확률이 아니라는 것도...
오곡물티슈
21/12/24 18:0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SqBGM4lMFlg

서양은 9월생이 가장 흔하다고 하더군요 흠흠...
개념은?
21/12/24 18:11
수정 아이콘
약간 딴소리이긴한대...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니까 서양은 9월에 학기 시작되는게 많아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9월생이 제일 유리하다고 하더라고요.
노둣돌
21/12/24 18:07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콘돔 사용이 리듬을 깨기 때문에 무척 거부감이 드는데, 이게 익숙해지면 문제가 안됩니다.
가끔 만나서 또는 계획에 없이 분위기가 고조돼서 치뤄지는 성관계가 문제가 되죠.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충분히 친밀감이 형성된 후에 성관계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안될 겁니다.
성관계로 이어질 분위기를 만들지 않도록 유도하는 성교육은 지양되고, 올바른 피임법 위주로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합니다.
오지키
21/12/24 18: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랑 비슷한 닉넴을 여기서 다 보네요.
근데 pgr의 연령을 생각해보면 피임글만큼 불임에 관한 이야기도 어울릴 것 같은데, 다음엔 불임 관련 이야기도 읽고 싶습니다.^^
이경규
21/12/24 18:16
수정 아이콘
저출산시대에 피임까지 철저해버리면...!?
규범의권력
21/12/25 04:27
수정 아이콘
피임에 실패한다고 출산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럴수도있어
21/12/24 18:24
수정 아이콘
유용한(?) 자료 감사합니다.
21/12/24 18:33
수정 아이콘
공포감을 조성하는 방식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합니다. 공포감에 의존하다보니 그 공포심이 깨지는 순간 제대로 된 사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쿠퍼액으로도 임신할 수 있다 같은 것 말고, 그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피임확률이 78%면 1회에 의한 임신확률이 '단순계산시' 0.22% 미만이라는 것 등은 잘 모르더랍니다. 피임률이 어떻게 측정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콘돔의 피임률도 82~98%라는 걸 확실히 인지시키면 99.7%까지 이를 수 있는 사전피임약이 더 애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전피임약보다 콘돔이 더 안전하다고 아는 사람이 진짜 많아요.
21/12/24 18:48
수정 아이콘
좋은의견 같습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겁주고 윽박지르는게 일반적인 현실이죠.
21/12/24 19:41
수정 아이콘
피임을 떠나서 성병예방에 콘돔만한게 없다보니
21/12/24 18:44
수정 아이콘
[정자가 여성 몸 안에 한 마리도 안 들어갈 수 있도록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면]
이거는 잘못된 사실 아닌가요?
무정자증 기준이 정액 1ml 당 100만 마리 일텐데요. 이거 0마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오지의
21/12/24 18:59
수정 아이콘
예 말씀이 맞으십니다! 원래 정액 한 방울이라고 썼다가 -> 한 방울까지는 괜찮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자의적으로 과장을 보탰습니다. 한 마리의 정자로 임신될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안군-
21/12/24 19:05
수정 아이콘
옛날 피임약 광고문구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최고의 피임법은 [금욕]입니다."
이명준
21/12/24 20:10
수정 아이콘
[얼굴]이 아니구요? 흑흑...
규범의권력
21/12/25 04:30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금욕 또한 금욕이죠. 크크
드워프는뚜벅뚜벅
21/12/24 19:06
수정 아이콘
콘돔 꾸준히 쓰고 있는데, 발기 유지가 어렵더군요 힝...왜 쓰기만 하면 죽을라 그래...ㅜㅜ
JP-pride
21/12/24 20:01
수정 아이콘
상대방에게 끼워달라고 부탁해보세요!!
21/12/24 19:15
수정 아이콘
피임약+콘돔 쓰고, 상황에 맞춰 루프나 정관 수술하면 거의 막지 않나요? 안되면 낙태하면 되고요.
문제되는게 예정에 없던 급작스런 상황이지...
밥오멍퉁이
21/12/24 19:54
수정 아이콘
피임약+콘돔인데 애가생겼으면 친자확인 각오해야..
한창고민많을나이
21/12/24 19:27
수정 아이콘
거울...
밥오멍퉁이
21/12/24 19:53
수정 아이콘
왜 스키니진, 체크무늬 난방, 비니모자, 샌들위에 회색 긴 정장양말이 없죠? 이게 제일 피임확률 높을텐데
21/12/24 20:37
수정 아이콘
오지의님은 오지에서 근무하는 공보의신가요?
리얼포스
21/12/24 22:55
수정 아이콘
ObGy의 가 아닐까요?
소믈리에
21/12/24 20:45
수정 아이콘
가장 오랜기간 사귄 여친이 콘돔을 너무 싫어하고, 여성용 피임약 쓰면 부작용이 씨게와서 그냥 질외사정으로만 했었는데 안전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정자 검사를 받아봐야 할지도?
체리과즙상나연찡
21/12/24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생리 안한다고 할 때마다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했던게 잘 먹힌걸까, 아님 내가 씨없는 수박인걸까 크크
21/12/24 21:40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은 애초에 성관계는 결혼해도 괜찮다 싶은 상대랑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혼전순결이 농담이 된 요즘 세태에는 우습게 들리겠지만 말이죠.
얼씨구3
21/12/24 22:06
수정 아이콘
요즘은 혼후 순결이 많죠....
ItTakesTwo
21/12/24 22:2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생산직을 포기하고 서비스직으로 전환을 ...
감전주의
21/12/24 23:07
수정 아이콘
아이들은 귀엽습니다.
그러니 둘 만 낳아 잘 길러봅시다.
양파라면
21/12/24 23: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만은...하루 전에 작성해 주시는게 시간상 뜨밤을 보내는
pgr회원들에게 더 좋았을거 같아요 크크
21/12/24 23:29
수정 아이콘
한국이 콘돔 착용률이 꽤 낮은 국가로 알고 있는데, 사실 여러모로 쓰는 게 무조건 낫죠. 안 쓰는 남성 동지 분들 많으실 텐데, 제 경험상 잘 맞는 콘돔 찾으시는 게 꽤 중요합니다. 꼭 무조건 얇은 게 좋은 것도 아니고요. 꽤 예전에 주변 친구들이랑 어쩌다 콘돔 이야기한 적 있는데 다 선호 콘돔이 다르더군요 크크..
21/12/25 00:45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 분도 비슷한 얘기를 적었지만, [자연주기법의 피임 성공율은 76%, 질외사정법의 피임 성공률은 78%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런 피임법을 쓴다면 거의 1/4에서 아기가 생깁니다.] 와 같이 얘기하시면, 1회 관계시 1/4 확률로 임신이 된다는 것같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게 됩니다.
실제로 1회 관계시에 임신될 확률은 아주아주 낮고, 피임 성공률/실패율 계산은 해당 방법으로 [1년 내내] 했을(?) 시의 임신 확률을 나타내는 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페널티킥 비유도 그렇고 단 한번의 관계로 임신될 확률처럼 오독되기 쉽게 작성된것 같습니다.
오지의
21/12/25 22:05
수정 아이콘
네 피임의 성공률은 1년기준입니다. 지적하셨듯이 누적이므로 산술적으로 다른개념입니다. 단지 위험성, 의외성 전달을 위한 비유의 하나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하고 나은 비유를 연구해보겠습니다.
21/12/25 08: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비뇨기과 의사분이 질외사정도 꽤 높은 피임률을 갖는다고 말씀하셨던 기사였는지 유튜브였는지 본 기억이 있는데 못찾겠네요. 하지만 1회용이고(2차전 부터는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때문데 불가하다고) 남자의 절제력에 온전히 기대는 방법이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다 정도?
드워프는뚜벅뚜벅
21/12/25 14:43
수정 아이콘
아마 김지연쌤...당신께서 그런 식으로 관계하신다고-0-
21/12/25 11:48
수정 아이콘
이보시오 의사양반!
사이트를 잘못 찾아오셨소. 우린 이런 게 필요없는 사람들이란 말이오. 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537 [일반] 걱정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25] 키모이맨12390 21/12/25 12390 12
94536 [정치] 삼프로TV 대선특집 - 이재명 & 윤석열 [282] 어강됴리36579 21/12/25 36579 0
94535 [일반] 최강의 우주망원경이 드디어 우주로 갑니다! [42] 우주전쟁11352 21/12/25 11352 23
94534 [일반] [팝송] 알렌 워커 새 앨범 "World Of Walker" [5] 김치찌개7144 21/12/25 7144 2
94532 [일반] 월간 정론 1월호 - 사쿠라이 요시코의 일본 국가 개조론 [36] 도쿄는밤7시8897 21/12/24 8897 4
94531 [정치] 윤석열 후보의 직속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100] wlsak20367 21/12/24 20367 0
94530 [일반] <노스포> 고요의 바다 후기 - 에일리언 아류가 아니다!! [34] 카트만두에서만두12458 21/12/24 12458 2
94529 [일반] (스포주의) 호크아이 리뷰 및 마블시리즈 잡담 [12] 원장7540 21/12/24 7540 0
94528 [일반] 메리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가 추천하는 캐롤송 모음 [25] 라쇼11203 21/12/24 11203 1
94527 [일반] 그 남자가 내게 온 날 [23] 사랑해 Ji9997 21/12/24 9997 67
94526 [일반] 피임의 계절이 왔습니다. [48] 오지의15624 21/12/24 15624 56
94525 [일반] 골때녀에 대한 푸념. 책임지려하지 않는 사회. [85] 브론즈테란16313 21/12/24 16313 28
94524 [일반] 황당한 가석방 - 김교수 존속살해 사건 [13] kurt11643 21/12/24 11643 1
94523 [정치] 김의겸 '흑석동 의혹' 무혐의.. 검찰 "비밀정보 이용 아냐" [27] Odin11930 21/12/24 11930 0
94522 [정치] 이재명 국방공약 발표 "선택적 모병제 도입, 장병 복무 여건 개선" [188] Davi4ever22035 21/12/24 22035 0
94521 [정치] 조국 딸 조민, 명지병원 레지던트 불합격 [47] 오곡물티슈19202 21/12/24 19202 0
94520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양당 대선후보의 반응 [104] 크레토스22054 21/12/24 22054 0
94518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결정 [495] 메시40959 21/12/24 40959 0
94517 [정치] 이준석의 장제원 저격과 장제원의 해명 어디까지 팩트인가 [38] Zelazny18382 21/12/23 18382 0
94516 [정치] 내 말이 맞았지? 하게 될 줄 몰랐네요. [65] 烏鳳22139 21/12/23 22139 0
94515 [일반] 호크아이 리뷰 (스포) [61] 스위치 메이커9195 21/12/23 9195 1
94514 [정치] G식백과 대선토크 - 안철수 후보 편 [51] 요원명알파14355 21/12/23 14355 0
94513 [정치] 삼프로TV에서 크리스마스 예고편이 공개됐네요. [16] 렌야13086 21/12/23 130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