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06 15:16:18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아프간내 반탈레반 세력의 끝이 멀지 않아보입니다 (수정됨)
image


판지시르 저항군 대변인이 공습으로 사망

image
(모바일 버젼에선 이미지를 클릭하셔야 전체내용이 보입니다)

파키스탄이 대대적으로 공습 및 지원을 하면서 전황이 급격히 탈레반쪽으로 기운듯 합니다.

탈레반이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어그로 끌어주고 드론으로 공습을 때려버리니

저 험준한 지형에 숨은 북부세력도 버티질 못하는군요. 
상대방을 완전히 밀어버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이젠 산악지대 게릴라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과 아르메니아 전쟁에서도 드론에게 기갑부대가 털리는 영상이 나오고, 그게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되는 것도
충격이었는데, 판지시르가 저렇게 순식간에 뚫리는 것을 보니 놀랍네요.
얼마전 중국이 일본쪽 섬에 신형 무인기를 보낸 것도 뉴스에 나왔는데 이젠 진짜 드론이 전쟁에서 상당부분 해먹게 생겼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주꿀
21/09/06 15: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dogdrip.net/348545906

아마 군갤에서 퍼온 소식 같은데 이미 판지시르 주가 함락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군요...
깃털달린뱀
21/09/06 15:18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이 아무리 막장이라도 국가꼴은 갖추고 있어서 사릴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네요. 돈바스 러시아마냥 '걔네 휴가 내고 스스로 도우러 간 민병대라 러시아군 아님' 드립 칠런지.
담배상품권
21/09/06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이번 아프간 사태는 미국의 총체적 실패군요.
인도 등 미국이 끌어들이려는 국가가 아프간 보고 잘도 미국 따라주겠습니다. 동맹국도 신뢰도를 팍팍 깎아먹었죠.
파키스탄은 20년동안 미국 돈 달달하게 빨아먹었고 미국 뒤통수도 시원하게 깠죠.
미국은 아마도 아프간이 잊혀지기를 간절하게 바랄겁니다.
보리하늘
21/09/06 16:38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하는게 인도가 과연 미국을 믿을까 싶습니다. 인도 사람들 보니까 지금 분노의 트윗을 엄청 쓰고 있더라고요
abc초콜릿
21/09/06 15:20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부터 장비도 병력도 물자도 얼마 없어서 오래 못 간다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북부동맹도 탈레반보다 조금 덜 과격하다 수준의 차이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기에는 도긴개긴이라. 탈레반이 애당초 왜 나지불라 정권과 싸우던 때에 거기에 함께 있었는지 생각하면 북부동맹이 무슨 민주주의의 보루인양 선전하는 것도 실상과는 매~우 다릅니다
크레토스
21/09/06 15:49
수정 아이콘
차라리 부패나 무능 같은걸로 까면 모를까..여자 부르카 안 쓰면 죽이는 수준의 단체랑 도긴개긴이라기엔 좀...
六穴砲山猫
21/09/06 16: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최소한 마수드 주니어의 언행을 보면 흔히 말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하곤 거리가 멀어 보이던데요.
보리하늘
21/09/06 16: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탈레반이랑 과거 아흐마드 샤 마수드랑 도긴개긴이라 보기는 힘들죠. 물론 북부동맹에 논란 있는 군벌들이 있었지만요
아니그게아니고
21/09/07 00:41
수정 아이콘
아프간 내에서도 탈레반 지지자가 반은 된다던데오. 북부동맹 부패한것보단 탈레반이 낫다믄서..
시나브로
21/09/06 15:20
수정 아이콘
어제 미 합참의장 "아프간 내전으로 알카에다 재건 가능성" 뉴스 본 기억이 나서 검색해 보니 또

"아프간 탈레반 내부 갈등 총격전…2인자 바라다르 부상설"이라는 뉴스를 접했네요.
월급루팡의꿈
21/09/06 15:21
수정 아이콘
요새 중국쪽에 붙었다는데.. 아프간도 자기들이 키운 탈레반이 잡았고 빈라덴도 없고.. 안그래도 눈치 안보고 있었다지만 걍 직진하는군요.
FRONTIER SETTER
21/09/06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로 일요일 새벽에 북부동맹이 탈레반을 계곡 깊숙이 끌어들여서 바위를 폭파해 퇴로를 막고 포위섬멸하여 대승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뻐했는데...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파키스탄의 본격적인 드론 공습 및 특수부대 및 지휘관 파견 소식이 전해지고 판지시르 트위터에서 비탄에 찬 글을 올렸더랬지요. 개인적으로 정말 응원하고 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파키스탄 놈들...
21/09/06 15:25
수정 아이콘
산악지형에 게릴라라서 안된다며!
abc초콜릿
21/09/06 15:27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해서 탈레반은 아프간인들의 지지를 받거나, 지지를 받는다까진 아니어도 딱히 저항을 받는 건 아닙니다. 소련이나 미국이 근본적으로 안 되었던 건 민간인들이 완전히 등을 돌려서 소련군/미군이 직접 통제하는 곳 외의 지역은 사실상 게릴라들의 해방구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는데 지금 아프간 전역이 탈레반 나와바리나 마찬가지니 판지시르에서 제대로 된 지원도 못 받고 고립된 북부동맹이야 방법이 없죠
리자몽
21/09/06 15:26
수정 아이콘
미군은 아프가니스턴 전 국토에서 민간인 피해 생각하면서 탈레반을 상대하다보니 이길 수가 없고

탈레반/파키스탄 연합군은 판지시르만 박살내면 되니 민간인 피해는 신경도 안쓰고 판지시르에 있는 사람 전체를 반 탈레반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거 같습니다

반 탈레빈 집단은 이미 박살났고, 미국의 신뢰도 문제는 두고두고 발목을 잡겠네요
Respublica
21/09/06 15:26
수정 아이콘
바이든 정부의 큰 실책으로 기록될 날이 머지 않겠네요. 결국 뻔한 전개로 흘러가네요.
21/09/06 15:39
수정 아이콘
실책이라기보다 애초에 빈라덴 사살하고 진작 털고 못나와서 물린거죠.
몽키매직
21/09/06 15:47
수정 아이콘
이건 바이든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프간에다가 매년 천문학적 돈을 쏟을 정도로 미국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어서 언젠가는 욕 먹으면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단을 지금 한 것 뿐이죠...
블리츠크랭크
21/09/06 16:18
수정 아이콘
바이든의 위대한 결단으로 기록될거 같은데요
보리하늘
21/09/06 16:40
수정 아이콘
어떤 측면에서 위대하다는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때는 인도 끌여들여서 대중국 포위망 하려던게 흔들릴 수도 있다고 봐서요
블리츠크랭크
21/09/06 16:49
수정 아이콘
미국 재정적 측면에서 아프간에 무한정 돈과 인력을 퍼줄수는 없으니까요. 부시가 저지르고 오바마가 방관하고 트럼프가 지연한걸 매듭지은거라고 봅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발뺀다고 해도 중국의 특성상 어차피 중동진출은 쉽지 않습니다.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가 종교에 미친 동네에 진출하는건데요.
21/09/06 18:0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까인다면 철군의 과정과 세부 계획과 철군에 걸린 소요 시간의 문제지, 어쨌든 자기 임기 초반에 철군을 결정한 것 자체는 대단한 결단이라고 생각됩니다.
Quarterback
21/09/06 16:44
수정 아이콘
바이든의 결단으로 남을 겁니다.
이게 아니라는 분은 대안이 있나요? 미국이 망할 때까지 계속 아프간에 퍼주기 해야 하나요?

결국 시간 문제였고 결과는 같았을 겁니다. 굳이 바이든 비난 해야겠다면 그 과정 중에 미군이 사망하는 등 순조롭지 못했다 정도이지 그 결정 자체는 잘한겁니다.
담배상품권
21/09/06 17: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이 퍼주기란 말이 웃깁니다.
실상은 제대로 퍼주지도 못했고 그 돈은 홀랑 부패 정치인들 뒷돈으로 넘어갔죠.
2000조라는 선진국 몇년치 국가예산을 꼴아박을거면 미국은 부패한 미국 딸랑이(카르자이)가 아니라 좀 더 유능한 사람을 심었어야죠.
퍼주기라는 말은 미국이 일 존나게 못해서 돈만 날리고 피만 본 아프간 상황을 면피시켜주는 말입니다.
단지 아프간이 부패해서 그렇다고 설명하기에는 미국은 너무 많은 돈을 박았습니다.
21/09/06 19:00
수정 아이콘
퍼준게 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퍼준건 퍼준겁니다
담배상품권
21/09/06 19:32
수정 아이콘
그건 역효과라고 하는겁니다.
21/09/06 19:55
수정 아이콘
역효과는 돈 안씁니까?
담배상품권
21/09/07 09:17
수정 아이콘
멍청하게 썼죠.
투자 그따위로 하면 어디가서 병신소리 듣습니다.
아, 이미 듣고있네요?
21/09/07 13: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바이든이 손절한거죠
abc초콜릿
21/09/07 07:58
수정 아이콘
미국이 잘못인 건 맞죠. 최소한 공산정권은 카르자이 정부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전열을 가다듬고 소련군이랑 같이 꽤 잘 싸웠고 소련이 철수하고도 혼자서 3년을 버티면서 90~91년에는 무자헤딘들을 대위기로 몰아넣으면서 전역 평정 코앞까지 도달한 적도 있었지만 친미정부는 월남의 한달반 기록을 갈아치웠으니까요.
요점은 이건 바이든 탓은 아니란 겁니다. 전임자들이 싸지른 똥을 바이든이 총대 매고 치운 거에 가까운 거지. 미국이 욕 먹어야 하는 건 맞는데 욕 먹어야 하는 건 부시-오바마-트럼프죠
겨울삼각형
21/09/06 15:28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들이

판지사르가 지상으로는 뚫기 어렵다였죠.

그말은, 공중공습이 시작되면 뚫린다는 말이었구요.
리자몽
21/09/06 15:36
수정 아이콘
공중공습은 미국이 더 잘하죠

차이점은 민간인 학살을 용인하면서 공중공습을 하냐, 아니면 판지시르에 있으면 전부 반 탈레반 군인! 이라며 공중공습을 하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탈레반/파키스탄은 후자라서 눈에 보이는대로 다 죽여 버린거 같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9/07 01: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험해도, 위치가 특정되면 화력으로 조지는건 어렵지 않죠. 쏘오련 미국이 고전한건 광활한 아프간에서 술래잡기 하다 지쳐서 그런건데, 판지시르같이 좁은 지역에 갇히면 게릴라전의 기본인 기민한 이동이 불가능해지고, 그 순간 그냥 끝입니다.
21/09/06 15:29
수정 아이콘
사실 뭐.. 반군이라고 해도 지원이 있어야 저항이 가능한데, 제대로 된 외국의 지원도 없고 완전히 포위된상태라서 답이 없긴 했었죠 ;;;;
안타깝습니다..
하프-물범
21/09/06 15:31
수정 아이콘
국제문제가 원래 힘의 논리로만 돌아간다지만, 뉴스보면서 파키스탄이 미워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미국은 왜 저런 식으로 급하게 철군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아마 아프간 정부군이 꽤 버텨줄 것으로 생각했던 거 같은데 상황을 완전히 오판한 것 같네요. 아프간이 경제적으로 미국에 크게 도움되는 곳이 아니고 군사기지를 남겨둬도 미군의 희생이 더 늘어날테니 기지를 모두 없앤 거겠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서 미국이 외교적으로 잃어버린 게 결코 적지 않을 겁니다.
류지나
21/09/06 15:40
수정 아이콘
미국 입장에서는 정반대로 생각할걸요? 빼는게 너무 늦었지요. 아무리 늦게 잡았어도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직후가 발 빼기 제일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어차피 지키지도 못할 아프간을 어설프게나마 키워준답시고 어영부영 개기다가 도저히 안될거 같으니 후다닥 도피한 꼴인데... 저는 당시 대통령이던 오바마의 실책으로 봅니다. 자기가 아프간에서 발 빼는 대통령이 되기 싫으니 뒤로 미뤄버린거죠.
리자몽
21/09/06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감합니다

오바마의 외교정책은 실책이 많은데 당시에는 티가 안났던 부분이 많습니다
담배상품권
21/09/06 16:08
수정 아이콘
동맹국+잠재적 동맹국의 신뢰를 잃어버린건 정말 클겁니다. 당장 쿼드로 엮으려던 인도는 파키스탄 때문에 단단히 화가나있고 대만은 없던 친중파가 다시 부활할 판이죠.
Lord Be Goja
21/09/06 16:16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은 4천만이나 되는 파슈튠족이(탈레반의 주류민족) 살고있으며,아프간의 내전이 길어지면 덜달아 불안정해질 국가죠.

이제는 남아봐야 손해고 빈라덴은 옛적에 잡아죽인 미국보다 더 개입명분도,실리도 많습니다.
미국은 반대로 자국군인이 이미 수천명이나 희생된상태고 수만명의 아프간군인도 전쟁에서 죽거나 다쳤으며 아프간인들이 진짜 우리가 세운 민주정부를 원하는건가? 하는 의문도 끊임없이 들었을겁니다.탈레반이 하루아침에 땡러시로 아프간을 다시 먹은게 아니라 긴시간동안 잠식해온거거든요.
21/09/06 15:39
수정 아이콘
크림반도,홍콩,아프간까지 미국이 계속 줄건줘 하는데 다음 차례는 어디가 될까요...? 대만이려나
크레토스
21/09/06 15:51
수정 아이콘
크림반도는 미국이 도저히 지킬수 없는 위치였고 아프간도 마찬가지죠. 홍콩은 중국꺼를 일국양제라는 허울로 다른 나라인척 하고 있었을뿐이라 줄건줘도 아니고요.
Bronx Bombers
21/09/06 15:51
수정 아이콘
대만까지 주면 그건 진짜 미국이 중국과의 싸움에서 본격적으로 밀린다는 얘기죠. 상기하신 곳들과 대만과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치 차이에서 비교할 수가 없죠. 대만은 TSMC 하나만으로도 미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을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홍콩이야 상대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었고.....
21/09/06 15:52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과 다르게 대만은 대 중국전선의 핵심인데 이거 내준다는건 걍 중국한테 깨갱한다는 소리와 다를게 없어서

바이든이 머리에 총 맞지 않는 한 대만 내줄 일이 절대 없다고 봅니다

대만 내주면 미국 동맹국들도 하나 둘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일걸요..
담배상품권
21/09/06 15:56
수정 아이콘
대만 내주면 일단 한일의 핵개발을 못막습니다.
한국 핵개발을 막으면 한반도를 중국에다가 가져다 바치겠단 소리니.
antidote
21/09/06 17:32
수정 아이콘
한일의 핵개발을 왜 못막죠?
대만이 중국에 점령당한다고 한국이 핵개발을 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네요.
일본이야 한국 따이고 해도 늦지 않고.
담배상품권
21/09/06 1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이 더 먼저할걸요? 대만이 먹혔다는 소리는 미국이 중국에게 해상패권을 내줬거나 크게 후퇴했다는 소리고, 그 상황에서 살려면 한일은 무조건 핵개발할겁니다. 안하면 뒈져요. 아니면 친중국가로 가야하는데, 이게 제국주의 식민지나 마찬가지라 받아들일 수가 없죠.
그게 아니라면 한국/일본에 전진핵배치밖에 없는데, 미국이 전진핵배치를 해줄 리가 없죠.
antidote
21/09/06 17:47
수정 아이콘
하면 무역제재로 다 굶어죽죠.
물론 하고 북한처럼 거지되는게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보기는 합니다만 길거리에 수백만 수준의 실업자가 쏟아지면서 핵개발하기 vs 그냥 물건이나 팔면서 안보위기 감수하기(물론 단기적으로 언발에 오줌누기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망함) 에서 한국은 국민이나 정치인이나 전자를 선택할만한 깡이 없습니다.
대만이 망한다고 한국이 핵개발 해도 미국이 제재 안하고 놔둔다 이것도 비현실적인 가정입니다.
NPT위반으로 인한 경제제재는 친미정권을 붕괴시킨적은 있어도 반미국가를 붕괴시킨적은 없어요.
기본적으로 NPT는 미국 동맹을 포함하는 전세계 모든 핵없찐들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미국 동맹국은 봐주거나 소련 동맹국은 덜봐주거나 하려고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8:01
수정 아이콘
뭐 NPT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대만조차 내줄 상황이면...미국의 대외영향력이 엄청빠져버린거일테니까요...
antidote
21/09/06 18:26
수정 아이콘
영원한건 없으니 미국의 영향력이 빠지더라도 해양패권과 금융에서의 영향력은 가장 나중에 빠질겁니다.
무역제제는 금융제재도 동반할거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미국 정부/은행의 입김이 닿거나 달러로 거래되는 모든 거래가 막히거나 원활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들은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제재를 받으면 거지가 되는거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요.
이란, 인도나 파키스탄, 북한 같은데가 버틴건 애초에 대외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구조가 아니었으니 타격이 적을수밖에 없는 구조이고요.
그렇다고 한국 편의를 봐줘서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한다? 한국의 정부가 믿을만하건 안믿을만하건 최 접경지의 동맹국에게 자체 핵무기를 갖게 놔두는 것은 최후의 상황에서 "연루"로 촉발되는 핵전쟁 위험을 촉발합니다.
그 국제관계에서 말하는 "연루"와 "방기"에서 말하는 연루요.
핵이 없는 한국은 유사시 미국이 손을 떼고 나가더라도 동북아의 거점 하나를 잃는 것으로 끝나지만 한국에 의해서 전면적 핵전쟁이 촉발될 경우 미국도 핵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저는 대만이 설사 중국에게 먹힌다고 하더라도 한국은 거지되면서 핵무기 갖기 vs 안보위기는 아주 심각해지지만 핵무기 안갖기 에서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궁극적인 한국의 파멸을 불러올지 아니면 도박수가 성공할지는 모르겠고요.
달밝을랑
21/09/06 18:29
수정 아이콘
미국까지 가지않고 중국이 한국과의 모든 거래를 끊어버려도 한국경제는 난리날겁니다
antidote
21/09/06 19:03
수정 아이콘
NPT를 탈퇴하고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는 소리는 중국과의 거래도 대부분 끊어진다는 소리입니다.
북한 보세요. 중국도 뒤로 암암리에 지원하고 "인도적 지원"에서 그칠 뿐이지 대놓고 북한 지원을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미국이 금융패권을 쥐고 있는 한 세컨더리 보이콧 맞으면 멀쩡한 회사 몇개가 그대로 박살나거든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가련해진 한국에게 전면적 무역을 개방한다? 아니죠. 그렇게 하면 중국도 세컨더리 보이콧 타격을 입을텐데
대놓고 그런 혜택을 베푸는게 아니라 끈 떨어진 한국에 "인도적 지원"으로 살살 미끼 풀면서 이권 뜯어갈 궁리를 하겠죠. 예를 들면 정치인/관료/재벌 에게 반도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 신분과 재산을 보장해주겠다 같은 것들. 이건 세컨더리 보이콧에 안걸리냐고요? 아 물론 잘 단속하면 걸리겠죠. 그런데 우라늄도 아니고 현물과 인력이 나가는걸 완전히 틀어막는 방법은 해상봉쇄 정도 외에는 없겠네요.
그런데 뭐 답이 없을겁니다. 망한 나라에서는 먼저 팔 수 있는걸 팔고 도망가는 사람이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안망했을 때의 가치에 비하면)푼돈이라도 얻는 것이고 끝까지 버티면 바보되는 거거든요. 아프간 망하고 끝까지 싸운 코만도 부대는 바도되는 것처럼. 머리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가는 사람 중에서 그게 판단이 안서는 사람은 없을거고요.
핵무장을 하건 미국을 배신하고 중국에 붙건 미국쪽에 계속 남아있건 한국을 지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한국이 스스로 강해지는 것 외에는 없어요. 저는 한미동맹의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만 한미동맹이 유지되는 것은 한국이 일정 수준의 경제력과 육군/공군 전력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서나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대로 병력이 20만 이하로 쪼그러 들게될 것이고 경제력과 젊은 인구도 유지가 안될 2030년, 2040년 2050년 쯤의 한국이 미국에게 그때도 비슷한 동맹으로서의 가치를 가질지는 미지수죠.
지금 미국이 시키고 있는 한국기업이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라는 얘기는 단순히 미국의 고용창출문제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같은 미증유의 사건으로 인해서 공급체인에서 한국이라는 고리가 끊어질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있는 것이고 이것은 한국이 경제제재를 맞거나 전쟁으로 공급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유효한 얘기일겁니다.
아이군
21/09/06 15: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만 내 주면 한국부터 친중정책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판일 겁니다.

그런데 아시아 내 주면 사실상 미국편은 EU만 남는 거라서.... 아무리 미국이 바보라도 그런 짓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아프간이 워낙 특수한거죠.
21/09/06 16:08
수정 아이콘
대만을 줘버리는 상황은 미 중 양국이 전면전 총력전으로 붙어서 (핵 포함) 미국이 GG치는 경우 외엔 없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39
수정 아이콘
뭐 중국쪽에 역량을 모을려고 비용만 들어가는 아프간을 뺀거일 수도 있...
배고픈유학생
21/09/06 17:02
수정 아이콘
홍콩은 원래 중국땅이고 제국주의 시절에 강제로 뺏은거라 명분없죠.
21/09/06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미래 전쟁은 AI 드론봇 전우와함께군요
우주전쟁
21/09/06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부동맹도 북부동맹이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조직들의 활동에 더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IS나 알카에다가 다시 아프간을 기점으로 조직 재건을 하게 되면 그냥 9/11 이전으로 리셋되는 거라...
탈레반이 정상국가로 인정받겠다고 얘네들 통제한다고 했지만 과연 잘 될지 모르겠네요...
Lord Be Goja
21/09/06 16:24
수정 아이콘
인권이나 민주주의의 여러가치를 빼고 그건만 보면 차라리 탈레반이 장악을 제대로 하는걸 도와주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이라크의 is가 쿠르드족울 학살하던 악독한 독재자 후세인치하에서 나타났는지,미국이 세워준 민주정부 이후에 나타났는지 생각해보면요
나주꿀
21/09/06 16:08
수정 아이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90615015065157
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점령"…저항군 수뇌부는 탈출
아시아경제/ 2021.09.06 14:59

미군 철군완료 일주일만에 판지시르 점령
저항군 수뇌부는 타지키스탄으로 탈출 추정
六穴砲山猫
21/09/06 16:26
수정 아이콘
그럼 마수드 주니어는 아직 살아있나 보네요
Lord Be Goja
21/09/06 16:09
수정 아이콘
탈레반과 민족과(파슈툰) 이해관계(아프간 안정화를 해야 전쟁난민발생이나 isk등의 불씨가 덜 튈테니)를 공유하는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개입이 큰거같군요.이래서 북부동맹은 어느정도의 자치권보장협상정도로 전쟁을 빨리 끝냈어야했는데..탈레반은 미군이나 소련과 다른게 본질적으로 자기들 문제라서 시간만 끈다고 사라지지않는다는거죠.파키스탄의 개입이 아니더라도 15년간의 저항끝에 승리같은건 안온다는겁니다.
21/09/06 16:21
수정 아이콘
군대가 점점 더 무인화로 굴러가면 한국에겐 호재일까요? 나중에 보병도 기계로 대체가 되면 저출산도 극복되려나...
antidote
21/09/06 16: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인화로 굴러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원래는 비싸고 첨단기술이라 미국밖에 못쓰던 드론의 공습을 파키스탄 같은 빈국도 손쉽게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 함의합니다.
기본적으로 드론으로는 정찰, 폭격, 암살(미군) 정도가 한계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전쟁을 이길수가 없어요.
미군이 아프간에서 싸운 방식도 드론으로 고지대의 방어진지나 거점을 폭격하고 도망치는 게릴라를 아래쪽의 지상군으로 소탕하거나
필요하면 헬리본 부대를 강하시켜 고지를 확보하고 아래에서는 보병이나 아프간 정부군이 치고 올라가며 포위섬멸하는 방식입니다.
드론 전쟁이 된지는 한참 되었고 중국에서 싸게 공급되는 센서와 중간재/원자재를 사용한 무기들로 파키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 같은 개도국들도 비교적 손쉽게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전투는 고지대를 점유한 쪽이 방어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이 유리함을 깨부수거나 완화하는 것이 항공 정찰과 폭격이고
기존의 헬기나 유인기 대비 드론은 그런 항공지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폭격기는 조종사가 비행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용변 주머니에 그대로 싸거나 화장실을 설치해야 했지만(미국의 대형 중폭격기)
드론은 조종사가 그냥 자동비행 걸어놓고 육상의 화장실 갔다오면 됩니다. 공중의 지상 지원에 있어서 체공시간이 긴 것이 중요한데 기존의 유인기들은 조종사를 하늘에 오래 체류시키는 코스트 자체가 높았으나 드론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프간 같이 이념적으로 조종사를 감화시키지 못하는 정부는 조종사의 충성도 문제 및 유인기가 출격할 때마다 조종사의 도주나 망명을 걱정해야 하지만 드론 파일럿은 수상하다 싶으면 바로 체포나 처형이 가능합니다. 엉뚱한짓 못하게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는거죠.(물론 이번 건은 아프간이 아니라 파키스탄 정보부가 와서 한겁니다.

드론 군사기술이 파키스탄급 국가에도 보편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무인화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둘 다 드론을 쑬 수 있으면 그때는 누가 제공권을 잡을 수 있는가? 누가 더 추가적인 많은 지상군을 투입가능한가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에는 어지간한 드론 공중 화력과 지상군을 동원하는 것은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같은 중견국들도 자신들이 필요한 전장에서는 충분히 드론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해졌다는게 작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과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건의 전훈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카바라스
21/09/06 17:30
수정 아이콘
호재는 아닌데 어차피 절망적인 출산율로 인해 군축이 불가피할거에요.
소독용 에탄올
21/09/06 22:55
수정 아이콘
저출산이라서 보병같은 사치스러운 병과를 운영할 수 없어서 기계병사와 드론을 써서 강제무인화 경로를 갈 공산이 큽니다.
호재라기보단 화재난걸 덜 타고 막을 방법이 저금씩 보인다에 가까울거고요….
六穴砲山猫
21/09/06 16:31
수정 아이콘
탈레반 놈들이 판지시르 지역 민간인들 학살하는거 아닌지 걱정이네요.. 말로는 20년전과는 달라졌다고 떠들어대지만 최근 하는 짓거리들 보면 여전히 쓰레기라는 말이 아까운 놈들이던데...
리자몽
21/09/07 08:36
수정 아이콘
판지시르 침공했을 때 부터

판지시르 사람 = 반 탈레반 군인 으로 가정하고 무차별 사격했을 껍니다

그러니 이렇게 빨리 점령한거죠
六穴砲山猫
21/09/07 11:08
수정 아이콘
드론으로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격했다는 썰도 있더군요... 뭐 엄밀히 말하자면 드론을 조종한 건 파키스탄군 쪽이겠지만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6 16:36
수정 아이콘
미국 입장에서 이라크 전쟁 2 혹은 베트남 전쟁 3인 것인가... 그냥 미국 입장에서 기대할만한건 탈레반이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알아서들 하고 외부에는 관심을 꺼주는것 정도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37
수정 아이콘
뭐 탈레반은 조직특성상...외부에 관심을 쓰는 스타일은 아닐겁......단지 911때 쳐맞은건 빈라덴을 숨겨줬다는...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6 16:40
수정 아이콘
사실 외부에 관심 끄고 자기들끼리 놀면 아마 1년 내로 우릴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심을 끌것같네요. 어찌보면 미국의 목표가 그것이고.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6 16:38
수정 아이콘
이걸 바이든 실책이라고 하긴 무리인것같고(더 뒤에 뺀다고 답 있었겠습니까. 그냥 천문학적인 돈만 몇년 더 내고 그걸 고스란히 탈레반이 더 받아먹었겠죠) 그 앞에서 어케 해 봤어야... 트럼프탓도 좀 그렇고 오바마까지 가야되는 느낌. 그냥 빈라덴 잡아서 복수 끝내자마자 눈 딱 감고 뺐어야했나
샤한샤
21/09/06 16:40
수정 아이콘
아... 파키들은 중국 견제는 커녕 인도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핑이형 손을 못잡아서 안달일텐데
탈레반과 파키가 이렇게까지 한몸이라면 큰일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43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은 국경너머 나라가 혼란스러워봐야...자기에게 손해라서...자국내에도 파수툰족이 많이 살기도 하고...중국관계와 상관없이 개입할 수밖에 없을겁니다...미국도 손을땐 마당에...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6 16:47
수정 아이콘
제가 미국인이라면, 앞으로 평생동안 미국이 무슨 밖에 영향 끼치려고 군대 파견한다고 할때마다 식겁할것 같습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겪으면서 그냥 한도 끝도없이 무제한으로 돈은 가져다 부었는데 뭐 하나 남는건 없고 욕은 욕대로 먹고 반미는 반미대로 늘고...

이 토나오는 악순환을 겪어본 분들들 입장에선 그냥 '위대하고 모든게 다있는 우리 천조국에서 우리끼리 걍 잘먹고 잘살자 제발. 밖에다 돈을 트럭으로 부을생각 하지 말고!' 이럴것 같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고립주의로 갔다가...영향력까지 아예 날아가버리면...미국의 힘은 해양의 힘이고 그건 결국 힘의 투사로 유지하는건데...
특히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상실해버리면...미국을 지키는 바다라는 장벽조차 유지 못할테니까요...크크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6 16:54
수정 아이콘
돌고 도는것 아니겠습니까. 고립주의로 가서 그걸로 개손해를 보기 시작하면 이제 그 세대들은 반대로 밖에가서 전쟁해야된다고 할거고, 그렇게 전쟁하다가 아프가니스탄 시즌 4,5 정도 겪으면 그 세대는 다시 고립주의 하자고 할것이고...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56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고립주의로 가면 중국의 팽창을 막을 길이 없어서...그리 빼고 싶어도 못뺄겁니다...
한일보고 핵 만들던지 말던지 하면서 튀면...말이죠 크크
iPhoneXX
21/09/06 16:55
수정 아이콘
천문학적인 돈을 썼던 어쨌던 나오면서 미국이 원하는 안정화를 못 얻고 나오면 실패인거죠. 탈레반이 알카에다 숨겨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9/11 테러의 시초가 된 것도 있는건데..과연 탈레반이 자리 잡은 아프간이 새로운 테러 단체들의 은신처가 되지 않을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6:57
수정 아이콘
뭐 실패를 부정하는건 아니죠 손절을 쳐야하는거고 지금 치는게 그나마 낫다고 하는거지...(이전에 치는게 나을 수는 있겠지만 이미 지나간건 어쩔 수 없고...)그렇다고 무제한으로 물타면서 존버할 순 없잖...
iPhoneXX
21/09/06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순순히 나오길래 탈레반이랑 무슨 딜이 다 된줄 알았습니다. 손절도 손절인데..그럼 도대체 지금까지 쏟아부은게 너무 아깝지 않나 싶어서..2001년인가 전쟁 시작했으니 20년을 거의 있었는데 변한게 없다면..저 또라이들이 또 무차별적인 테러한다면 그게 저는 더 공포일꺼 같기는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9/06 17: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트럼프는 지난 연말에 끝낸다는거 바이든이 끌어서 8월 말인...
탈레반하고는 어느정도는 딜이 되었던걸걸요...근데 테러는 IS가 저지른거지...
거기에 쏟아부은거 아깝다고 손절 못쳐서 여기까지 비용만 더 투입하고 늘어진거라서...
달밝을랑
21/09/06 18:39
수정 아이콘
테러는 IS전문이고 미국은 오히려 탈레반과 협조하면서 IS를 잡을려고 하겠지요
미국이 철수하면서 한가지 믿는거는 탈레반은 아프칸에서만 놀거라는 판단이었을겁니다
탈레반이 북부동맹을 정리하면 그 다음 타겟은 IS일 가능성이 크죠
크낙새
21/09/06 17: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의 야반도주를 방불케하는 패퇴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대 중국 협력을 강화해서 일대일로 노선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되었네요 . 뿐만아니라 쿼드참여 했다가 미국이 힘이 딸려서 발을 빼면 어떻게 된다라는걸 동맹국들에게 본보기로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친미국가들의 외교라인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까 어떠한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암드맨
21/09/06 18:20
수정 아이콘
미국의 입지가 엄청나게 강하고 탄탄해서 티가 덜나지 엄청난 실패죠.

저거한다고 파키스탄에 미제무기 팔아줘, 사실상 핵무기로 인한 제재 풀어줘서 인정해줘, 자금지원 빵빵하게 해줬습니다. 트럼프가 끊은 자금을 또 바이든은 다시 재개한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실효적인건 제쳐두고 미국이 되살려준 파키스탄이 자유투사를 때려잡는걸 도와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있는 인도는 뒤통수가 얼얼하다 못해서 화끈할겁니다.

중국은 신났습니다. 한국인들이 행복회로를 돌리며 참피마냥, 탈레반 중국의 이이제이가 시작하는 데수웅 을 시전했지만... 결과는 왠걸,
까보니 탈레반은 파슈툰 우월주의와 이슬람극단 주의를 무기로 휘두루는 부족 집단에 불과했고, 여태봐왔던 국제주의 이슬람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중국은 미국의 약화 와 함께 미국에게 영향을 받지않는 이란-아프간-중국의 석유수입 라인을 작동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습니다.

저거 하는 사이에 우리는 레드팀이 싫어요. 서방이 좋아요 라고 90년대 부터 쭈욱 말하던 우크승복 어린이가 푸틴에게 쳐맞는거 방치했고..
한국이 사드 보복으로 쳐맞고 있을때도 심하다 싶을정도로 /먼산 했죠. 덕분에 저같은 친미주의자들 마음속에도 중국과 본격적인 경제전쟁 시작하면 우리랑 호주가 최전선 탱킹하면서 피해는 다 볼텐데, 미국이 그 이상의 이익이나 청사진 혹은 방어막을 제공해줄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꾸요.
담배상품권
21/09/06 18:31
수정 아이콘
덕분에 인도는 중앙아시아 전략이 개박살났죠. 농담아니고 미국이 인도 외교전략을 초기화시킨 급일겁니다.
달밝을랑
21/09/06 18:43
수정 아이콘
그나마 현정권에서 다른건 몰라도 미중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는 나름 선방하고 있죠 이제부타가 진짜 중요하겠지만
담배상품권
21/09/06 18:5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사드 설치하고 아무것도 안해줬던게 바이든이었군요. 새삼 빡치네.
21/09/06 18:32
수정 아이콘
근데 일이 이렇게 되버리면 파키스탄에 대한 경제제재 다시 시작될까요?
담배상품권
21/09/06 18:54
수정 아이콘
아뇨. 탈레반을 정부로 인정하죠
21/09/06 19:42
수정 아이콘
미국입장에서는 파키스탄이 탈레반 컨트롤해주면 오히려 경제지원 해줄걸요
21/09/06 19:45
수정 아이콘
그러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파키스탄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많아서 이전부터 테러단체 양성국가라 봐도 무방했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21/09/06 20:0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더더욱 경제제재 못하죠.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파키스탄이 미국한테 대테러작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엄청나게 뜯어내도 이슬람 테러단체 난립을 막지못했는데 경제제재까지해서 정부기능까지 마비시키면 불난집에 기름붓는겪입니다. 오히려 파키스탄이 탈레반 컨트롤하는척하며 미국한테 다시 삥뜯어낼가능성이 크죠
六穴砲山猫
21/09/06 20:26
수정 아이콘
위에 저항군 지휘부가 타지키스탄으로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마수드 주니어는 아직 판지시르에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21/09/06 20:51
수정 아이콘
우려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말았군요
HealingRain
21/09/06 21:18
수정 아이콘
내심 저항군을 응원했는데, 슬프네요. 처음부터 승산이 보이지 않긴 했지만... 강대국의 철저한 외면이 아쉽네요.
보리하늘
21/09/06 22: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좀 더 봐야하는게 탈레반 내부에서도 알력다툼이 있죠
어제 탈레반 2인자 바라다르가 하카니 네트워크쪽에 총격맞고 중상입어서 파키스탄으로 실려갔습니다
유자농원
21/09/07 00:47
수정 아이콘
이야 중국만 크는구나
FRONTIER SETTER
21/09/07 09:51
수정 아이콘
이제라도 아프간 여러 곳에서 반 탈레반 시위도 일어나고 있고, 민병대 봉기도 일어나고 있고, 타지키스탄으로 망명했던 아프간 정규군 헬기 조종사들이 헬기 끌고 와서 탈레반 공습하고 있다네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와중에 탈레반은 민간인들을 고기방패로 쓴다는 말도 있고...

그냥 다 떠나서 여성, 아이들, 문화에 대한 처우만 봐도 탈레반은 악이에요. 웬만하면 선악의 대결이란 없다는 것을 아는데, 반 탈레반이 선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탈레반은 확실히 악입니다.
六穴砲山猫
21/09/07 14:41
수정 아이콘
도망쳤던 아프간 공군들이 돌아와 판지시르를 공격하던 탈레반 병력을 공습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FRONTIER SETTER
21/09/07 14:48
수정 아이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방면에서 날아왔다는데 이 정도면 러시아의 의중이 반영되었다고 봐야 하는 거 같아요. 희망이 좀 있으면 좋겠네요
六穴砲山猫
21/09/07 14:56
수정 아이콘
외부 지원 세력만 있다면 저항군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어제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반격에 나서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는걸 보면 말이죠
FRONTIER SETTER
21/09/07 14:58
수정 아이콘
전부터도 판지시르에 대한 간헐적인 공중 보급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타지키스탄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지금처럼 공습까지도 지원이 이어진다면 정말 희망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六穴砲山猫
21/09/07 16:11
수정 아이콘
사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이죠..아버지 마수드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똥꼬쇼 하다가 쫒겨난 러시아가 아들 마수드를 지원하는 상황이니까요
FRONTIER SETTER
21/09/07 16:23
수정 아이콘
저도 신기하게 느껴졌었는데 아버지 마수드가 소련군 포로들을 신사적으로 대접해서 그쪽에서도 이미지가 매우 좋다고 하더라구요.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역사 속의 영웅담을 현실에서 구현한 인물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270 [일반] 아프간내 반탈레반 세력의 끝이 멀지 않아보입니다 [105] 나주꿀20310 21/09/06 20310 0
93269 [정치] 출산율 대책에 대한 소고 [132] Respublica23492 21/09/06 23492 0
93268 [일반] 치킨 이벤트) 퀴즈 정답자 발표 [8] 쁘띠도원10180 21/09/06 10180 5
93267 [일반] 부부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및 기타 [31] Dr.박부장15245 21/09/05 15245 5
93266 [정치] 홍준표 여론조사 국민의힘 적합도 첫 1위 [171] 어강됴리22026 21/09/05 22026 0
93265 [일반] 美 싱크탱크 "한국 사회 고령화가 코로나보다 경제 타격↑" [149] rclay21242 21/09/05 21242 26
93264 [일반] 수내닭꼬치 다산신도시점에 오늘 다녀 왔습니다. [36] 광개토태왕17679 21/09/05 17679 8
93263 [정치]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사의 번복 [53] 어강됴리19266 21/09/05 19266 0
93262 [일반] 너무 속상하네요. 말로 표현이 안되요. [370] 키작은나무29851 21/09/05 29851 457
93261 [일반] [팝송] 처치스 새 앨범 "Screen Violence" [10] 김치찌개9371 21/09/05 9371 7
93260 [일반] Faster Than Light! 우주를 가로지르는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송 모음 [29] 라쇼19450 21/09/04 19450 4
93259 [정치] 1위 이재명 54.81%, 2위 이낙연 27.41% 민주당 대전충남경선 [229] 어강됴리26190 21/09/04 26190 0
93258 [일반] 탐정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96] 쁘띠도원20846 21/09/04 20846 16
93257 [일반]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50] Chan14347 21/09/04 14347 3
93256 [일반] 고작 1년 숙성하고 30만원?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주세 [38] 고추냉이19529 21/09/04 19529 10
93255 [정치] 이준석 부친의 농지법 위반 [257] 만월21723 21/09/04 21723 0
93254 [일반] 시설관리쪽 두번째로 취업했습니다. [16] 그때가언제라도14394 21/09/04 14394 4
93253 [일반] K팝과 K문화는 '자유'를 잃지 않는 한 중국 자본에게 먹히지 않을 것 [35] 에이치블루17918 21/09/04 17918 20
93252 [일반] 전혀 예측지 못했던 당뇨환자의 기초 데이터와 발 근전도 연관관계 [35] 성야무인14658 21/09/04 14658 12
93251 [일반] 스포없는 샹치 후기. '킹시국에 이걸 영화관까지 가서 봐야되나?'싶은 분들을 위한.... [24] 하얀마녀13017 21/09/04 13017 3
93250 [일반] (스포)원피스는 초반 모험물 느낌이 희석되지않았나요 [34] 그때가언제라도11405 21/09/04 11405 1
93249 [일반] 취중작성 - 시사정보가 미치는 해악 [9] 구미나9484 21/09/04 9484 8
93248 [일반] 오쿠이 마사미가 부르는 슬레이어즈, 에반게리온의 숨은 명곡들 [17] 라쇼11978 21/09/04 1197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