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3 01:25:54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418289237
Subject [일반] <인 더 하이츠> - 무난하디 무난한.

<인 더 하이츠>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화입니다. 동명의 뮤지컬을 저는 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어떻다고 말하기는 애매하긴 합니다만 제 감상부터 시작해서 말하자면, 무난하디 무난한 영화화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인 더 하이츠>는 뉴욕 워싱턴 하이츠의 다양한 이민자들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힙합을 기반으로 라틴 계열 음악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구요. 기본적으로 흥겹고 즐거운 음악들이 있기에 2시간 22분이라는 꽤 긴 러닝타임을 잘 커버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동시에 단점이 없는 영화도 아닙니다. 음악들이 꽤 흥겹고 즐겁지만 뮤지컬 영화로써 필요한 '한 방'이 아쉽습니다. 인트로의 임팩트는 뛰어나지만 음악의 톤들이 거의 일정하게 조율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이나 그 배경을 묘사함에 있어서 임팩트 있게 남는 음악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동시에 2시간 2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뮤지컬 영화라는 부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변곡점이 그닥 상세하게 묘사되지 못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휩쓸려 가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점에서 영화는 굉장히 무난하고 애매한 위치에 속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실황 뮤지컬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지점이 없진 않아요. 영화이기에 더 스케일이 커졌을테고, 더 다양한 배경과, 더 다양한 군무를 넣을 수 있었겠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차라리 뮤지컬을 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흥겨운 뮤지컬을 기대한다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고, 코로나 시국에서 대리 여행을 생각하고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영화로 대리만족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동시에 들기도 합니다.


p.s. 이제 <해밀턴> 영화화까지 존버탑니다.

p.s. 2. 번역 상태가 애매합니다. 뭐 힙합이고, 스페인어도 섞여나오고 막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래도 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03 01:41
수정 아이콘
파워리스... 아임 온...
음악들이 좋은데 죄다 비슷한 텐션이다 보니 점점 무뎌지더라구요
저는 음악영화는 무조건 가산점 주고 시작하는 사람인데도 감흥이 크게 없었습니다
aDayInTheLife
21/07/03 01:53
수정 아이콘
텐션이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하다보니까 임팩트가 약했던거 같습니다. 귀에 딱 걸리는 킬링 트랙이 없는 느낌…
번역은… 아쉬움이 짙네요.
홍파파
21/07/03 09:38
수정 아이콘
그냥 전체적으로 별로였... 파워리스밖에 생각안나요
추천하지않는 영화입니다
aDayInTheLife
21/07/03 09:48
수정 아이콘
번역은 좀… 그랬죠.
딱히 뛰어난 점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홍파파
21/07/03 10:03
수정 아이콘
무슨말 하려는지 좀 알겠는데, 개연성도 없고 이거 원
홍파파
21/07/03 10:05
수정 아이콘
진짜 음학영화 중 ... 허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651 [정치] 반문 보수우파인 내가 야권과는 거리를 두는 이유 [117] 데브레첸22426 21/07/24 22426 0
92560 [일반] 요즘 애들은 대체 왜 이래?-터키 및 무슬림편 [36] 나주꿀14264 21/07/17 14264 17
92559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한국은 중국에 합병될 준비를 끝냈습니다 [190] 니그라토25075 21/07/17 25075 34
92392 [일반] 번역)1882년, 중국인 배제법의 흑역사 [7] 나주꿀10135 21/07/04 10135 11
92373 [일반] <인 더 하이츠> - 무난하디 무난한. [6] aDayInTheLife9149 21/07/03 9149 0
92327 [일반] 뮤지컬 "어쌔신": 이들과 어떻게 살 것인가? [8] Farce13571 21/06/29 13571 3
92316 [정치] 피지알의 댓글을 읽기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316] 유남썡?19195 21/06/29 19195 0
92274 [일반] 낙오된 유럽은 지위를 회복할수 있을것인가? [116] 아리쑤리랑25451 21/06/27 25451 65
92233 [일반] (삼국지) 삼국지의 군웅들은 호족을 어떻게 관리했나? [24] 글곰15857 21/06/24 15857 37
91898 [정치] 나경원 曰 "이준석이 이대남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116] 피잘모모16617 21/06/01 16617 0
91713 [일반] 정인이 사건 '양모 살인 인정 무기징역, 양부 징역 5년' [42] 15956 21/05/14 15956 1
91535 [일반] 미국 인구 센서스 뉴스 [29] 라이언 덕후11639 21/04/27 11639 0
91411 [일반] 프랑스 대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 된다 [21] elaborate13713 21/04/19 13713 8
91391 [일반] 편견, 굳어지거나 깨지거나 바뀌거나 Vol.2 [22] 나주꿀7809 21/04/17 7809 23
91173 [일반] 조선구마사 논란을 보고 - 조선 초기 명나라 세력의 영향권은 어디까지 정도였나? [28] 신불해14008 21/04/03 14008 95
91091 [일반] 역사왜곡(?)의 올바른 예시 '공주의 남자' [27] StayAway11425 21/03/27 11425 2
90978 [일반] 무위험(zero-risk)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회 [25] elaborate12933 21/03/19 12933 20
90845 [일반] 같은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60] 이븐할둔11639 21/03/13 11639 12
90806 [일반] 이상주의 [6] toheaven8929 21/03/11 8929 0
90793 [일반] [번역] 총기규제와 노예제, 헛소리와 거짓말 [34] 나주꿀9124 21/03/10 9124 7
90766 [일반]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립니다. [34] 이븐할둔7533 21/03/08 7533 8
90721 [일반] 중국의 뒷마당을 둘러싼 전투 [18] elaborate11069 21/03/06 11069 7
90643 [일반] 미국에서 집 사기 [101] 몽키.D.루피18371 21/03/02 18371 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