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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7 17:06
저는 내심 마에와 작건의 BL라인을 원했었지만...
마에 : 내가 왜 루미를 네게 빼앗아 온건지 모르겠어!? 모르겠냐고 ?! 작건 : (당황하며 눈이 커진다) ...네?! 서...선생님. FO 죄송합니다 (--) (__) (--)
08/11/07 17:08
전 암만 봐도 마에를 중심으로 둔 루미와 작건의 밀고 당기기로 보였........... OTL
어제는 BL을 대놓고 보여줬다고 생각되...더군요 작건이 마에에게 대드는 모습은 마치 "날 봐! 내 사랑을 봐!"라고 외치는듯한 느낌이... 아.. 정신차려야 되는데...
08/11/07 17:15
우리나라도 드라마 상당히 잘찍고 좋은거 많습니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는 아닌거 같네요. 더불어 어떤생각이 들게 하냐면 더이상 저 작가들의 드라마는 보기가 싫어지게 만드는군요.
08/11/07 17:28
그래도 강마에라는 케릭터를 만든것도, 초반5회까지와 10회때의 "못하겠습니다" 에 이어지는 합창공연까지...
전부 이 작가분들이 쓴겁니다. 그 와중에 나름 명대사도 많았구요. 저도 12~3회부터 이어지는 어이없는 설정들과 작은건우의 말도 안되는 반항... (그리고 별 계기도 없이 그냥 관계를 회복시켜버리는 어이없는 16~17회까지...) 짜증났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가분들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작품도 꼭 볼랍니다.(뭐 배우가 맘에 안들면 안볼수도 있지만요 후후..) 그리고 베토벤바이러스는 설마 해피엔딩이겠죠? --;
08/11/07 17:33
작가의 시나리오 역량이 좋은 설정을 따라오질 못할뿐....
박지성과 이영표를 발견했지만 제대로 쓰지는 못하는 어떤 감독처럼...
08/11/07 18:13
또 하나의 본좌 드라마 탄생이라고 드라마 중반까지 너무 기대가 크셨었나 봅니다.
넷문화가 정착되면서 언젠가부터 극영상을 평하는 부분에서 좋은 부분보다는 나쁜 부분 찾고 그 부분에 대한 날선 비판이 주가 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베바에 유독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베바 현상을 보고 느낀 점은 이 드라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직접 작가가 되거나 작가 욕하는 드라마도 거의 없지 않았나 싶고 베바에 나오는 대사처럼 핑계일 뿐이겠지만 그 점이 작가들을 흔들리게 한 일부가 되었다고도 보여 집니다. 지난 본좌급 드라마라고 일컬어지는 네멋 연애시대 거탑도 꼬집어 보면 엉성하고 작위적이고 유치한 장면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종영이 되고 난 후 확실한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08/11/07 18:29
두루미가 강마에를 좋아하게 된담부터 끝엇는데(사실은 부모님이 바람의 화원을 보기시작햇기때문에) 말썽이 많은 드라마로 돼버렷군요
그래도 위에 분 말씀처럼 너는 내 운명보다는 나은거 같습니다.너는 내 운명은 솔직히 도대체 막장의 한계가 어딘가를 체험하기위해서 계속 보고잇습니다.
08/11/07 18:40
이 작가분들은 단막극형식에서는 좋은 드라마 극본을 몇개 쓰셨습니다.
설정은 잘하는데 극을 길게 끌어가는데는 확연한 한계를 보여주는 작가진인것 같네요. 베토벤바이러스보고 두려운것이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자칫하면 '독이든 성배'가 될것 같아 무섭네요. 김명민이랑 일하는 작가 감독 상대배우 모두 본좌급이 되어야 될것 같은...
08/11/07 18:53
100_NO님// 거위의 꿈 공연은 초반에 나오는 거고 이후에 공연신이 2번인가 더 나오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음 푹 놓고 보세요^^;
08/11/07 19:13
저만 그런건지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기획단계부터 참신할거라고 생각해서 찾아보다가 귀멀고 러브라인 생기면서 꺼버린 1人.
단 클래식(그래봐야 이지리스닝의 오케스트라곡 위주지만)붐이 일어난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08/11/07 19:15
글들을 보니 그런 말이 생각납니다.
"외국에서 마술을 공연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마술을 공연하면 사람들이 어떤 속임수를 쓰나 노려본다"라는 말이요.
08/11/07 19:38
괜찮은 설정과 중심축을 잡아줄 좋은 배우들, 초반의 호평을 전혀 못 살리니 그저 한심할 따름.
어찌보면 한국 드라마의 태생적 한계인 것 같기도 하네요.(억지스러운 러브라인에 뒤로 갈수록 한심해지는 극의 전개 등등)
08/11/07 20:21
그런데 마냥 제작진에게 만 책임을 지울 수 없는게 '너는 내 운명'도 그렇고 욕 많이 먹는 드라마가
오히려 시청률은 높은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불님// 공감 합니다. 요즘도 태왕사신기 엔딩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돕니다 ...
08/11/07 20:38
시청률을 결정하는 시청자의 주류가 연애물을 선호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베토벤바이러스의 시청률이 올랐죠.
08/11/07 20:56
전 첫주차는 도입부라 기대를 하며 보았고
둘재주차는 이거 대박 드라마 하나 나오나 하고 다음주를 기다렸는데 셋째주차에서 이미 그 기대는무너지고 지금까지 쭉 안보고 있습니다.
08/11/07 21:12
솔직히 베바는 김명민씨의 카리스마와 몰입도로 만든 강마에 혼자 쌓은 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마에의 카리스마가 붕괴하면서 부터 저도 이 느낌이 아니야 하고 고개를 돌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08/11/07 21:26
박진호님 말씀대로 드라마는 시청률을 쫓아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수 매니아 시청자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아무리 외쳐도 다수가 멜로를 바라는게 현실이고 그 증거는 청률로 나타납니다. 10화에서 합창 연주하는 강마에를 보면서 덜덜덜했던 분들 많지만 그 10화 시청률이 11화의 포옹씬보다도 낮았습니다. 청률이 낮으면 다음 작품에서도 지원을 못받게 되고 대우 못받는걸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인거죠. 거탑처럼 멜로없이 성공한게 있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거탑은 정말 예외의 경우일뿐입니다. 사실 거탑 말고 나머지 본좌급 드라마와 기타 수작드라마들 보면 멜로가 절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08/11/07 21:30
몇화인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강마에-두루미-작건의 3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드라마가 싫어지더군요.
얼마 사귀지도 않았던 두 사람이었는데 작건은 그것 때문에 강마에라는 캐릭터, 두루미, 작건 그 셋을 둘러싼 조연들의 상황이 극을 재미있게 끌어가기는 커녕 그릇 깨시듯 불협화음을 불러 오더라구요. 다 큰 어른이 별 것 아닌걸로 성장을 한다? 아니 변화를 한다? 웃깁니다. 작건이 극 중대사로 강마에에게 한 말이 정답이죠. 그것도 일가를 이룬 사람이 말입니다. 강마에뿐 아니라 주요 캐릭터들 모두 그 삼각관계를 시작으로 훼손이 시작됩니다. 저같은 시청자는 매우 불편할 정도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거죠. 편안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가 보기 불편한 그런 드라마가 되더라구요. 그 이후 그냥 관심 끊고 똥덩어리 하든 말든 접었습니다 크크
08/11/07 22:02
뭐 첼로연주자의 남편 바람피는 문제까지 나오는 거 보고... 심각한 장면임에도 좀 웃겼습니다. 정말 넣을 이야기가 없었나 싶기도 하고...
어제 작건의 연예 질투와 마에의 실력질투로 시작된 사제갈등도 작건의 실패로 급화해모드로 갔습니다. 갈등들은 있는대로 다 벌려놓고 해결은 은근슬쩍, 어물쩡, 술술넘어가더군요. 저렇게 쉽게 어이없이 풀릴 문제들을 뭐하러 억지로 나열했던가 싶던데... 음냐 역시 억지 연장의 후유증이려나. 스토리는 안드로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마에는 멋지네요. 정말 강마에 캐릭터 하나때문에 봅니다.
08/11/07 22:56
제가 지금 4화정도를 보고있습니다만 이렇게 평가가 처참할줄은몰랐네요..
그런면에서 김명민이란 배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불멸의 이순신 - 하얀 거탑 - 베토벤 바이러스)
08/11/07 23:01
이 드라마가 태릉선수촌 작가들이 만든 작품이었군요.
태릉선수촌을 워낙 재미있게 본터라(그때 군대에 있을땐데 일부러 상황병 근무를 들어가서 간부들과 싸워가며 봤었죠.) '흐음 한번 볼까' 생각이 들었는데.....댓글들을 보니 안보는게 낫겠군요..
08/11/07 23:59
저는 베바 다 안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한드에서 러브라인이 강조되는 걸 전 언젠가부터 이해하게되었습니다. 음..일단 나이가 들면서 현재에는 직업이고,돈이고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요새 듭니다. 뭐 의사질하고, 변호사질하다가 연애하는거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맨날보는데 정들고, 사랑하고 뭐 그러는거죠.그래서 전 한드에서러브라인 끼워두는거 좋아하긴 합니다. 그만큼 사랑은 중요한거니까요. 아, 물론 억지스러운건 싫고요-_-;;
08/11/10 05:22
여전히 재밌게보고 있는 저는 이상한건가요? 드라마가 굳이 꼭 내 맘대로 되야 좋은 드라마인건 아니지 않습니까.. 드라마가 꼭 모든 부분이 완벽한 웰메이드여야 한다는 법칙도 없거니와 그러므로 전 엔딩까지 재밌게 볼려고 합니다.
08/11/10 10:58
처음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할 때 노다메와 엄청 비교들 하겠구나~ 그냥 그정도로 생각하고 지나갈려던 차에
주연이 김명민씨라는 걸 알고는 닥본사하고 있네요. 무엇보다도 초등학생인 울 아들이랑 함께 음악을 즐기면서 본다고나 할까요. 우연한 기회에 보더니 주말에 15화까지 달려주는 케이블 방송을 쭉 보더니 구석에 존재감없이 누워있던 바이올린을 다시 꺼내서 손질도 하고 흥얼흥얼 거리기도 하고 강마에의 표정과 말투에 같이 낄낄대기도 하구요. 뭐...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명작은 아니겠지만 김명민의 연기(사실은 얼빠-_-'')와 아들과 함께 하는 그 무언가가 좋아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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