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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8 14:29:28
Name 빼사스
Link #1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510015014&wlog_tag3=naver
Subject [일반] 출판유통전산망 관련 불협화음 관련
일단 최근 논란의 발단은 장강명 작가가
'아작 출판사'가 계약금 누락했다 작가 항의 후 지급, 분기별 인세 누락했다 작가 항의 후 지급, 오디오북 무단 발행 등에 대한 항의를 하였고,
아작 출판사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장강명 작가는 이게 비단 아작 출판사만의 일이 아니고, 출판계에선 흔한 일이니 정부에서 출판유통전산망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했죠.
문체부에선 최근 불공적 계약서 조정과 출판유통전산망 확대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했고...
출협 쪽에선 이 일이 아작 출판사에서만 벌어진 일일뿐 흔한 일이 아니다 라고 항변하고
이에 장강명 작가가 거짓 말라고 되받아치며 이슈가 커졌습니다.

일단 출판유통전산망에 대해 정리해 놓은 기사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510015014&wlog_tag3=naver
여기서 보시면 되는데요,

출판계에선
“한 해 나오는 영화가 300개 안팎에 불과한 영화계 사정과 출판 쪽은 상황 자체가 아주 다르다. 작은 출판사부터 시작해 대형 출판사까지 5000개 안팎 출판사가 한 해에만 8만종의 책을 내고 있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라며 부정적 의견

서점에선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서점들이 사용하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데, 매출이 이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반면 작가쪽에선
“출판사가 작가들에게 분기나 반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인세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판매량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라고 긍정적인 상황이죠.

책이라는 게 출판사에서 서점으로 간다고 해서 판매로 잡히는 게 아니라, 서점에서 책이 실제 판매되어야 이게 실판매인지라 출판사와 서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엔 동네서점들이 들쑥날쑥 난립하고 총판도 망하고 그러는 중인데다 서점별로 시스템도 다 달라서 이게 가능한지는 좀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ps. 그건 그렇고 웹소설 플랫폼들은 45~55% 정도 수수료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공론화되어야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플랫폼 하나 빌려주고 받아가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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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bolot
21/05/18 14:39
수정 아이콘
결론만 보면 작가,서점은 지금처럼 인세 등쳐먹고 탈세하겠다네요
macaulay
21/05/18 14: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작가입장에선 지키는지 안지키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솔직히 양심을 판 출판사가 재쇄를 삼천부 찍고 천부 찍었다고 해도 거의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예전엔 그나마 '인지'라는 저자가 부수만큼 도장을 찍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긴 했습니다만 요즘엔 거의 없죠.)
주변 작가중에도 비슷한 문제로 출판사와 소송하고서 아예 독립출판 형식으로 스스로 판매하는 분도 있습니다.

단지 할 수 있는 건 계약한 출판사가 정직하기만을 기도하는 것 뿐이에요.
Janzisuka
21/05/18 14:53
수정 아이콘
웹플랫폼도 문제긴 한데
그 기다리면 무료나 몇가지 홍보성이벤트등으로 소모되는 비용도 비교해서 조정해야할듯요
이부키
21/05/18 15:00
수정 아이콘
필요한 규제 마저 악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심하죠.
VictoryFood
21/05/18 15:06
수정 아이콘
과자 매출도 전산화 되는 시절에 책이 아직도 안되는게 이상하죠.
어차피 출간되는 책은 ISBN 때문에 전산등록해야 하고 동네서점 대부분은 이미 죽어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들 POS 연동 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방과후티타임
21/05/18 16:2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서적의 전산관리가 안되고있었다는게 놀랍네요...
21/05/18 16:37
수정 아이콘
한국 출판사들의 횡포중 하나가 인세지급인데 계약금과 1쇄는 정상적으로 지급합니다. 그럼 2쇄 수익금은? 3쇄 발행할 때 지급합니다. 3쇄, 4쇄.... 이런식으로 다 밀리는 거지요. 증쇄를 하더라도 다음쇄까지 안팔리면 안준다는 거죠.
인증됨
21/05/18 17:24
수정 아이콘
그 아동만화 그리스신화 그림작가도 출판사가 300만부팔렸다길래.그런줄알았다가 천만부신화로 기사나고나서야 자기작품이 천만작품인거알고 소송걸어서 돈받았던가그랬을건데 이건 당연히 해야할일이죠
요즘보면 출판사가 무슨 권력을 가진냥 여기저기 휘두르고다니던데 고칠건고쳐야합니다
여덟글자뭘로하지
21/05/18 17:40
수정 아이콘
인세의 정확한 지급을 위해 판매량을 작가에게 엄밀하게 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서로 합의하에 상품 가져다 팔았으면 대금 지급은 제대로 해야죠. 여태 날로 먹다가 이제와서 부정적이라고 해봐야...
21/05/18 17:58
수정 아이콘
아니 이제껏 전산화가 안되어 있었어?
단비아빠
21/05/18 18: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차라리 옛날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 옛날에는 책들 뒤에 작가의 인감 도장을 찍은 조그마한 종이, 인지를 붙였었지요.
인세라는건 인지세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이 인지를 출판사에 돈받고 판거지요.
그래서 작가는 본인의 인지를 관리함으로써 본인의 책이 몇권 나갔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이 인지 시스템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이 너무 개악되었지요.
모든건 출판사 입터는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이 얘기 나온지 수십년은 된 것 같은데 2020년에도 똑같은 얘기가 아직도 반복될 줄이야..
정말 상상을 초월할 뿐입니다.
그대로 굳어버린 악습이 너무 오래 계속되는것 같습니다.
이게 출판사들이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면 구지 시스템 구축을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터라... 출판사들은 분명히 출판부수를 관행적으로 속이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Navigator
21/05/18 18:26
수정 아이콘
해먹는애들 못해먹게 하는게 바로 적폐청산이죠.
근데 그런애들 못해먹게 만들면 정치적으로 정권압박하는식으로 나오는 정도가 굉장히 심하다는거.
유자농원
21/05/19 00:35
수정 아이콘
출판사+출판협회+중소서점 vs 소비자+대형서점+작가 구도로 가는거같네요 느낌이
깃털달린뱀
21/05/19 01:23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책 시장은 다 죽어가는데 장기 포텐셜을 끌어안고 침몰하겠다는 거군요.
하긴 눈앞의 돈이 중요하지 다른 가치가 중요하겠습니까.
카미트리아
21/05/19 07:07
수정 아이콘
ISBN도 있어서 전산화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호이요
21/05/19 07:08
수정 아이콘
저 기사에 나온 한기호 소장이 하는 말에 의하면 '99%' 출판사들이 반대한다는데 찾아보니 아래 같은 트위터 내용이 있네요.
https://twitter.com/RedmAngel/status/1394679039009329158?s=20
이미 참여하고 있는 출판사가 꽤 된다고 오피셜 떴고.
통합전산망은 전부터 문체부에서 추진하다가 이번에 참여공문 띄운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자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51683541
이 기사에서는 출판사 업무 효율을 위해서 추진한 거라고 합니다. 오히려 출판협회가 반발하고 장강명작가얘기가 나오면서 저자공개를 논의하는 것 같네요.
21/05/19 10:28
수정 아이콘
플랫폼이 받아가는게 많은거같으면 좀 싸게 만드시면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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