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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08:44
지난 글에도 그렇고 이번 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요도가 높다고 느끼는 건 부시 시절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그 전에 비해 튄 게 아닐까 싶고, 그 후로는 지금의 중국을 준 악의 축? 까지는 아니고 옛 소련 직전 수준 정도로 바라보는 점 때문이겠죠. 다만 여기에서도, 중국을 조질 때 한국의 역할이 북한을 조질 때 한국의 역할보다 훨씬 작다.. 는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나 그 중요도는 낮아지지 않겠나 싶어요.
21/05/10 08:56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내용에 뭐가 틀렸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건 없는데.. 여전히 의문이 드는건 도대체 누가 한국이 전 지구적으로 봐도 천혜의 명당이며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얘기를 했냐는겁니다.. 아래 세 문장은 글에서 발췌한건데요 --- "소위 조임목이란 지역이 있고 다음 문단에서 자세하게 논할겁니다만 그 쪽 지형을 보면 정말 [천혜의 명당] 이란걸 바로 아실수 있을겁니다." "세력변이와 별개로 불변에 가깝게 정말로 물리적 지리 그러니까 [Physical Gegoraphy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중요한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는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게 몇번이나 강조드리는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와 중국의 부상은 영국대부터 내려오고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립된 지역 패권 도전국을 제압하기 위한 [억강부약을 위한 주요 지역으로 떠올랐고 그 중요성이 현재 부각]되는것은 사실입니다만, 동아시아 그 자체의 물리적 지리적 입지를 보았을때, 그 이외의 세계 그러니까 유럽이라던가 중동 인도 아프리카 북미 남미 등과 결부시켜 보았을때 큰 연결성을 가지고 [전 세계를 통제가능한 요지]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 정말로 우리 한반도가 전 지구적으로 '천혜의 명당'이자 물리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이자 전 세계를 통제가능한 요지 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이 그렇게 많았던가요? 그냥 마지막에 쓰신 표현처럼 [억강 부약을 위한 주요 지역으로 떠올랐고 그 중요성이 현재 부각되는] 그 정도로 생각하는게 대다수 아닐까 싶어서요. 뭐 그걸 발제 삼아 재미있는 글을 쓰게 된 것일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뭔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주장을 엄청 열심히 패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21/05/10 08:57
실제로 '너무나' 중요하다고 어떤 분들도 이전글에 계셔서 응답하는겸해서 발제한것이죠. 만약 님말대로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별게 없다면 말을 안하겠죠. 그리고 한반도 아니 정확히는 동아시아 자체가 기존 세계 전략에서 큰 가치가 없었다가, 지금 힘의 충돌하는 지역으로 변모해서 그렇게 된거에 가깝죠.
21/05/10 09:20
그것도 아리쑤리랑님이 말한것처럼 현재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커졌기 때문에 '생성된' 중요성이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립된 지역 패권 도전국을 제압하기 위한 위치로써의 중요성'이 얼마만큼 큰가에 대한 이야기이지, '원래 태초적으로 설정된 스타팅포인트로서의 천혜의 명당' 이라는 취지는 아니니까요.
21/05/10 09:34
[생성된 중요성]이 아무리 커져봤자 미국의 대전략에서 [천혜의 명당]보다 중요하지 않다는거죠.
본문에서 지적하는 점은, 지리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으로라도 한국은 그렇게까지 크게 중요한 지역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지리적 관점]이 아니라 다른 요소로 [생성된 중요성]이란거죠.
21/05/10 09:42
미국이 놓아줄 이유가 없으니 그러는 겁니다.
경제와 군사가 모두 아마도 전세계 10위안에 드는데 그게 다 미국이 좌지우지가 되는데 그걸 왜 놓아주나요? 심지어 현재 미국 가상의 적국 1호인 중국과 가장 근접해 있으며 무엇보다도 무역 중심이라서 홀로 자립은 불가해 놔주면 중국에 붙을 수 밖에 없는 국가죠.
21/05/10 12:58
그러게요. 저도 딱히 이번글이 틀렸다는 얘기를 하는건 아니긴 한데 저번글도 그렇고 한국 위치자체가 무슨 천혜의 명당이라서 미국이 버릴 수 없다 이런식으로 주장하는 분들은 거의 못본 것 같은데 말이죠. 한국이 중요하다는건 끽해야 냉전의 최전방, 대중국 최전방이라 중요하다고 말하는거지 위치 자체가 무슨 수에즈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긴 합니다. 물론 뭐 환빠도 존재하니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미국이 '절대 놓아줄 수 없는' 최중요 지역은 사실 본토말고는 없다봐야되고,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국의 패에 불과한데 중요성 차이만 좀 있는 정도인데 말이죠. 그 중요성 따지는건 사실 물이 반이나 남았어 vs 물이 반밖에 안남았어 느낌으로밖에 안보이고요.
21/05/10 08:58
한국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사실 역사의 미스테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전반적으로 유화적 태도를 견지하던 트루먼과 애치슨이 갑자기 한국이 극동의 그리스라며 갑작스런 집착과 똘기를 보여준 것은 과연 이승만의 외교적 역량이 빚어낸 반전이었을까요? 과거 주사파나 좌익세력들로부터 남침유도설이 주구장창 나왔던 것도 사실 이성적으로는 너무 말이 안되는 결정이기에 그렇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낙동강 전선 고착시키고 제주도만 먹고 있어도 일본 방어 및 중국에 대한 지정학적 억제 충분히 할수 있었습니다. 설령 한반도 전체가 적화된다고 하더라도 김일성 모택동과 적극 협상해서 한반도를 극동의 유고슬라비아로 만드는 것도 미국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5만명이나 되는 미국인의 생명을 지정학적으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극동의 작은 나라에 부어넣는 결정을 갑자기 한 것일까요?
21/05/10 09:14
그때는 이데올로기가 국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였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공산권인 북한과 배후의 소련이 민주국가인 남한을 털도 안뽑은채로 꿀꺽 삼키게 놔두기에는 민주권의 대형이었던 미국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했던 거겠죠.
21/05/10 09:32
전후처리가 얼추 마무리 되고 1세계와 2세계가 정립된 후 최초의 정면분쟁인데 그냥 밀려버리면 가오가 안살죠.
전세계를 대상으로 체제경쟁을 하던 시대였으니까. 그냥 용인하다보면 신흥국들이 도미노처럼 공산진영으로 넘어갈거라고 봤을겁니다.
21/05/10 10:58
지금이야 이념갈등이 별거 아닌걸로 취급받지만 저 시대의 이념갈등은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만나는 곳(한국, 독일 등)에는 미국, 소련 할거 없이 전략적으로 대폭 밀어줬습니다 한국은 이념갈등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져서 황폐화가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그 덕에 물자 보급을 많이 받았고, 미국이 원조한 나라 중 가장 모범 케이스다보니 미국 입장에서 자유 진영에 대해 어필하기 참 좋은 나라죠
21/05/10 11:18
본문에도 나오지만, 전체 자유세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보여주기 위해선, 이 동방의 가치 없는 나라를 지켜주는 모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야 서유럽과 중동에서도 '아 미국을 믿고 미국 편을 들어도 되겠구나' 할 수 있는 거죠.
이승만의 외교적 역량이 빛을 발한 것은 이 시점보단, 이 후에 한미동맹을 이끌어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우스개소리로 '한감동맹 든든합니다' 하면서 한국과 감비아를 묶으면 진지한 소리가 아니라 놀리기 위한 소리일 뿐이죠.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감비아의 중요성은, 당시 미국에 있어서의 대한민국의 중요성보다 떨어집니다만, 국력차는 대충 그 정도(어쩌면 그 이상) 될 것입니다. 그런 현격한 국력차에서, '동맹'을 이끌어낸 것은 정말 대단하고, 이 것이 없었다면 우린 625 후에 어느 시점에 결국 소리소문 없이 김일성에게 먹혔어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설사 먹히지 않았어도,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우린 막대한 국방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이것이 경제발전의 큰 도움이 되었겠죠.
21/05/10 09:01
서구적 관점에서 아시아 이야기 할 때 동아시아는 제일 마지막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나마도 본문에 적어주신 대로 중국/일본 덕분에 올라온 것이지요.
글로벌한 스케일에선 서울이 중동/동남아/서아시아의 대도시들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21/05/10 09:23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리쑤리랑님이나 아우렐리우스님 글을 읽다보면, 한국은 아직도 세계무대에서는 플레이어가 아니고 플레이어가 될 생각도 없는것 처럼 느껴질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당장 일본은 플레이어로서 존재하는데 말이죠. 이제 한국도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로 올라가긴 해야할것 같아요. 그래야 이런 내용들도 좀더 잘 받아들여질테고 말이죠.
21/05/10 09:25
일본도 사실 이미 지역 플레이어에서 어느정도 탈락한 상황입니다. 세계 플레이어는 미국이 있고,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이 소위 지역 플레이어로 꼽힐수 있죠.
21/05/10 09:40
일본도 플레이어에서 탈락한 상황이라는게 좀 놀랍네요.
그리고 항상 느끼는데, 인도는 뭔가 웃음벨인듯 싶으면서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선진국이고 지역 플레이어로서도 무시못하고 이런게 좀 신기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21/05/10 09:42
지역 플레이어로 꼽힐수 있느냐는 단순 국력이 세냐 GDP 가 높냐보다 해당 지역내에서 독자적인 지정학적 변화나 정책을 추진할수 있느냐인데, 영국이나 일본은 결국 해양으로 나아갈수밖에 없는데 세계 해양에서 미국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일본-영국의 안보나 지정학적 결정은 미국에 종속될수밖에 없다는점에서 그렇죠.
21/05/10 09:45
아, 그런 의미에서의 지역 플레이어로군요.
그런 관점에서 영국도 이제는 탈락한 플레이어라는것도 좀 재미있네요. 그럼 적어주신 정의로 볼때, 인도는 주변 지역에서 어느정도 독자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라서 지역플레이어라고 보시는건가요?? 인도에 대해서 조금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인도라는 국가가 좀 신기해서 그렇습니다.
21/05/11 15:05
아우렐리우스님이 일본에 꽂혀선지 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일본 중심적으로 서술합니다. 이걸 보고 일본이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실 아우릴레우스님이 보는 일본의 시각은 지난 2018년쯤 남북정상회담때 세계가 한반도 중심으로 움직이고, 한국이 운전자석에 있다.. 식으로 국뽕?을 마셨던 것의 일본 버전이라고 보거든요.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원하신다면 영미권 상크탱크, 국제전략 연구소 사이트 같은거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로 언급되는건 글쓴이 말대로 여전히 대 러시아, 대 중동 전략이 다수입니다. 동아시아는 미국 입장에서 여전히 비중이 적어요. 그나마 중국이 부상하면서 언급비중이 늘어난 겁니다. 동아시아 비중이 적은데 거기서도 언급되는 국가는 중국이 대다수 입니다. 한국, 호주, 일본을 핵심 협력국으로 가끔 말하지만, 이들을 재량권 있는 나라로 인식하진 않고요.. 인도를 어떻게 끌어들이냐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글쓴이 말대로 인도는 남아시아에서 독자적 재량권을 가진 나라니까요.
21/05/11 17:27
아,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건 아닙니다.
다만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세계를 보는 관점과, 일본인이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것을 느꼈을 뿐입니다. (이게 일본인일지, 일본 정부일지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요) 제가 일본이 플레이어라고 표현한건 아리쑤리랑님과는 또 별도의 관점에서인데, 어쨌든 일본은 로비를 하든 뭘 하든간에 세계 무대에서 일본이라는 국가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나름의 행동을 한다고 봤거든요. 타 국가들에 대한 원조라던가, 국제기구에서 일본인 관료를 넣기위한 행동들이라던가 이런것들.. (아우렐리우스님이 말하는게 이쪽 관점이긴 하죠.) 다만 한국은 굉장히 국제관계에서 수동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건 한반도 운전자론을 비롯해서 아직도 남북관계에만 얽매여있는걸 보면서도 느꼈고요. 결국 중국-미국간의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고, 최대한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이건 아리쑤리랑님 글을 보면서도 느꼈는데, 관점 자체가 좀 한국이라는 나라에 갇혀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일본은 패망하긴 했지만, 어쨋든 국제관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런 관점 자체는 살아있는것 같았고요.
21/05/10 09:34
한국의 중요도는 지구인구의 20-25프로 가량이 사는 동아시아의 국가라는 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외곽에 위치하였고, 그래서 사실 국뽕의 요소를 제외하면 오히려 중립을 지향하고 열강의 싸움에 개입거부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21/05/10 09:35
그런데 문제는 열강들 특히 중국,일본등의 주변국들 입장에선 또 중요해서 가만히 안놔두려 하는거죠. 그걸 거부할 힘이 있느냐? 하면 없고요. 있으면 이미 한국이 중국 일본 점령하러 다녔을테니 또 다른 얘기고요.
21/05/10 09:43
결국 그 줄타기를 하고있고 앞으로도 하려하는 게 아닌가싶습니다. 주변 세력 모두에게 계륵으로 남고싶은 느낌이에요. 대신 문화적 영향력은 확고히 가져가고파하죠. 어쨌든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포지션을 원하니까요.
21/05/10 09:39
축구도 벨기에급으로 하면 좋을텐데요 크크 중국이 꺾이고 북한이 와해되서 한국-미국 주도로 흡수 통일한 다음에 동아시아 중견국으로 분쟁 없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렵네요 크크
21/05/10 09:39
일단 한국이 수에즈, 파나마 운하, 말라카 해협급의 세계 지리적 의미에서의 요충지라고 하던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
한국이 중요하다고 하면 중국입장에서 중요한 지역이죠. 아리쑤리랑님 말마따나 중국은 세계패권은 고사하고 지역패권조차 온전히 가지지 못한 상태인데 만약 중국이 한국을 큰 피해 없이 세력권 안으로 확보하기만 한다면 완전한 동아시아 지역 패권을 확보하는 첫걸음이자 거대한 스노우볼의 첫 눈뭉치가 될 수 있는 지역이란 의미라고 봅니다. 뭐 한국이 넘어가도 일본이나 걱정할 일이지 미국은 신경안쓴다고 하는 말도 있던데 지금 일본이 중국 눈치따윈 생까고 대립각 세우는건 한국이란 방파제가 있기 때문이죠. 만약 한국이 중국세력권에 온전히 넘어가서 서해 동해 남해 가릴것 없이 중국 군함이 돌아다닌다면...? 고작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쏴올리는 것에도 경기 일으키는게 일본인데 지금보다 방어적 태세가 강화되고 태평양, 남중국해 지역에서 활동이 크게 위축되겠지요. 당연히 미국의 태평양지역 통제권에도 큰 악영향이 미칩니다 물론 이런 가정들은 현 시점에선 중국입장에서 돌린 행복회로이지만 한국 따윈 중국에 넘어가거나 말거나 미국의 세계패권 유지를 위한 대계에 영향없다고 말하는건 큰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리쑤리랑님이 한국이 중요치 않다고 하는건 이런 시점에서 본게 아니겠지만 아리쑤리랑님과 한국이 중요치 않다는 말에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이 서로 얘기하고자 하는 핀트가 어긋난 느낌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말이죠
21/05/10 09:41
여기서 말하는건 신경을 안쓰는게 아니라, 미국 정확히는 미국 본토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안된다는겁니다. 일본과 미국은 동맹국이지만 일본 = 미국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한반도가 있으면 시너지이자 플러스고 그래서 중요하다고 얘기는 합니다. 실제로 중요하고. 동아시아 전략에서. 그런데 필수적인 요소이냐 하면 아니라는거죠.
21/05/10 09:48
'직접적인 위협'으로 따지면 대만도 넘어가거나 말거나 별 영향은 없죠. 심지어 일본이 넘어가도 그렇죠. 미국 입장에서 '직접적인 위협'이 되려면 캐나다, 멕시코가 적대 세력권으로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면 본토가 침범 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결국 본토에 위협이 될 간접적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미에서 봐야하는데 가장 유력한 도전자인 중국을 더 크지 못하게 하는 가장 첫 관문이 한국, 대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5/10 09:51
네 대만도 직접적인 위협은 안되지만, 해양 패권에서 대만의 경우 저 1번째 도련선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거든요. 그런데 한반도의 경우에는 서해랑 동해에 대한 영향력 증가 그 이상으로 넘어가기가 힘들다는것이죠. 하지만 한국이란 국가 자체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미국도 안놓으려 하는거고요.
21/05/10 10:03
어렴풋이 알던 전세계 지정학적 요충지에 대해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람이든 단체든 국가든 자기객관화는 무척 중요하지요
21/05/10 10:36
늘 재밌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사실 중국이 자유민주주의화가 되었으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중국이나 일본의 노예가될 운명에 처할수 있었죠... 그만큼 주변국에 비하면 지정학적 가치가 적고 이승만 전대통령이 외교를 잘했는지 아니면 분열을 위한 화학고를 많이 만들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고 미국지원을 받은게 신기하기도 했죠
21/05/10 10:44
사실 중국의 가장큰 10대 도시중 7곳이 이미 남중국에 위치해있는데, 상하이, 충칭, 광저우, 셴젠, 청두, 난징, 우한 등이 대표적이죠.
21/05/10 11:02
중국 5대 도시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입니다. 이 중 정치적 중요성을 가진 수도 베이징을 제외하면 전부 남중국입니다.
21/05/10 10:45
한국은 해양보다는 대륙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왔고 저도 한 때는 대륙의 영향력을 크게 평가했었는데 지구를 보면 볼수록 해양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럽이 패권세력일 때도 비슷했지만 미국이 확실한 패권국이 되면서 대서양 - 지중해 - 홍해 - 아라비아해 - 벵골만 - 남중국해 - 태평양 이 지구를 가르는 해역들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이 해역을 점유하는 난이도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만 육지로 라인을 형성해서 패권을 가져오는건 불가능하기때문에 지구의 패권을 가져 가는 현실적인 구성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도 저 라인을 완전히 점유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보지만 중국은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해역이 저기서 한 군데도 없으니 비교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진짜 미국 vs 중국이 시작되려면 중국이 적어도 제 2도련선까지는 확보해야 스타트 라인 아닐까 싶습니다. 2도련선까지 확보해야 이제 호주와 태평양이 나오는데 여기서 세력 넓히는건 더더욱 난이도가 높고 여기까지 나오면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기에 처음부터 불가능한 싸움 아닌가 싶네요. 물론 중국은 2도련선까지만 확보하면 방위는 확보되니 어떻게든 확보하고 싶겠지만요.
21/05/10 10:46
육지로 점유하는것도 힘든게 사실이고, 게다가 지구의 면적 7할은 해양이지 육지가 아니니까요. 어느때나 승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더 많이, 더 크게죠.
21/05/10 10:59
예전에는 대만보다는 무조건 한국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대만이 더 중요해보이더라구요
미국 - 필리핀 관계가 끊어진건 아니고 필리핀 입장에서도 안보적으로 미국이 굉장히 필요한지라 끊어질까 싶긴하지만 두테르테가 막나가긴해서 미국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대만을 더욱 원할것같습니다. 어떻게 대만까지 세력에 넣어도 남중국해도 완전히 점유 못하는 게 중국의 한계 같아 보이지만요.
21/05/10 12:01
저도 대만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은 일본이라는 후방 방위선이 존재하는대 대만을 주면 태평양진출이 훨씬 수월해지죠.. 그렇게 보면 참 이승만의 한미방위조약이 나라를 지탱하는 힘이기도 한 것 같구요. 전두환 빼면 역대 대통령들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21/05/10 11:08
옛날에도 해양을 지배한 자가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는 나일강을 정복하면서 그 시대의 패권국가가 되었고, 로마는 지중해를 로마의 호수로 만들었고, 대항해 시대 이후부터는 해양의 중요성이 더 올라갔죠
21/05/10 11:07
어릴 때 학교에서 우리나리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침략을 많이 받았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어린 생각에도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나라가 지정학적으로 그렇게까지 중요할까라는 의문이 항상 있었죠.
21/05/10 11:36
고대의 동아시아 기준으로 보면 그런 표현이 아주 틀린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컨대 병자호란의 경우, 만주족의 입장에서 명나라와 결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먼저 조선을 두들겨패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선의 위치는 만주족이 명나라와 격돌할 때 그 후방을 후려칠 수 있는 곳이었으니까요. 고려시대 거란족이나 여진족의 침공도 비슷한 이유에서였습니다. 몽골의 경우는 좀 달랐지만요. 여기는 그냥 털어버릴 수 있는 모든 곳을 약탈한다는 개념에 가깝고. 반대로 임진왜란의 경우 일본이 육로로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서 조선의 점령은 반드시 필요했긴 했습니다만, 히데요시의 본심은 제쳐두고서라도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일본이 공격할 수 있는 곳은 조선이 유일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당시 동아시아의 중원 한족 왕조 VS 북동부 유목민 왕조의 격돌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꽤 중요했습니다.
21/05/10 11:26
왕 정성글 정말 기쁘게 감사히 봤습니다. 외람되게 몇가지 여쭤봅니다
1.피터 자이한 책을 보면, 미국이 자국만으로도 충분해져서 외국에 대한 개입을 줄일 거란 걸 전제로 썰을 풀어 갑니다. 흥미로워 보이지만, 여전히 미국이 해외에 주도적 개입을 하는게 미국 국익에 유리할거 같은데, 미국 주류학계나 정부의 입장은 어떤지요? 인도태평양 미는거 보면 아직은 개입을 선호하는것 같은데요 2.가까이 있는 강대국이 가장 큰 위협이고, 나라의 의도는 바뀔 수 있어도 capacity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 가장 큰 위협이다. 일본은 그 다음 강대국이지만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고, 민주주의 국가라 덜 위협이 된다. 우리의 국익은 멀리 있는 강대국 미국과의 동맹 강화에 있다. - 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관점 하에서는 자연스레 쿼드 참여, 한미일동맹강화, 친중정책 유보 등이 이어지게 됩니다. 제 관점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옳은 것일까요? 아님 잘못 생각하는 것일까요? 3.존 미어샤이머, 피터 자이한 책들, 지리의 힘(팀 마샬) 등을 재밌게 봤습니다. 완전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뭔가 대중적으로 읽을 만한 책 중에서, 지정학으로 추천해 주실 만한 책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21/05/10 12:21
1. 미국은 개입할겁니다. 하지만 '미국이 필요한곳' 에만 개입하겠죠.
2. 네 맞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관계를 보시면 나옵니다. 물론 독재나 전체주의 국가일수록 더 가혹한 처우를 받아들일순 있겠죠. 하지만 미국이 간 이후에 종속이 되지 않을려면 결국 그보다 약한세력과 연합하는게 정석이고요. 3. 전문가 수준이 아닌 교양 수준에서는 솔직히 너무 간략하게 다루는게 많아서 그다지 있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이상하게 지식이 쌓이는 경우를 더러봐서.
21/05/16 19:19
다른 얘기지만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정치글 주의)
2010년대 들어 한일관계가 계속 악화일로를 걸어왔지 않습니까? 혹자는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천황 사죄 발언 독도 방문 이런것도 바로 엔 풀기로 인한 결과다 뭐 이러는데 오히려 이때 엔 피크 찍고 이후에야 내려갔으며 돈 풀기는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효과는 별로다 이렇게 알고있었는데요. 아님 한일 양국 정권에서 표팔이로 이용하는 측면이 강한가요?
21/05/10 11:30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는 건 반대로 침략 받을 위험이 높다는 말도 되죠. 조선시대를 보면 큰 전쟁은 왜란 호란 밖에 없었죠. 일본은 침공 당한 경우가 거의 없고요. 어떻게 보면 좋은 거죠.
21/05/10 17:17
정말 본문에 언급된 블루바나나 라인은 유로파시대에도 유럽의 핵심 꿀땅이죠. 잉글랜드부터 저지대를 지나 라인강 서안과 동안, 그리고 롬바르디아까지. 조금더 넓게 보면 일드프랑스와 독일까지 포함되니 정말 핵심지역 그자쳅니다
21/05/10 11:37
현대 한국은 벨기에보다는 오히려 전간기 폴란드를 보면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
둘 다 유럽/동아시아 권역에서 독소영프/미중일러보다 아래이며 전세계의 GDP에서 약 1.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군사력 또한 해당 세력들 중에 제일 아래에 위치하는 것까지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봅니다. 세계에서 차지하는 실질적 위치도 당시 폴란드는 독소영프+이탈리아+미국+중국일본에 밀린 10위권이었죠. 그런데 폴란드는 유제프 피우슈트스키의 미엥지모제 구상 + 뮌헨협정 시 톄신 강탈 등으로 연합국의 상당한 반발을 샀고 독일의 폴란드 침공 시 영프에게 사실상 버려진 패로 쓰였죠. 그러니 10위권이라고 해서 미국이 한국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봅니다. 한국이 현재의 불리한 지리적 상황에서 버려지지 않으려면 일본만큼 경제력을 키우던가 아니면 요동을 먹어서 확장을 시도하던가 정도가 아니면 답이 없죠.
21/05/10 11:39
좋은 글에 정치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만 한국이 천연(?) 지정학적으로는 중국과 일본같은 주변국 외의 다른 나라에게는 가치가 없는 땅이고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것인데 설전이 발생하는 이유는 제가 보기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도 정치적인 이유 두번째도 정치적인 이유인데요. 첫번째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굴욕의 역사 그리고 그 후에 식민지로서 일본에 부역했고 주권을 가지지도 못해서 추축국의 일원으로서 전쟁을 일으킨 것도 아닌데 나라가 두쪽으로 갈라져 싸우고 못난이짓 하다가 분단된 과거의 역사에 대한 귀인을 외부요인으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한반도에서 외세의 전쟁이 났고 종국적으로는 두 세력이 반갈죽했다. 라는 것에 대해 "우리가 못나서가 아니라 이 땅이 너무 위치가 중요한 땅이라 어쩔수 없었음" 이건 앞선 세대의 "우리는 왜 이모양 이꼴인가" 라는 말에 대한 변이라 할 수 있고요. 한국이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하고 쪼개진 것을 외세탓 하기 위한 빌드업이죠. 두번째는 현재 한국의 상국인 미국에게 어디까지 배를 째도 되는가? 라는 정치외교적 문제에 대해 "미국은 한국을 절대 못버리니 벼랑끝까지 배를 째도 된다"라는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빌드업이죠. 한국이 부국강병이 아닌 길로 나아가도 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미국에 중요하니 좀 배째고 살아도 된다"식의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빌드업이죠. 이건 현재 세대의 "왜 지금 외교가 이꼴인가"라는 말에 대한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은 한국이 인구감소로 한 2천만 인구에 병력 20만도 안나오는 상태로 쪼그라들면 미국은 한국을 버리는게 오히려 더 나은 장사가 될 것인데, 한국의 천연 지정학적 위치가 아주 중요하다면 그렇지 않을거라는 논리가 뒷받침되는 것이죠. 이것은 인구 감소, 노령화를 막지 못하고 외교마저 갈지자로 휘청이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현 세대가 현재를 변명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죠. 물론 미래세대에게 이런 변명이 통할지는 미지수이겠습니다만.
21/05/10 11:58
딱히 정치글은 아닌거 같아서 문제 없을거 같은데 별개로 서두에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좋은 글에 정치댓글을 다는건 좀 지양해야죠.
21/05/10 11:54
저 1949년 판단에서 6.25가 없었더라면 동아시아는? 한국은? 이란 생각이 들죠. 6.25가 가져간것들도 크지만 반대로 가져온것들도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21/05/10 11:55
한반도가 세계구급 중요지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최소한 멀쩡한 수준에서는 본적 없긴 한데,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1/05/10 12:01
"적당한 중립을 외쳤지만 주위 강대국들이 무시하고 그냥 깔아뭉갠 점,
산업은 발전했지만 작은 영토로 큰 주변대국에 눌려산다는 점, 섬나라 주변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 벨기에와의 공통점을 설명한 여기가 참 가슴 아픈 부분이네요.
21/05/10 12:02
잘읽었습니다
위에도 몇분이 말씀해주셨지만 '한국 천혜의 명당. 대대손손 위치짱짱맨'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유의미하게 있었나? 하고 갸우뚱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하기사 환빠도 있으니 그럴수도있긴 하겠지만요 한국 너무너무 중요해 우리의 위대한 대한민국~ 이런게 꼴보기 싫으신건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너무 현재의 한국을 내려보는건 또다른 치우침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21/05/10 14:27
네 그거야 당연한 거구요
어느정도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다를수 있겠죠 제 의견을 말하자면 꽤 중요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21/05/10 12:04
아리쑤리랑님 덕분에 식견도 넓히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다만, 유료도로당님과 비슷한 의견인데 저번 글도 그렇고 여전히 쉐도우복싱 하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어딜가나 일부는 있겠지만 일부는 무시하고, 1. 한국을 영프독급으로 중요한 나라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2. 한국의 후천적인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다는 점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뭐 미국의 지원이 있다 친들) 3.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그냥 냉전시기 미국의 이용새에 맞게 중국, 소련, 북한에 맞서는 최전방 라인, 딱 그만큼만 중요한거지 본진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구요 물이 반이나 남았어 vs 물이 반밖에 안남았어 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한국은 그냥 딱 한국 GDP나 경제 순위만큼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10위권이니 우와 대단하다! 라고 볼거냐 아니면 영프독이나 인도보다 안중하니 에이 뭐 별거 없네 라고 할거냐는 관점의 차이죠
21/05/10 12:23
1. 전 한국을 아시아의 프랑스 (주로) 이탈리아 (가끔) 비유하는 사람을 현실에서도 넷상에서 꽤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그냥 벨기에나 어디 발트해 국가에 더 가깝고요.
2. 한국의 후천적보다 선천적을 더 중요시 하게 언급하니까 얘기하는거고 3. 중국, 소련, 북한에 맞서는 최전방 라인중에서도 그 평가가 순전히 한반도 그 자체만으로는 박했다는게 이 글의 주요 논지에요.
21/05/10 13:05
한국도 중요하다 ㅡ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한국이 특히 중요하다. 배를 더 많이 째도 된다. 일본을 보호하는 울타리 지역으로서 수도를 위협하는 위치로서 포기할 수 없는 지역. 한국뿐만 아니라 해양물류의 교통 및 해양군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남중국을 비롯해 인도태평양지역(동남아 해협)등 중요한 곳이 많다.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도 한정된 외교적 자원이란게 있어서 분배해야 한다면 (여러 국가들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중요도에 따라 나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제일 중요하다는 댓글은 잘 못봤지만 대만과 비교하는 부분에서 한국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는 댓글들은 좀 봤던 거 같아요
21/05/10 14:24
한국은 옆 섬나라 식민지로 빌빌대던 모습에서는 아일랜드를 닮았고 옆 강대국한테 열폭하는 걸로는 폴란드를 닮아있는데, 사실 한미동맹이 없는 세계선에서의 통일 중립 조선국은 딱 폴란드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 같습니다.
21/05/10 14:56
게임 대항해시대 생각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대부분의 요지를 맞췄네요. 게임 내에서 해적들이 창궐하는 곳이기도 하죠. 생각해보면 게임상에서도 동아시아가 그리 중요한 곳은 아닌데도 특산물 같은 걸 넣어서 중요도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뭐 그건 제작사나 주 유저층이 동아시아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21/05/10 15:27
철갑선이 전투에 좋긴 한데, 4pk 기준 뤼베크나 코펜하겐에 투자해서 나오는 배(전열함이었나요..)가 빨리 나오고 쓸만해서... 철갑선은 좀 느렸던 거 같네요.
21/05/10 16:16
대항해시대 1~3까지는 플레이를 못해봤어요. 발매 당시에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하기도 어렵고, 할 수 있다 해도 옛날 감성? 같은 게 생기지도 않을 거 같네요.
21/05/10 15:35
일본은 간사이 지역이 만만치가 않은데, 배후지가 없다고 봐야 하나요?
일본의 지리 특성 상 먼 지역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가깝지는 않은 지역이라...
21/05/11 00:40
누구랑 싸우냐 쉐도우 복싱이다 뭐 그러는데 사실 싸움의 대상은 교과서죠. 예비군가서 보던 정훈교육시간 자료나.
은연중에 그런 내용들이 깊숙히 박혀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교과서에서 역사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우리 민족과 한반도 영토는 정말로 중요하다"를 계속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에 가까워요.
21/05/11 14:09
1. 한반도는 지정학적 요충지 혹은 전략거점 아니다.
2. 한반도는 자원꿀땅 아니다. 3. 한반도는 현재의 경제력과 체제의 선전을 위해 과대평가되어 있다. 그렇다면 만약 한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20년 정도 경제침체오면 미국은 손절각 쎄게 잡을수 있다는 소리로 들리네요.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레 중국 영향권안으로 들어가는거구요. 근데 20년 침체에 민주주의없으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뭔 상관인가 싶긴하지만..
21/05/11 16:55
와 시원하네요. 프랑스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 이제 이태리 정도는 따라 잡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벨기에 정도라면 너무 슬프군요.
거긴 인구 천만밖에 안되는 나란데..
21/05/29 16:24
눈팅 할 때 보았능데요. '인간은 근본적으로 게으른 동물이거든요. ' 이 말. 자책만 하던 제게 비로소 웃을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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