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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5 23:16:06
Name 위대함과 환상사이
Link #1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9/nov/01/japan-rising-sun-flag-history-olympic-ban-south-korea?fbclid=IwAR3AlOqWXm2vHjag4XomjJ41rvJi-RihRffPXdj4WohNWstax-MbK62nyvY
Subject [일반] [번역] 일본의 욱일기는 잔혹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깃발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수정됨)
Japan’s rising sun flag has a history of horror. It must be banned at the Tokyo Olympics

Alexis Dudden (2019년 11월 1일, 영국 가디언지)

일본의 욱일기는 잔혹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깃발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알렉시스 더든

Imagine if, at the opening ceremony of the 2028 Los Angeles Olympics, the stadium were filled to capacity with fans waving the American Confederate flag. A similarly hurtful scene could become reality  at the Tokyo Games next summer, if the Japanese “rising sun” flag is on display.

만약 2028년 로스앤젤러스 올림픽 개막식 메인 스타디움이 미국 남부연합기*를 손에 들고 흔드는 관중으로 만원인 광경을 상상해보라. 만약 "욱일기"가 허용된다면 그처럼 고통스런 광경이 다가오는 여름의 도쿄올림픽에서 현실이 될 수 있다.
*남부연합기 - 미국 남북전쟁 당시(1861년 ∼ 1865년)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국기로 정식 명칭은 남부연합군 전투 깃발(Confederate Battle Flag). 본래 남부연합의 깃발 중 남부연합군 총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이 이끌던 북버지니아 군의 깃발을 말한다. 이 깃발에는 노예제에 찬성하는 13개 주를 의미하는 13개의 별만이 그려져 있다.(https://onglfree.com/archives/279에서 인용)

Japanese athletes and fans regularly sport their national flag – a red ball centred on white. The rising sun symbol is different, however. A red ball with 16 red rays, it is sometimes used by companies in advertisements, yet it is technically a military flag: from 1870 until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it was imperial Japan’s war flag. Since 1954, a renewed version of the rising sun has been the banner of the Japanese navy, known as the Japan Maritime Self-Defence Force.

일본선수들과 팬들은 으레 그들의 국기를 자랑스럽게 드러낸다. - 하얀 바탕 가운데 빨간 원이 놓인. 그러나 욱일기는 다르다. 16개의 빨간 광선이 뻗어나가는 붉은 원 형태의 욱일기는, 종종 기업들의 광고에 사용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군대의 깃발이다.: 1870년부터 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의 군기였다. 1954년 이후, 다시 쓰이는 버전의 욱일기는 해상자위대로 알려진 일본해군의 깃발이 되었다.

South Korea, which was under Japanese rule from 1910 until 1945, has asked Japan to ban the flag from Olympic stands next year. Tokyo has so far refused, explaining that the flag is “widely used in Japan” and is “not considered a political statement”. But it is not Japan’s national flag, so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has the authority to exclude it from the Tokyo Games. The leaders of the IOC, together with athletes and their supporters from around the world, should take note of the flag’s history, and how it is, in fact, used to make a particular political statement in Japan today.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던 한국은 일본에 내년 올림픽 관중석에 그 깃발의 반입금지를 요구했다. 도쿄 측은 그 깃발은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정치적 언명이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그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욱일기는 일본 국기가 아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 깃발을 도쿄올림픽에서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IOC의 지도자들은, 전세계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 및 팬들과 함께, 욱일기의 역사와 실제 그 깃발이 지금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특정한 정치적 진술에 이용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For the Japanese right, flying the rising sun flag is part of a collective effort to cleanse the history of imperial Japan’s aggression during the second world war. It appears in the promotional literature and on the websites of groups such as the Zaitokukai, whose members march with signs reading, “Koreans should be massacred!”, and the Nippon Kaigi, which counts the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ō Abe, among its members, and has described the second world war in Asia as a “holy war of liberation”.

일본 우익에게, 욱일승천기는 2차세계대전 동안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의 역사를 지우려는 집단적 노력의 일부이다. 욱일승천기는 "한국인은 모두 죽여버려야 해!"라는 팻말을 가지고 시위하는 재특회(Zaitokukai)와  그 회원 가운데 일본 수상인 아베 신조도 있는, 아시아에서의 2차 세계대전(역자:태평양 전쟁, 일제의 표현으로는 대동아전쟁)을 "성스러운 해방전쟁"으로 묘사하는 일본회의(the Nippon Kaigi) 같은 집단의 홍보물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By embracing the flag, followers signal their belief that the Japanese should take pride in their military history, atrocities included. They are trying to resurrect honour for the country’s failed war effort, much like Americans who cling to Confederate flags. Unlike the Nazi swastika, the rising sun symbol enjoys legal guarantees – under Japan’s freedom of speech laws – yet it causes intentional harm to those who suffered as well as to their descendants.

욱일기를 용인함으로써, 일본 우익들은, 잔학행위를 포함하고 있는 그들 군대의 역사에 대해 일본인들이 자랑스러워 해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신념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일본 우익들은, 남부연합기에 집착하는 미국인들 만큼이나, 일본제국의 패배한 전쟁행위의 영광을 부활시켜려 한다. 나치의 스와스티카와는 달리, 일본의 표현의 자유 법률체계 아래에서 욱일승천 상징은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욱일승천기는
국제적으로 일본제국의 군대로부터 직접 고통받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It is unsurprising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is first to raise objections to the flag, months into a mutually debilitating diplomatic standoff between Tokyo and Seoul. Since July 2019, a spat over trade restrictions and security arrangements has spilled on to the streets in both countries – Japanese beer sales in South Korea are down more than 97% while Korean-themed art exhibits have been
cancelled in Japan – prompting many to declare that relations are at their lowest point since Japan’s occupation of Korea ended in 1945. This has been fuelled by polarised perceptions of the history of forced and slave labour during that occupation, when 800,000 Koreans were forcibly mobilised to work in Japan (among other issues, of course). But South Korea is not the only country where the flag causes offence. The IOC should educate itself before concerns and calls to boycott the games spread to China, Singapore, the Philippines or Myanmar, where millions of people suffered similar violence under the rising sun symbol.

한국정부가 그 깃발에 대해 가장 먼저 반대하여 수 개월 간 서울과 도쿄 사이에서 서로 피해를 입는 외교적 교착상태가 생긴 것은 놀랍지 않다. 2019년 7월 이후로, 무역제한조치와 안보정책에서의 분쟁은 양국의 거리로도 번졌다. - 한국에서 일본 맥주의 판매량은 97% 이상 감소했고, 반대로 일본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가 취소되었다. - 많은 사람들이 1945년에 끝난 일본의 한국점령 이후로 양국간 관계가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80만명의 한국인들이 강제 동원되어 일본에서 노동을 해야 했던(물론 여러 다른 이슈 가운데 하나) 일제 점령기 동안의 강제, 노예 노동의 역사에 대한 양국의 극도로 상반된 인식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러나 한국이 욱일기로 인해 모멸감을 겪는 유일한 국가는 아니다. IOC는 욱일기 아래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유사한 폭력으로 고통받은 중국, 싱가폴, 필리핀, 미얀마 등에 올림픽 불참 요구와 우려가 확산되기 전에 욱일기에 대해 교육을 하여야 한다.

Washington must take responsibility for this situation, too. Its perennial insistence that Japan and South Korea “work out among themselves” their wartime histories perpetuates the split by failing to address how the United States put in place many of the post-1945 problems that have affected the region. The standoff has become so bitter that Washington cannot even maintain a security pact arranged between Seoul and Tokyo to share intelligence about North Korean missile launches. Tokyo appears so confident of Washington’s backing that it willfully disregards Allied prisoner of war suffering during the second world war, just as it dismisses the pain endured by the Koreans.

워싱턴 측도 이 상황에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태평양 전쟁 당시 역사문제를 "그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반복하는 미국의 주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전후문제들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 개입하였는지를 드러내지 못함으로써 한일 양국간 역사인식의 단절을 영속화하고 있다. 한일 간의 외교적 교착상태는 워싱턴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서울과 도쿄사이를 주선하여 체결한 안보협정을 유지시키지조차 못했을 때, 보다 쓰린 것이 되었다. 도쿄측은 한국인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무시했듯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고통받은 연합국 전쟁포로를 도쿄측이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에 대해 워싱턴측이 지지하리라고 매우 자신하는 걸로 보인다.

American prisoners of war alone laboured at more than 50 sites in Japan with a death rate of up to 40%, and, although there have been a handful of personal apologies, there have not been reparations for any of those who were enslaved and imprisoned – Koreans, Americans, Chinese, Filipinos, Australians, British soldiers or anyone else. On this point Washington’s evasion stands out: the 1951
Treaty of Peace (the Treaty of San Francisco) and the US-Japan Mutual Security Treaty sacrificed reparations for American security interests – something that troubled other Allies at the time. Throughout, Japanese governments have navigated issues of legal responsibility by sidestepping open discussion of wartime era acts of aggression, including slave labour and even cannibalism.

미군 전쟁포로만도 일본 전역에 50군데 이상의 장소에서 40%의 사망률에 이르는 강제노동을 했지만 한줌의 개인적인 사과만 존재할 뿐이다. 노예화되고 강제수감된 한국인, 미국인, 중국인, 필리핀인, 호주인, 영국 군인 및 그 누구에게도 아무 배상도 없는 상태다. 이 지점에서 워싱턴측의 회피가 두드러진다. :  1951년 평화조약(샌프란시스코 조약)과 미일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의 안보이익을 위해서 배상문제를 희생시켰다. - 그 당시 다른 연합국들을 곤란하게 했던 문제. 이를 통해 일본정부는, 노예노동과 심지어 식인행위를 포함한 전시 침략행위에 대한 공개적 논의를 회피함으로써 법적 책임의 문제에 대처했다.

In the meantime, countless Japanese historians, activists and regular citizens have resisted the efforts of their own government to deny Japanese history, by continuing to dig up bones and government documents, and recording the oral testimonies of those who suffered during Japan’s imperial occupations and wars. Their work gives solid accounting to what happened under the rising sun flag.
Too few survivors of Japan’s wartime atrocities remain alive to fill the Olympic stadium and explain the meaning of this symbol.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must learn from history instead.

그러는 사이, 수많은 일본인 역사가, 활동가, 평범한 시민들은 버려진 유골과 발견되지 않은 정부문서를 발굴하고 일본제국의 강제점령과 전쟁시기 동안 고통받은 피해자들의 구술 증언을 녹음하는 활동을 계속하면서 일본의 (어두운) 역사를 부인하는 자기네 정부의 노력에 저항해왔다. 그들의 작업은 욱일기 아래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믿을만한 설명을 제공한다. 일본의 올림픽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채우면서 이 욱일기 상징의 실제 의미를 설명해 주기에는 전시 일제 잔학행위의 생존자 가운데 너무 적은 수만 아직 살아있다. IOC는 그들 대신에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
• Alexis Dudden is professor of history at the University of Connecticut

알렉시스 더든은 코네티컷 대학의 역사학 교수이다.

1.이 글을 쓴 알렉시스 더든은 현재 구글링하면면 코네티컷 대학의 역사학교수로 나옵니다. 코네티컷 대학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현대사, 일본현대사, 국제사를 전공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2.이 글은 2019년 11월 1일 가디언지(인터넷판)에 실린 더든의 기고문(가디언지 기사가 아니라 기고입니다.)인데요. 이 글은 칼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  유튜브채널 홍기빈의 외신읽기코너에서 소개된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도쿄올림픽 욱일기와 파시즘'이란 제목의 영상에 나온 홍기빈씨의 이야기에 매우 공감하였기 때문에 이 글을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어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번역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기고된 지 벌써 2년이 지났고 악화일로의 한일관계(특히 불매운동)도 이미 정점을 찍고 조금은 내려온 듯 하지만, 얼마 전이 마침 3,1절이기도 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아울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홍기빈씨의 영상을 한 번 보시는 걸 매우 추천합니다. 분량이 13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별로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오역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3.이 글의 특징은 도쿄올림픽과 일본 욱일기의 문제에 IOC의 책임을 거론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과문한 탓일 수 있겠지만, 도쿄올림픽과 욱일기 문제가 나오면, 우리는 보통 일본의 미흡한 식민지시기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을 거론하며 분노하고 일본을 규탄하고는 끝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글은 도쿄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빅 이벤트에 욱일기가 허용되는 것이 인류의 보편적 인권의 가치에서 보았을 때, 어떤 의미를 가지며, IOC가 표방하는 강력한 원칙(어떠한 정치적 의사표현도 올림픽경기와 그 이벤트 중에 허용되지 않는다. 스포츠제전이라는 올림픽에 적용되는 일종의 정교분리원칙?)에도 얼마나 위배되는지를 짧지만 잘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우리 한국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욱일기의 의미와 일본제국주의 및 식민지의 역사에 생소한 영,미권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에게도 이 점은 지나치게 민족문제화한 식민지시기 역사청산의 문제를 인류에 반하는 범죄, 보편적 인권과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 파시즘 범죄청산의 문제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의 말미에 식민지시기 전쟁범죄행위를 은폐해 온 일본정부와 대비된 일본시민사회의 노력에 대한, 간략하지만 매우 인상적인 언급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 또한 욱일기 문제가 단순히 한일간 민족적 감정이나 민족적 억압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4.유튜브 영상에서 홍기빈씨는 일제식민지 역사청산의 문제를 파시즘 청산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점에 매우 공감하였습니다. 홍기빈씨는 우리는 보통 일제시기 친일파를 단순히 민족반역자, 민족의 배신자로 취급하고는 마는데, 사실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사상범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홍기빈씨는 1920년대까지의 친일파와 1931년 만주사변 이후의 친일파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이야기하면서 1930년대 친일파의 경우, 천황의 명에 따라 전조선신민이 목숨을 바쳐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파시스트적 세계관과 언동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인류적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일제청산의 문제는 단순히 민족반역자 처단의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파시스트 범죄청산의 문제라는 겁니다.(물론 식민지 역사 청산의 문제가 단순히 민족적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어느 민족 소속인지를 떠나서 파시스트역사청산의 문제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5.이런 관점을 적용하였을 때, 일본의 욱일기 문제를 비롯한 식민지 시기 역사청산의 문제는 한국을 넘어서 동아시아지역, 그리고 일본까지도 포함하여(번역문에 나온 일본의 학자, 활동가, 시민들의 식민지시기 범죄행위 역사규명활동을 염두에 두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파괴한 반인류적 파시스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사실과 역사적 책임을 규명하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6.이 글과 홍기빈씨의 유튜브영상을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있었던 백선엽 국립묘지 안장에 대한 논란이 생각났는데요. 비록 백선엽이 아무리 한국전쟁의 영웅(?)이었다고 할 지라도, 그가 거물급 파시스트였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우며, 그런 이유로 그를 국립묘지에 안장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파시스트사상으로 무장하고 그 사상에 따라 만주와 남한에서 수많은 사람을 살상한 인물은 아무리 역사의 다른 국면에서 큰공을 세웠다고 해서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마찬가지로 김일성이 아무리 만주에서 목숨을 걸고 항일무장투쟁을 한 독립운동의 경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가 파시스트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그런 점에서 그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근, 현대사에서 파시스트는 좌, 우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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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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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들게 놔두고 실제로 올림픽 개막식같은데서 욱일기 잡히면 좋겠네요.
한국의 대중외교 줄타기에 안정성을 실어줄 대중결전탱커 일본의 탄생을 보게 될테니..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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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일이 그렇게 흘러 갈까요? 너무 낙관적인 생각 아닐까요?
21/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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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푸 인형옷입고 상의에 홍콩프리덤을 한뒤 욱일기 흔들며 시상식 난입정도되야..
21/03/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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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욱일기는 이미 자위대에서 군기로 쓰는 중이라 딱히...(...)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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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그게 더 문제이기는 하죠. 파시즘청산이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가 언젠가는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될 거라고 봅니다.
21/03/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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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치고는 림팩에 그거 달고 멀쩡히 나가는지라...(...)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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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 계속 그러려고 하겠죠. 원문에서도 일본사정 뻔히 아니까 일본을 비판하기 보다는 국제사회의 개입(IOC)을 요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제사회의 인식을 통해 대외적인 압박을 제기하는 것 말고는 현재 일본의 정치현실 상 그들이 스스로 변화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죠.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제 식민지 시기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간의 반파시즘 인권연대적 외교가 가능할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어려운 점이 많죠. 당장 일제 식민지배의 주요 피해국인 중국과 북한을 생각하면 인권을 통한 반파시즘 연대란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일이죠.
21/03/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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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게르만족이 세계최고민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는 다르게 욱일기 자체는 그냥 풍요나 승리의 의미를 담은 문양이라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일본에서도 욱일기를 자국 극우파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깃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으로 방어하고 있으니까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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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본은 스스로 그렇게 방어하려고 하겠죠. 그러니 국제사회에 그 의미를 알리고, 국제여론을 통한 압박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겠죠.
21/03/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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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의미가 무엇이었든, 그것이 전범기로 사용됐던 이상 그것은 전범기일 뿐입니다.
원래의 의미가 중립적이었더라도, 그것이 전범기로 사용된 이후부터 그것은 전범기의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위와 같이 말하면 됩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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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떤 역사적 상징의 의미란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적 사건의 경험과 함께 그 의미가 당연히 변하기 마련이죠. 가령
임진왜란 때 한성에 있던 장예원(노비문서 저장소)이 임진왜란 시기 노비들에게는 그들이 겪은 억압에 대한 원한과 분노의 대상이라는 의미를 가졌기에 방화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지만, 봉건적 형태의 신분제가 완전히 사라진 오늘날 아마 장예원 관아 건물이 남아있었다면 역사적 유물로 보호를 받지 않았을까요? 그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전통적 역사 속에서 욱일기가 가진 의미가 근대의 군국주의시기를 거치면서 파시즘적 내용을 가지는 이상 본래 유래가 무엇이었는지는 별 의미가 없죠.
21/03/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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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라는 개념 자체가 국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학술적으로 정립된 용어도 아니고 외교적으로 용례가 있는 말도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갑자기 쫙 퍼져나간 말일 뿐이어서 누가 진지하게 들어줄 가능성이 없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21/03/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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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국들이 별 신경 안쓰는데요 뭐. 우리한테야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은 편 한쪽이 나쁜놈이였지만 보편타당한 기준으로는 이긴 나쁜놈과 진 나쁜놈이 있는 상황이라....
21/03/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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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주고싶은 기사네요
21/03/0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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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하시는 순간, 저 알렉시스 더든이라는 분도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는 하버드의 마크 램지어와 같은 포지션이 되겠네요. 이미 어느 정도는 그런 것 같지만.
블래스트 도저
21/03/06 00:00
수정 아이콘
다 제쳐두고 욱일기가 자위대기라고 쳐도 세상에 어느나라에서 군기를 올림픽에 응원한다고 들고 갑니까?

근데 일본에서도 대놓고 욱일기를 가져가기 보다는
약간 변형해서 욱일문양이 들어간 응원깃발을 쓸듯
21/03/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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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리나요? 취소가 아직 안되었나 보네여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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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고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기는 한데, 공식적으로 취소는 안되었고, 지금 나오는 기사로는 어떤 형태로든 강행을 하려는 것 같더군요.
21/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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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와 일본이 먼저 취소 말하라고 서로 눈치게임 중(먼저 취소 말한 쪽이 덤탱이 쓰는 꼴이라)
21/03/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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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말이 되지만 저사람은 미국인이잖아요?
지금 일본에 주둔하는 미국 군대도 욱일문양을 쓰고 있습니다. 일본한테 욱일기갖고 뭐라하기 전에 니들부터 좀..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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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원문에서 글쓴이가 미국의 책임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보이익을 위해서 일본의 역사책임(배상문제)을 지속적으로 외면하였다고요.
21/03/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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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기성용이 원숭이 흉내내고 이유로 욱일기를 댄 후에 관심도가 엄청 올라간 사안 아닌가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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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전 그런 구체적 사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그런 에피소드보다는 욱일기가 일본제국주의군대의 상징으로 쓰였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그런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내 극우세력의 의도 하에서 욱일기가 어떤 정치적 맥락으로 사용되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21/03/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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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한국만 특히 예민하게 구는 문제라서...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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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가장 큰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당연한 거 아닌가요?
21/03/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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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 관심 없었거든요. 중국은 지금도 신경 안 쓰고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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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건 1990년대의 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라는 소문만 있었지 실제 그 피해자라고 증언하는 사람이 90년대까지 나타나지 않았죠. 그 때 그런 증언들이 나타나기까지는 한국사회에서 이른바 종군위안부 피해자라는 분들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그런 사회적 사실(뒤늦은 관심과 한참 뒤의 문제제기)이 있다고 해서 원래부터 전시성폭력 피해자의 문제가 없었던 일이 되거나 문제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이 욱일기 문제에 신경을 안 쓰는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그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죠. 걔네는 일당 독재, 홍콩탄압, 티벳, 신장, 위구르에서 인종청소 등등. 일본 파시스트들이 하던 짓을 21세기에 실행 중인데 어디 욱일기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습니까?
21/03/0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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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이 없어보여서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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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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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하는 문제가 처음 웹에서 발제됐을 때부터 본 감상은, 축구선수가 욱해서 한 행위에 핑계를 댄 것에 다양한 의미 부여가 덧칠된 상황 그 이상 그 이하로 보이지 않네요.
위안부처럼 피해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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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1 님// 알겠습니다. 님한테 설득력이 없다는데 제가 더 이상 뭐라고 하겠습니까? 늦은 시각인데 잘 주무시고 내일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1/03/0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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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문제와 등치시키는데, 전혀 성격이 다른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오랫동안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호소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욱일기 사용에 관해서도 그랬나요?


제가 종종 사용하는 예시이지만, 2000년대 초반 서태지가 욱일기와 거의 흡사한 무대 디자인에 '울트라맨'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열창해도 사회적 반발은 없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위안부 문제도 제기된 시점에, 일본 대중문화가 2년전까지 금지되었을 정도로 반일감정도 높았고, 그 당시를 몸소 경험하고 기억하는 분들도 많이 생존해 계실 시점인데요. 과연 이 시기에도 우리 내부적으로 욱일기에 관해 문제제기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나요?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1965년 한국영화「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입니다. 이 영화는 종군위안부와 조선반도 출신 일본군이 전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30여년 더 일찍 종군위안부를 묘사한, 역사의식 넘치는(?) 이 영화에 욱일기가 등장할까요? 아뇨.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일본군들 다들 일장기를 사용합니다.
21/03/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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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예민한 문제로 관심가질뿐 국제사회에서 전혀 인정 못받는 주장입니다.
사실 당시 전쟁 때 한국은 추축국의 식민지로서 많은 인민이 일본군에 가담해서 전쟁을 치렀기도 했고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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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욱일기가 우리의 인식과는 다르게 파시즘적인 상징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과 파시즘적인 상징임이 명백한데도 국제사회의 인식이 미진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같은 불인정이라고 해도 그에 담긴 의미는 매우 상이할 수 있는 겁니다. 전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님 후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개인적인 견해가 궁금하네요.
21/03/0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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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주장하는 "전범기"자체가 정체불명의 한국제 신조어고요.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해군기로 쓰였고 설사 그 이전으로 되돌려서 생각을 해봐도 군부가 행정을 완전히 장악하고 전체주의 국가로 돌입한 시기보다 훨씬 이전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켄크로이츠가 독일의 파시즘 정당의 상징으로 쓰였던 것과는 다르게 그냥 일본이 개혁개방을 하고 해군을 근대화하고 재편하던 시절부터 쓰던거라고요. 소위 제국주의 시절부터요. 현재의 국제 주류 국가들이 제국주의 시절에 대해 반성을 하니 마니 하는 소리는 있어도 그 시절의 열강들이 그 때의 국기나 군기를 지금 다 폐기했냐면 그것도 아니고 일본에서 그걸 버릴 이유도 없습니다.
일본을 불바다로 만들고 태평양전쟁에서 굴복시킨 미군에서도 뭐라고 안하는 일본의 해군기를 한국이 뭔 자격으로 쓰라 마라를 합니까.
태평양 전쟁 끝나고 일시적으로 안쓴건 그냥 미국이 일본을 굴복시키고 일본 해군을 완전히 해체했기 때문입니다. 해자대가 다시 미국 용인하에서 편성되면서 다시 쓰기 시작했을 뿐이고요.
이미 림팩에서도 잘만 쓰고 있고 한국이 이것갖고 트집잡는건 그냥 국제사회에서 거의 생떼에 가까운 주장이고 그냥 외교적으로 마찰만 만들 뿐입니다.
욱일기에 약간의 거부감이나마 느끼는건 한국, 중국 뿐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한국에 비해서 거부감이 훨씬 덜하고요.
욱일기에 되도 않는 트집 잡아봐야 그냥 "쟤네 레드팀 가는거 아냐"라는 인식만 줄 뿐이라고요.
일본이 그걸 안쓰게/못쓰게 만들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한국이 미국 수준으로 국력을 키워서 일본 해군을 해체하거나 일본을 속국으로 만드는 것이요. 저런 국제사회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할 히스테릭한 주장을 하면서 중국몽이나 꿔대는 것이 아니라요.
21/03/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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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리가 있어 보이는 말씀인데 마지막 이 좀 역겹네요. 생뚱맞게 왠 중국몽 타령...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정작 중국도 우리나라보다 덜 민감하다면야 오히려 중국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죠...오른쪽 이든 왼쪽이든 대가리 깨진 것들이 무섭다더니 이 문제를 중국몽이랑...?
21/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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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감을 전혀 얻을 수 없고 중국의 공감만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주장을 펼쳐봐야 결국 공조할만한 나라는 중국 외엔 없는데 이게 중국몽이 아니면 뭡니까.
미중의 대립각이 심해지기 전이야 사안에 따라 중국과 협력하는게 고려할만한 카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정도로 대립각이 심해진 상태에서 일본 해군에 반대하며 중국이나 공조를 하니 마니 할법한 어거지를 쓰면 이게 중국몽이지 뭡니까
한국이 일본의 국력을 압도하거나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패권국으로 등극해서 일본에 압력을 행사해야 가능한 레벨의 어거지를 쓰는건 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니 후자라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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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전 '전범기'란 말 쓰지 않았고, 그런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당연히 한국제 신조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습니다.
2.욱일기가 태평양전쟁 이전부터 일본군의 군기로 사용되었다는 건 번역한 글의 본문에도 나옵니다. (1870년에서 2차세계대전 종결 시 까지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3.일본에서 제국주의 깃발을 버릴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100%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일본 군국주의 역사를 반성하는 학자, 시민, 활동가들은 의견을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4.미국이 욱일기에 대해서 뭐라고 않하면 우리는 그냥 침묵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미국이 먼저 나서서 문제제기 않하는 이상 문제제기할 자격이 없다는 말인 겁니까? 그렇개 생각하신다면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5.태평양전쟁 끝나고 일본군이 욱일기를 잠시 사용하지 않은 사실도 번역한 글에 나와있습니다.
6.국제사회에서 생떼에 가까운 주장이라는 님의 주장은 님의 글만 봐서는 그 근거를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더 이상 제가 가타부타 할 말이 없네요.
7.욱일기에 대한 약간이나마 거부감을 갖는 나라가 한국과 중국뿐이라는 말씀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욱일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부감 수준에 대해서 저는 별도로 아는 바가 없어서.
8.욱일기에 문제제기하는 게 "쟤네 레드팀 가는 거 아냐"라는 인식만 준다는 말의 의미가 모호하네요. 욱일기 반대하면 공산주의다. 이런 말인 겁니까?
9.근데 마지막에 중국몽은 갑자기 왜 나오는 겁니까? 중국도 욱일기 별로 관심없다면서요. 근데 욱일기 비판이 왜 중국몽하고 연결되는 겁니까?
10.밤도 늦었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계속 하셔도 괜찮은데, 저는 이만 자야할 것 같네요. 이후로 제 답변이 없더라도 너무 기분 상하시지 마시고 잘 주무세요.
21/03/0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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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싫어하는거야 자연스러운건데, 일제 군기라 싫다 이상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면 더 뭔가가 있어야합니다. 이승만, 박정희를 거치면서 반일 프로세스는 완벽히 완성되어 있었고, 거기에 욱일기가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대다수의 조선인은 식민지로서 일제에 부역을 했으며 일제에 핍박받았지 일제 군대에 핍박을 받는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제징용, 강제노동을 당한 전체 조선인의 일부만이 일제 군대에 의해 직접적인 핍박을 받았죠.

이렇다보니 욱일기에 대한 분노 자체가 2000년대 초반까지 없었던 겁니다. 몇십년동안 없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만들어진 분노인거죠. 심지어 이 분노는 직접적으로 일제에 학살당한 중국보다 더합니다. 중국은 적어도 해상 자위대 욱일기 달았다고 같이 훈련 못하겠다고는 안하거든요. 그래서 몇십년동안 항의 안했으니까 쟤네들이 막 써도 된다는거냐! 라고 하면...그건 아닌데 적어도 몇십년동안 문제를 안삼은 만큼 참작이 되어야죠. 쟤네들도 문제안삼네? 걍 써도 되나보다 하고 몇십년동안 그냥 일상적으로 썼거든요.

그렇다면 적어도 시간을 들여서, 톤을 다운해서 설득해야 할 문제지 전범기라는 낙인 찍어가며 우익이다 이래봐야 별 의미가 없는거죠. 실제로 이 우익 낙인찍기는 팬덤싸움 이상의 의미가 없더라구요.(xx 우익묻었다 이러면서 서로 싸우는) 그리고 아무리 비비려고 해도 하켄크로이츠급 취급이 되지는 못한다는건 인정을 해야합니다. 일단 두 기의 위치가 다르다는건 차치하고서라도 열강들이 그에대해 관심이 없고 시기를 너무 놓쳐버렸거든요. 그냥 니들 행사나 군대에서 써도 되는데, 다른 나라들 모이는 자리나 문화 컨텐츠에 쓰지마라. 이정도가 합리적인 스탠스라고 봅니다. 그리고 욱광에는 좀 관대해졌으면 좋겠어요 무슨 욱광무늬만 나오면 욱일기 연상시킨다며 발작하는건 진짜 좀 그래요.
21/03/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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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욱일기만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뭐다 하는데 현실은 그저 욱일기는 어쩌다 가끔 쓰이는 부록 같은 느낌의 깃발이었지 실제 제국 일본의 국기로 한일병탄 당시에 앞세우고 이후 온갖 전쟁과 침략의 꾸준한 상징이었던 것은 엄연히 일장기죠. 그러니 일장기야말로 우리 입장에서 하켄크로이츠로 취급해야 할텐데 어째 지금은 다들 일장기를 볼때는 오히려 별 감정 안생기면서 오직 욱일기에만 선택적으로 발작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넌센스라고 보고요 결국 적당한 의도가 개입되어 형성된 작위적 현상이라는 증거죠.
21/03/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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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학습된 혐오, 만들어진 반일 그 자체죠.

경복궁 근정전의 일장기

조선 총독부 앞에 휘날리던 일장기

이 사진들만 봐도, 당시 조선반도의 인민들에게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 일장기였을지, 욱일기였을지 쉽게 상상이 가는 부분이죠.
21/03/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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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광이야말로 진짜 아무것도 없는건데, 욱광을 정말 싫어하더라고요. 굉장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자인(?)이고, 심지어 어떤 상징조차 지니지 않는데 말이죠.
21/03/0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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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의 알렉시스 더든은...저술 이력만 살펴봐도 대략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쭉 나옵니다.
21/03/0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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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세기에도 욱일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느냐면 그건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 쓰는 일장기부터가 일제 때랑 똑같아요. 오히려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한 포지션은 일장기이죠.
사실 독일연방군도 여전히 베르마흐트 헤어의 군기였던(도이체스 헤어 시절부터 내려오던) 철십자는 여전히 씁니다. 이것만 놓고 따진다면 IJN에서 현 해자대로 이어지는 욱일기 자체는 전세계적 기준으로는 그리 문제는 아닌 것이죠. 물론 그것이 한국인 입장에서 거부감을 갖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니란 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타국의 기준에서요.
21/03/0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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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기의 역사청산 문제를 파시즘 청산 문제로 재규정한 4~6 번의 관점은 매우 흥미롭군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열심히 식민지 역사청산을 주장하는 몇몇 인물과 집단들의 언행이, 그 누구보다도 파시스트스럽다는 의미에서요.
21/03/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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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진짜 전범기는 일장기라는 글 피지알에 썼다가 좋은 소리 못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겐크로이츠와 동치되는건 일장기지 욱일기는 지금 독일에서도 쓰는 철십자기에 가깝죠.
21/03/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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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욱일기는 남부연합기화되었죠. 우리만 욱일기는 정치적으로 이용할까요? 일본내 극우세력들도 욱일기는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있고 상징화시키고 있죠.

일본 소피아대학의 나카노 코이시교수 역시 일본내 욱일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은,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와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세탁하려는 목적을 지닌 집단외에는 없다고했죠.
뭐 이분도 저술이력보고 성향을 얘기하면 할말이 없지만요. 어쨌든

설사 욱일기가 우리가 인식전에는 아무렇지않고 정치적 메시지가 없던 것이라 할지라도 이미 일본에서도 용례가 점점 정치적 의도를 가진 깃발이고 국제무대에 휘날리고자 할때도 국가주의 의식을 고조시키고자하는거지, 올림픽내에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용례는 아니죠.

당장 월드컵에서 독수리 세레머니를 했던, 코소보출신 스위스인들은 징계를 받았죠. 독수리가 코소보를 상징하는게 너무나도 뻔했기때문이죠. 독수리가 아무런 의미랑 의도없이 그냥 독수리일뿐이다 라고 주장하는건 눈가리고 아웅이죠.

아마 일본 극우단체가 욱일기 휘날리기를 중단하고, 그냥 일본내에서도 국가의 전통상징 중 하나로 축소화되면 그때는 전 아무런 반대없이 찬성할 것 같네요.
21/03/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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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담이지만 욱일기를 하켄크로이츠가 아니라, 철십자로 얘기하는분 있는데,

실제로 독일 군대의 상징 깃발이였던, 국가전쟁기 독일어로 Reichskriegsflagge랑 비교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실제로 이 깃발도 한가운데에 철십자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들어있죠.

현재는 독일군대의 상징이 아닌 깃발이지만 한때 프로이센이후 해군 군대상징이였고, 나치가 이를 차용하고 스와스티카를 넣으면서 독일군대 상징으로 계속 이용했는데 나치 문양이 들어간 깃발은 금지되어있습니다. 허나 현재는 스와스티카가 들어가기 이전, 프로이센 상징이였던 깃발들 역시 독일내에서 말이 많습니다. 원래는 별문제 없었는데 독일내 하켄크로이츠 대용으로 독일 극우세력이 상징으로 사용하면서 브레멘지역에서는 금지했고, 독일내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요거와 비교하는게 좀 더 층위가 맞지않을까싶군요. 원래 문제시 안되던게 문제화 되고있는 시점이죠.

이런말하는 저도 엄청 욱일기 쓰면 다 극우다. 절대쓰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하진않습니다.

다만 반대할명분이 없다. 욱일기는 정치적 메시지가 없다. 전례가 없다 식으로 축소하는 의견에도 마냥 동의가 안되어서 붙여봤숩니다.
21/03/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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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욱일기에 대해 다른 의견이 나오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넷상에서 보면 일제의 전쟁에 부역한 한국인이 있다는 이유로 한국도 똑같은 가해자다 이런 식의 주장이 많이 나오는 건 우려스럽더군요.
여기 댓글들도 그런 의견이 자주 보이네요. 전쟁시작국가에서 식민지나 점령국의 국가나 인력을 징발해서 전쟁에 활용한 사례가 꽤나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피해국의 도덕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가해국의 도덕적 정당성을 올려치기 할 근거는 전혀 못 됩니다. 애초에 명백히 침략과 침범이 구분되어 있는 사안에서요.
수많은 범죄들에서도 피해자의 과실이 존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제에게 쓰여진 조선인 징용병, 징용공 혹은 저항하지 않은 국민들이 식민지에 부역했으니 우리도 할 말은 없다, 라고 하는 주장이 최근 넷 상에 넘쳐나는 건 비논리적이며 우습다고 까지 생각합니다.
이런 논리면 저항한 레지스탕스, 엘리트, 군인, 독립운동가 및 그의 자손들만 빼면 전부 가해자가 되버리죠. 이런 건 가해국, 그 중에서도 심각히 악질의 우익세력이 주장할만한 논리인데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게 씁쓸하네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 나는 공정한 잣대로 양쪽을 동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죠..
21/03/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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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림픽에서 하켄크로이츠를 허용할게 아니라면 일본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반대하는게 당연하겠죠
21/03/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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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권익 차원만 아니면 한국이 도쿄올림픽 보이콧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21/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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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일단 예뻐서 서양사람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욱일기를 처음 본 건 스트리트파이터에 혼다 목욕탕인데

전국, 아니 전세계를 흔들었던 게임인데도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불매니 뭐니 했던 얘긴 전혀 없었죠.

차후에 국내에서부터 반일의 요소로 서서히 주입되었구요.

그전까지 아무 논란없이 써오던 국산 성냥갑, 국산 양초의 욱일기 무늬들도 스멀스멀 자취를 감추었죠.

요점은, 욱일기는 솔직히 '토착왜구' 같은 반일 주입용 주사기라는 겁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훨씬 적극적으로 피흘리며 싸웠던 서양애들도 그냥 문제없이 쓰는데

친일파 청산도 제대로 안하고 윤미향같은 인간들 국회의원시키는 한국인들이

서양애들한테 훈계하려고 해봤자 그게 먹히나요. 그냥 히스테리로밖에 안보일겁니다. 시끄러운 이웃은 우리에요.

알렉시스 더든은 서양사람이겠지만, 그게 서양의 대표적인 의견은 아닐겁니다.
21/03/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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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서양에서도 저런 주장들이 늘어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21/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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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범기] 로 보이콧하고 싶다 하면 욱일기보다는
지금 일본이 당당히 쓰고 있는 일장기야말로 전범기 아니겠습니까.
일장기 쓰지 마라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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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밤새 많은 의견들이 달려서 어느 정도 답변을 해 볼까 합니다.
1.먼저 드레스덴님 한테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글의 주된 목적은 욱일기가 올림픽에서 금지되어야 한다는 더든 교수의 주장을 알리는 것이라기 보다는 식민지역사청산의 문제를 파시즘청산의 문제로 보자는 홍기빈씨의 주장에 대한 공감을 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제 딴에는 두괄식이 아니라 미괄식으로 읽히기를 바라는 글이었는데, 제 글의 4.5.6에 대해서 언급해주신 유일한 댓글이었습니다. 유일한 호응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댓글의 한국정치에 관련된 언급은 매우 공감하지만 이 글은 정치 카테고리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2.욱일기보다는 일장기자체가 이른바 파시스트의 상징에 더 가깝다라는 주장(저는 전범기라는 명칭이 사용된 맥락을 모르기 때문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것은 조심스럽습니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반론을 해볼까 합니다.
일장기는 과거 제국주의 침략의 시기에 일본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일제 식민지 시기에 대한 연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은 과거처럼 단순히 제국주의 국가라고 볼 수는 없죠. 물론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제국주의 일본을 21세기인 오늘날에 다시 불러 일으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일본사회가 그들의 뜻대로만 돌아가지는 않죠. 일본사회는 한국사회와 마찬가지로 파시스트적 일본, 비파시스트적 일본, 반파시스트적 일본 등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된 복합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장기는 과거 파시스트적 일본만을 배타적으로 대표하는 상징에서 현대일본의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구성요소를 포함한 복합체로서의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전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헌법 가운데 가장 평화적인 내용으로 인정받는 일본평화헌법 또한 일장기가 상징하는 일본의 모습이죠. 따라서 저는 일반적인 경우, 일장기를 전체주의적 상징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욱일기는 경우가 다릅니다. 일단 본래적으로 군기가 사회적으로 그렇게 남용(?)되어 활용되는 것 자체부터 이상한데, 그것이 파시즘적 침략과 팽창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군대의 깃발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됩니다. 거기에 비파시스트나 반파시스트적 요소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현재의 정치적 맥락에서 재특회와 일본회의가 일장기가 아니라 욱일기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부터가 그 깃발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때문에 이 깃발은 일장기와 달리 오직 파시스트 일본만을 대표하는 상징인 겁니다. 올림픽이 어디 군인체육대회나 사단체육대회도 아니고 본래 군기였고 지금도 군기인 깃발을 들고 관중들이 응원한다?
이건 정말 웃기는 상황인 겁니다.
21/03/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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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욱일기가 원래 군기였던 건가요? 원래는 민간에서 쓰이던 거 아니었나요?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군기로 쓰이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올림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엔 쉽게 수긍이 갑니다. 그러나 그게 하이켄크로이츠마냥 금지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네요. "오직 파시스트 일본만을 대표하는 상징"이라는 것도 딱히 모르겠구요
21/03/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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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무늬는 에도시대부터 쓰이고 있던 문양을 일본군이 차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욱일기가 군기를 차용한것이라는 의견은 틀립니다.

베트남사람들이 한국 사찰의 청룡의 벽화를 보면서 ["왜 한국은 베트남을 침공했던 청룡부대의 군기를 종교적으로 사용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우리입장에서 어이가 없겠죠.
21/03/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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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면 욱일기는 경우가 다릅니다.

욱일기에서 비파시스트나 반파시스트적 요소를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욱일기는 파시즘적 침략과 팽창기 동안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군대의 깃발이었었지 인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전혀 그런 군대가 아닌 자위대의 깃발이고 운동경기에서 일본 관중들이 들고 흔드는 깃발입니다. 그 일본 관중들이 다 일본의 군국주의적 팽창을 꿈꾸는 극우들인가요? 즉 욱일기는 극우파도 애호하는 깃발이지만,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극우파만 애호하는 깃발이 아닙니다. 게다가 일본 관중이 운동경기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군대의 목적인 전투/전쟁에서의 승리와 운동경기에서의 승리는 자연스럽게 유비될 수 있는 현상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욱일기는 일본이 군국주의적 침략을 하기 전부터, 명치시대부터 일본의 군기였습니다. 그 점에서 독일의 십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십자는 나치 시대 이전에도 독일군의 상징이었고 나치 시대에도 독일(국방)군의 상징이었으며 지금도 독일군의 상징입니다. 한때 군국주의 일본 군대를 상징하는 깃발이었다는 이유로 욱일기의 정체성을 '지금도 여전히 일본인들의 군국주의적 팽창 염원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는 식으로 [고정]시키는 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21/03/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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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 침략국의 국기는 침략당한 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그 국기는 사용하면 안된다면, 첫째로는 유럽 열강들의 국기를 모두 다 내다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b. 파시즘의 시대에 사용된 국기들 역시 너무나 광범위합니다. 물론 그 자체가 '파시즘적 상징'으로 사용되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겠지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파시즘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과, 파시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전자는 현대에 들어 파시즘적 상징이 된 욱일기고, 후자는 하켄크로이츠죠. - 따라서 하켄크로이츠 금지의 논리와 같이 금지될 것은 아니라고는 생각됩니다.

2. [파시즘적 침략과 팽창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군대의 깃발] 역시 너무나도 광범위합니다. 파시즘적 침략이란 것이 단순히 제국주의만을 포함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국주의를 포함한 모든 파시즘적 양태를 포함하는 것인지, 혹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만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더 광범위하게 드러난 파시즘 담론 - 폭넓게 보자면 냉전시대 역시도 포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산-자유진영은 서로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했지요) - 까지 포함할 것인지, 또 파시즘적 양태라는 것을 얼마만큼 명확하게 재단해낼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 모든 침략전쟁은 '민족', '국가', '진영' 이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를 위한 전체주의적 사고행동입니다. 다만 그 잔악함과 폭력성에서만 종이 한장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요컨대, 전쟁이라는 것은 대부분 파시즘적 동기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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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욱일무늬가 전적으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서 제국주의 시대 일본군대의 상징으로만 사용된 것은 아닐 겁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보통 문화적 상징이란 건 과거로부터 전승된 의미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미나 추가적 내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그 의미가 확장 또는 변형되는 것이니까요. 그건 스와스티카도 마찬가지입니다.(스와스티카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죠.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깃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전 5,000년전부터 사용되던 것이었고, 그 의미도 본래 "행운" 또는 "복지"를 의미하는 스바스티카에서 온것이라고 하니까요. 그러나 히틀러 나치가 집권하면서 아리안인의 정체성과 독일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그러면서 그 의미가 5000년전부터 사용되던 의미를 압도하여 나치의 상징으로 금기시 된거죠.) 마찬가지로 욱일기가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후 새롭고 결정적으로 그 의미가 변환되는 비파시스트적, 반파시스트적 역사 과정을 겪은 적이 없으며, 일본 극우파의 정치적 목적과 그 목적에 따른 그 깃발의 용도를 보았을 때, 저는 파시스트의 상징으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1/03/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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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 일장기/욱일기, 군국주의 일본 - 일장기/욱일기, 현대 일본 - 일장기/욱일기
바이마르 공화국 - 독일기, 나치 독일 - 나치기, 현대 독일 - 독일기
둘은 다릅니다. 하켄크로이츠는 일장기와 달리, 새로운 맥락으로 생성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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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의 욱일문양도 새로운 맥락 하에 종전의 문화적 의미와 다른 의미가 제국주의 일본군대에 부과된 거 아닙니까?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일본 극우파들에게 욱일문양은 제국주의 이전의 문화적 의미로 회귀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시대의 영광을 다시 가져오자는 의미의 반복된 실천 아닙니까?
21/03/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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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파시스트의 상징으로 보시는 의견에 반박하려는 것은 아니고, 하켄크로이츠와 동위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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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오해한 게 되겠네요. 미안합니다.
21/03/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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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도 그렇고 제국주의 상징이나 파시스트 상징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란 얘기겠죠. 지금도 그런 상징으로만 쓰이고 있는가, 혹은 그렇게 주로 쓰이는가에 대해서도 별로 수긍이 안 가구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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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것이죠. 욱일기가 일본사회 내 파시스트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것, 그리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없기에 욱일기가 파시스트적 의도나 내용을 담지않은 문화적 실천이나 표현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 당연히 욱일기를 들고있는 모든 일본인들이 정치적으로 극우파이거나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기 때문에 욱일기를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절대 아니죠. 근데 그걸 보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역사적 고통과 상처를 떠올리는 아시아의 주변국 사람들의 당연한 반응과 그 사용의 금지를 요구하는 정당한 주장에 무심하다는 것. 이게 문제죠.
21/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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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이 없다고 금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저도 그들이 거기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지만요. 그 사용의 금지가 당위적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구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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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이 없기에 금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고요. 여전히 수많은 아시아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폭력과 살육의 역사에 책임이 있는 상징이기에 금지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에 대한 경계심이 없기에 무심코 아시아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문화적 실천을 반복하고 있다는 말이고요.
21/03/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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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살육의 상징이란 게 제가 봤을 때는 자의적인 해석처럼 보이거든요. 근데 뭐 하여튼 그런 피해의식을 느낀다고 하니 저도 안 쓰이는 게 좋긴 좋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금지되어야 하는가는 글쎄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1/03/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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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나오지만 재특회가 한국을 모두 학살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들이대는 상징이 욱일기인데. 욱일기를 폭력과 살육의 상징으로 이해하는게 자의적인 해석으로 볼 수도 있군요. 이런 식이면 한남유충이란 표현에 대한 불쾌감도 자의적 해석의 일종인 거네요?
21/03/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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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과 환상사이 님//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있겠죠 물론. 그런 식의 사용이 얼마나 주를 이루냐의 문제고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 금지되어야 할 만큼 파시스트 상징 혹은 제국주의 상징으로 지금도 널리 사용된다고 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한국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태극기 부대의 태극기가 그 예죠. 일각에서 그런 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여 그게 그 상징의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니죠.
21/03/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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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과 환상사이 님//
십수 년 전 외교문제로 지적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는 대부분 행운 승리 성공 풍요 같은 의미로나 사용되던 문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에 대해선 수십 년간 문제삼지 않았다가 십수 년 전 대일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그 문양에 대해 지적하기 시작한 거고요.
최근들어 일본 극우단체들이 욱일기를 도배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욱일기를 문제삼기 시작하자 "한국인들이 이 깃발을 싫어한다면 더 많이 보여주겠다"라는 이유로 시작된 거라...
거기에 폭력과 살육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하는 건 비약 같습니다
21/03/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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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두부터 소개된 남부연합기 비유가 왜 나온건지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네요. 남부연합기는 스타크래프트 마린에게도 새겨져 나올 정도로
서브컬쳐 매체에도 흔히 등장하는 쓰이는 패션, 남부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나타내는 문양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쓰이면서 지금은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이고 매체에 쓰면 사상을 의심당하는 물건이 되었죠. 지금 스타크래프트 마린에 남부연합기 새겨넣었다간 바로 보이콧 당합니다.
지금 정확히 욱일기 써도 상관없다는 분들의 논리랑 정확히 똑같은 논리로, 레드넥과 백인 우월주의 진영은 단순한 애향심 상징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만(https://www.sedaily.com/NewsVIew/1Z5GC0XVRF 남부연합기 금지한 국방장관에 열받은 트럼프) 턱도 안먹히고 있고요.

욱일기는 거슬러가보면 2차대전 일본군만의 깃발도 아니고 전통적인 문양이고 어쩌고저쩌고 웅앵웅 해봐야 사실 그게 딱히 세련되고 논리적인 입장도 아니라 위의 리소스 삼은 기사에서 보이듯 그냥 트럼프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그래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논리입니다. 문제시되는 남부연합기는 사실 남부의 해군기이고, 남부군은 노예주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고향과 주의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 것이니 흑인들이 남부연합기에 화낼 이유는 없다는 둥의 자기들 나름대로는 논리적인 헛소리랑 동격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런 문제에서는 보통 피해자들이 불쾌하고 싫다고 하면 끝나는 겁니다. 억울하면 역사의 가해자 하지 말았어야죠. 흑인들이 화이트 파워 외치고 다니고 BLM 조롱하는 백인들이 멋부리는 패션으로 남부연합기 두르는게 단순히 분하고 화가나서 억지부린 거여도 백인들은 못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야 일본한테 지배당한 바 있는데다 한국인을 죽여라 강간해라 외치는 재특회 시위에서 욱일기가 9시 뉴스에서 휘날리는 걸 본 순간 끝난거죠. 피해자, 약자 입장이기 싫어서 윤서인 마냥 가해자 국가에 과몰입하기를 선택한 분들이라면 이런 문장에 특히 울컥하시겠지만 그게 현실인걸 어쩌겠어요.
21/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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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쓰셨네요...
혹시 사회 분열과 가정해체, 전 남성 척살을 주장하는 극렬 페미나치이신가요?

웅앵웅은 본래는 한 외국인의 의미없는 트윗에서 유래되었으나, 이후 극렬 페미니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므로써 사실상 한국남성을 조롱하는 페미나치 용어가 되었거든요. 마치 미 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의 남부연합기처럼요.
21/03/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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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다른 의견을 지닌 분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노리고 미끼를 깐건데 제 논리에 동의하시는 분이 그렇게 써주셔서 아깝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21/03/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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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인께서는 페미나치가 아니고
일본의 욱일기도 사실은 제국주의 상징이 아니라는 의견이신건가요?

아니면 일본국민이 욱일기를 쓰는것도 일종의 낚시라는 말씀인건지 ..
21/03/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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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에 한국인이 너무 예민하게 군다는 분이 만약에 페미 용어에 예민하게 버튼눌렸으면 그만한 논리적 코메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런저런 맥락에 따라서 페미 용어가 아니라고 우기면 더 재밌었을 거구요.
21/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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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웅앵웅에 버튼 눌린 것마냥 예민하게 굴었던 것은 그 예민성이란 걸 풍자하기 위해서겠죠 크크. 본 논의의 옳고그름을 떠나서 그건 맥락을 잘못 파악하신 게 맞는 듯요.
21/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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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사이트에서 웅앵웅은 중립적인 단어라며 감행하는 풍자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구경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었을 것 같네요.
21/03/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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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저분도 그걸로 비꼰 것일 겁니다.
21/03/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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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pum님은 딱히 비꼬신거 같지 않은데요... 어디서부터 잘못 이해를 하신건지..
21/03/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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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앵웅을 쓰셨는데 본인은 페미나치가 아니신데
일본의 욱일기는 의미와 관계없이 나쁘다는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아니면 웅앵웅도 페미와는 다른 의도(ex 낚시)로 쓸수있듯이
욱일기도 여러의미로 쓰일수 있으며 이 모든 게 낚시였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낚시라고 하신 시점부터 진의가 무엇이신지 잘 이해는 안갑니다;; 그래서 댓글을 못달고있습니다...
21/03/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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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게 낚시라는 이야기 자체는 저는 유효하다고 봅니다. 웅앵웅을 걸고 넘어질 수 있듯이 욱일기도 그러하다, 그런 지적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쓴 거다 뭐 그런 뜻으로요. 근데 PUM님이 웅앵웅을 지적한 게 사실 낚인 게 아닌 것 같거든요 크크... 웅앵웅 걸고 넘어지는 게 그렇듯 오바인 것처럼 욱일기 걸고 넘어지는 것도 오바다 뭐 그런 이야기였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남초사이트 반응이야 어찌됐든 그거야 말그대로 쌩트집일 뿐이고, "페미 용어에 예민하게 버튼" 눌린 게 아닌데 그걸 오독하고 "욱일기에 한국인이 너무 예민하게 군다는 분이" "그만한 논리적 코메디"를 자행했다는 비판 자체가 사실 논법상 맞지 않는 비판이란 거죠. 저는 이런 논법상의 오류를 지적한 건데 왜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다. 쟤는 리얼로 버튼 눌린 게 맞다'라고 생각하신다면야 뭐... 크크... 저는 PUM님이 웅앵웅에 어떤 입장이시든 간에 여기서는 그걸 비꼬는 수단으로 사용한 게 맞다고 보는지라 저분이 잘 이해는 안 가지만요.
21/03/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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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으음... 뭔가 이해를 잘못하신거 같기는 했는데... PUM님의 댓글과 제 댓글을 잘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PUM님을 지목해서 버튼눌렸다던가 낚였다던가 그런 비판을 한게 아닙니다;;
21/03/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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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님// 그런 의도로 보니까 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분이랑 불똥님이랑 근본적인 핀트가 엇나가 있어서 저는 제가 원래 해석했던 대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봤거든요. 저분은 웅앵웅이든 욱일기든 둘 다 오바라는 거고, 불똥님은 둘 다 잘못된 게 맞다는 뜻인 것 같으니까요. 근데 저분을 지목한 게 아니라고 하시니까 또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21/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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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님// [웅앵웅은 본래는 한 외국인의 의미없는 트윗에서 유래되었으나, 이후 극렬 페미니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므로써 사실상 한국남성을 조롱하는 페미나치 용어가 되었거든요. 마치 미 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의 남부연합기처럼요.]

라고 pum님은 말씀하셨는데요... 이 문장이 정확히 제가 의도한 바와 같고, pum님은 둘다 오바라고 말씀하신게 아닌 것 같은데요.
21/03/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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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님// pum님의 다른 댓글들을 읽어보면 그게 반어법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본뜻은 '욱일기가 잘못일 것 같으면 당신이 쓴 웅앵웅도 잘못인데 그런 거 하나하나 잘못이라 그러는 건 오버다'라는 거겠죠. 애초에 pum님의 입장을 오해하시다 보니 댓글의 흐름이 이상해진 거 아닌가 싶네요.
21/03/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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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님// 애초에 [혹시 사회 분열과 가정해체, 전 남성 척살을 주장하는 극렬 페미나치이신가요?]라는 것부터가 과장법이고 말이죠.
21/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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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실제상황입니다 님// 알람이 안떠서 늦게 봤네요. 저는 pum님 글이나 제 반응이나 그냥 글을 있는 그대로 읽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실제상황입니다님 생각처럼 너무 고차원적으로 생각하시지 말고요. pum님이 본인이 버튼 눌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거고, 제가 pum님 댓글을 비아냥이라고 받아들이면 그렇게 이야기가 갔겠죠. 당사자들이 거기에 따라서 이야기하면 될텐데 솔직히 왜 실제상황님이 끼어들어서 너 왜 비아냥당해놓고 못알아들은척 하냐 어쩌냐 하시는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애초에 비아냥거리는건 공지위반이기도 하니 그게 아닌 쪽으로 단순하게 받아들이는게 올바르고 건전한 토론 방향 아니겠습니까?
21/03/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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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불똥 님// 뭐 그래서 저는 불똥님이 pum님 지목해서 버튼 운운한 것은 아닐 수 있겠다 했죠. 아니라고 하시니까요 뭐. 다만 그 전에는 제가 원래 해석한 대로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것을 얘기드렸을 뿐이구요. 그리고 단순하게 보라고 하시는데요. 단순하게 봐서 pum님의 다른 댓글이 욱일기 써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지금 여기서는 또 불똥님과 같은 의도로 댓글 쓰셨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저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거지요. 그리고 저 정도의 비꼼은 피지알에서도 통용되고 있죠.
21/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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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남부기에 대해서 사실관계가 틀린데 남부기는 20세기에도 별로 좋은 뜻 아니었습니다. 월남전을 다룬 90년대 드라마인 머나먼 정글에서도 백인 병사들이 남부기를 거니까 흑인 병사들이 빡돌아서 백인 병사들이랑 패싸움 나는 에피소드가 있는걸요. 남부기는 남북전쟁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레드넥들의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고 20세기에도 남부기 들고 다니면 백인우월주의자냐고 욕먹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테란연방이 남부연합기를 쓰긴 하는데 작중에서 테란연방이 하던 짓거리(식민지 탄압, 반란 진압에 핵미사일 공격, 극심한 빈부격차 등)을 생각하면 남부연합을 욕하는 거지 멋들어지게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 테란연방이 결국엔 코랄의 아들한테 사이오닉을 통한 저그떼 공격으로 비참하게 몰살당하는 결말로 끝맺음 되는데 이게 긍정적으로 보인다면 흠...
21/03/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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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때 남부 관공서에서도 흔히 나부끼던 깃발이 이제는 아예 남부연합기가 애향심 목적이건 비꼬는 목적이건 아예 무슨 맥락이건 쓸수도 없는 지경까지 되었다는 거죠. 딱히 한국에서 혐한이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에 욱일기에 지금처럼 예민하게 굴지 않았듯, 칸예같은 흑인 힙합 스타도 남부연합기를 패션으로 소비하던 시절이 있었다네요. 그런데 요몇년 BLM 때문에 한층 남부연합기에 대한 분위기가 심각해졌고요.
어쨌든 남부연합기가 한때는 그냥 역사적인 깃발에 불과했는데 서서히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변질되었다, 라는 맥락은 욱일기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21/03/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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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에 남부연합기 예시 인용했던 사람인데.

욱일기를 자꾸 하켄크로이츠와 동일시 하는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위에 댓글에 썼듯이 하켄크로이츠는 실제로 독일내 극우세력들도 자제하고 있고 아직 정치적으로 오염되거나 변질되지 않았죠.

제가 언급했던 Reichskriegsflagge가 오히려 층위가 맞다고 생각해요. 욱일기랑 지금 변화모습이 딱 똑같죠.
21/03/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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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위에서 설득력 얘기 하셨는데요... 이게 유사 사례로 비교 들어가면서 설득을 해야 하는 일인데 그게 쉽게 동치되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결국 유사 사례 간 호응이 쉽게 된다는 어떤 막연한 감정적 호소일 수밖에 없죠. 국내에서는 해당 문양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금지 논리도 설득이 쉽게 되겠지만 국제적으로는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더러 있는 마당에 말입니다.

"알겠습니다. 님한테 설득력이 없다는데 제가 더 이상 뭐라고 하겠습니까? 늦은 시각인데 잘 주무시고 내일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전세계 사람들 상대로 해야할 판인데요 뭐...
21/03/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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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제적으로는 욱일기 보이콧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반대로 일본 자국내에서나 올림픽에서 쓰이는거까지 타국에서는 차마 터치하기 어려운 거에 가깝죠. 정확히 현상황을 반대로 인식하고 계신게 신기하네요.
21/03/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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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가요? 딱히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았는데 제가 반대로 알고 있었나 보네요.
21/03/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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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빨이긴 하지요.
21/03/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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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역시 중국인빨이었군요. 중국빨이 있으니 어쨌든 국제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겠지만 개개인이 욱일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도덕적 지탄을 못받겠네요. 그게 잘못되었다는 공감대가 별로 없을 테니. 여전히 "알겠습니다. 님한테 설득력이 없다는데 제가 더 이상 뭐라고 하겠습니까?"라는 말을 전해야할 상대는 많겠습니다. 뭐 그래도 중국빨로 자제되고 있는 만큼 나중에는 금지 분위기가 확산될지도 모르겠네요.
21/03/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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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빨이란 게 중요하긴 합니다. 결국 저는 힘의 논리라고 보거든요. 여기에 당위성 따지면 이 글처럼 오히려 피곤하죠.
21/03/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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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가 문제가 없는 건 아닌데..문제는 이걸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어서 일본에서 50년 넘게 쓰였고 다른 나라까지 퍼졌다는 거죠. 원래 한국이 거부감을 보이던 건 일장기였습니다.
21/03/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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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에 댓글처럼 욱일기는 남부연합기 취급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쨌든 피해자 입장이기 때문에 뒤늦게라도 관심이 생겼고 충분히 문제제기 할만 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런게 순수하게 옳고 그름으로 판단되는 것도 아니지요.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계속 써도 된다 라는건 일본측 주장일 뿐이죠. PC 시대에서 과거에 괜찮다가 이제는 안되는게 한두개도 아니고요. 왜 이제 와서 그러냐 해봤자 LH 직원들의 변명이랑 동급입니다.
21/03/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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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일본이 한국 지배했던 건 당시 세계의 주류였던 제국주의 식민 약육강식 논리에 의해 그게 현실이고 어쩔 수 없었다고 아량넓게 이해하시는 프로-재팬분들이
현재의 전세계적 시류인 정치적 올바름, 피해자 중심주의에 따라 태클걸리는 현시대의 현실에는 멀쩡한 전통무늬 못쓰게한다고 억지라며 당대 제국주의에 분노하는 조선 독립운동가마냥 분개하는 것이 참 재밌습니다.
21/03/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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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욱일기 문제 없다고 봅니다.
까놓고 한국인 몇몇이나 중국에서 괜히 오버한다고 생각해요.

자위대나 해군의 깃발이었다로 보기도 좀...

욱일기는 군기라기보다 일장기의 변형이거든요
일장기는 하늘에 해가 떠오른 모습이고 욱일기는 그 해가 빛나는 모습이고 그냥 그거 뿐이죠.

우리나라 태극문양도 빨강 파랑 2가지 색의 태극이 아니라 노란색이 포함된 3가지 색의 태극문양도 존재 합니다. 그렇게 그려진 태극기도 있고요.
그냥 그런 차이일 뿐입니다.
일장기 자체를 트집 잡으면 남의 나라 국기를 바꾸라는 말이고 그건 무리니까 욱일기 트집을 잡는 거죠.
일장기와 욱일기를 구별해서 말할 수 없어요.

만들어진 혐오고 아무거나 트집 잡은 거고 그거 뿐입니다.
욱일기 유래를 알거나 욱광이 뭔지 아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냥 저게 일본 제국주의나 식민지 상징이래 라고 누가 그러는 거 보고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죠
심지어 있지도 않은 욱일승천기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고요.

욱일기를 떠나서 정말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
저런 인터넷 카더라 통신이나 짤방 같은 게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의심하고 이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죠.
일단 화부터 내고 화만 내는 사람이 너무 너무 많죠.
21/03/0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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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백선엽이 파시스트였나요?
우리 현대사에서 명백하게 파시즘을 추종하던 사람은 철기 이범석 장군이 생각이 나지만, 백선엽 장군을 파시스트라고까지 부를 근거는 과연 있을까요?
백선엽 장군이 친일부역자였고, 군사정권을 적극 지지했던 인물은 맞지만, 그가 갖고있던 이념은 반공주의, 권위적 보수주의이외에는 뚜렷한 것이 없었을 겁니다.
반공주의 자체를 파시즘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죠. 반공주의는 파시즘을 싫어하는 왕당파, 보수주의자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자유주의자나 사회주의자, 무정부주의자들에게도 흔히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양반의 사고방식이나 처세술은 이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지독한 현실주의자 혹은 현실추수주의자였죠.
백선엽의 국립묘지 안장건에 대해 여러가지 이견이 나오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긴 합니다만, 백선엽을 파시스트라고 규정짓는 것은 여운형이 김일성과 호형호제했다고 여운형을 공산주의자라고 규정짓는 것만큼이나 섯부른 판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타자를 수사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동원하려고 파시즘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외연을 확장해서 적용하다보면, 대한민국 현대사에 존재하던 많은 민족주의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좌파와 리버럴 진영까지도 파시즘에 억지로 편입시키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죠.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정치인들 거의 대다수가 갖고있던 기질들은 파시즘 혹은 권위주의적 국가주의와는 그리 멀지 않는 위치에 있습니다.
지금 권력을 잡고있는 86세대, 전대협 세대들이 검열을 정당화하고, 성적억압에 대해 그 어떠한 자기성찰 의식을 갖고있지 못한다는 점에서 국가주의의 향기가 스물스물 나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86세대를 파시즘이라고 매도한다면, 그것은 86세대를 종북좌파라고 매도하는 것만큼이나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낙인찍기에 지나지 않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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