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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1 23:08:34
Name 라쇼
Subject [일반] 지친 여러분의 심신을 힐링해드립니다. 일상물 애니 노래 모음 (수정됨)

마루코는 아홉살 한국판 주제가


마루코는 아홉살 op 춤추는 폼포코링 おどるポンポコリン


춤추는 폼포코링 이박사 버전

마루코는 아홉살은 사자에상, 도라에몽과 함께 일본의 3대 국민 애니입니다. 6, 70년대 시기 부모님 세대의 어릴적 일상을 다룬 작품이죠. 재능티비에서 틀어주던 마루코를 챙겨 볼 때는 적어도 작중 배경이 80년대는 됐겠지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십 년이나 더 이전 시기를 다뤘단 사실을 알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비슷한 시간대였던 검정고무신에서 묘사되는 한국의 생활상과 비교해보면 6,70년대 일본의 풍요로움이 여실히 느껴지죠. 작중 스토리도 과거 시절을 꽤 낭만적으로 그립니다.

마루코는 아홉살 주제가 춤추는 폼포코링은 코러스 넣는 아저씨의 샤우팅이 일품이죠. 뽕짝으로 유명한 이박사도 일본으로 건너가 불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마루코 성우가 부른 한국판 오프닝을 더 좋아하는데 유튜브엔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줬던 오프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프닝 영상 대신 노래만 있는 버전으로 올립니다.







아따맘마 한국판 주제가


아따맘마 op 잘있어요 さらば

투니버스에서 심심하면 틀어주던 애니 아따맘마입니다. 평범한 소시민 일가족의 일상을 그린 작품인데 이게 보다보면 계속 보게되는 신기한 애니이죠.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만화라 밥 먹으면서 자주 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따맘마 주제가를 참 좋아했었는데 번안곡이었다는 사실은 노래를 찾으면서 처음 알게 됐네요.








아따아따 한국판 주제가


아따아따 op Beeper Love

아따맘마랑 제목이 비슷하군요 크크. 원제는 엄마는 뽀요뽀요 사우루스를 사랑해(ママはぽよぽよザウルスがお好き) 인데 줄여서 마마뽀요라고 합니다. 마마뽀요 이쪽도 어감이 좀 귀엽네요.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죠. 조금 농을 섞어보면 아따아따는 이 애니를 보고 자라난 세대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다소나마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단비꺼야, 단비꺼!! 빼애애애애액!!!!! 애니 내용은 안 떠올라도 정미숙 성우가 열연한 단비의 떼쓰는 장면은 다들 기억이 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나 얄미운 꼬맹이 연기를 잘했던지 아따맘마 본 방을 보면서도 꿀밤을 때려주고 싶은 충동이 절로 나더군요.

아따아따 애니는 단비와 영웅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끝을 맺지만, 원작은 말썽쟁이 꼬맹이들이 학교도 가고 졸업해서 어른이 되는 내용까지 다룹니다. 후속작을 못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어렷을 때 말썽쟁이들은 커서도 부모 속을 엄청 썩이나 보더군요. 단비, 영웅이 부모님들은 몸에서 사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다!다! 한국판 오프닝1 하트의 날개


다!다!다! 한국판 오프닝2 내게 와줘


다!다!다! 한국판 엔딩 Boy Meets Girl 2020Ver


TRF - BOY MEETS GIRL


다!다!다! ost 다!다!다! 의 테마

다다다는 아따아따에 비교하면 선녀 같은 육아 만화였죠. 원작 만화보다 애니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유머러스한 오리지널 전개도 재밌었습니다. 중학생 소년, 소녀가 우주에서 온 아기를 키우면서 서로 사랑을 싹 틔우는 내용이었죠. 한국판 더빙이나 주제가도 훌륭해서 1기 오프닝 하트의 날개의 경우 한국판이 더 잘 불렀더라고요. 코무로 테츠야 사단의 그룹 TRF가 부른 보이밋걸을 엔딩곡으로 쓴 것도 이색적입니다. 다다다의 테마는 티비 방송에서 배경음으로 카우보이 비밥 브금과 함께 엄청 우려먹던데 어느 순간 잘 안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미사토 브금, 카우보이 비밥 에드 브금, 다다다 브금 이 세 곡이 방송 배경음으로 국룰이엇는데 말이에요.








아기와 나 한국판 엔딩 You


아기와 나 ed2 ルージュになりたい

아기와 나는 애니는 못보고 만화로만 봤었는데 노래가 스토리하고 좀 안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만 들으면 소년 가장이 어린 동생을 돌보는 시리어스한 이야기 같은데 아기와 나 본편은 초반만 엄마가 일찍 죽어서 생기는 가정 불화를 다뤘을 뿐 밝고 명랑한 내용이었죠. 주인공 형제 이름도 일본판 이름인 타쿠야, 미노루보다 진이, 신이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슬램덩크도 그렇고 그 시절 번역가들은 참 이름 현지화도 잘했어요.

아기와 나 작가 라가와 마리모도 수십 년 만화를 그린 중견 작가인데, 작화가 퇴화하긴 커녕 오히려 더 발전했더군요. 최근작 순백의 소리를 보면서 나태해지지 않고 열심히 정진한 마리모 여사의 그림을 보니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백의 소리는 일본 전통 악기인 샤미센을 소재로 다룬 만화인데 이것도 십수 권 이상 연재된 장편이라 곧 애니화도 된다고 하네요. 아기와 나와 뉴욕뉴욕 등 라가와 마리모의 만화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한 번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엄마는 4학년 한국판 주제가


엄마는 4학년 op 사랑을 플러스 원 愛をプラスワン

제목을 오해해서 초등학생이 임신을 했다고? 불량만화다 하면서 사회단체에 공격을 당했기도 했죠. 사실은 타임슬립 물로 미래의 딸이 엄마가 초등학교 4학년이던 과거로 타임슬립해서 벌어지는 사연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다지 sf 설정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타임슬립이란 소재 덕분에 명작 sf만화에 수여되는 성운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애니 제작사가 로봇물과 건담을 만든 선라이즈라 애니 제작진들이 드디어 지긋지긋한 로봇물에서 해방됐다! 하고 기뻐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오프닝 콘티를 그린 사람이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라고 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추억이 담긴 애니인데, 애니를 보기 몇년 전에 테이프로 주제가를 복사해서 즐겨 들었던 노래입니다. 20년 넘게 세월이 흘러서 다시 노래를 듣다 보니 뭔가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땐 카세트 테이프로 들어서 그런가 음질이 더 구진거 같았었는데 좋은 음질로 엄마는 4학년 주제가를 들으니 추억어린 첫사랑이 너무나도 생생한 모습으로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거 같아서 좀 반갑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op 카츠시카 랩소디 葛飾ラプソディー, 어서와요 카메아리 おいでよ亀有


카츠시카 랩소디 Yum!Yum!ORANGE 버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op 어서와요 카메아리 おいでよ亀有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op Everybody Can Do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ed 매일, 노 프러블럼 毎日、ノープロブレム

원제는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こちら葛飾区亀有公園前派出所) 이죠. 주간 소년 점프의 최장수 연재 만화로, 가장 오래 연재된 일본 만화라는 타이틀로 기네스 북에 올랐다고도 합니다. 단행본만 무려 200권이나 되죠. 분량만 따지면 만화판 전원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물 작화는 개그 만화라 옛날 식 그림체로 데포르메된 감은 있지만, 작가 아키모토 오사무가 40년 연재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연재 펑크를 내지 않았다고 하는 성실함의 화신 같은 인물이라 배경이 디테일하기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죠. 작가가 고르고 13을 동경해서 만화가가 됐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총기나 기계를 그리는데 정성을 쏟기도 했습니다.

분량이 많아도 너무 많기도 하고 좀 올드한 개그 감성이라 일본의 유명세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작품이죠. 한국에도 정발된 적이 있는데 중간에서 뚝 떼어서 20권 정도 발매 했다가 그마저도 절판되었다고 하네요. 이게 취향만 맞으면 정말 재밌는 만화인데 만화든 애니든 잘나가는 파출소는 한국에선 볼 방법이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국내 정발만 된다면 전권 다 구입할 의향이 있는데 말이죠. 국내에도 잘나가는 파출소를 들여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로 올린 카츠시카 랩소디가 가장 오래 쓰인 오프닝 곡이라고 하는데요. 일본 밴드 얌얌 오렌지가 리메이크 한 버전도 00년대에 다시 오프닝으로 활용됐다고 합니다. 노래가 신나고 둠칫둠칫 어깨가 들썩이는게 자우림이나 럼블피쉬 노래가 떠오르더군요. 애니가 생소해도 노래는 신나니까 한 번 들어보세요.








유루캠△ op1 SHINY DAYS


SHINY DAYS 풀버전


SHINY DAYS 토야마 나오 버전


유루캠△ op1 온화한 겨울날 ふゆびより


유루캠△ op2 Seize The Day


유루캠△ ed2 머지않은 봄 はるのとなり


유루캠△ ost 유루캠의 테마

사실 일상물 주제로 애니 노래글을 쓴 이유는 유루캠 노래를 올리고 싶어서입니다. 요즘 제가 가장 즐겨보는 최애 애니이죠. 내용은 뭐 간단합니다. 미소녀들이 캠핑하는 스토리죠. 오덕판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애니의 장점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보는데 부담 없이 편함이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면 됩니다. 오덕 애니 특유의 오글거림도 없어요. 아가들이 캠핑한다고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다보면 저절로 아빠 미소가 지어집니다. 브금도 훌륭해서 유류캠의 테마의 휘파람 소리를 듣다 보면 저도 대자연 한복판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캠핑을 즐기는 상상이 저절로 그려지더군요.

1기 오프닝 샤이니 데이를 들어보시면 이거 어디선가 들어봤는데란 생각이 드실겁니다. 잭슨 파이브 노래를 오마쥬해서 작곡했다고 하네요. 유루캠을 본 양덕들이 잭슨 파이브 노래와 샤이니 데이를 믹스한 영상이 유튜브에 있더라고요 크크.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애니입니다. 밥 먹으면서 보거나, 자기 전에 보면 딱 좋아요. 예전에 애니를 즐겨 봤지만 내면의 덕심이 사라져 버린 올드 덕후 분들께 유루캠을 보시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다가시카시 op1 Checkmate!?


다가시카시 op2 OH MY シュガーフィーリング!!


다가시카시 ed1 Hey!カロリーQueen


다가시카시 ed2 おかしなわたしとはちみつのきみ

다가시카시는 막과자를 소재로 다루는 건 독특했지만 스토리는 막과자를 먹거나, 막과자 장난감을 갖고 노는게 전부였던 별거 없는 내용이었죠. 그럼에도 이 만화가 재밌는 이유는 캐릭터를 정말 잘 잡았습니다. 막과자 밖에 모르는 4차원 부잣집 아가씨 호타루나, 슬랜더 소꿉친구 사야, 맹해 보이지만 친근한 누나 하지메까지 히로인들의 개성이 두드러진 작품이었죠. 간간히 등장하는 개그도 피식 거리고 웃을 정도는 됏습니다. 다가시카시를 보다 보면 어릴때 먹던 불량식품들이 떠오르더군요. 아폴로, 쫀디기, 밭두렁, 50원짜리 어포 등등 그 시절의 주전부리들은 불량식품이라고 손가락 받을 지언정 용돈이 적었던 어린이들에게 싸고 맛있었던 훌륭한 간식이었습니다.

그런 추억도 되살리고 캐릭터들간의 티키타카 개그씬도 보고 하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던 재밌는 만화였는데 이 만화의 단점이 엔딩이 허무하게 끝난다는 점이죠. 열린 결말 수준도 아니고 중간에 보다가 뚝 끊긴 느낌입니다. 엔딩이 이상해서인지 오히려 음지의 동인지에서 연출된 어른의 장난감 보석 반지 연출이 진 엔딩이다라고 주장하는 팬들이 나올 정도였죠. 스토리로 활용할 막과자 소재가 떨어져서 연재를 끝낸 감은 있지만 그냥 러브 코미디로 장르를 변경해서 쭉 연재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캐릭터를 그렇게 잘 만들어 놓고서 너무 일찍 끝내버린 감이 있죠. 작가 코토야마는 후속작으로 철야의 노래라고 뱀파이어물 러브코미디 만화를 연재하고 있긴 한데 어째 다가시카시보다 캐릭터성도 재미도 떨어지더라고요.

히로인 컨셉에서 안경녀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작중 히로인 중 하나인 오와리 하지메는 그야말로 갓경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평소에는 부스스하니 멍해 보이는 누나가 또 각잡으면 어른스러운 퇴폐미가 느껴지는게 하지메의 매력이었죠. 스토리 중후반에 투입되서 작가도 푸시를 많이해준 캐릭터라 매력이 넘치다 못해 흐릅니다. 코코노츠가 만화가가 되고 하지메가 어시해주는 내용으로 다가시카시판 바쿠만이나 2부로 연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논논비요리 논스톱 op 누더기 모양 つぎはぎもよう


논논비요리 논스톱 ed ただいま

현재 논논비요리 3기가 방영중이더군요. 으아니 언제적 논논비요리가 아직도 나오는거야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 애니는 2013년 작이라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왤케 오래된 느낌인지 모르겠네요.







유루유리 op1 유리유라라라유루유리 대사건 ゆりゆららららゆるゆり大事件


유루유리 op2 예스! 유유유☆유루유리♪♪ いぇす!ゆゆゆ☆ゆるゆり♪♪

유루유리는 제목처럼 개그 백합물의 선두주자격 작품이죠. 오덕 애니로 유명해서 그런지 애니를 안보는 일반인도 알고 그러더군요. 뭐,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요. 어쨋거나 애니는 볼만합니다. 애니는 재밌으면 그만이죠. 그런 의미에서 유루유리 하지 마루요옷~!!







히토리 봇치의 ○○생활 op 히토리 봇치의 모놀로그 ひとりぼっちのモノローグ


히토리 봇치의 ○○생활 ed 저기, 같이 돌아가자 ね、いっしょにかえろ。

주인공 이름부터가 외톨이를 뜻하는 히토리 봇치여서 아싸 여학생이 친구를 만드는 내용의 만화 히토리 봇치의 ○○생활입니다. 원작은 4컷만화라 애니가 더 볼만하더군요. 캐릭터들이 귀엽고 오글거리는 연출이 적어서 편하게 보기 좋습니다.






나츠메 우인장 op1 일제히 내는 목소리 一斉の声


나츠메 우인장 ed5 노을빛 茜さす

유명한 작품인데 만화, 애니 둘다 볼 기회가 없었네요. 꺼무위키에서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우인장이 여관을 뜻하는게 아니라 메모장 같은 수첩을 말하는 거더군요. 그러니까 제목이 나츠메의 친구 수첩입니다. 나츠메군 설마 친구가 필요했던거야?

아래 설명할 충사와 비슷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요괴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고민이나 사건을 해결해주는 옴니버스 스토리라고 하네요. 충사보다는 더 잔잔하고 감동을 주는 연출을 그린다고 합니다. 설명을 읽고 노래를 들어보니 노래도 잔잔한게 좋더군요. 시간내서 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충사 op1 The Sore Feet Song


충사 op2 SHIVER

충사는 게게게의 기타로 리얼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주인공도 기타로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고요. 근데 어째 저는 충사 주인공을 볼 때마다 원피스 상디가 떠오르더라고요 크크크. 벌레들을 다루고 퇴치할 때 상디처럼 디아블잠브를 왜 안쓰냐 이런 망상을 하곤 했네요. 신비하고 음을한 분위기의 만화를 보면서 그런 상상을 하니 좀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크크크.







용왕이 하는 일 op 이제부터 コレカラ


용왕이 하는 일 ed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제목보다 짱끼뚤래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죠 크크크. 등장하는 히로인들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페도가 하는 일; 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히로인 연령대가 낮은 것만 제외하면 청춘 성장물로써나 쇼기 만화로써나 꽤 잘만든 수작입니다. 주인공이 쇼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죠. 쇼기라는 마이너한 소재로 상업성 좋은 작품으로 만들었으니 작가가 대단하긴 합니다. 국내 바둑계에서도 용왕이 하는 일을 언급하면서 바둑도 이렇게 홍보됐으면 하고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은데 사실인진 모르겠네요. 엔딩은 사저가 너무 고와서 풀버전보다 엔딩 영상으로 올렸습니다.







바라카몬 op 다움 らしさ


바라카몬 ed Innocence

바라카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자기 작품을 비판하는 심사위원을 구타햇다가, 자숙하라는 의미로 시골 어촌에 도착한 촉망받는 신진 서예가 한다 세이슈가 인심 좋은 시골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예술가로써 성장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죠. 한다 세이슈가 깨달음을 얻고 크게 웃으면서 붓을 그어 나가던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작가가 여자라서 bl요소가 아주 쬐끔, 정말 쬐에끔 들어가 있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죠. 여복이 없는 한다가 내심 맞선 본 참한 아가씨랑 결혼했으면 싶었는데 결국 안이어지더군요. 스포일러긴 하지만 나루가 승리합니다. 한다 선생님은 나루꺼야!!!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op 노스탤직 레인폴 ノスタルジックレインフォール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ed Ref:rain

미소녀 여고생과 평범한 중년 아저씨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입니다. 나이차 나는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그린 스토리라 끈적끈적한 연애물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그런 부분은 일절 없이 깔끔하게 결말이 나죠. 제목처럼 남주인공은 한 순간의 고난으로 방황하는 여주에게 쉬어갈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녀의 사랑을 받아주기엔 남주는 이미 청춘을 소비해버린 중년이었고, 한 때의 감정으로 여주의 미래를 망가뜨릴 수 없었기에 끝까지 어른의 역할을 수행하죠. 오히려 주인공끼리 이어지지 않기에 더욱 감동이 오는 좋은 만화였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결말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더라고요. 미처 못다룬 남주 와이프 이야기도 더 다뤄주고, 남주가 소설가로 성공하는 엔딩이었으면 더 좋았겠단 아쉬움은 남습니다.







우자키양은 놀고 싶어 op 어르고 달래기 Negotiation


우자키양은 놀고 싶어 ed 마음의 노크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양 같이 여주가 잔망을 떠는 러브 코미디 물입니다. 근데 히로인이 너무 보이시해서 그런지 오히려 여주 엄마가 더 인기가 많더군요. 아줌마 너무 좋아~






침략! 오징어 소녀 한국판 op 침략합시다


침략! 오징어 소녀 한국판 op2 High Powered

오징어 소녀는 케로로랑 비슷한 내용인데 개구리 외계인 대신 자신을 심해인이라 주장하는 오징어 소녀가 나온다는게 다른 점이겠네요. 국내에도 방영했었고 주제가도 번안곡이라 한국판 노래로 올립니다. 작가 안베 마사히로의 후속작 어서와! 오컬트 연구부도 꽤 연재를 오래 했는데 어째 애니화 소식이 들리지 않네요. 오징어 소녀보다 더 내용이 없는 만화라 인기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소의 세상 한국판 엔딩2 그래 그래 세상은


미소의 세상 ed2 유쾌한 고동 풀버전

미소의 세상 엔딩곡을 찾는 분이 계셔서 올립니다. 정여진이 부른 한국판도 좋지만 요네쿠라 치히로가 부른 원곡도 좋은 노래로군요. 음질 좋은 엔딩 영상이 있었으면 올렸을텐데 좀 아쉽네요.







일상 ed1 Zzz


일상 사카모토 캐릭터 송 냥하고 할줄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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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레인
21/02/11 23:25
수정 아이콘
그래 그래 세상은이 없네
21/02/12 00:24
수정 아이콘
미소의 세상 노래 좋죠. 요네쿠라 치히로가 부른 원곡도 같이 올립니다.
CapitalismHO
21/02/12 00:41
수정 아이콘
희망찬 가사라 참 좋죠.
21/02/11 23:34
수정 아이콘
아니... 일상물인데.. 일상 주제가가 없다니........

일상 주제가 중 1기엔딩 'zzz'랑 사카모토군 주제가인 '냥 이라고 할줄 알았냐'를 추천합니다.
21/02/12 00:33
수정 아이콘
전에 개그 애니 주제로 글을 올렸을때도 일상 노래를 추천하시더니 정말 아끼는 작품인가 보군요. 추가했습니다.
21/02/12 01:43
수정 아이콘
헤 헤 감사합니다
及時雨
21/02/11 23:43
수정 아이콘
오도루 폼포코링 이박사 버전 가사가 의외로 원곡 그대로 번역한 거라 깜짝 놀랐던 추억이 있습니다.
21/02/12 00:40
수정 아이콘
원곡도 좀 뽕삘이지만 이박사가 부른 버전은 본격적인 뽕짝이라 색다른 맛이 있죠. 이렇게도 부를 수도 있구나 싶은데 가사는 원곡 그대로인게 신기합니다. 생각난김에 이박사 버전도 올려야겠네요 크크크
21/02/11 23:49
수정 아이콘
유루캠 1화 보다가 접었는데 다시 꺼내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21/02/12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번 보다가 이게 뭔 내용인가 싶어서 접었더랬죠. 그냥 켜놓고 딴짓하면서 보기에 최적화된 애니더라고요. 내용 집중할 필요 없이 켜놓고 틈틈히 보면 다음 편을 보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크크크
빛폭탄
21/02/11 23:56
수정 아이콘
친구가 유루캠보고 캠핑에 꽂혀서 1년째 장비만 고르고 있네요.
21/02/12 00:27
수정 아이콘
친구분도 유루캠을 보고 캠핑에 꽂히셨군요. 저도 유루캠 보다가 캠핑 뽕이 차오르긴 했는데 애니에 나오는 꼬맹이들처럼 행동력 있게 캠핑갈 용기는 안나더라고요 크크크크
실제상황입니다
21/02/12 00:42
수정 아이콘
바둑도 이렇게 홍보됐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라고 하기엔 이 분야 끝판왕인 고스트바둑왕이...
21/02/12 00:51
수정 아이콘
국내 바둑계에서 아쉬워했다 하고 인터넷에서 글을 본거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히카루의 바둑이나 짱끼뚤래 같은 국산 애니가 나와서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란 맥락인데 본문을 제가 좀 잘못썼군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2/12 01:28
수정 아이콘
바둑 협회가 용왕이 하는 일 가지고도 아쉬워했던 건 맞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은 너무 넘사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비슷한 것도 없으니까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2/12 01:32
수정 아이콘
치유물 중에서 나츠메, 충사, 바라카몬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치유물인데 정적인(?) 느낌보다는 능동적인(?) 느낌이 나서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용왕이 하는 일은 솔직히 나중가면 애들 일은 별로 관심없고 쇼기 스포츠물 스토리에 몰입했던 것 같고..
오징어소녀는 1기때는 케로로 처음 볼때 그 느낌으로 재밌게 봤네요.
Grateful Days~
21/02/12 09:46
수정 아이콘
앗. 오징어소녀다.
우리는 하나의 빛
21/02/12 14:10
수정 아이콘
일상물인데 왜 '일상'이 없는거죠?
에텔레로사
21/02/12 15:06
수정 아이콘
여기 언급된 것 중에선 단연 나츠메 우인장이네요. 취미로 자막 만들던 시절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작업하기도 했고요. 1기 오프닝 오랜만에 들어도 너무 좋네요.
한창 애니 보던 시절에 최애 장르 top3안에 치유물이 들어갔는데, 그때는 아리아, 히다마리 스케치 이런 걸 빼놓고 치유계 일상물을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 지금은 이런 구닥다리 작품들은 언급도 안 될만큼 이쪽 장르가 범람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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