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1 22:26:27
Name 나쁜부동산
Subject [일반] 독거노인 명절에도 집에 못가다 (수정됨)
1. 일은 다 끝나서 못난이 빼고 다 분양했는데 집에는 못감. 역시 근본없는 신탁이랑은 일하는게 아니었어.
2. 사실 일주일전부터 특별한 건수(?)가 없으면 술을 절대 먹지 않기로 맹세했는데 오늘은 새해 첫날이니까 마심. 점점 손발같은 인체의 끝단의 감각이 점점 무뎌지는게 느껴짐. 식습관 개선과 맥주, 막걸리를 멀리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님. 늙어가는건 어쩔 수 없는 듯. 병원가는게 왠지 무섭고 싫은데(가면 내 인생의 한 막이 끝날거 같아서 안가고 있었슴) 이번에 올라가면 가기는 해야 할듯 함.
3. 유튜브 알고리즘이 릭애슐리의 재기(?)를 내게 알려줌. 왠지 뿌듯함. 국딩때 Never gonna give you up 같은 노래를 많이 들은것 같음. 이 아자씨가 늙그막에 잘 나간다 함.
4. 유일하게 나를 주인취급해주던 15살 시츄가 내려와 있는 동안에 쥬금. 내 죄책감을 덜어주려고 그랬는지 2일 입원하고 납골당까지 왕창쓰고 가심. 올라갈때 집보다 먼저 들려야지.....
5. 쿠레나이는 글레이부터 다 좋은 노래뿐...마지마형님...
6. 사실 방금 술이 많이 되서 처음보는 가게에 들어가 '손님 다 내보내고 문 닫아. 가게 술 다 팔아줄게' 시전했다가 쫓겨나서 숙소에 들어옴
7. 사실 이 호텔도 두달째 있는데 나가줬으면 하는것 같음.  맨날 사람들 들여서 술파티 벌이고 창문 다 열고 자고, 담배피고....진상킹...
8. 10몇년쯤 전에 되게 이쁜 여자애 생일에 초대받아서 갈때 그래도 빈손에 가기 뭐해서 왓슨스에서 다리면도기 사갔는데 여자애 표정이 갑자기 생각남. 지금 생각해보니 업계포상....제일 좋아하는 시리즈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를 보여주는' 시리즈임.
9. 집에 전화해서 안부를 묻지 않고 어린이들 내방에 들어가서 어지르지 못하게 하라도 협박하고 쿨하게 1분만에 끊음
10. 낮에는 하릴이 없어 만화방(놀숲인가...무슨 만화방이 장서량이 처참함....만화방타이틀을 달면 안되지)가서 시마회장을 봄.
11. 건강이 최고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민들레
21/02/11 23:05
수정 아이콘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호텔에서 담배피지 맙시다.. 코로나 시국에 술파티도 마시고요.
나쵸치즈
21/02/11 23:54
수정 아이콘
8번 항목 인상적입니다 크크
21/02/12 00:12
수정 아이콘
많이 취하셨군요
21/02/12 01:46
수정 아이콘
술 먹고 이런 글 쓰는 거 아님.
조하로
21/02/12 06:59
수정 아이콘
ㅡㅡ
자유형다람쥐
21/02/12 08:31
수정 아이콘
선생님 이전에 나에게 총기라는게 있었는가 의문을 가지셨는데, 이전 글을 보면 아직 여전하신 듯합니다. 아직 앞길도 한참 열려계신 듯 한데.

다만 지금이라도 병원을 가시겠다 다짐하셨으니 다행이지만 아마 가보시고 나면 내 몸이 이렇게 망가진건가, 하면 안될 것은 왜 이리 많으며 먹어야 될 약은 왜 이리 많은가 하면서 충격을 받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말이 무색하도록 잔병 하나없이 건강하시면 다행이지만 높을 가능성은 아닐듯 하거든요.
그 후 다시는 병원을 찾지 않으실까 걱정됩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차라리 계속 외면하고 살 것을, 하면서 더 극한으로 생활습관을 몰아가실까 걱정됩니다. 의사들은 다 돌팔이라며.

부디 병원을 찾기로 한 용기를 다음주까지 유지하셔서 꼭 건강검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오래 즐겁게 사시도록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조유리 오래 보면 좋잖아여
세인트루이스
21/02/12 12:05
수정 아이콘
6번 - '손님 다 내보내고 문 닫아. 가게 술 다 팔아줄게' 이거는 무슨 동기로 그러신건가요?
21/02/12 14:54
수정 아이콘
외로움 진하게 타던 아는 사람이 술 되면 비슷한 일을 하긴 하던데... 사람마다 다를까봐 뭐라 확신은 못하겠네요. 돈 쓰고 환대 받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세인트루이스
21/02/12 15:10
수정 아이콘
흠 신기하네요 - 외로우면 사람들이 옆에 있는게 더 싫어지는걸까요? 나는 외로운데 너희가 여럿이서 술 마시는걸 보고 있자면 더 외로워지니 다꺼져 이런건지
21/02/12 15:1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술이 됐기 때문에 그런 흐름은 아니었고, 형 왔다 느낌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1/02/12 15:33
수정 아이콘
흠 - 뭔가 유흥주점에서 하면 자연스러워보일 행동 같네요.
그래도 아직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이 있어서 좋네요 흐흐
Cazellnu
21/02/12 12:49
수정 아이콘
진상이네
스타본지7년
21/02/12 14:54
수정 아이콘
민폐 끼치고 살지 마세요..
21/02/13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혼자 살다 보니 담배만 피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963 [일반] 삶의 희노애락에서 [14] toheaven7089 21/03/18 7089 3
90962 [일반] [13] 제주도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기억에 대하여. [3] LowCat6045 21/03/18 6045 7
90961 [일반] 산악인의 발자취를 찾아서 [1] 능숙한문제해결사5918 21/03/18 5918 0
90960 [일반] 초등교사 이모저모 [51] 재간둥이10080 21/03/18 10080 36
90959 [일반] [13] 산닥푸르 여행기 [3] 몽키.D.루피7848 21/03/18 7848 10
90958 [일반] [공식] 일본 방위성, 대마도에 전자전 전문 부대배치 [49] 아롱이다롱이10531 21/03/18 10531 1
90957 [일반] 사라진 문명의 중요한 문서와... 초딩 낙서!? [28] Farce9839 21/03/18 9839 24
90954 [일반] [13] 여행, 기억을 추억으로 만드는. [5] 내맘대로만듦5752 21/03/18 5752 23
90951 [일반] 홍콩 일반인 백신접종 시작 [13] 주우운9887 21/03/18 9887 3
90950 [일반]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15] 김치찌개9117 21/03/18 9117 3
90949 [일반] 한 초등교사의 잡설 [53] 몽상청년12678 21/03/18 12678 48
90948 [일반] 잡설...정리 [6] toheaven6327 21/03/18 6327 0
90947 [일반] [책이야기] 초격차 [12] 라울리스타7453 21/03/17 7453 21
90946 [일반] 초등교사에 대한 인식 : Good or Bad [115] 해방군14066 21/03/17 14066 7
90945 [일반] 2021년 재보궐선거 관련,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37] 노틸러스12344 21/03/15 12344 6
90941 [일반] 산당화가 피었습니다 [13] 及時雨6755 21/03/17 6755 17
90938 [일반] 잡설... [31] toheaven6653 21/03/17 6653 0
90937 [일반] 백신 유급휴가제 논의... 하루? 이틀? [66] Rumpelschu11587 21/03/17 11587 1
90936 [일반] 아프카니스탄에서의 호주 특수부대의 전쟁 범죄와.. [1] 아난8464 21/03/17 8464 3
90935 [일반] [13] 여행의 단편. [4] 8시 53분6091 21/03/17 6091 9
90934 [일반] [속보]美 애틀란타 연쇄 총격으로 8명 사망··· “4명이 한국 여성" [41] 시린비14056 21/03/17 14056 0
90932 [일반] [번역] 미일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강한 워딩을 사용한 이유는? [213] aurelius16920 21/03/17 16920 16
90931 [일반] 홍대 철인 7호 치킨집 근황입니다. [28] Red Key12873 21/03/17 12873 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