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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29 21:46:15
Name Lovesick Girls
Subject [일반] 방금 겪은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힘든 한주.. 금요일 일마치고 집에 들어오려고 지하주차장
입구를 들어갔습니다.
입구 앞에서 차 한대가 비상등을 켜놓고 가만히 있더군요.
왜 저기서 가만히 있나? 좀 투덜대는데  순간 후진을 하더군요
차가 부딪힐꺼 같아 크락션을 눌렀더니 창문을 열고 손짓을 하며 뭐라뭐라 소리를 지릅니다.

아니 뭐하자는건가???  어쩌자는거지??
그러면서 내리더니 저한테 다가옵니다.
뒤로 빼라고 했는데 왜 안빼냐고 화를 내더군요.
언제 저한테 뒤로 가라고 했어요? 라고 하니
내가 방금 했는데 니가 뒤로 안가잖아?
좀 어이가 없더군요. 방금 전에 했던 소리지르고 손짓한게
뒤로 가라는 제스쳐 였다니..
니가 못들어놓고 왜 시비거냐고 내차 커서 주차장 끝에 사이드
주차 해놓은 트럭 때문에 좌회전 못하니 지금 좌회전 해서
들어갈라는데 니가 다가와서 후진 못해서 못들어간다고
소리를 치더군요.
저는 아저씨가 나한테 정확하게 전달을 하셨나요?
창문열고 손짓한게 좌회전 한다는 신호였는지 난 몰랐다
그리고 저기 앞에 차 방금 차 빠져나가는거 봤는데
왜 못가시나요? 라고 하니
시비 거냐고 막말을 쏟아내더군요.
더이상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플꺼 같아 그냥 후진 하고 정차 중인데
그분은 후진하면서 제차를 박아 버리더군요.
다시 내려서 아저씨 차 박으셨네요 보험 부르세요.
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니가 뒤로 후진 했으면 이런일 없지
않느냐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이렇게 하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아저씨 저는 당신이 후진해달라고 해서 후진 했구요
가만히 있는데 차 박은건 아저씨에요.
그러니 얼른 보험 불러주세요. 라고 했더니
마스크나 쓰고 얘기해 이럽니다..
아저씨는 턱스크 쓰고 있으면서 저한테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라고 하니..
뭐 이새끼야? 씨X 개... 욕을 합니다.
아저씨 저 소리는 쳤어도 욕은 안했는데요.
욕 좀 그만하시죠?
그러면서 투덜투덜 되며 보험도 부르고 경찰도 부르더군요.
경찰에게 전화하면서 황당한 사고가 났은데 내가 경찰을
부르랬다고 경찰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나는 듣고 있으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그 와중에 지하로 차가 들어오기에..
죄송합니다.. 입구에서 사고가나서요. 불편 하시더라도
오늘은 위에다가 좀 주차해주세요 라고 안내했더니
그 사람이 다가와서 이제와서 착한척하네??
하면서 비꼬고 갑니다..
저도 아저씨 그딴식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하고 더이상 말은
안했습니다.

상대편 보험사 직원이 오고 사고에 대한 차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도 바로 뒤따라 옵니다
경찰에게 내가 시비를 걸었다 그러더니 착한척한다 또 이렇게
자기 방어식으로 말하더군요.
경찰에서 신원조사를 하고 사고 접수 하실꺼냐 물어보길래
접수하면 어떻게 되는건지 물어보니 보험회사 합의해도 상관
없다 라고 말을 하길래.. 사고 접수는 안했습니다.
여기서 좀 잘못한거 같더군요.

상대편 보험사도 상대가 차 박은건 인정했지만 범퍼에 사고난
표시가 없다고 하기에.. 이 차가 그래도 외제차 인데 요즘 차는
범퍼에 센서도 많은데 점검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하니 점검을 받으셔라 하지만 우리는 거부 할 수 있다.
라고 하길래.. 번호판 수리비만 받는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영 찝찝 하더군요.
이 말을 아는 지인에게 얘기를 했더니 바로 혼나고 내일 당장
너 보험사에 사고 등록하고 너가 차에 타있었으니 대인도 신청하라고 합니다.
보험사에 접수되서 보험사에게 돈을 지불받게 되면 너의 차는
사고기록이 남게 된다고 너의 보험사에 접수하여 보험사끼리
해결하도록 해라.. 라고 조언을 해주네요.
일단 내일 일어나면 바로 사고접수 해야겠습니다.

주식도 엄청 떨어져서 기분도 꿀꿀한데.. 마무리도 이렇게 되니..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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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때없이힘만듬
21/01/29 21:48
수정 아이콘
욕보셨습니다. 진짜 요즘보면 면허증 짤라버리고 싶은 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LeeDongGook
21/01/29 21:52
수정 아이콘
본문 읽으면서 음주운전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닌가보군요. 욕 보셨습니다.
비행기타고싶다
21/01/29 21:53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이래저래 많이 갚아줬을텐데 흐흐.. 사고 잘 아시는 분께 물어보고 뽑아먹을거 뽑아먹으세요.
21/01/29 22:03
수정 아이콘
블랙박스 있으시죠?
다 녹화 녹음되어 있으시죠?
Lovesick Girls
21/01/29 22:04
수정 아이콘
상대편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 확인했고 자신들 과실인정 하였지요.
21/01/29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화는 님 블랙박스에 있으시죠?
그리고 빨리 사고접수하세요.
저런 개xx는 목을 꺽어야 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xx 일부러 박은거 같은데요.
보험사한테 상대방 블랙박스 녹음된 소리도 확인부탁해보세요.
김아머
21/01/29 22:05
수정 아이콘
진짜 운전하다보면 별의 별 사람 다 봅니다. 세상에 돌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지...고생하셨습니다
이디어트
21/01/29 22:12
수정 아이콘
당장 생각나는건 병원 진단서, 자동차 수리, 렌트비용 정도 생각나네요
잘 풀려서 사이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21/01/29 22:15
수정 아이콘
2021년 액땜하셨네요... 사이다 후기도 기다리겠습니다...
This-Plus
21/01/29 22:33
수정 아이콘
보기만 해도 빡치네...
박세웅
21/01/29 22:36
수정 아이콘
말세네요.. x밟았다 생각 하시고 힘내세용.. 아이고..
고분자
21/01/29 22:43
수정 아이콘
블랙박스 있으시면 백업해두시고 보험번호받아서 대인접수요청 바로 하세요 너무늦으면 보험사기로 몰립니다
다크폰로니에
21/01/29 22:55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건 대인접수 각이죠.
저런 인간들은 자본으로 반성하게 해야합니다.
방과후티타임
21/01/29 23:05
수정 아이콘
요즘 느끼는건데, 막말로 나오면 일단 이제부터 녹음하겠다고 말하고 바로 핸드폰 녹음기 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21/01/29 23:48
수정 아이콘
블박 없던 옛날에는 정말 얼마나 억울한 사람이 많았을지...
21/01/30 00:44
수정 아이콘
한방....병원...
공업저글링
21/01/30 00:47
수정 아이콘
한방병원 가셔서 보약도 한첩 지어 드시고 하십쇼.
저런 놈들은 진짜 어떻게 면허를 따고 운전을 하고 다닐까요..
해방군
21/01/30 01:31
수정 아이콘
사고 꼭 접수하시고 병원도 꼭 가세요. 보험료 오르는 정도 밖에 안되겠지만 그게 한발자국라도 정의구현에 다가가는거 같습니다. 보면서 제가 다 열받네요. 글쓴이분 너무 착하신듯. 블박은 꼭 백업하셔요.
21/01/30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아파트 입구에서 미친 아줌마한테 가만히 서있다 사고 당하고 왜 거기에(?) 서있냐며 삿대질 욕지거리 들은적 있습니다.
남편 아들 부르더만 그 사람들 오더니 상황 보기도 전에 사과부터 합디다 우리 엄마 원래 저렇다고 크크크크

그런 미친 인간하고 시시비비 가려봐야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무슨 억지로 복수니 이런거 해봤자 같은 아파트 살면서 괜히 기분만 찜찜해요.
대충 별거 아니면 빨리 끊고 버려버리세요
청춘불패
21/01/30 11:01
수정 아이콘
미친사람한테는 금융치료가 답이죠
같이 말 섞어봐야 기분만 더러워줘요
같은 아파트 주민인게 걸리지만
최대한 그 새끼한테 피해가게
조치하세요 봐주지마시구요
할매순대국
21/01/30 11:54
수정 아이콘
고의적으로 차로인한 추돌은 특수폭행입니다... 심지어 치려는 액션만 보여줘도 폭행이에요. 다시 신고하세요
21/01/30 12:15
수정 아이콘
와 글읽는제가다 열받네요... 미친놈 제대로 엿멕여주시기바랍니다... 보험처리 병원치료 등등 받을수있는거 다 받으세요.
전장의안개
21/01/30 14:47
수정 아이콘
특수폭행으로 고소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다른 사람이 크게 당할겁니다
지니어스
21/01/30 14:52
수정 아이콘
한방병원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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