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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5 17:11:58
Name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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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현명한 투자자. 투자자를 위한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 (수정됨)



“모든 고귀한 일은 찾기 드문 만큼 하기도 어렵다” -스피노자

 약 1년 전부터 입니다. 투자 서적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고 머리 속에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기 시작한 시점… 그 책들은 통속 소설이 아니고 가볍게 읽고 넘어갈 책들이 아니었습니다. 투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하고 배운 내용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에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읽은 책들은 항상 정리해서 파일로 정리해 놓습니다. 그런 투자 책들 중에 제일 처음 집어 들었던 책이 바로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추천하던 책이었고 워런 버핏의 스승이 지었던 책이었기 때문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다른 책들은 읽은 후 다 정리를 할 수 있었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읽고 나서 내용을 정리를 할 엄두를 못내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할 것입니다. 저는 책들을 고민해서 골라서 사서 보는게 아니라, 괜찮다고 생각되거나 타인들이 추천하는 책들은 모조리 사 놓고 쌓아 두고 읽는 편입니다.(투자 시 현금 비율 50% 유지하는 것처럼 읽어야할 책을 항상 50% 정도 맞추어 놓는 것 같습니다.) 읽어야할 책들은 많기에 현명한 투자자는 다음에 다시 한번 읽기로 하고 다른 책들을 다시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지난 즈음 다시 한번 현명한 투자자를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전의 저보다는 약간 더 현명할 테니 처음 읽었을 때 보다는 더 많은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래서 다시 현명한 투자자를 집어 들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뭔가 막연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다시 읽으니 약간 더 선명해진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로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처음에 정리를 못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 책 내용 전체가 하나의 엑기스라 버릴 부분이 거의 없었기에 정리를 처음에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자는 먼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는 철저한 분석에 근거하여 원금의 안정성을 지키면서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다 투기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투자만 해야 할 것 같고 투기는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 같지만 저자는 모든 투기가 다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투기 중에서도 현명한 투기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투기를 한다고 다 실패하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투기를 해서 큰 돈을 버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투기 중에서도 위험한 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위험한 투기는 1)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투기를 하는 경우, (2) 적절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으면서 심각한 정도까지 투기를 하는 경우, (3) 손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투기하는 경우입니다. 인간의 본성에는 어느 정도 투기에 대한 욕망이 있고 주식 자체가 일종의 투기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기는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저자는 투자금의 소액으로만 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영어로 investor이고, 투기자는 영어로 speculator입니다. 즉 투기자는 미래를 예측하려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죠. 저자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투기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고 나서는 기본적인 투자자의 성향을 나누어서 어느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보고 거기에 맞춰서 투자를 할 것을 권고합니다. 투자자의 성향은 방어적인 투자자와 적극적인 투자자로 나뉩니다. 방어적인 투자자는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면서 투자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고 적극적인 투자자는 시장 평균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둘 사이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즉, 방어적인 투자자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적극적인 투자자처럼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 안되고, 방어적인 투자자와 적극적인 투자자 중간 즈음의 어정쩡한 위치에서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투자자의 성향 부분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남들은 투자로 돈을 잘 버는 것을 보니 나도 저렇게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노력은 하지 않죠. 그리고 성향은 타고 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큰 노력은 투입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라면 큰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 것이죠. 그리고 노력을 한다고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노력할 준비는 되어있는데 투자에 겁을 내어 방어적으로 투자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방어적인 투자자를 위한 전략과 적극적인 투자자를 위한 전략은 큰 틀에서는 동일합니다. 채권과 주식을 50 대 50 비율로 가져가는 것이죠. 방어적인 투자자의 수익 추구 목표는 시장 평균 수익입니다. 그러므로 인덱스 펀드와 같은 펀드를 통해 시장 전체의 수익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목돈을 투입해 투자를 하지 말고 정액분할투자를 해야 합니다. 좀더 액티브한 방어적인 투자자라면 채권과 주식의 비율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즉, 강세장 일 때는 채권 75, 주식 25로 조정하고 반대로 약세장 일 때는 채권 25, 주식 75로 조정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이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고 인간의 본성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채권과 주식 비율을 기계적으로 50 대 50으로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자도 채권과 주식은 일정 비율로 가져가야 합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시장 평균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부터 저자는 고민해보자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장 평균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인데 이렇게 어려운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저자는 얘기합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미래 예측 부분인데, 미래 예측은 약간의 변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 주식 가격은 무작위로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즉, 예측 불가능한 것을 예측하려고 노력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투자자들의 실력이 날로 높아져서 투자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투자에서 운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접근방법에 결함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투자자들은 가장 유망한 사업을 찾고 그 기업의 주식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사고,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싸더라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 유망한 기업이 앞으로 영원히 성장하고, 기준에서 제외된 기업이 앞으로 망해서 시장에서 사라진다면 투자자들의 접근 방법이 옳으나 실제로 기업들의 흥망성쇠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성장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망할 것 같은 기업이 망하는 경우도 그리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두 번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남들이 외면하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죠.

 저자는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두 가지 자세를 말합니다. 첫 번째는 건전한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고 두 번째는 시장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이죠. 

 적극적인 투자에서 성공을 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약세장 때 매수하여 강세장에 매도하는 방법, 성장주에 투자하는 방법, 일정 공식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 할인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 특수상황 거래 등입니다. 저자는 할인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과 특수상황 거래를 추천하고 나머지 방법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약세장 때 매수하고 강세장에 매도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인데 언제 강세장이 올지 언제 약세장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은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미래의 성장이 현재 가격에 반영이 되어 이미 비쌀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이죠. 공식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은 소수가 할 때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다수가 하는 순간 전혀 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수상황 거래는 기업의 인수합병 시 차익거래를 노리는 것과 워크아웃에 빠진 회사가 회복될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수상황 거래는 거의 전문가의 영역으로 들어갔기에 일반적인 투자자가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할인 종목의 매수, 즉 저평가된 종목들을 매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기준으로 현재 가격이 비싼지 싼지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1년 전에 처음 읽으려고 했던 동기가 바로 이 부분 이었습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기만 하면 투자가 얼마나 쉽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나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라는 격언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책에서도 이 가치 측정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가치 측정 방법에 대해 제대로 된 방법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 측정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주식의 가치 평가를 두 가지 부분에서 접근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주당순이익으로 접근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주당장부가치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주당순이익에다가 적당한 수를 곱하면 그 주식의 가치가 나온다는 것이죠. 주당장부가치와 현재 주가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의 솔직한 부분이 나옵니다. 주당순이익에다가 적당한 수를 곱하는 것, 결국 주가수익비율을 말하는 것인데 시장에서 바라보는 기준에 따라 다 다릅니다. 저자는 주가수익비율은 이 정도가 맞다 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자도 그것은 맞출 자신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2단계 평가 방법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 회사의 과거와 현재 기록입니다. 미래 기록은 알 수가 없죠. 주식 가격에는 미래 가치가 반영됩니다. 2단계 평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과거 기록에 맞춰서 모든 기업에 맞는 주가 가치 평가 공식을 만듭니다. 그 후 그 공식을 특정 기업에 적용을 해봅니다. 절대적 또는 상대적 기준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이 과거 기록과 얼마나 다른 지를 판단하고 공식을 수정합니다.

 저자는 상대적인 평가 방법을 제시합니다. 적절한 주가수익비율을 제시를 하고 해당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이 이 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따져서 저평가되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죠. 적절한 주가수익비율은 시장 금리에 따라 변합니다. 여기서 주가수익률의 개념이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주가수익비율의 역수는 주가수익률인데 주가수익률이 우량회사채 수익률보다 같거나 높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시기의 10년 만기 AA급 회사채 수익률이 7.5% 였습니다. 그러면 주가수익비율은 13.3 이내여야 한다는 것이죠.

 주당장부가치 중에서도 저자는 순운전자본가치를 주목했습니다. 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것입니다. 순운전자본가치는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것을 말한 것입니다. 저자는 전작이었던 “증권분석”에서 청산가치와 순운전자본가치를 비교했습니다. 청산가치란 회사를 마지막에 청산할 때 실제로 나오는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현금이나 건물이나 장비에 대해 청산 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를 말하는 것이죠. 조사를 해봤더니 청산가치와 순운전자본가치가 거의 유사하게 나온다는 것을 저자는 경험적으로 발견한 것입니다. 순운전자본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은 회사를 청산해도(즉, 망해서 사라져도) 주식 보유자는 이득이라는 것이죠. 순운전자본가치보다 낮은 회사들을 찾아서 분산투자한다면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저평가된 종목들을 또다시 기업 규모, 배당, 수익의 안정성, 수익의 성장성 등을 추가로 평가해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를 하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쉽게도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이 투자자들을 도와줍니다. 그 중 하나는 안전마진이고 두 번째는 분산투자입니다. 안전마진은 말 그대로 투자자를 도와주는 안전선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치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수한다면 안전마진을 충분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죠. 저자는 채권수익률과 주가수익률을 비교해서 적절한 안전마진을 얘기합니다. 채권수익률보다 5% 이상 높은 주가수익률이면 적절한 안전마진이라고 말이죠. 안전마진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미래를 예측할 필요성을 줄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주가에는 미래 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죠. 단순히 추측만 할 뿐입니다. 안전마진은 설사 미래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투자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안전마진이 확보되면 무조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안전마진은 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여줄 뿐이지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분산투자가 큰 도움을 줍니다. 안전마진이 포함된 매매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수익의 총량이 손실의 총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

 흔히 위험과 수익은 비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익을 좌우하는 것은 위험이 아니라 투자자가 쏟을 수 있는 지적인 노력의 정도라고 말합니다. 안전마진이 충분한 종목을 충분히 분산투자하면 위험은 적어지고 수익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러시안 룰렛을 일반적인 위험과 수익의 관계로 볼 수 있다면 저자가 말하는 위험과 수익의 관계는 얼마나 더 싸게 살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1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을 60센트로 사는 것보다 40센트로 사는 것이 더 안전하면서 수익은 더 높다는 것이죠.

 저자가 제시한 방법대로 투자를 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자기의 방법이 절대적인 방법이라고 말한 적 없고 성공한 투기도 충분히 많다고 했으니까요. 그는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투자자를 위한 당부를 합니다. 그 중 마지막 당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자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객관적인 사실과 자신의 건전한 판단에 근거한 결론이라면, 그 판단을 믿고 행동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른 판단을 하고 망설이는 상황이라도 상관없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 곧 내 생각의 옳고 그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확실한 판단 근거를 갖고 있느냐다. 유가 증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지식과 검증된 판단이 뒷받침된다면 투자자의 용기야 말로 최고의 미덕이 된다.

 저자는 펀드를 운용하면서 100개 이상의 종목들을 위의 원칙들을 준수해가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자신의 원칙을 딱 한 번 어긴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한 저평가된 회사에 보유펀드의 20%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주가는 무려 200배나 상승하였습니다. 충분히 팔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저자는 “가족기업”으로 이 회사를 넣고 계속 보유를 합니다. 그 회사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가 된 GEICO입니다. 이 회사를 통해 얻은 수익은 그동안 펀드를 통해 얻은 수익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단 한번의 결정으로 큰 결과물을 얻게 된 것이죠. 나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의 행운이나 내가 내리는 결정이 평생 공을 들인 전문가들의 결정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얘기를 합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순간을 포착하고 잡을 수 있으려면 충분히 훈련되어 있어야 하고,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수단과 판단력, 그리고 용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투자의 기초를 닦은 분이 저자이고, 저자의 대표작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입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책이면서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책이 또한 현명한 투자자입니다. 저자도 책에서 자신의 투자 방식에 대해 방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 것을 보면 그 당시에도 저자의 투자방식은 무시를 많이 당했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투자 방식을 하시던지 간에 그의 기초적인 투자 원칙들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바이기에 그가 말한 원칙들을 가슴 깊이 새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투자가 참 재미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합니다. 막연하게 투자는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내용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증권시장은 항상 흥미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이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더라도 현명하고 적극적인 투자자는 이 즐거운 서커스에서 즐거움과 소득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점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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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5 17:34
수정 아이콘
투자를 하면서 한권쯤 장식삼아서라도 모셔둘만한 책이라는 평에 샀던 책인데 요새 주식이 뜨거워서 저도 읽고있는 책입니다.
지금의 정세에 부합하진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한번쯤 읽어볼만은 한것 같습니다.
빼사스
21/01/15 17:46
수정 아이콘
좋은 도서 소개 감사합니다. 따끔한 충고는 https://pgr21.com/spoent/56533 여기서 소혜 양이 한 말이 제게 한 말이라 생각하며 들었으니, 이제 위로의 말이 필요하니 보겠습니다.
Sardaukar
21/01/15 17:55
수정 아이콘
강세장 일 때는 채권 75, 주식 25로 조정하고 반대로 약세장 일 때는 채권 25, 주식 75로 조정하는 식으로 말이죠.

바꿔쓰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입문자에게는 피터 린치 3종 세트가 더 나은 것 같더군요
21/01/15 18:4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강세장에서 채권의 비중을 높이고 약세장에서 주식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강세장에서 주식의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강세장에서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추세를 따라가는 매매방식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방식과 반대입니다.

약세장일때 주식을 사야 싸게 살수 있고 강세장에선 주식을 팔아서 수익 실현을 해야 하는 것이죠.
훌게이
21/01/15 18:53
수정 아이콘
추세추종이나 모멘텀투자의 유효성을 분석한 실증연구나 결과도 수도 없이 많아서..
본문에도 있지만 투자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죠.
Sardaukar
21/01/15 19:52
수정 아이콘
네오님께선 책 내용 요약하신걸
제가 제 생각대로 말한거죠.

저도 벤저민 그레이엄 읽었었는데 제 고집대로 기억하고 있었군요.쩝
아르네트
21/01/15 22:37
수정 아이콘
자산배분에서는 보통 반대로 하죠. 싸사비팔...
21/01/15 18:0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이런 책들은 까먹을 때 쯤 계속 다시 봐야하더라고요 크크
21/01/15 18:45
수정 아이콘
투자의 바이블이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1/01/15 19:45
수정 아이콘
이번주는 이거닷
2021반드시합격
21/01/15 19:50
수정 아이콘
사 놓고 먼지만 쌓여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홍기
21/01/15 20:18
수정 아이콘
저도 한 일년쯤 주식 투자(라고 쓰고 투기라고 읽음)을 해보니 본인의 성향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향과 투자 방법이 조화로워야지 그게 투자든 투기든 단타든 장투든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주린이라면 그걸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우별
21/01/15 20:5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VictoryFood
21/01/15 21: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읽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나는게 거의 없네요.
역시 남자는 테마주 크크크크
chilling
21/01/15 23:18
수정 아이콘
클래식 오브 클래식이자 인사이트가 가득한 책이지만, 인사이트만 뽑아 먹어야지 현대에 곧이곧대로 적용하기엔 어려운 책이기도 하죠.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책이기도 하지만 투자 스타일은 다른 변절자의 생각입니다 흐흐.

가령 리플에도 언급된 주채 비율이라면 주식과 채권의 +-코릴레이션이 무너진 게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책의 논리를 바탕으로 채권의 성격을 고려해 전통적 채권의 역할을 오늘날엔 뭐가 대신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죠.

그래서 사실 이 책은 입문, 초급 단계에선 권할 책은 아니고(읽으면 읽을 수록 고민이 많아지고 어려운 책이죠) , 입문 단계에선 존 보글, 피터 린치의 책이 낫긴 합니다.
21/01/15 23:36
수정 아이콘
현대 투자에 변용시켜야 할 부분이 많긴 합니다. 저자의 수제자인 워런 버핏도 이제는 채권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저자가 평가절하한 무형자산의 가치도 이제는 아주 중요한 가치가 되었죠.

가치평가의 중요성, 안전마진, 분산투자 이 3가지 정도는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라고 봅니다.
chilling
21/01/16 00:02
수정 아이콘
"이제는"이라기 보단 버핏은 꽤 오래전부터 채권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였죠. 채권 대신 경기 사이클을 많이 타지 않으면서 배당이 괜찮은 주식으로 그 역할을 대체하는 경향이 있었죠. 가령 하인즈나 코카콜라 같은 주식 말이죠.
-안군-
21/01/15 23:29
수정 아이콘
주식이든 코인이든 소액이나마 건드려보면서 항상 가지게 되는 의문이 "수익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물론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이득이죠. 근데 그건 그냥 도매업을 해도 똑같습니다. 투자는 수시로 변동하는 가치를 지닌 재화를 보유하거나 청산하는 것이고, 그때그때 이걸 살것인지 팔것인지 보유할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그 판단을 실행한 시점에서 이것이 수익이 되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해야 옳은걸까요?
요즘 퀀트쪽에 관심이 생겨서,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중인데, 여기서 막혔습니다. 수익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항상 판단할 수 있다면 필승의 투자가 되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더라고요. 소개해주신 책도 한번 읽어봐야 할것 같네요.
21/01/16 02:24
수정 아이콘
"두 번째는 시장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이죠."
인터넷의 보편화와 버핏옹의 성공사례 에서 개인이 가치투자 위주로 인덱스를 상회하는 리턴을 얻기는 요즘은 힘들거 같아요. 저자가 책을 낸 시대만 하더라도 정보의 단절화 시대였죠. 모든 회사 재무지표는 paper 로 읽어야 했고, 오늘 P/E 로 쫙 정렬해서 클릭 몇번에 더 자세한 재무지표를 볼수 있는 인프라가 없던 시대였으니... 지금 개인이 가치투자 위주의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못 이길겁니다. 그렇다면 가치평가/안전마진에서 이길수 없다면... 분산투자... 개인은 인덱스만 먹어도 성공이죠. 기관은 인덱스만 먹으면? 짤립니다. 기승전 인덱스 투자가 돼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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