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01 06:36:50
Name 성상우
Subject [일반] 솔로몬의 지혜(3) (수정됨)
솔로몬의 지혜(3)

성경(聖經)의 지혜의 왕인 솔로몬은 예루살렘성전을 건축할때에 자신의 사람들만을 쓰지 않고 두로왕 히람의 사람들도 사용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 같으면 지혜의 왕인 솔로몬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직 자기 사람들만 기용하고 나머지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생각할수가 있다. 성경(聖經)의 솔로몬의 지혜란 바로 융통성이다. 즉 지혜의 왕인 솔로몬은 필요할때 융통성을 발휘할줄 알았다. 시기(時期)와 형편과 때에 따라 타협을 할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성경(聖經)을 어기지 않는 범위내에서 타협을 할줄 알았던 것이다. 보통 여기에서 사람들은 잘 착각을 한다. 설명을 하자면 성경(聖經)이 아닌 범위에 있는 것들도 정통성을 고집하고 타협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경(聖經)이 아닌데도 정통성을 고집하다보면 너무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활과 모든면에서 성경(聖經)이 아닌 부분에는 마땅히 타협을 하는 것이 옳다. 바둑기사들 중에서 끝까지 강하게 두고 타협하지 않는 기풍의 기사가 있다.

그러나 유리할 경우에 계속적으로 타협하는 기풍의 기사는 한국(韓國)바둑계의 이창호9단이다. 이것으로 볼때 타협을 하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법이다. 이창호9단의 강점은 타협이다. 정확하게 계산을 하면서 물러설때는 싹싹하게 물러선다. 이것이 진짜로 챔피언다운 면모이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계산이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고수(高手)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까지 끝까지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렇게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나가다보면 일을 완전히 그르치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聖經)과는 상관이 없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바둑의 대국(大局)에서 반집이라도 이긴다면 타협을 하고 승리를 거머쥐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승리자의 영광은 자신의 것이 된다. 왜냐하면 세상과 인생의 원리는 승자독식제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반집을 이기든 열집을 이기든 오십집을 이기든 중간 과정과 세부 내용은 별로 상관이 없다. 결론적으로 승부에서 이기면 된다. 그렇기에 성경(聖經)을 어기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확히 계산을 하여 유리할 경우에 끝없이 타협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가 없는 자처럼 어리석게 고집을 부리다가 일을 그르쳐서는 곤란한 것이다. 그러므로 위험하게 도전을 하다가 무너지기보다는 작게 살고 이기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위험한 최고의 승리를 꿈꾸기보다 안전하게 보통의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고수(高手)의 태도이다.

왜냐하면 승부에서 이기게되면 다 같은 승리이기 때문이다. 승리의 영광이란 모두가 같다. 그러므로 안전하게 이기는 것이 진짜 프로다운 면모이다. 안전하게 이긴다는 표현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지만, 안전은 가장 고수(高手)다운 덕목이다. 반집을 이기더라도 안전하게 이긴다면 그 길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도박(賭博)적인 수를 두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일본(日本)바둑계의 후지사와 슈코9단은 최강수로 일관하고 단도리를 많이 하는 기풍인데 초반에는 강하지만 계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일본(日本)바둑계의 가토 마사오9단은 '대마 킬러'로 이름을 떨쳤는데 나중에는 '반집의 승부사'로 변신하여 반집으로 많이 이기는 기풍으로 바뀌었다. 여기에서 프로의 대국관이 드러나는데 프로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타협을 불사하는 것이 지극히 옳은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나중에 엄청난 큰보상으로 찾아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비굴하더라도,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모욕을 당하더라도, 안전하게 이기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이기는데 자존심따위는 아무런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리를 할때에 계산을 철저히 해서 작은 것은 포기하고 큰 것을 차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과감하게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멋부릴 것 다 부리면서 여유있게 이기는 것은 고수(高手)가 하수(下手)들과 대국할 때에 압도적인 실력이 바탕이 되므로 가능한 일이다. 이와 반대로 피를 말리는 고수(高手) 대 고수(高手)들과의 대결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진검승부(眞劍勝負)에서는 정말 극한상황에 도달하게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때도 있고, 달아나고 싶은 괴로운 상황도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존심을 모두 떨쳐버리고, 솔직하게 자기 한계를 인식하고, 승리를 위해 합리적인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고 세상이 다스려지는 원리인 성경(聖經)을 넘어서면서까지 타협을 한다면 실제로는 아무것도 건질수 없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우리가 살아갈때에 절대로 '하나님의 법칙'인 성경(聖經)을 넘어서서는 안되고,  인생과 승부에서 성경(聖經)의 범위내에서 계산을 하여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승리공식'이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열왕기상 2장 1절 ~ 2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쵸코버터
21/01/01 07:13
수정 아이콘
실수로 클릭해서 두번째 문단까지 읽어버렸네요.
갑자기 성경에서 바둑기사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대략 머리가 멍해짐을 느꼈습니다.
이 글의 두 문단을 읽은 몇초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 댓글이라도 남깁니다.
21/01/01 07: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냐하면 승부에서 이기게되면 다 같은 승리이기 때문이다.]
[반집을 이기든 열집을 이기든 오십집을 이기든 중간 과정과 세부 내용은 별로 상관이 없다. 결론적으로 승부에서 이기면 된다.]
이 말은 맞는 말인데,
그렇기 때문에, 바둑에서 정확한 계산을 해서 반집 차이로 이기는 건 '타협'을 한 게 아니라, 단순히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방법, 승리하기 좋은 방법'을 쓴 것뿐입니다.
이걸 '타협'이라고 표현하는 게 잘못된 표현이죠.
진 쪽 역시도 마찬가지로, 바둑에서 반집차이로 지건 100집 차이로 지건 진 건 똑같으니까요. 반 집 차이로 졌다고 해서 이게 상대방과 '타협해서' 반집 차이로 진 것이 아니고, 단지 '이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진 것일 뿐입니다.


[비굴하더라도,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모욕을 당하더라도, 안전하게 이기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최소한 스포츠이거나, 바둑 등의 마인드 스포츠나 보드게임 종류이거나, E스포츠에서, 이벤트전이 아니고 이기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경기라면,
안전하게 이기는 것 가지고 비굴하고 자존심이 상하고 모욕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왜 이런 말이 들어갔는지가 의아하네요.
21/01/01 10:17
수정 아이콘
성경김 vs 양반김 vs 대천곱창김
슈퍼잡초맨
21/01/01 10:17
수정 아이콘
전제가 잘못된 게, 당시 두로는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최대 사업이었던 '성전 건축'에 공물과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여를 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자신의 사람들로만 성전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 부분을 '솔로몬의 융통성'이라고 평가했지만, 이건 솔로몬의 융통성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은 이방인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신다는 메시지로 성경학자들은 해석을 합니다. 이걸 솔로몬의'융통성'이라고 해석을 하는 것은 부적절해보입니다.

글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진리'라는 절대선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는 게 성공의 길"이라고 말씀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문제는 성경에서 다루는 절대선이라고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건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클 수 밖에 없겠네요.
아우구스투스
21/01/01 10:52
수정 아이콘
뭔가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은데 쉽지 않은 글 같기도 하네요.
성상우
21/01/01 11:32
수정 아이콘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쓴 글을 자세히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둑을 신앙적인 측면과 접목해서 쓴 글인데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

로도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창호9단에 영향을 받은 세대여서 그런지 타협이라는 부분이 저에게 절실히 와닿았던 것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리

고 앞으로 새해에도 많이 복받으시기 바랍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입니다.
coconutpineapple
21/01/10 16:32
수정 아이콘
이창호 9단은 1975년 7월 29일에 태어났다고 적혀있는 문서를 읽어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어본 적이 있
습니다. 코로나 많이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세인트루이스
21/01/01 12:38
수정 아이콘
종교가 무섭네요
21/01/01 13:45
수정 아이콘
새해 벽두부터 뭔...
성상우
21/01/02 12:15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과 견해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에 대해 더욱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글을 읽고 글을 쓰다보니까 많이 어려움이 있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저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새

해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이상입니다. 끝입니다.
coconutpineapple
21/01/04 17:46
수정 아이콘
재작년은 2019년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중입니다. 보통 아침에는 해가 뜬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3번 글을 올려주신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성상우
21/01/04 19:46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충고의 말씀에 너무 감사드리고 여러 이야기를 감사하게 듣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좋은 말씀에 항상 감사하게 듣고 있고 더욱 분발하는 글쓴이

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여러 책들을 읽으시는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입니다.
coconutpineapple
21/01/26 02:26
수정 아이콘
아모레퍼시픽 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기자에게 미군기지 이전이 부분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생기는 주말 기분을 좀 많이 받으면서 일자리를 구해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끝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63 [일반] 화폐 개혁은 가랑비에 젖듯 다가오고 있네요 [86] 이스칸다르13418 21/01/01 13418 2
89762 [일반] 어서 한 번 들어봐유 백종원도 극찬한 요리 만화 노래 모음 [22] 라쇼13852 21/01/01 13852 3
89761 [정치] 이낙연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284] 리얼포스22576 21/01/01 22576 0
89760 [일반] 솔로몬의 지혜(3) [13] 성상우7168 21/01/01 7168 3
89759 [일반] 달빠여 단결하라 [94] 파이어군14500 21/01/01 14500 12
89758 [일반] 기억나는 새해 첫날과 포토티켓으로 보는 2020년 영화 [11] 판을흔들어라9791 20/12/31 9791 3
89757 [일반] 뻘글)별로 안 착하게 살고 싶은데 말입니다 [3] 비후간휴7852 20/12/31 7852 2
89756 [일반] 2020년 운동 정리를 해봤습니다.JPG [10] insane8685 20/12/31 8685 1
89755 [일반] [성경이야기]야곱의 유언 - 그의 후계자는 누구? [6] BK_Zju11456 20/12/31 11456 9
89754 [일반] 올한해 고생하셨습니다. [56] 아우구스투스7474 20/12/31 7474 38
89753 [정치] 모더나와의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내용 추가. [369] 23620 20/12/31 23620 0
89752 [일반] 솔로몬의 지혜(2) [5] 성상우6179 20/12/31 6179 1
89751 [일반] 올해의 마지막 석양 [8] 及時雨6228 20/12/31 6228 19
89750 [일반] 올해 찾은 (영어) 유튜브 채널들 중 추천드리고 싶은 것들 [7] esotere7605 20/12/31 7605 9
89749 [일반] 중국 항공 관련 이야기 [21] 피알엘10460 20/12/31 10460 10
89748 [일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7] 유명한그분5957 20/12/31 5957 16
89747 [일반] (책) 피로사회(한병철 지음) [18] 댄디팬7726 20/12/31 7726 9
89746 [일반] 미야모토 무사시 야규 신카게류에 검술을 전수하다. [6] 라쇼8843 20/12/31 8843 7
89745 [정치] 코로나 백신이 나오면 바로 접종 하실건가요? [127] 맥스훼인12812 20/12/31 12812 0
89744 [일반] 아도르노 - 운이 좋았던 이들의 의무 [7] 아난6885 20/12/31 6885 4
89742 [정치] 최근 정부 인사 [47] 유료도로당12284 20/12/31 12284 0
89741 [일반] 뱅가드 감상 [17] 타카이8978 20/12/31 8978 0
89740 [일반] 혹시...... 덕후분 계세요?(수정)(8시까지 마감) [28] M270MLRS10492 20/12/31 10492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