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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9 19:58:03
Name 성아연
Subject [일반] [삼국지] 조위의 식량안보
수도(벼)는 기온이 높고 강우량이 많은 화이허 이남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특히 광둥·푸젠(廣東·福建) 양성(兩省) 연해 지방은 이모작(二毛作)이 가능하다. 쌀의 총생산량은 17,825만t(94년 현재)으로 방글라데시에 이어 세계 제2위이지만 국내소비가 많기 때문에 수출은 소량이다. 소맥(밀)은 중국본토 북부와 동부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하며 화이허와 양쯔강에 연하여 평야지대에서도 제2기작으로서 재배된다. 산시(陜西), 산시(山西) 북부에서 옌산(燕山)산지 북서에 걸치는 지방에서는 기후가 한랭한 관계로 춘경보리가 재배된다. 총생산 3,200만t(1994년 현재)으로 만주, 바오즈 등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된다.고구마는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허난(河南)에서 재배되고 조, 수수 등은 동북과 화북의 평야 및 쓰촨(四川) 분지에서 많이 산출된다. 옥수수는 랴오둥반도, 황하 이북의 후베이(湖北)평야, 산시·산시의 남부에서 쓰촨에 걸치는 지대에서 많이 나는데 식량과 사료로 쓰인다. 육지의 단백질원이라고 하는 대두(콩)는 동북평원과 산둥반도에서 많이 나오는데 총생산고는 약 1,212만 t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농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출처

​조조가 처음으로 기반을 잡은 연주, 예주 일대, 그러니까 지금의 카이펑을 비롯한 허난성 지역은 하은주 시대부터 중원문명의 중심지역이다. 그리고 조조가 최종적으로 완성해 놓은 위나라 판도에서 농사가 되는 지역은 청주, 서주, 그러니까 산둥성 이남의 해안가 지역과 농서인 섬서, 관중인 산서 두 산시성과 기주, 유주 인근인 중국 북부, 옌산산지 북서지역의 밀산지 지역이다. 그 외에 화중은 회하 이남지역, 즉 수춘 인근 회남지역이나 허베이 북쪽의 동북으로부터 교역을 통해서 식량을 조달할 생각을 할 수 있다.

image

1942년의 허난성 대기근을 다루는 중국영화에서 허난성, 즉 고대의 중원 지역에 기근이 닥치면 사람들은 산시성(관중과 농서)으로 가게 된다고 하는 이유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운하에 의한 운송외에도 섬서와 산서 두 산시성의 보리, 밀 생산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송대 이후에 관중과 농서가 그전에 비해서 쫄딱 망하긴 하지만 괜히 송 태조 조광윤이나 명 태조 주원장이 관중을 수도로 삼아 볼지 각을 재 본게 아니다.

자 여기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조조가 서주를 포기하고 연주를 재수복하고 나서 진출 방향이라는 것이 1942년 대기근 당시의 유민들이 가는 방향과 똑같다는 것이다. 조조가 둔전을 해서 군사와 민중을 먹여살렸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과장이 들어갔다는 얘기고, 조조는 우선 주변의 경작이 잘 되는 지역으로 쳐 들어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조조의 공세의 방향 또한 마찬가지로 식량확보를 관건으로 조조는 팽창하고 있다. 화북의 원소가 쳐 들어온 것은 수세를 강요당한 것이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일단 장막과 여포를 물리치고 나서 서주로 갈 수 없게 되자 어느쪽으로 팽창할까? 바로 삼보의 난이 일어나서 황폐화된 관중, 즉 오늘날의 산시성이다. 그래서 일치감치 장안부터 확보해서 협천자도 하고 그 지역 농업도 다시 살려 놓으려는 것이다.

그 뒤에는 원술을 공격해서 화이허(회수, 회하) 유역의 경작지들을 얻을 수 있는 회남을 확보하고 유복을 보내서 합비를 재정비하게 한다. 조조가 확보한 중원의 인구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에서 탑급으로 많으니까 주변의 만만한 지역이자 식량공급이 되게끔 하는 지역부터 쳐서 먹는 것이다. 그 이전에 청주 산둥반도의 해안지역 경작지를 확보하려는 무브먼트에서는 원소가 공융을 쳐 없애서 조조보다 한 수가 빨랐고 서주의 경우엔 본인이 거길 장악할 생각은 커녕 그냥 학살에만 정신이 팔려 거기를 확보하지 않고 돌아오기만 해서 조조 본인이 날려 먹었으니까 서주 대학살이 전략이라는건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게 증명된다.

그런 의미에서 조조 정권이 안정된 이후 그의 안배를 보자. 지금의 산둥과 허난성 남부의 화이허 유역의 농사가 되는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인 합비에는 장료와 하후돈을, 지금의 옌산산지 북서지역의 밀농사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에는 조창을, 그리고 지금의 두 산시성인 농서와 관중의 식량이 중원으로 들어오는 거점이자 촉을 견제해야 되는 위치인 장안에는 하후연과 종요를 배치해 두고 본인은 기주목이 되어 업에 정착한 것이다. 즉 자신을 비롯해 믿을 수 있는 인물들은 다 주요 식량생산 지역에다가 배치한 것.

​요약하면, 화중 북부지역인 하남의 식량안보에 중요한 지역들.

동쪽, 남쪽으로 산둥, 회남=>하후돈

북서쪽의 옌산산지 북서의 밀생산지대=>조창

서쪽 두 산시성=>장안의 하후연, 종요

그리고 먼 북쪽인 동북쪽의 한사군을 통한 교역도 있다.

이렇게 하후돈, 조창, 하후연의 조조 정권에서의 중요도를 이해하면 조조의 안배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후대의 조위와 사마씨 정권의 혼돈을 까는 것은 이러한 스탠스다. 조조가 하후돈과 장료를 보내서 지키던 지역과 식량 안보는 후대에 사마씨와 수틀린 왕릉, 관구검, 제갈탄(수춘 3반)이 나타나서 말아먹도록 방치하였고, 북쪽에서 한사군을 통해서 행해지던 교역은 사마씨가 고구려와 수틀려서 날려먹고, 더욱이 농서에선 끊임없이 강유가 세력획착을 위해 강족과 협력했고 촉한 멸망 이후 이 지역을 담당하던 등애는 사마씨가 숙청했으며 이 지역에 새로 설치한 진주에 선비족을 이주시켜 놓고 관리를 잘못해 독발수기능의 난을 불렀으니 정권 중심부의 동서남북이 스스로 어지럽게 되었지 않냐는 뉘앙스다.

요약하면

산둥, 회남=>왕릉, 관구검, 제갈탄

옌산산지 북서=>그냥 방기

두 산시성=>중요한 공신인 등애 숙청, 독발수기능의 난

덤으로 먼 북쪽의 동이들과 교역관계=>고구려와 수틀려서 아작, 242년의 고구려 서안평 침략은 238년의 공손연의 난을 사마의가 토벌한 전쟁의 연속적인 전쟁이므로 사마의가 공손연에게 전쟁은 이겼지만 당시 동맹이었던 고구려에 대한 배려는 없었고 또한 공손연 격파 이후 생긴 힘의 공백지에 대한 전후 수습은 대단히 무능하게 했다는 시사점이 된다. 결국 이는 원래 뒷 마무리를 했어야 할 사마의가 아니라 관구검이 고구려를 격파하면서 어느 정도 수습하는 듯 했으나 10년만에 고구려는 다시 부활해 중천왕이 위나라에 대패를 안긴다. 즉 이것도 사마씨의 책임이다.

이러한 부분을 본다면 삼국지와 진서에서 나타나는 당시 상황은 분명해 보인다. 그 것은 팔왕, 영가의 난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미 진은 시작할 때부터 망조였다는 것이다. 이는 원자에서 원준이 촉한을 멸망시키긴 했지만 건국 초기 서진의 상황은 이미 촉한 멸망 전후로 식량 창고가 텅 빈 상태라는, 식량사정이 대단히 좋지 않았다는 증언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회수 지역은 사마의와 등애가 관개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조위의 중요 곡창 지대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 불과 몇십년도 되지 않아 이걸 수춘 3반과 인프라 보수정비 소홀로 다 말아 먹은 탓이다. 일단 자치통감에 따르면 왕릉의 난 이후 사마의 본인 부터가 직접 수춘에서 대량으로 학살을 저질렀고 진서 식화지에 따르면 사마의와 등애가 무수히 관개시설을 짓던 회수의 수리시설인 보 때문에 주변환경 파괴가 심해 농사가 안되니 이 시설들을 다 허물어 버리자는 두예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어쨌거나 ​제갈량의 5차 북벌에서 촉이 관중을 잠식하고, 오가 합비를 점령해서는 위의 식량공급지역을 점령하거나 차단해버리면 답답해지는 것은 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나라 동서남북의 중요 곡창지대중 서와 남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손권이나 제갈량이 바보라서 그 지역을 넘본 것이 아니다. 즉, 위도 제갈량의 5차 북벌에서 사력을 다해서 싸운 것이며 괜히 조예가 기산과 합비를 선제가 다투던 필쟁의 땅이라 한 것이 아니다. 특히 장안을 날려먹으면 농서의 보리도 날려먹는다고 연의내에서도 농서에 대해서 설명한다. 농서의 보리란 것은 오늘날 텐수이시(천수)와 란저우 일대의 황하의 상류 지류가 흐르는 지역의 보리까지 날려먹음을 이미 지적하는 것이다. 괜히 제갈량의 북벌때마다 서쪽이 발칵 뒤집혔다고 한게 아니다. 즉, 위나라에게는 장안은 커녕 천수만 날려먹어도 그렇게 기분 좋지는 않다. 제갈량이 북벌 때마다 농서를 우려내는 지점을 생각해보면 된다. 그렇기에 5차 북벌 당시 오장원에 주둔해 농서로 가는 지점을 끊어 먹으려 시도하고 동시에 관중 남부 위수 지역에서 세력을 늘리던 제갈량의 전략에 조예가 병력을 더 충원해서 사마의를 지원한건 이러한 사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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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Food
20/11/29 20:24
수정 아이콘
이런 하부구조 결정론 너무 재밌어요.
생산수단을 지배하는 자가 천하를 지배한다.
닉네임을바꾸다
20/11/29 20:44
수정 아이콘
뭐 당시의 농업이 GDP의 거의 전체라고 봐도 되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겠죠....
어디서 수입해올 것도 아니고...
동년배
20/11/29 21:18
수정 아이콘
농업생산량=인구인 시대라 인구가 많은 지역이란 의미이기도 하죠. 인구=군대 이기도 하고요
랩몬스터
20/11/29 22:36
수정 아이콘
그럼 인구구조 6:2:1라고 분석해서 위나라의 세력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한 것도 각각 동서의 식량생산지역을 촉오가 장악했으면 역전될 수도 있었을까요?
성아연
20/11/30 00:10
수정 아이콘
이를테면 위가 6, 오가 2, 촉이 1이라고 봤을때 촉이 관중과 농서를 먹고 오가 회남을 먹으면 위의 6에서 뭉텅이로 1씩 깎인다고 쳐도 4:3:2의 비율이 되는거죠. 괜히 촉오 동시 북벌이었던 제갈량의 5차 북벌 당시 조예가 '필쟁의 땅'이라고 각오를 다진게 아닙니다.
껀후이
20/11/29 22:45
수정 아이콘
결국 고대는 농경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던 시대였군요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제갈량 1차북벌 성공해서 옹양주 겸병하고 손권이 합비 차지한 다른 차원의 얘기 좀 누가 들려주세요...
양파폭탄
20/11/29 22:51
수정 아이콘
중원과 하북으로 나머지 압도할 수 있던게 아닌가보네요.
이정도는 되야 6:2:1이 성립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성아연
20/11/30 00:10
수정 아이콘
촉한이 관중과 농서를 먹으면 파촉까지 합쳐서 옛 진나라의 영역이 되고 오나라가 회남을 먹으면 양주, 남형주까지 합쳐서 옛 초나라의 영역이 되는데 이 두 나라는 전국시대 양대 강국이라고 할 수 있죠. 위나라도 쫄리기는 한다는 얘기입니다.
말다했죠
20/11/30 00:3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역시 답은 '강남재개발'이네요.
브리니
20/11/30 01:01
수정 아이콘
결국 모든 자원 생산엔 노동시간 노동력이 필요하고..가장 근본인 열량 칼로리가 필요하고..그 생산을 위한 땅과 기후가 중요하고..지키는 데는 또 인력이 들고..기후조건을 뜻하는 어떤단어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게 정말 인간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걸 다시생각해봅니다
20/11/30 02:35
수정 아이콘
삼보의 난 이후로 저때 제갈량의 북벌 전까지 옹양주가 그만큼의 역량을 회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지탄다 에루
20/11/30 03:23
수정 아이콘
색다른 시각에서 풀어나가주시니 재밌게 잘 봤습니다.
김곤잘레스
20/11/30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봤습니다
Aurora Borealis
20/11/30 17:4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삼국지 게임이 하고 싶어지네요^^;

글 잘 봤습니다...이런 안목으로도 바라보니 시야가 넓어지고 기존의 이해들이 합쳐지면서, 더 풍부한 이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군요~
꺄르르뭥미
20/12/02 08: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황하 문명이 나온 곳이 당연히 농사가 제일 잘 될걸 생각했는데 신기하네요. 아니면 인구가 너무 밀집되어 다른 지역에서 식량을 추가 조달해야한다는 뜻인가요?
성아연
20/12/02 15:02
수정 아이콘
예 뭐 후자의 그런거죠. 지금의 허난성은 좀 망한편이긴 하지만 아직도 중국내에서 인구는 순위권에 듭니다.
꺄르르뭥미
20/12/02 22:5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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