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sool.com/20200925_02/
이달의 시음주입니다.
그런데 이달의 시음주라 하기 뭐한게 여태까지는 한 달 단위였는데 앞으로는 보름을 기준으로 시음주가 바뀐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방문이었는데 앞으로는 한 달에 두 번 방문이 되겠지만 더욱 많은 술을 시음 할 수 있다는 건 좋은거죠..
대대포는 탄산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가벼운 맛인데 달고 목넘김이 괜찮았습니다.
저번에 전통주 소개하면서 좋아하는 막걸리 타입이 미숫가루 진하게 탄 느낌에서 단 맛이었는데
이것은 묽게 탄 느낌이면서 단 느낌인데 입에 괜찮게 맞았습니다.
천비향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약주의 종류인데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약주 특유의 맛이 역시 저와는 크게 맞지는 않았으나 약주의 딱 평균적인 느낌
술만으로 빚어서 역시 기준이 되는 맛인 건지
구기홍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구기자를 쓴 술로 기타주류에 들어갑니다.
홍삼과 같은 쓴맛이 나면서도 은근히 단맛이 존재합니다.
구분은 '기타주류'이긴 한데 정말 약이 되는 약주라는 느낌이 강해선지 집에 남편 분 사다드려야겠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모월인은 41도의 소주로서 균형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을 맡아보면 전형적인 소주에서 나는 그런 향이고 마셔보면 정말 딱 '소주'인 느낌입니다.
화요를 마셔본지 오래되었는데 화요랑도 비슷하지 않을지...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의 경우 반전일 수 있는 게 향은 정말 달달한데 막상 마셔보면 맛은 깔끔합니다.
맛에서는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그렇다고 탄닌인가 떫은 맛도 없고 그저 절제된 깔끔한 맛
그래서 달달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그리 추천드리지 않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마셔볼만한 맛
사실 전통주 갤러리가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왼쪽으로 올라가보면 전통차 중심의 카페도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이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체험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전 아직)
저번에 전통주 추천하면서 죽력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찾으시는 분도 계시기에 인터넷 구매 찾았지만
유명한 송명섭 명인 버전이 별로 없었는데 전통주 갤러리 가니 재고가 있었습니다.
가격 문의가 써있어서 물어보니 7만원이었습니다.
나오면서 대대포(3,000원)을 두 개 사왔습니다. 구기홍주(10,000원)는 아직 오는 중이라고....
그리고 근처에 마루가메제면이 있어서 시음하시고 바로 우동으로 해장(?) 하시는 것도 괜찮겠죠?
ps. 코로나 사태 이후 한 타임 1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고 가보신 분은 아시겠는데 한 면에 한 명이 서서 시음하는 형태입니다.
ps2. 전통주 갤러리 가던 초기엔 예쁜 누나(?)분들이 설명해 주셨는데 최근엔 잘생긴 형(?)들이 설명해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