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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5 22:17:50
Name 신예은팬
Subject [일반] 코로나가 종식이 될까요
어렸을때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2020 원더키디

과연 2020년이 올까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어느새 우리는 2020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코로나(코비드)로 인류는 엄청나게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저는 겁이 많습니다 제가 걸리는 건 상관없지만 제가 걸려 부모님이나 어린 조카들에게 혹시나 전염되지 않을까

하루하루 깨끗이 손과 몸을 씻어가며 이 고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예전에 코로나 초기시절 걱정이 들어 글을 올렸으나 그렇게 신경쓸건 아니다란 얘기도 들은 적도 있지만

그 후로 코로나는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퍼지고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수가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제 생활에 변한 것이 있다면 매일같이 일어나면 백신과 치료제를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코로나와 관련된 이런 저런글을 읽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 여기서 봤던 어떤 분의(닉네임이 기억나질 않네요) 희망?적인 글은 이런 전염병은 2년정도후에는 비약적인 상승이 없다하셨습니다

저는 이쪽에 관하여 지식이 없기에 뭐라 답을 내놓을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코로나가 종식은 되지 않더라도 하루빨리 치료제건 백신이건 나와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이 상황이 안정되기를 바라며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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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우까우으르렁
20/08/15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비관적으로 봐서 전과 같은 생활은 어렵고 해외여행도 전처럼 바로 가능하진 않을것 같아요.
제가 불안장애 환자라 그래서 그런가 몰라도 제 주변 사람들은 백신, 치료제 나오면 전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믿는것 같더라고요
20/08/15 22:25
수정 아이콘
언젠간 되겠죠. 그리고 또 다른 전염성 바이러스가 나올 테구요.

분명한 건 앞으로 지구는 계속 아플 거고, 우리는 건강하지 않은 환경과 기후 속에서 살아나가야 할 겁니다.

많이 씁쓸하고 슬픈 일입니다.
생존맨
20/08/15 23:46
수정 아이콘
지구는 별로 안아플 것 같고... 아픈건 몇십억년 후에나... 그냥 사람이 살기 점점 안좋아질듯
쿠키고기
20/08/16 00:14
수정 아이콘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George Carlin이 한 얘기가 있죠.
지구는 안 아파요. 이 정도는 지구에게 인간이 모기에게 물린 급도 아닐 겁니다.
그냥 동물이나 인간에게 특히 저소득층 인간이나 개발도상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살기 힘든 세상이 되는것이죠.
환경이 나쁘다고 해봤자 뭐 지구가 "아프진" 않습니다.
20/08/16 01:07
수정 아이콘
막말로 환경파괴로 현재존재하는 상당수의 생물들이 멸종에 준하는 피해를 입더라도, 인류야 많은 피해를 받겠지만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물들 (벌레가 플라스틱을 소화한다던지, 오염된 환경에서 자라나는 식물들 등)이 또 새롭게 생겨나고,
지구는 그냥 국소적인 리모델링을 겪을 뿐 우리와는 상관없습니다. 지구입장에서야 아프고 말고도 아니고, 그냥 달라지는거지 악화도 아니에요.
지구가 아플려면 수백km이상 지름의 운석충돌정도는 일어나야..
스타카토
20/08/15 22:28
수정 아이콘
언젠가 종식되겠죠~
하지만 오늘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처럼 종잡을수 없을정도로 퍼져나가 속수무책의 상황을 결국 경험할것 같습니다.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당분간 적어도 몇개월간은 죽었다 생각하고 지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리쑤리랑
20/08/16 01:10
수정 아이콘
크게 기록 안 될겁니다. 1960년대 인플루엔자도 맹위를 떨쳤지만 기억하는건 베트남전뿐이듯이 인류에게는 전염병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이 많거든요. 그저 그랬던 병으로 남을겁니다.
유료도로당
20/08/16 0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면 흑사병이나 스페인독감은 역사에 남았죠. 이번 코로나는 경제/사회 전반에 줬던 충격이 크기 때문에 지금 끝난다해도 '그저 그랬던 병'으로 남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하계올림픽을 취소시킨 케이스가 역사상 셋 뿐입니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코로나19.
아리쑤리랑
20/08/16 0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흑사병은 세계 인구 30 - 50%를 죽였고 스페인 독감은 현재 유행성 독감의 모태입니다. 애초에 정도가 차원이 다르죠. 경제/사회 전반에 범유행전염병치고 안준 케이스가 없습니다.

그냥 현재 체험하는 사람들이 엄청 크게 느끼는거죠. 물론 사람들이 그저 독감수준이다할때 전 그 이상이 될거고 심각할거라 했지만 자기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게 다가온다고 그걸 인류사의 초중대사라고 하는것도 과장이고요. 그리고 올림픽 자체가 19세기말에 시작한 100년 조금 넘은 대회니까 당연한거고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걸 매우 특별하고 엄청난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짙지만 소행성 운석이 떨어지고 빙하기가 온것조차 기억에서 망각되듯이 인류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비하면 그저 그런 사건입니다.
녹차김밥
20/08/15 22:31
수정 아이콘
인류 역사 이래 나타난 수많은 전염병들이 결국은 사라지거나 평범한 일상생활 속으로 녹아드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었죠. 코로나도 그렇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겪는 손실이 문제겠지만요.
20/08/15 22:33
수정 아이콘
이보다 더한 일들도 결국엔 이겨냈습니다.
시간이 문제일뿐, 이 또한 결국엔 지나갑니다.
새로운 애는 좀 한참 있다 나왔으면.....
데릴로렌츠
20/08/15 22:33
수정 아이콘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분위기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신천지-이태원-교회 트롤들이 난리 피우면 불안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컨트롤은 되고 있죠.
물론 현재도 트롤짓 하는 교회것들은 진짜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네요.
지르콘
20/08/15 22:34
수정 아이콘
치료제 나올때까진 어렵다고 봅니다.
20/08/15 22:35
수정 아이콘
아뇨...일반감기보다 더하고 독감보다 약한? 그런경우가 될거 같습니다 걸리면 이제 알약 먹고 낫거나 그렇게 되는거죠.
닉네임을바꾸다
20/08/15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09년 신종플루가 이젠 계절성 독감이 되었듯...대부분 바이러스는 타협을 하죠...그 기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지만요...백신이나 치료제는 그 기간을 줄일 수 있고요...
정확히하면 타협을 못한 바이러스는 남지 못한다에 가까울려나...숙주를 죽이면 자살밖에 더됩니까 바이러스 입장에서도...
강미나
20/08/15 22:38
수정 아이콘
신종플루의 무시무시했던 전염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나와서 접종이 끝나자마자 감기급으로 취급된 걸 보면 이 역시 지나가긴 할겁니다.
언제 백신이 나오느냐가 문제죠.
-안군-
20/08/15 22:41
수정 아이콘
사실 인명피해로만 따지자면 흑사병이나 스페인독감이 지금 코로나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했죠.
그당시는 예방의학에 대한 개념도 없고, 백신도 당연히 없던 시대였으니까요. 그래도 인류는 살아남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문제지, 종식이 되는 것 자체는 확실할겁니다.
이오니
20/08/15 22:42
수정 아이콘
6개월 지났는데.... 아직도 이러는 거 보면... 뭐...;;;;
사실 이번 대량 감염 전까지만해도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아리쑤리랑
20/08/16 01:13
수정 아이콘
옛날 흑사병은 처음 발병부터 마지막 발병까지 기간이 약 26년인데도 사라진후 모든이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StayAway
20/08/15 22:44
수정 아이콘
전파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낮은 변종은 계속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백신이 되건 대유행이 되건 집단면역에 돌입하겠죠.
Grateful Days~
20/08/15 22:44
수정 아이콘
계속되는 전염성감기와의 싸움이 지속될듯.. 코로나 단독으론 1년은 걸리지않을까..
새강이
20/08/15 22:47
수정 아이콘
역사가 보여주듯이 언젠간 종식이 될텐데..잃을게 많을 거 같아요 ㅠㅠㅠㅠ
이오니
20/08/15 22: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 종식되어도....
향후 10년간은 덴탈마스크는 끼고 다닐 것 같아요...(...)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강미나
20/08/15 23:45
수정 아이콘
마스크 끼고 다니는 게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더라고요. 얼굴도 가려지고(....)
kindLight
20/08/16 09:54
수정 아이콘
앗 아아....
저자극
20/08/15 22:55
수정 아이콘
외국 가려면 여권에 정부 발행 예방접종 확인서 붙여야 할듯...
로피탈
20/08/15 22:57
수정 아이콘
그냥 인류 역사에 있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제 스스로가 뭐 할 수 있는 게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쓰는 것밖에는 없으니까...
로빈팍
20/08/15 23:02
수정 아이콘
수억명을 감염시켰던 스페인 독감도 2년만에 종식되었으니.. 비슷한 수순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20/08/15 23:09
수정 아이콘
더 심한 것도 종식되었고 아직이지만 계속 임상 실험은 시도되고있고 저도 언젠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 같다 봅니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 보급이 안 되는 곳은 이제 가기 어렵지 않을까...
신예은팬
20/08/15 23:11
수정 아이콘
다행히 생각보다 현재까진 희망적인 댓글이 많네요

희망적이던 아니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발적화
20/08/15 23:15
수정 아이콘
이대로 쭉 가다간 전세계가 파탄날 지경+비대면으로 대체할수 없는게 너무나도 많다는게 밝혀진 이상

연말-내년초에 어쨋든 무조건 백신 나온다 봅니다. (완벽한 백신이던 불완전한 백신이던)

어느정도의 부작용은 익스큐즈 하고 코로나19는 좀쎈독감으로 남은채 예전으로 돌아갈꺼라 생각이 되네요.
20/08/15 23:15
수정 아이콘
백신이야 기정사실화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다른 바이러스가 그렇듯 변종 나오고 재유행이 몇년 내로 또 올거라 생각하네요.
부자손
20/08/15 23:18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감기화되고 백신이 상용화된다 가 될듯요 점점 치명률이 낮아진다고 하니깐
허저비
20/08/15 23:22
수정 아이콘
러시아처럼 무대뽀로 밀어붙이거나 중국처럼 왠지 못미더운 이런데 말고도 3상까지 정상적으로 진행중인 백신들이 성과가 다들 좋습니다. 특히 모더나, 화이저, 노바백스 같은 백신은 거의 성공한 것으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희망적입니다. 그 외에도 선진국 모든 제약회사가 달려들고 있으니까 언제 개발되고 언제 충분한 양이 생산되느냐가 관건이지 코로나 종식 자체가 안될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신예은팬
20/08/15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모더나랑 존슨앤존슨은 기대중이긴합니다
팔라디노
20/08/15 23:25
수정 아이콘
백신 나오겟죠 그리고 이제 다른 전염병이 나오겟죠
신예은팬
20/08/15 23:28
수정 아이콘
다른 전염병 또는 코로나 변종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하루빨리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앵글로색슨족
20/08/15 23:42
수정 아이콘
백신도 재대로된게 없고 전파력도 역대급

제일 중요한건 일단 자기 자신의 건강, 면역챙기는거네요

지금은 건강한게 제일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건강합시다 흑...다른 방법은 지금 없네요
물론 마스크는 기본이고
아리쑤리랑
20/08/16 01:25
수정 아이콘
전파력이야 코로나 10배 수십배 되는 홍역같은것도 있긴 합니다만... 인류는 다 극복해냈죠.
펠릭스30세(무직)
20/08/15 23:5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전염병의 역사에서 코로나는 사실 발톱의 때 정도이고 인류의 발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있는 우리는 이렇게 죽어나지만
20/08/16 00:09
수정 아이콘
백신의 효율은 그다지 좋지 못하기때문에 백신나와도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예전 기사에서 봤는데 의학적 종식은 불가능하고 결국 사회적 종식으로 가게 될것이라고 하더군요.
즉 사회도 지치고 사람들도 무뎌져서 어느시점에서 현실에 타협하는 하는것이죠.
한사람이라도 더 살려야한다는 휴머니스트들은 용납하지 못하겠지만 이세상이 이상적인 유토피아는 아니니..
사실 코로나 보다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들은 많습니다.
결핵만해도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몇천명, 전세계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에 코로나가 왜 갑자기 전염병계의 슈퍼스타가 되어 전세계를 뒤흔들었는지 의학적이 아닌 사회학적 관점에서 많은 연구와 진지한 고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안군-
20/08/16 11:43
수정 아이콘
사실 코로나보다 말라리아와 콜레라가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죠. 지금 이순간도...
선진국들에 최적화된(?) 전염병이라 더 난리인듯 싶습니다.
20/08/16 17:01
수정 아이콘
위키페디아 문서를 확인해보니 콜레라는 연간 300만 ~ 500만명 발생, 사망자 28,800명(2015년 기록)으로 나오고 말라리아는 2018년 기준 2억2천8백만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40만5천명으로 나오더군요.
https://en.wikipedia.org/wiki/Cholera
https://en.wikipedia.org/wiki/Malaria
흥미로운 기사 내용도 찾았는데 '그' 말라리아도 2000년의 88만명이 넘게 사망했던게 꾸준히 감소해서 2018년에 이르러선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때문에 말라리아에 대처가 안되서 다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거란 비관적 전망이지만...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42087.html
아케이드
20/08/16 00:23
수정 아이콘
2년쯤 지나면 걸릴 사람 다 걸리고 죽을 사람 다 죽고;;;
어떻게든 수습은 되겠죠...
20/08/16 00: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내년까진 이대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2의 코로나 제 3의 코로나]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는게 문제죠.
아스날
20/08/16 00:26
수정 아이콘
백신은 회의적이고 효과 좋은 치료제는 1년안에는 나올것 같습니다..
허저비
20/08/16 09:41
수정 아이콘
지금 백신은 올해 안에 하나 이상 준비되는게 거의 확정적이고(러시아, 중국제 말고...) 반면에 치료제는 아직까지 획기적이라고 할만한 후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Chasingthegoals
20/08/16 13:53
수정 아이콘
이 바이러스가 변종이 많이 나오고 있다보니, 백신은 유효한 약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고, 치료제가 나오는게 제일 좋죠.
20/08/16 00:5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독감을 대하는 것이 이 코로나의 미래라 볼수있습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단기용일 뿐이고 치료약에 (근데...뭘 치료하죠?)에 집중하겠죠. 박테리아가 원인인 병들은 대부분 면역과 치료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dsDNA 구조로 된 바이러스에 의한 병들도 마찬가지죠.
몇년전 미국에선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요즘 지카 신경쓰는 사람 별로 없죠. 카리브 여행도 많이들 다녔고...광우병도 엄청났었죠.뇌에 구멍송송 뚫린다고. 그런데 지금은? 소고기 없어서 못먹고...그럼 에이즈는? 전에도 썼지만 80년대 초반에 발견되서 아직도 Still going-on 인데...백신이 없죠. 치료제도 약하나가 아닌 "칵테일" 이고...현재 한국에서 아주 잘나가시는 여성 교수님의 석박지도교수들의 전공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그분 지금 에이즈 연구 안하시잖아요? 이렇게 지나가는겁니다.
BibGourmand
20/08/16 00:58
수정 아이콘
이 정도의 감염력과 파괴력을 겸비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라면 기록된 것 중에는 1918 H1N1(스페인독감)이 유일할 겁니다. CDC피셜 전 세계 인구의 1/3이 감염되어, 약 1억명 정도(현재 인구수로 보정하면 약 3억명에 해당)가 죽었다고 하니 뭐 말 다했죠.
https://www.cdc.gov/flu/pandemic-resources/pdf/workshop.pdf

그 이후로 우리는 백신을 만들긴 했지만 박멸할 수는 없었고, 바이러스는 나름대로 병원성이 약해져 지금껏 원치 않는 공존을 지속중입니다. 따지고 보면 2009 신종플루의 원인도 바로 이 H1N1이었어요. 그 때와 비교하면 바이러스의 독성은 상당히 약해졌고 (전세계 기준 치사율 약 0.3%), 때 되면 유행하는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코로나(COVID-19 / SARS-CoV-2)도 비슷할 겁니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면역력을 획득하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 출시될 백신이 메우면서 대규모 유행은 잦아들지 싶습니다. 어차피 박멸은 불가능할 테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사용을 끝내더라도 지역사회 유행이 문제되지 않을 수준이 되면 조금 다른 종류의 독감으로 남긴 채 사태 종식을 선언하게 될 겁니다. 아직은 바이러스 분화가 심하지 않아서 인플루엔자처럼 종류를 바꿔가며 매년 백신을 맞는 일은 없을 듯 하다는 것이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랄까요.

서양에서는 흑사병 덕택에 재채기 하는 사람을 보면 bless you라 말해주는 전통이 생겼고, 인플루엔자 등에 여러 번 쳐맞은 결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코와 입을 틀어막는 매너가 생겼죠. 우리나라에서도 이유불문 기침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라는 사회적 매너가 강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탓에 코로나를 제외한 감염병이 급격히 줄었다고 하니, 그것 자체는 나름 긍정적인 변화이긴 할 겁니다.
아리쑤리랑
20/08/16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960년대에 유행한 인플루엔자도 광범위하게 퍼졌고 흑사병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천연두 말라리아 등 꽤 많습니다. 그냥 자기가 체험하는게 제일 위험하고 불행할거라 생각하는 인간의 자의식과잉때문에 그런것이지 선조들은 그런 경험을 후세에게 참고하라고 다 기록해두었고 그럼에도 후손들은 전혀 안본다는 문제만 제외하면 말이죠.
BibGourmand
20/08/16 01:32
수정 아이콘
말라리아는 곤충이 매개가 되는 원생생물이 원인이고, 페스트는 박테리아성 질병이며, 천연두는 바이러스 질병이긴 하나 역으로 파괴력이 너무 강해서 비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 문장에는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아주 안 보는 건 아니고 그걸 보며 경고하던 사람들을 무시하다가 한 대 세게 쳐맞고 나서 부랴부랴 도서관에 달려가는 꼴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그런 기록들이 희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아리쑤리랑
20/08/16 01:36
수정 아이콘
네 바이러스성으로 한정지어도 이미 계절성이 되버린 인플루엔자는 매년 수십억 감염에 수백만 사상자를 내고 있기도 하고 전염병의 (기록된 역사 한정) 수천년만 따지더라도 현 코로나는 아예 무시할 수준도 아니지만 역대급 운운하기도 좀 그런건 사실이긴 합니다.

격리부터 위생 및 마스크 그리고 자기 면역 기르기등 이런게 수십년전도 아니고 천년 내지 수백년 전에 다 기록된것들인데 아직도 음모론이 횡행하는거보면 인류의 기술은 진보해도 생물학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았다라는게 맞는말 같네요.
20/08/16 01:25
수정 아이콘
해외여행은 좀 비관적인 생각이기는 합니다.
동아시아/동남아 아닌 한 인종차별이 알게 모르게 있었을텐데, 코로나 이후로 근 몇 년 간은 그 수준이 좀 심해질 것 같아요..
강미나
20/08/16 06:00
수정 아이콘
돈이 모든 걸 다 해결해줄겁니다. 유럽쪽 국가들은 관광수입이 절대적인 수입원인데 그게 완전 1년 가까이 틀어막힌 상황이니....
제 생각엔 오히려 엄청 극진하게 대접받을 거 같네요. 찜찜한 건 관광객이고 유럽 쪽은 어떻게든 관광객들 끌어모아야 하니까요.
병장오지환
20/08/16 06:44
수정 아이콘
극진히 대우해주는 정부정책을 믿고 방문했더니 눈찢기가 뙇! 칭챙총이 뙇!
강미나
20/08/16 06:56
수정 아이콘
어이없어 하고 있었더니 곤돌라 뱃사공이 노로 놀리는 놈을 후려치는데!!!! 찰지구나!!
샤한샤
20/08/16 10:0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인간이 이겨낸 역병이 얼마인데 고작 이정도가지고,,,,
한 오년 지나면 이거 기억도 안날겁니다
유럽 인구를 반토막낸 흑사병조차 목욕문화 없앤거 말고는 변한게 없는데요
회색의 간달프
20/08/16 10:45
수정 아이콘
목욕 문화 없앤건 엄청난 파급을 일으켰던거 같아요.크
다람쥐룰루
20/08/16 10:34
수정 아이콘
스페인독감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결국 죽을만큼 죽거나 백신을 전세계 사람들이 대부분 맞을때까지는 어쩔수가 없는거같은데요
자갈치
20/08/16 13:42
수정 아이콘
바이러스가 하루이틀도 아니긴한데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될지....
김소현
20/08/17 19:55
수정 아이콘
이미 언택트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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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332 3
101351 [일반] 키타큐슈-시모노세키-후쿠오카 포켓몬 맨홀 투어 [5] 及時雨1281 24/04/26 128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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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46 [일반] 민희진씨 기자회견 내용만 보고 생각해본 본인 입장 [323] 수지짜응17267 24/04/25 17267 9
101345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48] 허스키8164 24/04/25 816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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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18] 사람되고싶다2738 24/04/24 27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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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34 [정치] 이와중에 소리 없이 국익을 말아먹는 김건희 여사 [17] 미카노아3900 24/04/24 39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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