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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30 20:52:06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장례식 치르고 좀 쉬다 이제 정신 들었네요. (수정됨)
  

  ...예...외할머니께서 결국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왔습니다.

  뭐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 딱히 갑작스럽지도 않았어요. 미리 짐도 싸 놨었고...

  0. 포항만 그런가 모르겠는데 장례식장 음식으로 돼지고기 수육 대신 족발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문어 숙회와 세트로 나오는 개복치 회? 숙회? 하여간 뭔 생수맛나는 젤리같은게 나오더라구요. 귀한거라는데...딱히 돈주고 사먹을거 같진 않은 뭐 그런거랄까...(...)

  대구하고는 좀 다른가 싶더군요.

  1. 중간에 담배 피러 나갔다가 본 한심이.

  ...넌 명색이 종합병원 시설이라는 놈이 브레이커 교채도 못하냐...

  괜히 말려들기 싫어서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그양반 사수가 오더니 무지 혼내더군요.(...)

  2. 부자의 깡이랄까...

  검소하게 중고로 샀다는 차가 쉐보레 임팔라인 저 깡좀 봐 어우...단종된걸 굳이 중고로 샀어...(...)

  3. 밤에 편의점 좀 다녀오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엄한데로 갔는데...

  코로나 대응팀 분들 열일하고 계시더군요.

  뭐 드릴거도 없고(담배를 권할수도 없으니...;;;) 수고하십니다 하고 인사만 드리고 왔습니다.

  4. 나름대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화장터에서 관이 들어갈때는 역시나 울컥 하더라구요.

  5. 저는 왜 거기까지 가서 또 전기 스위치 교채법을 강의하고 있었을까요...

  아니 그냥 업자 불러...너 이해 하는거 보니까 잘못하면 죽어...아니 브레이커 내리라고! 안내리면 너 죽는다고! 왜 실컷 다 내려서 분해 해 놓고 설치 전에 도로 올리는데!? 아니아니 터치 스위치라고 따로 전원선 빼는거 아니라고! 에라이 (삐-) 안해! 안해!(...)

  이래서 제가 학원 강사를 못가는겁니다.(?)

  6. 왠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몇년전에 병나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신장 수술 한게 와전된 모양인데 이거 의사 선생님도 '이거 종양은 맞는데 이걸로 죽을 걱정 하느니 고등어한테 암살당할 걱정을 하는게 더 현실적입니다.' 라고 할 정도로(진짜 저렇게 말 하심.;;;) 가벼운 수술이었는데 말이죠...(...)

  7. 공부한다고 가져간 노트북은 거기 와이파이 터지는 바람에 왠진 모르겠는데 친척 애들 장난감이 되어 있더군요.

  결국 포멧.(...)

  8. 이 난리 치고 와서는 결국 공부도 안하고 바이오 하자드 Re:3나 하고 있는게 유머.-_-;;;

  추가-며칠을 느끼한 장례식 음식만 먹다 나물반찬 먹으니 엄청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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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소렐
20/06/30 21:06
수정 아이콘
저희 외할머니도 얼마전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남일같지 않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한 뱀발) 하지만, 고등어 암살이 너무 뇌리에 강하게 남아버렸습니다.
공기청정기
20/06/30 21: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그거 듣고 터졌어요.(...)

의사 선생님도 마음의 소리 보다가 그 대사 보고 터져서 자주 인용하신다는데(...) 몇화인질 모르겠...
20/06/30 21:1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기청정기
20/06/30 21: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안군-
20/06/30 21:29
수정 아이콘
상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나저나.. 거기까지 내려가서 상 치르는 중에도 직업병이(...) 중증이시네요;;
공기청정기
20/06/30 21: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게 또 안볼래도 보이더라구요.(...)
-안군-
20/06/30 21:34
수정 아이콘
그... 죽을 병은 혹시 직업병일지도(...)
20/06/30 21:4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기청정기
20/06/30 22: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0/06/30 22:1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기청정기
20/06/30 22: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20/06/30 22:3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 치루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할머니 때 나름 잘 참는 거 같았는데 입관 이후로는..... 장지 갈 때 지금이라도 따라가면 할머니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 이후 사촌들과 길거리에서 서로 엉엉 운 후로는 괜찮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가끔씩 뵙고 싶네요. 그런데 오늘 저도 롤 한 거 보면 뵐 낯이....
공기청정기
20/06/30 23: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솔직히 뵐 낮이 없어요...;;;
미카엘
20/07/01 03:52
수정 아이콘
할머니 보고 싶네요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란고란
20/07/01 04:57
수정 아이콘
음.. 고등어에게 암살당하는 경우라면 고등어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 패혈증.... 정도가 생각나는데요. 세종의 아들 한 명도 그렇게 죽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그렇게 드문 경우가 아니었나봐요.
공기청정기
20/07/01 07: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공기청정기
20/07/01 07:13
수정 아이콘
아뇨 저기서 고등어한테 암살이라는건 말 그대로 고등어 13이 M16으로 제 머리를 날리는 그런거라더군요.(...)
시린비
20/07/01 07:53
수정 아이콘
친척애들이 한두개 깔았다고 포맷까지는 보통 안하지 않나요
여튼 고생하셨습니다.
공기청정기
20/07/01 09:08
수정 아이콘
한두개라면 말이죠...(...)
고란고란
20/07/01 10:31
수정 아이콘
저는 관련 내용은 안 봐서 물론 모르고, 그냥 떠오른 내용입니다.
답이머얌
20/07/01 13:35
수정 아이콘
우선 조의를 표합니다.

6번 항목 얘기는(죽을 고비 넘겼다는 얘기)

아마도 신장 수술이 와전되면서 심장 수술...척하니 들어도 심장 수술은 죽을 고비 넘긴셈 아니겠슴꽈? 혹시 그런 식으로 된거 아닐까요?
공기청정기
20/07/01 16:15
수정 아이콘
보니까 수술한 부위가 신장, 심장, 간장, 맹장 하먄서 오만데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 소문들이 전부 사실이면 전 뭔 걸래짝 되는 수준이더군요.;;;
20/07/01 19:55
수정 아이콘
허.. 결국 돌아가셨군요 저랑 비슷한처지셨는데.. 저희 외할머니도 결국 돌아가셔서 28일날 발인했네요ㅠㅠ 두분다 좋은곳가셨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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