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조선 당국자들은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한 비열한들"

오늘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외선전매체에서 정부와, 탈북자들에 대한 공세를 수위를 높였습니다.
뭐 항상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도 박근혜 이명박도다 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게 참 안타깝네요.
살다보면 호의를 항상 베푸는 사람보다 항상 무뚝뚝하다 가끔 베푸는 사람에게 더 고마워하고, 심지어 거기서 더나아가
항상 베풀다가 사정이 어려워 못챙겨주었을 때 불같이 화내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보통 그런 사람들을 거르죠.

국가 간 문제라 손절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무작정적인 일방적 사랑으로 접근 방식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문은 이어 "선의와 아량에도 한도가 있는 법"  "선의에 적의로 대답해나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이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한 비열한들" 이라고 비판을 해댔는데
남북 군사합의를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일부 국민들이 [전단] 날리는게 중합니까, 아니면 우리 장병들이 있는 GP를 향해 [총]을 쓴게 중한가요?
실제 고사총 [총알]이 날아와 우리쪽 GP에 박혀도, 북한 측은 아무런 유감표명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조차 안하는데
우리 국방부는 앞장서서 "우발적"이었다느니 9.19 군사합의는 "실효적"으로는 유효하다느니 쉴드를 쳐주기나 하고,
이 상황에서 우리는 [삐라] 뿌리는 국민들 처벌하겠다고 모든 당정청 인사들이 앞장서서 법안 발의하고 공격해대는게 좀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남북군사합의가 혹시 강화도조약이나 한일합병조약처럼 우리만이 지켜야되는 그런 성질의 것일까요?

최근에는 현충일 행사에 천안함 유족을 제외했다가 논란 일자 급하게 추가하기도 하고,
아무리 정부 지지자분들께서 북한에 실효적으로 뭔가 해준게 없다고 하지만 그건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발사 등으로 인하여
국제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대북제재 때문에 당연히 못해야 하는거고, 그 상황에서 온나라 쏘아다니며 북한 옹호하고,
위의 사소한 일화에서도 드러나듯 북한 눈치보고 했던게 전 정부보다 심해진건 맞죠.

앞으로의 북한 정책의 방향이 어두워진건 사실인데,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