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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 22:41
문명5할때마다 이게 뭔건물인가. 싶었는데 참 대단한 건물이었군요.
이거랑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거신상 등이 현재 예전모습이 없어진건 참 아쉽네요
20/05/09 22:47
직접가서 보니 6세기에 만들어졌다는게 안믿기는 엄청난 규모더군요. 제법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항상 느낀건데 왜인지 동북아.. 특히 한국이 타 문화에 비해서 웅장하고 멋진 건축물이 비교적 없는 것 같았습니다. 문화적으로 사치를 피하는 유교의 영향이었을까요? 관광자원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일입니다.
20/05/09 23:02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조선의 경우 유교의 탓이 큰 거 같습니다. 인위적인 빈곤함을 추구하던 체제라.... 중국의 경우 원명원이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서양인 선교사들이 가져온 미적 감각과 중국의 예술이 혼합되어 아주 동서의 장점을 보여주는 엄청난 곳이었다고 하는데, 제2차 아편전쟁 때 쑥대밭이 되었죠 ㅠㅠ
20/05/09 23:39
냉정히말해서 국고 자체가 부족했었죠...
일본만해도 신민들을 어마무시하게 착취해서 그 자금을 기반으로 자본주의 맛이라도 볼 수 있었는데 조선은 유교적 명분론때매 관료들 녹봉도 거의 자원봉사같은식으로 굴려놔서 자본 축적 자체가 안됐었다고 합니다. 화려함으로 따지면 오히려 신라시대 건축물이 조선시대보다 나을 지경이니 문화유산이라는 측면에서만큼은 조선시대가 퇴보가 맞죠.
20/05/10 07:56
조선의 인구가 최정점에 달했을 때 1900만쯤 됐는데
중세사회에서 한반도 인구만으로 그 정도 찍었다는 건 대단한 거라 생각합니다. 먹고 사는 데 돌린 거예요.
20/05/10 15:57
단순히 인구만으로 평가하는게 맞는걸까요? 결국 그 인구로 뭘하냐가 중요한거 아닐까요? 아즈텍 같은데도 인구 많다하지만 국가 발전 상태보면 그닥인거 같던데
20/05/11 14:10
글쎄요, 조선이 처음 개국했을 때 인구가 몇백만따리에 불과했는데,
한정된 국토에서 1900만을 찍어봤다는 건 대단한 업적이라 봅니다. 지적하시는 한계를 무시할 수야 없겠지만 조선의 여러가지 치적이나 노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봅니다. 정약용의 발언처럼 중국이 명 영락제 때 북경, 현재의 베이징으로 천도한 이후 요동 일대가 명 청 시기를 통틀어서 중국의 경기권이자 왕조발원지가 되어버려서 조선의 국경선이 북진 불가능했던 그런 한계는 극복 불가능하다고 저는 보고요. 청나라 발흥 같은 거야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누르하치가 올인하는 족족 맞아떨어지는 천운이 따른 걸 어쩌겠습니까.
20/05/11 14:31
바로 옆에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력한 라이벌들이자 거대한 시장이 있어서 딱히 큰 의미는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삼 말고는 중국에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싸고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인삼도 사실 중국에 다 갖다 팔아도 됐고요. 옛 고구려나 발해의 영토를 회복한다면 모피나 진주 등을 가져올 수 있었겠지만 초기동력은 1 2차 왕자의 난, 조사의의 난, 계유정난 등으로 다 소진했다고 봅니다. 청의 발흥 전까지를 생각한다면 압록강 이북이야 조선 입장에선 감히 건들 수도 없는 것이고 두만강 이북은 감자나 옥수수가 들어오기 전까지 명나라 눈치를 보면서 흉폭한 여진을 제압하고 먹을 정도로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땅은 아니었을 거고요.
20/05/10 10:59
좋게생각하면 그만큼 농민착취를 덜한거죠...
국가에서 상공업을 억제하니까 화폐경제 성장은 안되는데 대신 개개인 측면에서는 좀 덜 고달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05/09 23:49
건축자재 문제같은 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럽은 비교적 대리석이 잘 나는거 같던데 한국은 석조건축물을 짓기 힘든 환경 같아요. 목조는 변란이 생기면 타거나 무너지거나 하고 근본적인 수명 자체도 관리 잘 안해주면 짧고...
20/05/10 00:52
중세 고딕 성당들은 기본이 십자가형인데, 동쪽하고 북쪽만 지어놓으면 기본적으로 완성(?)이라고
하고 나머지 부분은 세월아 네월아 한 경향이...(그것도 다 경제력 문제라....)
20/05/09 23:00
전직터키가이드라 하기아 소피아를 100번 정도는 방문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건축물이죠. 하나만 이야기하고 가면 하기아 소피아는 모스크지만 태초에 성당으로 지어져 있기 때문에 첫번재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메카방향을 상징하는 미흘랍이 비틀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메카방향으로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모스크는 건축시 메카방향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다른 모스크에 방문시에는 미흘랍이 모스크 정면에 위치 되어져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20/05/09 23:04
저렇게 날빌로 짓다보니 가뜩이나 지진 많은 동네라...20년만에 박살날뻔했다던가...클클...
애초에 설계자체에도 문제가 있어서 끊임없이 땜질을 반복했어야...그나마 건축자제가 좋긴했는지...
20/05/09 23:41
참고로 지난 10여년간 아야소피아 입장료는 10배 올랐습니다. 2008년 10리라에서 2020년 100리라요. 그리고 그동안 환율은 2008년 1리라 = 7~800원대에서 1리라 = 170원으로 1/5토막이 되었구요. 대충 8000원 하던 입장료가 17000원이 된거니까 실제 체감으로는 2배 오르긴 했네요.
20/05/10 16:18
위에도 언급한 분이 계신데요.
에지오 3부작중 마지막편인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이 콘스탄티노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 건물이 나옵니다. 저도 게임 안에서 벽타고 올라가 본 기억이 있네요.
20/05/10 00:42
맞은 편의 블루모스크도 크고 웅장했었는데 아야소피아는 뭔가 더 아름답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 반갑네요.
7년 전쯤엔 밤만되면 주변에 삐끼?? 동네 양아치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20/05/10 14:51
저런거 공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거 생각하면 선조들이 갈려나간 대가로 후세에는 자랑스러운 관광자원이 된다는게 아이러니하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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