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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5 20:52:39
Name 요한슨
Subject [일반] 이 시국에 써보는 일본생활 후기입니다(코로나,NO재팬,혐한 등) (수정됨)
밑에 일본관련 글 보고 쓸까말까 쭉 고민하다가 내일부터 새직장으로 출근이라 오늘까지 미루면 걍 안쓸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백수 생활을 좀 더 오래만끽하고 싶었는데....  다시금 느끼지만 전 백수가 체질입니다. 아무리 놀고먹어도 안질려요. 평생 일하지말라면 일안할 자신도 있습니다. 단지 돈이 없어서 못할뿐이지요.

일단 제 경우 일본 체류기간은 고작 1년 3개월에 불과하기에 그정도 가지고 일본을 논한다고?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최근까지 일본에서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귀국한지 한달됨) 사실 모든 이들이 그렇겠지만 결국 이 역시 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본인주변피셜이기에 어느정도의 보편성을 담보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당장 제가 살던 오사카만해도 관서 내에서 교토랑만 비교해도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고...도쿄같은 관동지역과의 차이역시 현저하겠죠. 적어도 내가 살던곳에서 내가 느끼기엔 이랬다 정도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체류장소는 오사카였습니다. 정확히는 동오사카시.... 히가시오사카시에 후세역 인근에서 살았는데 사실 오사카시 시외곽 경계라 걍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 고시엔으로 한신 경기보러 아예 오사카부를 떠나가는 경우 말고 오사카 시내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서요. (집에서부터 스이타에서 사카이까지 그냥 다 자전거타고 다녔음) 오사카 자체가 원체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여행지고해서 위치만 말해도 대충 감잡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제 살던곳은 사실상 코리안타운 영향권에 있는 동네였습니다.(사실 오사카 내에서 한인 입김 안닫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렵긴 하지만) 집에서 자전거로 좀 달리면 츠루하시-모모타니 쪽으로 일본 내, 아니 전세계 최대규모의 코리아타운이 조성되어 있었기에 간간히 소주 사러 들리곤 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철저하게 이제 순전히 제 경험피셜 들어갑니다.






1. 그래서 혐한 당해봤어?


일본인들 성격상 속으로 다른 생각하고 뒤에서 뒷담화 까는건 자주있어도 어지간하면 겉으로 잘 내색 안합니다. 속으로야 '줮센징 춍춍 큿소야로...' 이럴수는 있어도 최소한 제가 만난 일본인들중에 대놓고 혐한인증을 저에게 직접적으로 한걸 경험하거나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그건 있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표면상으로 드러내는 걸 곧이 곧대로 믿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 친절하게 대했던 주변인들이 정말로 한국인인 저에게 온전한 호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긴 했습니다.

고작 1년 3개월 가지고 한국인들 떼지어 사는 동네에 살면서 학원다니고 알바만 한거 가지고 혐한 당해봤네마네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여튼 유학생 신분으로는 어지간하면 대놓고 혐한 당하기 쉽지않습니다. 주위에 있는 한국 유학생 놈들 역시 전부 틴더나 헬로우톡 같은 어플 등으로 일본 여자 꼬시는것 밖에 머릿속에 없는 놈들이기도 했고.... 주변 사례 들어보면 저렇게 놀면서 돌아다니다가 술취해서 시비 붙어서 싸운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저렇게 술취한 상태에서 일본인한테 맞았다는것도 혐한테러 당했다고 보도되기도 해서요.

작년부터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를 감안하면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라고 생각하긴하는데 솔직히 오사카 내에서 몇몇 한국 관광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 하는 짓거리보면 나라도 혐한 되겠다 싶은 행태를 본게 한두번이 아니긴합니다. 물론 그걸 가지고 혐한을 한국인이 먼저 자초했네....등의 넷우익이나 씨부릴 개소릴 하자는건 아니고. 실제로 이 동네 살다보니 저런게 생각보다 눈에 들어오더라 정도였습니다. 애초에 한국인들이 장사하는 데도 워낙 많은데다 그쪽 상권은 한류 좋아하는 일본인들+현지 체류중인 유학생 위주로 돌아가는 동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사카는 사실 일본 내에서도 좀 특별한 동네같긴한게 한국인 관광객도 그렇고 장기체류인구도 그렇고 살고있는 한국인 자체가 걍 일본 47개 도도부현중 전국탑이고, 조총련계와 민단 같은 과거 역사적으로부터 이 동네에 정착해 온 재일(자이니치)들간의 세력다툼 같은게 지금은 많이 희석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피부로 체감이 되는 동네라 한국인들 대놓고 개무시하고 다니기 쉽지 않습니다. 조총련계 애들 잘못 건드리면 졸라 무섭거든요.

제가 체감하기론 어느정도냐면 오사카내에서 새롭게 사람 만나면서 술먹으면서 얘기해보다가 친해지다보면 한명 걸러 한명꼴로 나 사실 아빠가 한국인임 엄마가 한국인임 인증 나옵니다. 그런 동네에서 극단적인 혐한정서가 주류로써 존재하기도, 꾸준히 힘을 얻고 직접적으로 내세우기도 어렵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제가 살던곳 얘깁니다.다른덴 저도 잘 몰라요.






2. 혐한이랑 한류 뭐가 진짜임?


제가 볼땐 둘다 있긴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제가 살던곳에서 인근에있는 코리아타운인 츠루하시쪽 상권부터가 한류이미지 팔아 장사하는데고...

일본 최고의 환락가로 불리우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에 대항하는 관서의 자존심. 용과 같이 시리즈의 진주인공 마지마(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거라 믿습니다)의 마음의 고향인 오사카 난바 미나미에서도 한류는 체감이 되는게 이 동네서 물장사하는 곳들은 거진 케이팝 틀어놓습니다. 뭐 이쪽 자체가 원체 예전부터 관광지도 관광지지만 그와 더불어 유명한 난파(헌팅)스팟 이다보니 그거 목적으로 오는 한국인들도 무지하게 많기도하고...에비스 바시 밑에 도톤보리 끼고 나란히 붙어서 운영하는 클럽인 G*와 지*프 역시 K-POP존이 제일 핫한 느낌이기도 해서.

10~20대 사이에서는 한국은 확실히 K-POP의 영향력이 강하게 받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알바할때 만난 친구들이 고딩부터 대딩, 혹은 20대 프리터들이 많았는데 저 고향이 광주라 그랬더니 거기가 어디임? 하길래 방탄 제이홉이랑 동방신기 윤호 고향임. 이랬더니 아 나 거기알아라는 패턴도 몇번 있었고요. 프로듀스 생방 전부 챙겨봤다는 애들도 더러 있었고. 위에 난파 얘기 좀 더 섞어 얘기하면 소위 유흥에 있어서 한국인의 이미지는 되려 약간 장점으로 통하는것도 있습니다. 제가 일본 가기로 결정됬을때 주변에서 수도없이 들었던 '한국 남자들이 일본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 좋다더라' 가 아예 뜬소문만은 아니었던거겠죠. 물론 전 줄곧 인기가 없었어서 저한테 해당되는 얘긴 아니었습니다만.




3. 그거 다 언론이 조장하는거 아님?


여러분은 인터넷 뉴스 많이 보시나요? 그렇다면 주로 어느 사이트를 주로 보십니까. 네이버,다음? 혹은 피지알? 아 이건 아닌가. 여하튼간 네이버만 예로 들자면 핫한 정치글 하나 뜨면 댓글 천개 만개 뜨는건 일도 아니죠. 근데 한국에서 유머게시판 같은데 간혹 일본 넷 반응이라고 긁어오는거 보면 하나같이 일본 야후입니다. 그거말고는 진짜 가져올게 없어서 무슨 2ch같은거 긁어와요.

그냥 야후 재팬 접속해서 뉴스란 가서 메인 뉴스 클릭해보면 아는데 거기 화제성 높은 글들도 전부 댓글들 천따리 이합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2배 이상의 인구수를 지닌 대국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저정도 댓글수 조회수 밖에 안나오는건 한국 마인드로 생각하면 좀 특이하긴 하죠. 그래서 그런 사이트 댓글수랑 반응이 일본 주류의 견해로써 표본으로의 가치가 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피셜 들어가면 인터넷 포털로 야후 같은데서 기사보고 이런 애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니네는 사이트 뭐 써? 뉴스같은거 어디서 봐? 물어보면 라인으로 공유한거나 트윗이나 인스타 같은 SNS로 확인함. 이 경우가 많았어요. 전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기인한 것입니다만, 일본 내 여론 반영이면 야후 포털 댓글수보다 차라리 인스타나 트윗에서 해쉬태그달고 해당 키워드로 검색해서 반응 수집하는게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일단 한국에 비해 정치쪽에 정말 정말 관심 없고요. 제가 한창 밴드 음악에 심취해서 우메다쪽 라이브 하우스 들락날락하던 시절 알게된 기타리스트 지인이 한명 있었는데, 공연끝나고 뒷풀이때 같이 얘기하다보면 정치에 대한 냉소자체가 심했습니다. 일본에서 천황은 성역같은거라 함부러 건들면 안되는줄 알았는데

'나카무라상, 다음달부터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뀐다며. 관방장관이 뉴스에서 발표하더만'
'그랬나? 뭐 별로 관심도 없어. 일본에는 덴노라는 녀석(야쯔)이 아직까지 있으니까 나라가 고리타분한거야'

이정도의 딕션으로 걍 얘기할 정도라 반대로 좀 놀라기도 했고. 제 주변엔 이게 심해서 진짜 뉴스, 특히 정치쪽엔 관심도 없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관심 줘봤자 결국 자민당이 더 해먹는데 뭔소용이냐 라는식의 체념적 정서도 분명 있었는데요. 한국 언론이나 넷에서 보도하는 '일본민의 다수가 자민당의 혐한적인 행보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제가 체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렇게 지리한 정치에 환멸감을 느끼고 관심이 없으니 저절로 극단적인 반응만 남게 된 거겠죠. 그렇기에 제가 반대로 혐한이 있다고 느낀다는것은 이 점 때문입니다. 분명히 아베는 혐한적인 스탠스를 정치적으로 써먹고 있음은 자명한데, 문제는 그 정치적 행보는 한국인이 더 관심이 많았으면 많았지 일본애들은 무관심합니다...  농담아니라 여기 계신분들이 제가 오사카에서 알게된 주변지인들보단 아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더 잘들 아실걸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제가 직접적으로 느낀 일본 내 주류 정서는 반한,혐한,친아베,친자민당보다는 그냥 무관심에 더 가깝다. 대신 나머지 여론은 친한보다는 반한,혐한 정서가 더 득세하는건 사실로 보여지며 일본인 다수가 무관심으로 침묵하기 때문에 그것이 한국인 입장에서는 온전히 일본내 대다수가 혐한으로 비춰진다... 정도로 요약할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침묵하는것도 무의식적인 동조 아니냐 하는데 이러한 체념은 일본인들 정서나 국민성, 사고방식과도 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합니다.





4. 결국 극단만이 남는다.


정을 얼마나 붙이든 간에 기본적으로 사람은 본인이 소속된 곳에 소속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제 마인드가 약간 이런식인데요. '까도 내가 깐다' '결국 내가 소속된 것을 까는건 나를 까는거라서 참을수없다(?)' 같은 괴랄한 사고의 소유자라. 제가 봐도 일본정부는 문제 많고 진짜 삽질에 심란하기 그지없긴한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두고 얘기하자면 한국 언론이 말하는것처럼 전세계 최악,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수준의 수식어가 붙을정도로 방역체계 망가진거는 아니었다는거죠. 수치도 조작이니까 안믿는 분들이 많겠지만(물론 저도 일본이 발표한 수치 안믿습니다. 애초에 저도 무서워서 서둘러 귀국한 케이스고...)

초기 확산세가 격렬했던 이탈리아처럼 줄초상나서 시신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교회에 송장들 떼로 모아놓아넣던 수준이되면 사실 정부나 언론에서 감춘다고 감춰지는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그게 가능하면 역으로 더 대단한거라 빅브라더가 울고갈 수준. 이태리는 노년층 인구가 많아서 그렇게 초반에 많이 사망한거라 하는데 노년층 인구 많기론 일본이 어디가서 절대 꿀릴 나라가 아닌지라. 물론 그와 별개로 일본의 코로나 관련 초기대응은 명백하게 올림픽등을 의식해 정부차원에서 은폐 조작한것은 자명한것이 처참한 검사숫자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당장 오사카 내 지인의 가족이 코로나 발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더니 자기들이 볼땐 관련 증상아니라고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역시 대단한 나라야.

하여간 재미있게도 이게 한국이 일본에 대한 언론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언론은 중간지대가 없는 느낌입니다. 뭔가 항상 극단으로 가요. 전 그걸 한국언론과 일본언론 누가 더 낫네 못하네 가타부타 따지고 싶지않습니다. 걍 똑같아 보이거든요. 뭐 당장 같은 페이지 글에도 우리는 그래도 상식적인 선에서 대응하는데 일본이 먼저 선넘은거지라는거에도 잘 공감안되고, 차이가 있다면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관심도라면야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소위말해 종특 같은게 현저히 작용하는 부분이라 절대적으로 그렇잖아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전 현지생활 통해 느꼈습니다.

아 아베는 개객끼 맞습니다. 아베 개갞끼 해봐.




5. 마치며.


사실 일본 생활에 관해서는 짧은 시간동안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많긴했습니다. 하필 제가 올때 화이트리스트 터지고 노재팬 운동 일어나면서 환율 폭등하면서 안그래도 원화 바꿔서 다니는데 없는돈 있는돈 죄다 까먹은건 생각할수록 빡치는 대목... 코로나는 결정타였고요.

제가 급하게 수습하고 오느라 아직 서류상으로도 신분상으로도 정리못한게 있어 일본으로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당장 휴대폰 유심도 아직 살아있습니다. 오늘 결재알림 뜨더군요. 전 기존엔 소프트뱅크 유심 대여해서 쓰다가 라인 모바일 도코모 회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제가 어떻게 어떻게 다행히도 빠르게 새 일터를 찾게되어서 당분간은 갈일 없지 싶습니다. 애초에 지금 무비자 막히고 비행기도 없어서 갈수도 없잖아?!

뭔가 그래도 놀았던 썰 위주로 풀고 싶었고(특히 일본 가라오케와 일본 야구 관련해서 풀 썰이 굉장히 많았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도저히 썰풀만한 환경이 아니긴 하네요. 그래도 여기에 락페 들락날락한 글은 작년에 썼던거 같긴합니다

거기 있는 동안에도 모 트위치 게임 스트리머 유튜브 편집자 경험이 있어서 그 경험살려 유튜브 채널이나 운영해볼까 싶은 생각도 했고 그림 배우러 갔으니까 유학생 생활툰이라도 그려볼까 했지만 다 흐지부지 됬네요. 픽시브 계정 하나만 남았습니다 ㅡ_ㅡ;; 간간히 습작이랑 예전에 그렸던 것만 올리는 중.

여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빠르게 안정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일본 생활 관련해서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선 전부 답하겠습니다...만 저보다 훨씬 오래 체류하신 분들의 얘기를 더 듣고 싶기도 하네요. 몇번이고 말했다시피 제 경우엔 고작 1년3개월 유학생피셜이라서...

여튼 모두 몸조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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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20/05/05 21:01
수정 아이콘
언급해주신 썰 언젠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흐흐
서린언니
20/05/05 21:07
수정 아이콘
지금 일본에서 일하고 유학하는 한국인이 많겠습니까
한국에서 일하고 유학하는 일본인이 많겠습니까
일본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 봐서라도 보기 흉한 혐오글들은 안봤으면 좋겠네요.
다람쥐룰루
20/05/05 21:10
수정 아이콘
4번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결국 우리편을 찾게되는게 사람 심리인거같습니다.
소비층이 양 극단만 남아서 각각의 입맛에 맞는 뉴스가 계속 생산되는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까요
20/05/05 21:40
수정 아이콘
적어도 한국내 서점에서 혐일 코너가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습니다만??
다람쥐룰루
20/05/05 21:42
수정 아이콘
생산하는 방식이야 생산자들의 취향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나뉘는거죠 우리나라에서 혐일 책을 만들어봐야 시간들여서 그런 책 읽는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근데 혐정부 유튜브는 시간들여서 잘만 보잖아요?
20/05/05 21:44
수정 아이콘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혐일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볼 순 없죠

적어도 말씀하셨다시피 한국에서 혐일책을 진지하게 읽는 경우는 없고 일본은 가해자인데 한국은 피해자라는 입장의 차이도 있으니까요

혐정부 유튜브와 그것의 폐혜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합니다.
DownTeamisDown
20/05/05 21:10
수정 아이콘
일본이 유럽수준으로 퍼져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수치는 믿을수 없지만 말이죠
검사만 안했지 나름대로 조치들은 취하기는 하는것 같거든요.

문제는 검사를 안하고 무의식적으로 숨길테니
잠이온다
20/05/05 21: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아무리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해도 역시 본토에서 생활하는 사람 체감만 못하지요. 언젠가 여유가 되시면 외국 생활썰 써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묘이 미나
20/05/05 21:21
수정 아이콘
예전 가카 독도건으로 한류가 한방에 절단났는데
이번엔 별 영향 없이 계속 버티는거 보면 일본 한류층도 혐한 내성이 생긴게 아닌가 싶네요 .
티모대위
20/05/05 21:30
수정 아이콘
정말 생생하고 재미있는 글이네요.
그리고 '한국 남자가 일본 여자에게 인기 많음!' 이라는 말이, 나름 실체가 있었다는 게 좀 놀랍기도 하네요 크크
쿠카부라
20/05/05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제로 한류가 다시 부상되면서 이득을 봤습니다.
여자친구에게 한국인 남자친구는 로맨틱하고 좋지 않나며 물어보는 경우죠. 여자친구 아는 사람을 만날 때 옆에 가만히 있어도 좋은 사람 취급받아요 크크크

또, 해당 인기를 이용하여 신오쿠보(한인지역) 가까운 지역에서 가볍게 노는 친구들도 있네요. K-pop이나 한류를 좋아해서 오는 일본인이다 보니 한국인 호감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잘 된다고..
잘 만나서 놀다가 알고보니 일본인 고등학생이라 도망친 아는 동생을 찾아온 일본인도 만나봤습니다. 당황스럽고 괜히 미안하더군요.
나른한날
20/05/05 21:32
수정 아이콘
정치에 관심없는 국민.. 그 결과가 지금의 일본이죠... 자연스러운게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서 긴시간 만들어진것이라 생각합니다..
음란파괴왕
20/05/05 21:41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코로나가 생각보다는 크게 퍼지지 않는다는 생각은 듭니다. 한 번 확산되면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는 병이거든요.
아슨벵거날
20/05/05 21:45
수정 아이콘
노재팬 운동이 웃긴게 어떤건 노재팬이고 어떤건 예스고 웃겼죠. 지소미아 사건때도 무조건 일본은 죽여야할 대상이고 절대 반대한다 해놓고 막상 현실은 연장이었죠

한국과 일본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중국에 비하면 일본은 선녀죠
20/05/05 21:51
수정 아이콘
일본에 비하면 중국은 선녀죠
아슨벵거날
20/05/05 21:53
수정 아이콘
일단 미세먼지 하나로 한국에게 중국은 최악의 국가입니다.
20/05/05 21:56
수정 아이콘
적어도 중국은 식민지배는 하지 않았죠

독도를 중국땅이라고 우기지도 않았고요
독수리의습격
20/05/05 2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거가 어떠냐보단 미래에 어떻게 나올까가 더 생산적인 태도죠.
일본이 100년전이면 모를까 현재 국력으로 한국을 다시 집어삼키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지만, (작년에 그렇게 난리부르스를 춰도 한국에는 별 타격 없었듯이) 중국의 패악질은 한국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정도죠.

솔직히 위에 베트남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이 중국에 대해서 이렇게 관대한건 이해하기 힘들군요. 중국의 패악질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나 국민감정으로 봤을때 베트남보단 중국을 더 강력하게 배척해야 한다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베트남이 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국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대일관계처럼 가해자-피해자 논리로 치면 한국은 베트남에 더더욱 할 말이 없는게 맞는데. 너무 친중논리에 경도되어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20/05/05 22:26
수정 아이콘
청학동 사시나.
파란마늘
20/05/06 01:37
수정 아이콘
우리 '민족'이 사는 동북3성이 있으니까요.
파란마늘
20/05/06 01:50
수정 아이콘
중화라는 이름으로 티벳 홍콩 마카오를 식민지배 하고 있음은 다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사군, 도독부, 도호부, 동녕부, 쌍성총관부, 탐라총관부...
각종 호란에 625 참전까지.
선녀네요.
20/05/06 04:09
수정 아이콘
그중에 몇개는 몽골이랑 여진족이 한거니까 넘어가시죠.
쟤네들 한족이래잖아요.
파란마늘
20/05/06 11:21
수정 아이콘
그걸 빼면 조선족 자치구도 식민지배중이네요...
키모이맨
20/05/05 21:4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중국에서 뭐 중국인의 해외 온라인게임의 접속을 막는다느니 중국 게임에서 정치적 발언을 금지한다느니
하는 뉴스가 돌았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실제 중국거주5년 이상에 중국인과 결혼했고 여러 중국인들을 아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데
물어보니 현지 중국인들도 들어본적도 없는 사실무근이라더군요
인터넷과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자극적인 해외관련 반감조장or국뽕 등의 뉴스들은 그냥 믿고 거릅니다
공대장슈카
20/05/05 21:55
수정 아이콘
다들 장난식으로 진평이형을 응원했지만 아쉽군요
시그마
20/05/05 21:52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20/05/05 21: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유학생 1년 경험이 (미국에서)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 글을 보면 '역시, 외부에서 평가하려면 너무 현지화(?) 된 것 말고 1년치 담론이 딱이다'라고 재미있게 보고 그렇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공대장슈카
20/05/05 21:5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놀았던 썰 기대하겠습니다
20/05/05 2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야후가 일부 일본인들의 놀이터이듯
한낱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극우 저격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보통의 한국사람은 한국여행 온 일본인에게 친절합니다.
저도 아베가 먼저 때린 것도 있고 일본 맥주나 유니클로 등 불매놀이하고 있지만
보통의 일본사람이 길물어봤을때 친절하게 알려준적이 있는데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는데 아베에 대한 분노가 일반인에게까지 연장되지 않더군요.
그게 정상이구요.
한국 일부 누리꾼들이 일본야후 댓글같은거 퍼오고 하는 이유가 일본 극우들 까려고 하는거지 일본 혐오를 만드려고 노력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혐한섹션은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
크레토스
20/05/05 22:03
수정 아이콘
일본 서점 혐한도 이해 안되지만 더 이해 안되는 건 혐한방송들 같아요. 일본은 아직도 TV 영향력이 제일 큰 나라인데 그런 TV 방송에서 특정나라를 까는 방송을 일상적으로 한다는게 참..
파란마늘
20/05/06 01:40
수정 아이콘
산케이, 후지TV 계열이 조선, TV조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거의 그 쪽 출처의 자료들만 소개되더라고요.
오늘 아사히나 TBS 보니 합심해서 한국을 배우자 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 의견은 전혀 웹에서 접할 수 없고요.
쿠카부라
20/05/05 22:27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도쿄 거주자로 오사카가 도쿄보다 강한 스탠스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아래 글 작성 이유도 3, 4의 이유와 비슷합니다.
20/05/05 22:3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으신 조청련은 조총련이 아닐런지요... '재일조선인 총연합회'
20/05/05 22:35
수정 아이콘
아 네 말씀해주신 부분이 맞습니다. 조총련이라고 쓴다고 해놓고도 잘못 썼네요;; 지금 수정했습니다.
나데시코
20/05/05 22:49
수정 아이콘
한신 야구 후기가 궁금합니다
MissNothing
20/05/06 04:18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 거주중인데, 아시아인이 어디가서 인종차별을 당하는건 그 인종에대한 인식 자체가 뒤틀려있어서 그런건데, 일본과 우리나라는 나라로서 감정이 뒤틀려있는거죠.
그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면 자기가 나라의 대표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기 때문에 면에다가 대고 혐오를 할 수 있는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지만요 크크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인, 일본인을 아무리 싫어한다고 해도, 먼저 개판치는게 아니면 정상적인 사람한테 먼저가서 시비털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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