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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05 22:32:18
Name 及時雨
Subject [일반] 식목일이니까 꽃을 봅시다
세월이 참 어렵습니다.
꽃이 피는 봄이 왔지만 맘껏 보러 다닐 수가 없네요.
일요일이라 다들 깜빡하셨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이에요.
아쉬운 마음, 오다가다 길가에서 찍은 꽃 사진들 함께 보며 달래보면 좋겠습니다.




4ho4p6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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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서 마주친 산수유 꽃입니다.
대개 붉은 열매만 기억하지만 꽃은 노랗게 피어나더라고요.
한송이 한송이 세밀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EehYam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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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화단에 피어 있던 데이지 꽃이에요.
둥글둥글 계란 같은 모습의 꽃이 참 귀여운데, 민들레와 비슷한 종류의 꽃을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이라 합니다.



3iIJQ8e.jpg

조팝나무 꽃입니다.
요새는 더 활짝 피어나서 가지마다 하얀 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거에요.
그렇게 꽃이 잔뜩 모인 모습이 좁쌀을 튀긴 것 같다고 해서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bgthC0y.jpg

자형화라고도 불리는 밥태기나무 꽃봉오리입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줄기가 아니라 나무 몸통에 딱 붙어서 피어나더라고요.
이것도 조팝나무처럼, 꽃이 피면 밥을 튀긴 것 같은 모양새라서 밥태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b7EQ1wb.jpg

자목련입니다.
목련은 일찍 피어나서 일찍 지는 꽃인데, 참 아름답던 꽃잎이 금세 시드는 걸 보면 아쉽더라고요.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 더 마음에 남는 거 같습니다.



XFxeuSu.jpg

집 텃밭에서 키우는 배추가 꽃을 틔웠습니다.
유채꽃이랑 많이 비슷한 느낌일텐데, 실제로 유채는 배추와 양배추의 교잡종이라고 하니 친척 같은 느낌일 거 같네요.



FHugAQr.jpg

요새 막 꽃을 피우고 있는 황매화에요.
길 지나다니다 보면 길가에 많이 보이더라고요.



SgDuU0V.jpg
rKw0lyQ.jpg

이건 홍매화입니다.
개중에서도 겹꽃으로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인데, 지나가면서 보기만 해도 참 마음이 밝아지는 기분이에요.
사진으로는 다 전해지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예뻐요!



en7naJf.jpg

이것도 우리 집 화분에서 크고 있는 꽃입니다.
칼랑코에라는 꽃인데, 다육식물의 일종이라 키우기 쉬우면서도 화려한 꽃을 피워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uVFvmdT.jpg
CDVQ0pg.jpg

마지막은 벚꽃이에요.
밤산책을 나갔다가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한동안 그저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힘든 시절이지만 다들 잘 견뎌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고, 마음 편하게 꽃을 찾아다닐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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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20/04/05 22:49
수정 아이콘
혹시 식물갤도 하시나요? 사진들이 너무 예쁘네요 잘봤습니다.
及時雨
20/04/05 22:50
수정 아이콘
디씨는 안합니다 크크
감사합니다!
20/04/05 23:09
수정 아이콘
조금 쌀쌀한 봄날 저녁에 책상에 앉아서 마치 창문 같은 모니터 너머로 꽃구경 한 듯합니다. 잘 봤습니다.
及時雨
20/04/05 23: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20/04/05 23:10
수정 아이콘
와 사진 진짜 훌륭하네요... 저도 한적한 데에 나가서 꽃구경 한번 했으면 싶었는데 결국 못나갔네요ㅠ
及時雨
20/04/05 23:15
수정 아이콘
사람 없을 때 집 주변 한번 걸어보시면 그래도 작은 꽃들이 눈에 들어오실 거에요.
요새 많이들 피어나더라고요.
실바나스 윈드러너
20/04/05 23:15
수정 아이콘
추천!!
及時雨
20/04/05 23: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0/04/05 23:22
수정 아이콘
제가 지나가가는 길에 벚꽃에 잎이 나오고 있어서 놀랬어요 끝물이란 소리인데 그동안 만개한것도 못봤는데 크크
구경 잘햇읍니다.
及時雨
20/04/05 23:23
수정 아이콘
흑흑 너무 아쉽네요.
내일이라도 한번 찬찬히 들여다보시면 어떨까요.
20/04/05 23:26
수정 아이콘
대부분 볼수있는곳이 자동차전용도로라 세울수가 없었어요
及時雨
20/04/05 23:27
수정 아이콘
흑흑 이럴수가...
치열하게
20/04/05 23:32
수정 아이콘
사진 노란 꽃에 개나리가 없는 걸 보니 봄마다 '벚꽃도 예쁘지만 노오란 개나리도 예쁜걸' 이라 생각한 것에 혼선이 옵니다...
及時雨
20/04/05 23:33
수정 아이콘
아앗 개나리 사진도 찍어놨는데 올릴걸...
VictoryFood
20/04/05 23:37
수정 아이콘
꽃들이 다 이쁘네요.
근데 갑자기 식목일이라고 하니 왜 식목일이 휴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목일이 일요일이면 월요일이 대체휴일이 되어야 하거늘 ㅠㅠ
及時雨
20/04/05 23:43
수정 아이콘
2006년에 폐지가 되는 바람에 흑흑
20/04/06 00:28
수정 아이콘
첫 사진 색감 너무 좋네요! 매년 3-5월에 봄꽃보러 산에 자주 다니는데 올해는 영 갈 기분이 안들어요... 간접체험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06 01:23
수정 아이콘
데이지꽃 참 예쁘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마음에 봄이 오네요.
-안군-
20/04/06 01:24
수정 아이콘
봄날에 꽃향기를 맡으며 공원을 거니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니 이런 사진이라도 너무 반갑네요.
세인트루이스
20/04/06 07:10
수정 아이콘
황매화, 칼랑코에 정말 이쁘네요 -
20/04/06 09:03
수정 아이콘
사진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주말에 꽃구경도 못 가서 우울했는데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조팝나무 이팝나무 참 좋아하는데 이름 말하면 사람들이 다 웃어요. 크크
청순래퍼혜니
20/04/06 09:21
수정 아이콘
우울한 글만 보다가 사진 보고 정말 힐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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