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3/31 11:07:13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도서소개] 동남아시아에 대한 포괄적 통사 (수정됨)
K932637202_01.jpg

교보문고에 아주 흥미로워보이는 책이 하나 있어 냉큼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동남아시아사] 입니다. 
굉장히 드라이한 제목인데, 포괄적인 개설서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필리핀의 역사, 태국의 역사 등 일본어로 된 교양서적을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일본어 실력이 비루하여 읽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서 서문만 읽고 반쯤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국문으로 이렇게 알찬 내용의 교양서가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전공자이며 미국에서 동남아시아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기자들의 피상적인 저서나 또는 동아시아 중심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옛날식의 반제국주의 관점이 아닌
글로벌 히스토리 관점에서 최신의 연구성과까지 아울러서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통사가 쓰여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목차를 보면 분명 다른 분들께서도 아주 흥미로워하실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라는 지역에 대한 인문지리학적 소개와 함께 인도문명과 중국문명의 영향, 그리고 나아가 서구문명의 영향을 살핍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한 지점은 [대륙부][도서부]를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인데, 
어떻게 이를 서술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하는 목차입니다. 

1부 동남아시아란
1장 어디에 있는 어떤 곳인가
개념·크기·규모│자연환경과 토착문화│다양성과 공통성

2장 말과 사람들

2부 전통 동남아시아 18세기까지 - 수용과 변용
3장 고대 문명과 동서 교류
초기 문명│동서 바닷길 - 교류의 시작│인도·중국 문화의 영향

4장 고대 전기의 공국 만달라
남비엣│참파│푸난│첸라│쀼│드바라바띠│말레이반도│필리핀

5장 고대 후기의 제국 만달라
1 대륙부: 다이비엣│참파│앙코르│버강│쑤코타이│란나
2 도서부: 스리비자야│사이렌드라│마따람│싱오사리

6장 고전시대의 동서 교류
동서 바닷길 - 확장과 재편│새로운 종교 전파

7장 고전시대의 왕국 만달라
1 대륙부: 레 왕조│캄보디아│란쌍 │떠응우│아유타야│빳따니
2 도서부: 마자빠힛│빠자자란·반뗀│데막│마따람│동부 인도네시아│발리│멀라까│조호르│아쩨│브루나이│필리핀│남부 필리핀

3부 근대 동남아시아 19세기∼1945년 - 상충과 변화
8장 근대 초기의 위기와 대응
1 대륙부: 응우옌 왕조│캄보디아│라오스│꽁바웅 왕조│싸얌│빳따니
2 도서부: 마따람│수마뜨라│발리│띠모르│말레이반도│브루나이│필리핀│남부 필리핀

9장 식민지배기의 근대적 전환
1 대륙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영국령 버마│태국│남부 태국
2 도서부: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네덜란드령 발리│포르투갈령 동띠모르│영국령 말라야│영국령 보르네오│미국령 필리핀│남부 필리핀

10장 식민지배기의 민족주의 운동
1 대륙부: 베트남│캄보디아│버마│태국
2 도서부: 인도네시아│말라야│필리핀│남부 필리핀

11장 2차 세계대전과 일제하의 격동
1 대륙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버마│태국
2 도서부: 인도네시아│동띠모르│말라야│브루나이│필리핀│남부 필리핀

4부 현대 동남아시아 1945년∼1990년대 - 새로운 국가 건설과 발전
12장 전후의 탈식민지 투쟁
1 대륙부: 베트남 1945-1954│캄보디아 1945-1954│라오스 1945-1957│버마 1945-1948│태국 1945-1948│남부 태국
2 도서부: 인도네시아 1945-1949│동띠모르 1945-1976│말라야 1945-1957│싱가포르 1945-1959│브루나이 1945-1959│북보르네오·사라왁 1945-1963│필리핀 1945-1946

13장 국민국가 건설의 실험
1 대륙부: 베트남 1954-1976│캄보디아 1954-1979│라오스 1957-1975│버마 1948-1962│태국 1948-1980│남부 태국
2 도서부: 인도네시아 1949-1965│동띠모르 1976-2002│말레이시아 1957-1969│싱가포르 1959-1965│브루나이 1959-1963│필리핀 1946-1972│남부 필리핀

14장 신질서, 발전과 도전
1 대륙부: 베트남 1976-1990년대│캄보디아 1979-1990년대│라오스 1975-1990년대│미얀마 1962-1990년대│태국 1980-1990년대│남부 태국
2 도서부: 인도네시아 1965-1990년대│동띠모르 2002년 이후│말레이시아 1969-1990년대│싱가포르 1965-1990년대│브루나이 1963-1990년대│필리핀 1972-1990년대│남부 필리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스크라
20/03/31 11:12
수정 아이콘
오, 또 책 한권 위시 리스트에 넣습니다.
반드시, 바로 구매해야할 것 같네요
SkyClouD
20/03/31 11:12
수정 아이콘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동년배
20/03/31 11:16
수정 아이콘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꿀것 같은데 방구석여행하기 좋은 책 같네요
20/03/31 11:17
수정 아이콘
소개글 보고 바로 읽고싶다 느낌 온 책은 오랜만이네요
20/03/31 11:22
수정 아이콘
북펀딩에 참여했던 책이군요 크
두부빵
20/03/31 11:22
수정 아이콘
오 정말 좋은책이네요.
샤카르카
20/03/31 11: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책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읽으시면 나중에 한번 짧게라도 평 남겨주세요!
20/03/31 11:24
수정 아이콘
동남아시아 근현대사 정말 재미있는데, 고대사까지 나와 있네요. 위시리스트에 넣습니다.
바다로
20/03/31 11:2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겠네요. 지도가 잘 나와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올라
20/03/31 11:28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이런 책 정말 좋아요.
cienbuss
20/03/31 11:33
수정 아이콘
동남아시아사 교양서... 굉장히 귀한거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MakeItCount
20/03/31 11:34
수정 아이콘
바로 구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료도로당
20/03/31 11:38
수정 아이콘
와 재밌어보이네요 크크 구매욕구 급상승합니다
거친풀
20/03/31 11:39
수정 아이콘
저 이 책 어제 보며 살까말까 고민 했는데 이렇게 소개글 보니 사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남가랑
20/03/31 12: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예전 공부할때 대한교과서였던거 같은데 여기서 나온 인도사, 동남아시아사를 구입해서 읽었던적은 있는데 먼가 많이 허전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책은 알찬것 같네요. 구입해야겠습니다.
20/03/31 12:50
수정 아이콘
워우 바로 사고 싶어지는책인데요?

헉 근데 840쪽;;;;;;;;;;;;;;;
답이머얌
20/03/31 13:12
수정 아이콘
동남아의 다양한 나라를 다루는데 840쪽 밖에 안된다 싶은 아쉬움이 있는데(베트남 역사만 해도 대충 다뤄도 300쪽은 우습게 넘어가니까요.) 840쪽이라는 두께만 따지면 확실히 부담스럽기는 하겠군요.

허기사 동남아가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일찌감치 국가 정체성을 이루었다기보단 고려시대까지도 유력 부족이 패권을 이루어 국가를 형성했다는 느낌이 강해서 이래저래 서로 겹치는 역사를 빼면 840쪽이 부족하긴해도 부실하진 않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20/03/31 13:22
수정 아이콘
부실하진 않겠다라는 생각은 있는데,
840쪽이면 휴대하면서 보기에는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음...
솔로15년차
20/03/31 13:26
수정 아이콘
840쪽... 여러권으로 나누면 안 살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던 걸까요. 페이지 수가 부담될 줄이야.
20/03/31 13:3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위시리스트가 늘어만 가고.. 840쪽정도면 부담없이 읽기 좋군요. 누워서는 못보겠네요 크크크
20/03/31 13:43
수정 아이콘
와우.. 필독서가 하나 추가됐네요
감사합니다
다람쥐룰루
20/03/31 14:57
수정 아이콘
일단 샀습니다.
-안군-
20/03/31 15:02
수정 아이콘
와 목차만 봐도 배불러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edi Woon
20/03/31 15:47
수정 아이콘
해외 살고 있는 사람은 이럴때가 제일 아쉽습니다.
이북으로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흑
BERSERK_KHAN
20/03/31 15:55
수정 아이콘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오리수달
20/03/31 18:17
수정 아이콘
동남아 고대하면 크메르제국이죠
지금의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남부, 말레이시아 북부 까지 지금의 인도랑 맞먹는 거대한 제국이였죠
그때 남은 유적이 앙코르와트고요
그렇게 거대한 제국을 가지고도 지금 북부베트남 밖에 못 가진 베트남에게 싸우기만 하면 발렸죠
킹치만
20/04/03 18:07
수정 아이콘
흐흐 오늘 주문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679 [일반] [유럽] 부활절, 홀로 미사드리는 교황 [43] aurelius14306 20/04/13 14306 23
85648 [일반] [도서] 교황청의 역사, 로마제국부터 21세기까지 [6] aurelius7541 20/04/11 7541 2
85614 [일반] [도서] 유럽에 대한 최고의 개설서 "문명의 그물" [24] aurelius12246 20/04/08 12246 9
85613 [일반] Samsung Rising 한국어판 출간 예정 [9] 간옹손건미축9089 20/04/08 9089 11
85602 [일반] [유럽] 왜 가톨릭이 개신교보다 EU에 더 우호적인가? [12] aurelius11016 20/04/07 11016 8
85595 [일반] [경제] 휴지·손소독제·쌀… 세계 곳곳서 한국에 "수출해달라" [147] aurelius17858 20/04/07 17858 7
85585 [일반] [유럽] 메르켈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인방 [13] aurelius11698 20/04/06 11698 5
85579 [일반] [단상] 크림반도는 다시 우크라이나로 귀속될 수 있을까? [31] aurelius11394 20/04/06 11394 5
85576 [일반] aurelius님께서 추천해주신 기사를 번역해보았습니다. [27] 간옹손건미축14098 20/04/06 14098 68
85560 [일반] [기사] 키신저 "코로나19 팬데믹, 세계 질서 영원히 바꿔놓을 것" [21] aurelius13133 20/04/05 13133 2
85546 [일반] [외신] 독일, 프랑스행 마스크 미국이 가로채 [44] aurelius14014 20/04/04 14014 0
85533 [일반] [외서] 삼성을 본격적으로 해부하는 책이 나왔네요 [37] aurelius16206 20/04/03 16206 3
85474 [일반] [유럽] 독재국가화 하는 헝가리, 무력한 유럽연합 [32] aurelius12299 20/03/31 12299 0
85464 [일반] [도서소개] 동남아시아에 대한 포괄적 통사 [27] aurelius8942 20/03/31 8942 17
85446 [일반] [토막글] 요시다 쇼인이 옥중에서 쓴 서신 [5] aurelius7572 20/03/30 7572 0
85423 [일반] [단상] n번방, 다크웹 - 디지털 시대의 지하세계 [24] aurelius12894 20/03/29 12894 2
85413 [일반] [코로나] 주일독일대사관, 일본 통계 공식 비판 [122] aurelius19228 20/03/28 19228 21
85382 [일반] [외신] 팬더믹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40] aurelius16348 20/03/27 16348 4
85336 [일반] [단상] 서구보편주의, 코로나19, 그리고 한국 [30] aurelius10324 20/03/25 10324 14
85307 [일반] [코로나] 중국의 경악스러운 멍청돋는 외교 [39] aurelius14633 20/03/23 14633 6
85294 [일반] [프랑스] 루이뷔통, 입생로랑 마스크 생산에 동참 [49] aurelius13483 20/03/23 13483 2
85275 [일반] [외신] 코로나바이러스는 프랑스의 퇴보를 보여준다 [86] aurelius18608 20/03/21 18608 32
85273 [일반] [외신] 포린폴리시,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꿀 세계" [23] aurelius13431 20/03/21 13431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