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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2 07:46:35
Name 세크리
Subject [일반] [번역]비 확진자들이 새로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과학계에서도 핫 이슈입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 실험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또한  그중 한명이고 Slack과 Zoom을 자주 쓰게 된것 말고는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퍼지는지 빠르게 연구 중입니다. 국내 온라인 상에서 경증/무증상자에 대한 감염이 자주 언급되지만, 충분한 과학적인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경우는 별로 못본것 같아서 3월 20일자로 뜬 Nature 기사를 번역 해 보았습니다. 원문은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0822-x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라나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 중이고, 연구팀들은 중요한 병리학적인 의문(얼마나 많은 비율의 감염자들이 경미한 증상 또는 무증상을 가지고 다른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나)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몇몇 자세한 연구는 이 비율이 전체 감염의 60%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많은 감염자들이 COVID-19 기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위험지역을 여행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약하거나 없는 확인되지 않은 숨겨진 감염자 집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대부분의 경미한 감염자들은 치료를 받을 만큼 아프지 않거나 체온 검사 같은 단계(*코로나 검사에서)에서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경증 또는 무증상 감염)과 이의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역할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미네소타 대학 전염병 연구소장과 미니애폴리스 정책원장을 역힘하고 있는 Michael Osterholm씨는“무증상이거나 약한 증상의 비율을 알아내는 것은 이 특별한 확산을 이해하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는 당국이 충분한 수의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누락되는 단순히 보고되지 않은 집단 또는 잠복기(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의 환자를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숨겨진 감염들을 측정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은 우한(전염의 중심에 있는)에서 26,000개의 확진자 임상 데이터로부터 모델을 만들었다.

측정되지 않은 환자들
3월 6일에 온라인에 공개된 프리프린트(*출판 전 논문)는 2월 18일 기준으로 우한에서 당국이 알아차리지 못한 37,400여 명의 환자가 있다고 얘기한다. 저자들은 대부분의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지만 전염성이 있다고 여긴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도 우리는 최소 59% 정도의 검사받지도 않은 감염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Wu Tangchun(우한에 위치한 항저우 과학기술대학 말이다. “이것은 왜 이 바이러스가 후베이 지역, 그리고 모든 나라에 따르게 확산하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의 병 모형가의 Adam Kucharski는 이 연구진의 결과는 다른 작은 데이터 셋에 대한 결과와 어느 정도의 측정치 변화 안에서 일치한다고 얘기한다. “해당 연구는 가장 최상의 데이터로 행해진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또한 방법론적으로 타당하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공동체 안의 누구나 다른 사람과 접촉 활 확률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실제 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직장동료와 교류할 확률이 보통 더 높습니다”라고 애틀랜타 조지아 주립대의 수리전염병학자  Gerado Chowell 는 얘기한다. 그는 동일 섞임 가정 아래에서는 해당 모델은 전파율과 경증상/미증상자를 과대평가 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는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맞는 연구라고 덧붙였다.

쌓이는 증거들
다른 연구에서는 2월 초에 우한에서 대피한 이후 지속해서 검사받은 565명의 일본인들의 바이러스와 증상들을 조사하였다.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 저널의 3월 13일에 출판된 논문에서, 일본 연구진은 13명의  대피자들의 감염이 되었고 그중 4명 (또는 31%)의 환자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마 가장 잘 문서화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증거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COVID-19가 일본 해상에 있는 2월 초에 발생한)일거라고 Chowell은 얘기한다.

그 배에서는 3711명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지속해서 검사를 받고 자세히 관찰되었다.

3월 12일에 Eurosuveillance에 출판된 Chowell의 모형연구는 700명의 감염 자중에 약 18%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매우 특별한 구성원(많은 수의 노인이 있는)이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Chowell은 말한다. 나이들 사람은 보통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는 일반적인 인구구성에서는 일본 연구진들이 발표한 31%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들 부터, Chowell은 경증상자와 무증상자를 합치면 모든 감염자의 40-50%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러스 보관소
하지만 이런 경증상 또는 무증상자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을까? 3월 8일에 올라온 프리프린트에서, 독일기반의 연구진들은 증상이 경미한 아프기 막 시작한 사람들의 목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큰 수치의COVID-19바이러스가 나왔음을 보였다.

중국의 다른 연구진은 17명의 통증이 막 시작한 확진자 들에게서 높은 수치의 바이러스를 검출하였다. 더욱이 다른 감염된 환자들은 전혀 증상이 없었지만 유증 상자와 비슷한 정도의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었고, 결과는 어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되었다.

이들은 병의 어러 진행 단계에서의 바이러스 농도에 대한 첫 자세한 분석들이라고 Osterholm은 얘기한다. 이 데이터들은 많은 과학자의 의심하던 바인 “경증상 또는 무증상자라도 강한 전염성을 가질 수 있다”를 확인해 준다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것이 어린이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두려워한다. 중국에서 700명의 감염된 아이들에 대한 연구는 56%가 경미 또는 무증상이었다고 보고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경과가 사실이라면 무증상자들이 빠른 전파를 돕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또한 학교를 닫고, 공적 모임을 취소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고 공적 장소에 가지 않은 것을 주문한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라고 Chowell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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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 08:08
수정 아이콘
마음 같아서는 전세계가 동시에 2주간 모든 시설(의료기관 및 필수시설 제외) shut down 하면 좋겠어요. 아침에 일어나 확진자 수 부터 확인하는 생활 좀 안 하고 싶네요.
진소한
20/03/22 08:12
수정 아이콘
이것 때문에 9월 학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무증상이나 경증상으로 병을 옮길 가능성이 너무 높아 보입니다.
20/03/22 09:16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는데 9월 학기제랑 무슨 관련이 있나요??
츠라빈스카야
20/03/22 09:20
수정 아이콘
그냥 휴교 길어지는 김에 확 반년 쉬고 싹 미루자는 말씀인듯..지금 수업일수까지 깎아먹고 있으니..
20/03/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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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면 모든 시스템이 다 변해야하는데...
아무 준비도 없이 갑자기 바꾸느니, 그냥 1년을 쉬는게 더 현실적이듯;;;
DownTeamisDown
20/03/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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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의 시간이면 충분히 바꿀수 있다고봐서... 특히 학기를 안미루면 대입같은 여러가지것들이 다 꼬일가능성이 높아요 수능을 정상적으로 11월에 치를수 있을지... 4월안에 개학을 못하면 방학을 아예 없애도 일정을 못맞출겁니다.
20/03/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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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WHO가 코로나의 전염력을 무시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게 원망스럽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0/03/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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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강력한 조치를 할만한 권한이 없지 않나...
20/03/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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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월 초 얘기인데.
우리나라도 WHO에서 여행제한을 걸지 않아서 중국 여행제한을 못한다고 pgr 댓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 당시에 중국과 국경이 닿아있는 국가를 제외하곤 여행제한을 거는 국가가 별로 없었죠.

WHO 총장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 이사회에서 각 국이 중국과의 여행과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어요. 그는 “다른 곳으로의 바이러스 확산이 아주 적고 속도도 느리다”며 여행 제한 등의 불필요한 제한 조치가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방향성
20/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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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중국 여행금지 했던 미국도 시중에 엄청나게 퍼져 있고, 이제야 검진해서 확진하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질병은 사람이 제어해서 제어가 된 적이 없습니다.
20/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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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CoV, MERS-CoV, H5N1, H7N9 등의 경우, R0이나 시리얼 인터벌 예상치/관측치 측면에서 SARS-CoV-2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데(즉 전염성은 비슷한데), 유행을 겪었던 대부분의 국가가 수개월 내 진압에 성공했습니다. 감염시 사망률이 100%에 가까우면 격리가 쉽고, 사망률이 그보다 좀 낮더라도 감염자 대부분을 빠르게 입원하도록 만드는 바이러스라면 홍역급 전염성을 가진 것이 아닌 이상 대체로 격리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감염자가 멀쩡한 바이러스부터 격리가 어렵죠.
감모여재
20/03/22 09:39
수정 아이콘
Mers-cov는 차이가 좀 있지 않았던가요.
20/03/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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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는 아직까지 지속적인 커뮤니티 스프레드를 유지해본 적이 없어서(낙타로부터 전염된 사람 대부분이 병원에 실려오고, viral shedding도 좀 늦게 나타나는 편이다보니) 일반 사회 내 유행에 대한 관찰값은 없고, 병원 내에서 기록된 자료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병원 내에선 2-7 정도).
감모여재
20/03/22 10:15
수정 아이콘
병원 내에서 기록된 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해서 R0 가 0.4 내지 0.7 정도일거라고 WHO쪽에서는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 어떤가요? 실제로 R0의 정의를 생각하면 일반사회 유행을 야기한 적이 거의 없는 MERS-COV가 위에 언급해주신 다른 바이러스만큼의 R0값을 가진다고 보긴 힘들것 같은데요. 어떨까요?
20/03/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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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고, 아직까지 유행이 일어나지 않았을 뿐, 추후 발생하면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으면 감염 후에도 상태가 비교적 멀쩡해서 입원이나 병원 방문 없이 전염시키고 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이 잘 안 나오는데, 쉐딩 패턴까지 좀 늦은 편이다 보니 SARS-CoV와 마찬가지로 원래 전염이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병원 내 데이터를 보면 전염성 자체는 어느 정도 있는듯하니, 비교적 멀쩡한 사람이 한번 크게 퍼뜨려버리면 일반사회에서도 유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그 경우에는 얼추 SARS-CoV에 비견할만한 수치를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향성
20/03/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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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에 대해서 지표로 나타낼 수 없는 특징인 무증상 전파자 때문에 코비드19가 전염성이 더 높은 질병인거죠. 나중에 새로운 지표를 개발해서 비교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3/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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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무증상이든 증상이든 간에 R0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증상 전 전염이 주요 전염방식 중 하나고 무증상 비율도 상당히 높은데 다 표현 가능합니다.
방향성
20/03/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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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래서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방역이 안되죠. r0는 확산의 속도를 의미하고 그게 빠르면 방역이 어렵기는 하나 신속히 대응하면 전파 차단이 될겁니다. 사스처럼 증상이 나타나고 전염되면 방역이 가능하죠. 미지의 바이러스x 가r0는 1.1 이라고 가정하고 100프로 무증상 전파를 가정하면, 이 병은 100프로 전염 될겁니다. r0가 아무리 낮아도요.
20/03/22 10:26
수정 아이콘
R0이 꼭 확산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R0이 100이어도 세대주기가 10년이면 매우 느리게 확산됩니다), 무증상 비율은 결국 감염시 사망률에 어느 정도 따라갑니다. 사망률이 30%면 걸린 사람 대부분이 ARDS까지 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즉 알아서 병원에 실려감), 증상 전 전염이 약간 있더라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전염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사망률이 낮으면 대부분이 멀쩡하기 때문에 찾아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방향성
20/03/22 08:48
수정 아이콘
뭘 알아야 조치를 취하죠. 이제야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건데요.
20/03/22 08:59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을때 WHO는 중국이 잘 통제하고 있다고 했죠.
그나마 우리나라니까 이 정도 선방한거죠.
다른 나라들 불쌍해 죽겠습니다.

WHO가 제구실을 못했다는건 쉽게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보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803083
방향성
20/03/22 09:02
수정 아이콘
과학과 증거에 기반해서 일을 하면, 늘 현상보다 조치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측과 직감을 사용하면 조치는 빨라질 수 있으나, 아주 큰 오류를 할 가능성도 커지죠.
20/03/22 09:15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선 감염학회가 전문가로 보여지는데, 감염학회에선 진작에 입국제한이나 여행금지조치를 취해야한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WHO사무총장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친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초코타르트
20/03/22 09:21
수정 아이콘
WHO의 말에 강제성이 없지 않나요?
UN도 상임이사국이 강대국이니까 그럭저럭 돌아가는것 처럼 보이지만 상임이사국이 관심없거나 상임이사국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건에서는 별 힘도 없구요..
국제기구라는게 그렇게 힘이 있었나 싶긴합니다.
WHO가 국경을 막아야한다고 해봤자 1월말 2월초 단계에서 국경 막을 국가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싶어요
20/03/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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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성이 있냐없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않으면 WHO가 있을 필요가 없죠.
방향성
20/03/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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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하지 않은 엄청나게 많은 상황에 필요하니까, 있을 필요가 있죠.
지구사랑
20/03/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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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모든 증거를 모으면 나올 결론이겠지만, 어쩌면 골든 타임은 없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역병이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수면 아래에서 퍼질 만큼 퍼진 후였을 수가 있는 거죠.
작년 12월 중에 우한에 이미 수천 명 이상 감염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SC님이 쓰신 글을 인용하면, 중증 환자를 여러 명 받아야 뭔가 이상한데 하고 경각심을 가질 텐데,
한 주에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에서는 순식간에 임계치를 넘게 됩니다. 소위 복리의 마술이죠.)
무증상 감염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1월 중에는 이미 대부분의 나라에 시드가 뿌려졌지 않았을까 의심이 됩니다.
랜슬롯
20/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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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렇다면 진짜 미래에 있을 하나의 재앙의 가능성을 우린 현재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잠복기, 무증상, 치사율. 그나마 COVID-19은 나이드시거나, 기관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치사율이 낮아서 이정도기라도 하지, 만약에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치명적일 수 있는 병이 지금 이렇게 퍼졌다면 어떤 생지옥이 펼쳐졌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방향성
20/03/22 09: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감염학회만 있는게 아니라 전세계 감염학회는 나라별로 다 있고, 각 협회별로 공식 입장이 나온 것도 없죠. WHO는 국제기구입니다
크레토스
20/03/22 08:27
수정 아이콘
유럽과 미국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하려면 지금보다 10배는 감염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헬게이트 열린 이탈리아에서도 4만명이 격리 어기고 거리 돌아다니다 처벌 받는 판국이니.. 유럽 다른 나라나 미국에선 훨씬 더할텐데 말이죠.
방향성
20/03/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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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수%의 인구가 감염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진자가 3일에 2배씩 증가하고 있거든요.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거구요.
다람쥐룰루
20/03/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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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도의 적발률을 기분으로 해야죠
저쪽동네(미국)는 아직 아픈사람 검사하기도 어려운데 안아픈사람 데려다가 검사하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은 심지어 한국이 아무나 진단받고싶으면 진단해준다고 생각하던데요
초코타르트
20/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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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 경미감염자의 전파력이 높지는 않은게 맞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검사를 늘려도 무증상, 경미증상자를 커버하는건 불가능하죠.
만약 전파력이 높았다면 아무리 우리나라가 잘 대처했어도 여전히 출퇴근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데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안좋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무증상, 경미증상자로 부터 집단감염이 벌어진다면... 그냥 계엄령 내리는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그 정도 되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 백신 없이 막을 방법이 있나 싶어요.
방향성
20/03/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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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감염이니까 침이 튀지 않으면 전파가 안되죠. 마른기침 증상이 나온 사람들이 침을 많이 튈거구요. 다만 무증상자라도 밥을 같이 먹고, 키스하면 옮기는 건 똑같겠죠. 바이러스 배출량이 같으니까요...
초코타르트
20/03/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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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면 지금이야 마스크를 다 쓰고 있고 유동인구가 줄어서 무증상자의 비말감염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게 잡혔다 생각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무증상자와의 근거리 접촉으로 또 퍼질 수 있다는 것일텐데..
그렇다면 셧다운은 경제에 치명타긴하지만 셧다운이 더 현실적인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장기전 장기전 하는데 잡았다 싶을 때마다 소수라도 계속 확진자가 나온다면 도대체 어디까지 대처해야 할것이며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네요
개학이란 아주 큰 변수도 있구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개학전까지 이번 2주가 승부처라고 하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사회분위기가 너무 무겁고 답답하네요. 빨리 일상으로 모두가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방향성
20/03/22 09:59
수정 아이콘
꽃놀이 하러 나오고 불금이라고 나오고, 놀 사람은 다 놀고 있어서, 지금 수준의 경계가 전파속도를 늦추는 수준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은데요.
스위치
20/03/22 09:03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pgr에서 글쓰는 분들도 상당수는 경미한 피로, 혹은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다녀갔거나 다녀가겠죠. 손이든 옷이든 핸드폰이든 감염 경로를 원천차단 하는건 힘들테고.
방향성
20/03/22 10:00
수정 아이콘
상당수가 다녀가진 않았을 겁니다. 경증을 포함해야 80%인데, 여기서 경증의 범위는 입원하지 않는 수준의 독감을 포함한거라서요.
20/03/22 10:21
수정 아이콘
마일드 80%는 중국 (그것도 주로 우한) 데이터이고, 많은 국가에선 그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케이스가 어느 정도 누적된 이후부터는 중증 이상자 비율이 2% 이상인 적이 없었고(일시적으로 중증 이상까지 갔다온 사람은 이보다 많겠지만), 크루즈의 경우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인데, 그럼에도 5% 가량만 중증 이상이었습니다.
방향성
20/03/22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증의 사례 정의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도 산소치료부터가 중증인가요? -38도 이상이거나 폐렴 소견이 중증이었네요.
20/03/22 10:3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산소요법 혹은 열 38.5도 이상, 중국은 dyspnea, respiratory frequency ≥30/minute, blood oxygen saturation ≤93%, PaO2/FiO2 ratio <300, and/or lung infiltrates >50% within 24–48 hours로 중국이 약간 넓습니다. 위중은 둘 다 거의 ARDS를 의미하고요.
20/03/22 10:50
수정 아이콘
결국 우리나라 수준의 검사와 방역이 최소컷 같습니다. 방역 당국의 의지 유무를 넘어서 마스크 생산, 진단키트, 시민 사회 협조, 의료 인프라 등 이 모든 것이 최소 한국 정도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수습이 되죠.

그럴 자신이 없으면 발생 초기에 아에 중국처럼 완전 통제를 하던가.. 근데 이것도 중국 따라하기엔 당국의 자존심이 허락하지도 않고, 위험하다는 공감대가 없이는 지역사회가 따라주지도 않아요. 지금이야 락다운 시키고 나가면 벌금이라 엄포 둬도 별말이 없지만 확진자 200~300명 나왔을 때 락다운한다하면 레볼루숑각 나오죠. 결국 이것도 골든 타임 땐 못쓰는 방법이고..

참 어렵습니다. 평소 출제되지 않던 무증상 감염 문제가 나와서 난이도도 높은 시험인데 과락컷도 너무 높아요.
동년배
20/03/22 11:24
수정 아이콘
https://www.npr.org/2020/03/19/817974987/every-single-individual-must-stay-home-italy-s-coronavirus-deaths-pass-china-s?utm_source=twitter.com&utm_campaign=npr&utm_term=nprnews&utm_medium=social
이탈리아에서는 심지어 11월 부터 이상한 폐렴 환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환자들에게 검취 한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지금 '그 때' 했었더라면 하는 그 때도 이미 생각보다 늦은 시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구차야
20/03/22 17:28
수정 아이콘
만알 지금 내가 증상이 없다고 안걸린지 확실하지 않은 무증상감염 상태라면 알게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상태일수 있을겁니다. 오늘만해도 편의점도 가고 식당도 갔는데 평상시보다 마스크도 쓰고 재택도 하는 관리 상태이기는 하지만 적지않은수의 무증상자가 현존한다는 가정이라면 이미 어떻게든 바이러스는 퍼지고 있는중이라 할수있고 그렇다면 바이러스의 완전한 차단은 결국 불가능한일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지금과같은 비정상적인 관리상태는 장기간 지속할수 없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바이러스가 사라지길 기다리면서 장기간비정상적인 차단의 일상을 지속하는게 아니라, 바이러스의 전염과 실체와의 공존을 인정하고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에 대한 산소공급등 치유에 촛점을 맞추는 쪽으로 가게되지 않을까.

현재의 이런 차단관리적인 일상은 몇주후면 해제되어 일상으로 돌아갈수밖에 없고 다만 지금의 노력은 백신이 나올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거나 조금이라도 차단속도를 늦추기위한 임시방편이지 않은가 합니다. 폭발적으로 유증상자나 고위험군 환자가 늘어나는것보다는 병상수와 의료진의 대응능력에 맞게 총감염자수 자체보다는 일일 증가폭에 대한 관리가 주목적이 되지않을까합니다.

총감염자수가 십만 백만이 되어도 이중에 무증상자나 자연치유 계층도 적지 않을거고 중요한것은 일일 커버할수있는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죠. 그사이에 백신이나 치료능력이 발전되나갈수도 있을거구요.

요는 일본처럼 무대응 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와같은 절대적인차단해법은 오래갈수 없고 또 어느정도는 코로나와의 공존을 받아들여야 할때가 오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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