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11 14:42:18
Name 아트레우스
Subject [일반] 동물 마을 이야기
평화로운 동물 마을에 열매 도둑이 나타났다.
동물들은 합심한 끝에 늑대가 범인임을 알아냈다.
"저놈이 범인이다!" 동물들은 우르르 몰려가 늑대를 화형대에 올려 불태웠다.
여우는 가만히 있었다.
화형이 끝나자 누군가 외쳤다. "생각해보니 늑대랑 친한 여우도 공범일 거야!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공범이 틀림없어!"
다른 동물들이 입모아 외쳤다. "맞아 맞아!" 그들은 우르르 몰려가 여우도 화형대에 올렸다.
오소리가 말했다. "늑대랑 친하면 가만히 있어도 화형당해야 해?"
다른 동물들은 오소리도 태워 죽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동물들은 '다소' 그들이 감정적이었음을 인정했다.
긴 침묵 뒤 다람쥐가 말했다. "친하다고 화형당하는 건 좀 그렇지만, 가만히 있는 것은 잘못이야!"
다른 동물들이 외쳤다. "맞아 맞아, 여우가 그럼 가만히 있지 말았어야지!"
동물 마을엔 평화가 찾아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웃어른공격
19/12/11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Martin Niemöller

저는 대부분의 사태에 피카츄 배를 만지는 타입이지만..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세상을바꾸는건 행동하는쪽이겠지요

행동하되 잘못된 주장이었다면 인정하고 책임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은합니다
잉크부스
19/12/11 20:25
수정 아이콘
오소리가 불태워졌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심지어 여우는 사후 복권시도라도 있지만 오소리는 그런것도 없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714 [일반] (삼국지)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2) [20] 글곰9531 19/12/12 9531 29
83713 [일반] 김장시즌입니다! 김냉을 청소합시다!! [17] 비싼치킨8318 19/12/12 8318 11
83712 [일반] 아아...... 한국남자는 끝났습니다. [501] 이르25175 19/12/12 25175 64
83711 [정치] 서울 아파트값 이야기.. [233] 맥스훼인16659 19/12/12 16659 0
83710 [일반] [팝송] 웨스트라이프 새 앨범 "Spectrum" [13] 김치찌개7107 19/12/12 7107 1
83709 [일반] 외국인 입대를 허용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44] 어제와오늘의온도9470 19/12/11 9470 2
83708 [정치] 한국당, ‘젠더 이슈’ 본격 참여해 2030 남성 표심 이끄나 [153] 나디아 연대기15357 19/12/11 15357 0
83707 [일반] 애플의 모니터. XDR 디스플레이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2] Leeka12204 19/12/11 12204 0
83706 [일반] 레드벨벳의 빨간 맛 [11] 표절작곡가11345 19/12/11 11345 8
83705 [정치] 공지영식으로 정의롭고 선해지는 법 [65] 공휴일12455 19/12/11 12455 0
83704 [일반] 승리의 방식 [8] 성상우7276 19/12/11 7276 2
83703 [일반] (삼국지)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1) [29] 글곰11669 19/12/11 11669 29
83702 [일반] 동물 마을 이야기 [2] 아트레우스4909 19/12/11 4909 2
83700 [일반] 포드 V 페라리, 4또속!!!! [49] 김연아13879 19/12/11 13879 0
83699 [일반]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삼국지해석 [63] 문문문무11258 19/12/11 11258 0
83698 [일반] 오랜만에 다시 나디아 정주행한 후기 [51] 헤물렌10808 19/12/10 10808 7
83697 [일반]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발의: 예비시험 도입 [53] 잇튼10853 19/12/10 10853 6
83696 [일반]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돈꾸기... [20] 김아무개10453 19/12/10 10453 3
83695 [정치] 예산안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네요 [90] 김홍기13679 19/12/10 13679 0
83694 [일반] 성범죄와 관계되면 사실 확인없이 징계부터 주는 교육청 [129] 삭제됨14122 19/12/10 14122 7
83693 [일반] 뭔가 이상한 4대보험 [70] 물속에잠긴용12361 19/12/10 12361 0
83692 [일반] 취직 했습니다. [35] 클로로루실후르10214 19/12/10 10214 29
83691 [일반] [뻘글] 선사-고대-중세-근대-현대 의 시대구분은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12] VictoryFood7934 19/12/10 793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