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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06 00:55:32
Name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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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22942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Subject [일반] 겨울왕국2 Into The Unknown으로 본 자막이 망한 이유(펌) (수정됨)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22942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글쓴이 : 아니, 원제 : 분석) 인언논으로 본 이번 자막이 망한 이유


  

겨울왕국2는 올해 개봉했던 엔드게임처럼 번역에 관해 논란이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Charade'(제스처 게임) -> 무도회 번역으로 기사까지 뜰 정도였습니다.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버린 수준의 오역이었습니다.


겨울왕국2가 개봉하고 여전히 겨울왕국 갤러리를 하다가

오늘 본 개념글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디씨글이니 적절한 수정을 가미하였고,

적절하게 중요내용을 퍼왔습니다.

끝에는 적절하게 제 의견도 적어보겠습니다.

적절히 봐주세요


======================================================================


I can hear you

자막: 듣기 싫어

해석: 네 목소리가 들려


but I won't

자막: 저리 가

해석: 하지만 듣지 않을거야


Some look for trouble

자막: 제발 좀 나를

해석: 사서 고생하는 사람도 있지만


while others don't

자막: 내버려 둬

해석: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


There's a thousand reasons I should go about my day

자막: 지금 이 행복을 잃고 싶지 않은데

해석: 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천 가지 이유가 있어


And ignore your whispers which I wish would go away... Oh-oh

자막: 자꾸 왜 맴돌며 나를 데려가려 해

해석: 사라졌으면 하는 너의 속삭임은 무시할거야


======================================================================


영어 9등급이 봐도 초장부터 자막이 지읏 같다는걸 알 수 있을거임



자막을 보면, 엘사가 처음에는 웬 그지같은 목소리가 자꾸 들려서 짜증내는걸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근데 영어를 조금만 해석해보면 인언논이 엘사의 자기부정으로 시작한다는걸 알 수 있음.



들리지만 듣지 않을거고


사서 고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거고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네 목소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런 가사인데 심지어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는 진짜 (졸라맨) 슬픈 표정으로 부른다.




원곡에서 엘사는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끌리는 자신을 알고는 있지만


일상이 변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무시하려 하고 있는데


자막에서는 난 지금이 좋아 넌 꺼져 << 이정도밖에 전달이 안돼버린다.




이제 다음부분을 보자


======================================================================


You're not a voice

자막: 귀를 막겠어

해석: 너는 목소리가 아니야


You're just a ringing in my ear

자막: 스쳐갈 바람일 뿐이야

해석: 그저 내 귀에 울리는 소리일 뿐이야 (환청일 뿐이야)


And if I heard you (which I don't)

자막: 뭐라 말해도 (그만해)

해석: 내가 만약 들었다고 해도 (그렇지 않지만)


I'm spoken for, I fear

자막: 못 들은척 할래

해석: 나는 무서워 했을거야

(댓굴 정보 추가 : I'm spoken for 는 찜당했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토요일 약속있어 할 때 I'm spoken for 하면 '응, 있어' 란 뜻이 되죠. 아무래도 엘사는 '난 이미 여기에 적을 두고 있어' 혹은 '이미 함께살 사람들이 있으니 찾지마'라는 뜻이 되겠죠


Everyone I've ever loved is here within these walls

자막: 소중한 내 사람들을 떠날 수 없어

해석: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 벽 안에 있어


I'm sorry, secret siren, but I'm blocking out your calls

자막: 저 불안한 세상에 날 떠밀지 말아 줘

해석: 미안해 비밀 신호야, 하지만 네가 부르는 건 듣지 않을거야

(댓글 정보 추가 : 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노래로 사람 유혹하는 반인반조 반인반어 그런 거 입니다.)


======================================================================



이제는 들려오고 있는 소리 자체를 환청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되고 있는 부분이다.


후반부에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에게 미안하다고 까지 하며 내적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막을 보면 놀랍게도 처음 부분과 감정이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


그냥 '소중한 사람들도 여기 있어서 난 지금이 좋아. 넌 꺼져.' < 이 자세를 유지한다.


아주 심지가 곧아서 (사바) 지금까지 감정이 거의 흔들리질 않았음;






그 다음 부분이 내가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곳인데


======================================================================


I've had my adventure,

자막: 저 두렵고 낯선

해석: 나는 이미 나의 모험을 겪었어


I don't need something new!

자막: 위험한 모험들

해석: 더이상 새로운 것은 필요하지 않아


I'm afraid of what I'm risking if I follow you

자막: 비바람 몰아치듯 저 멀리서 날 불러

해석: 만약 내가 너를 따라간다면 걸어야 하는 것들이 두려워


Into the unknown...

Into the unknown...

Into the unknown!


======================================================================



하...(사바)... 우선은


처음 I've had my adventure, 이 부분이 1편에서 엘사가 겪었던 일들임은 너네도 잘 알거다.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이 더 소중해졌고


I don't need something new! 부분이 의미를 가지게 되는거임


왜 그렇게 목소리를 따라가는걸 두려워하는지 말하는 부분이 이 부분인데



자막봐 (사바)  (sweet) chin 끔찍해





마지막 파트는


I'm afraid of what I'm risking if I follow you


이렇게 적혀있긴 하지만


I'm afraid of what I'm risking if I follow you Into the unknown...


이렇게 묶어서 보자.


해석은 '만약 내가 미지의 세계로 너를 따라간다면 걸어야 하는 것들이 두려워...' 이고


이 파트가 전반부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임.




근데 뭐? 비바람? (랄지)





이후에

Into the unknown...

Into the unknown...

Into the unknown!


이라고 Into the unknown을 세 번 반복하는데


이 때 표정을 보면 지금 엘사가 목소리를 따라가는 것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목소리를 따라가고 싶은 감정 vs 일상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부딪치는 개쩌는 장면인데




자막만 보는 킹반인들은


목소리 꺼져 -> 존나 인투디언노운 하고싶다 로 급발진하는 순간의 감정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거 영상찍을라고 뇌절하네' 라는 생각밖에 안떠오르게 됨. 나도 1회차때 좀 그랬거든.




쨋든 원곡 전반부의 이런 빌드업이 있기 때문에


후반부의 엘사가 부름에 응답하고 정령을 깨우는게 당위성을 가지게 되는거고


정령들이 깨어나면서 가야만 하는 이유까지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건데




자막은 이걸 초장부터 말아먹으면서 뇌절을 시작했다고밖에 안보임.



========================================================


Into The Unknown은


1절엔 끌리지만 안 가려고 하는 엘사의 마음과


2절엔 결국엔 끌리고 마는 엘사의 마음이 공존하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자막은 이 '끌리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 합니다.


처음 I can hear you, but I won't 를 '듣기 싫어 저리가'로 번역했는데


뜻이 맞는 거 같지만 미묘한 늬앙스가 다릅니다.


직역인 '난 널 들을 수 있지만, 안 들을래'와 '듣기 싫어 저리가'는 차이가 좀 있죠.


전자는 참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후자는 애초부터 부정적이고요.


이런 차이가 2절에서 결국엔 따라가고 싶다는 엘사의 반응을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죠


'아니 듣기 싫다며? 급작스럽게 마음이 변하네'라고 생각이 드니


스토리가 이해가 잘 안 가는 겁니다.



Into The Unknown을 들을 때


자신을 유혹하는 목소리를 참다가 결국 목소리를 따라가기로 한 감정선을 타야 하는 데


나 너 싫어, 근데 너 따라갈래한 손바닥 뒤집는 감정선이 느껴지니 이후 전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도 지장이 있는 것이겠죠




노래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뮤지컬을 반영한 영화인데


그 노래 가사를 뒤집어 놓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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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19/12/06 01:01
수정 아이콘
일단 비속어 수정하지 않으시면 잘릴듯
19/12/06 0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막판 노래에 달린 가사는 영문 가사를 번역을 한게 아니라 더빙판 노래의 한글 가사를 그대로 옮겨 쓴 겁니다.
19/12/06 0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사 보니까 더빙판 가사를 자막으로 단 거네요

저 노래를 디즈니에서 대충 했을까요? 곡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번안할 때 다 여러번 감수 거쳐서 타협해서 나왔을 것이 뻔한데

엔드게임 이후로 뻑하면 방구석 영잘알들이 튀어나와 번역탓 자막탓하는거 지겹습니다.
사악군
19/12/06 01:26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그냥 의역을 한거고 의역 가사보다 직역이 딱히 의미전달이 막 더 훌륭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겨울왕국 노래가사는 그리 어려운 영어도 아닌데 '킹반인'운운은 좀 민망한데..ㅡ.ㅡ
다크템플러
19/12/06 01:29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진짜 심하네요 왠지 저도 볼때 영 찝찝했는데
조미운
19/12/06 01:30
수정 아이콘
한글 더빙 가사를 디즈니에서 검수를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영알못 일반인의 눈으로 봤을때 의역도 이상하고 뉘앙스 전달도 전혀 다른게 많아 보입니다.
녹차김밥
19/12/06 0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이정도면 비속어를 재치있고 기분 안 나쁘게 잘 섞어 쓴 편으로 생각합니다. pgr 규정때문에 수정돼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마도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이런 글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은 pgr 규정으로 인한 문화적 한계가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습니다

2. 저 번역이 더빙판 가사인 걸 감안하면 음절을 맞춰야 하니 제약이 너무 심한 어려운 번역이긴 하죠.

3. 다 감안해도 번역이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리지 못한 것은 맞는데, 사실 원곡도 좀 감정선 급발진인 면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엘사가 혼란을 겪으며 처음 나오는 verse는 좀 섬세하게 불러 줘도 될 것 같은데, into the unknown이라는 가사가 나오자마자 너무 진취적인 멜로디를 타고 힘차게 부르거든요..
19/12/06 0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체 연령이 보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설명충 빙의해서 다 설명하면 가사가 늘어나고 첫째로 그럼 애들이 못 알아 듣습니다
더불어 노래가 아니라 랩이 되겠죠

당연히 가사는 최대한 줄여야 하고
의역한 가사는 사실상 가사로 써넣을수 있는 글자수에 거의 최대치에 맞춰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니 의역이 따라오는거죠

전 큰 문제라고 생각 안합니다

인언논 번역판 듣고
엘사 왔다갔다 하는 꼬라지가 저거 정신병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어요

전체적으로 봤을때 겨울왕국2의 주제만 잘 전해지면 되거든요

일을 더 잘할려고 했다면 자막판 가사는 따로 번역해줄수 있었겠지만
그럴 생각을 안한거죠 뭐
NoGainNoPain
19/12/06 01:46
수정 아이콘
인물간의 대화라면 몰라도 가사까지 직역해야 한다는 건 좀...
가사는 의역의 필요성이 좀 더 올라간다고 보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VictoryFood
19/12/06 01:59
수정 아이콘
인투디언노운에서 진짜 중요한 번역미스는 마지막 후반부입니다.
전반, 중반은 세세한 건 틀리더라도 감정선은 알 수 있거든요.

Where are you going? Don't leave me alone! / 어디 가니? 날 혼자 두지마
How do I follow you Into the unknown? / 어떻게 숨겨진 세상으로 너를 따라갈 수 있니?

이게 영어 버전이고

어둡고 험한 먼 길이라도
그곳에 가겠어 숨겨진 세상

이게 더빙 가사입니다.
(겨울왕국2는 노래파트의 더빙 가사를 자막판에도 그대로 썼습니다.)

영어에서는 목소리와 동질감을 느끼고 따라가려고 하는데 더빙에서는 그냥 스스로 가겠다고 하죠.
이 동질감이 마지막의 엘사의 선택과도 연관이 있는 중요한 감정인데 이걸 놓친건 좀 아쉽습니다.
다이어리
19/12/06 02:05
수정 아이콘
대화파트에서 좀 아쉬운 점들은 있었는데, 노래부분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더빙 노래들은 번안곡들이 그렇듯 가사를 그대로 가져오기는 힘드니까요.
19/12/06 03:48
수정 아이콘
그냥 직역 아니라서 짜증이 난것 같네요.
체리과즙상나연찡
19/12/06 04:25
수정 아이콘
더빙판에서는 Into the unknown이 태연 - 숨겨진세상 으로 나오는건가요?
사실 첫 가사 듣기싫어, 저리가! 만 해도 정말 싫다는 느낌이 아니고 내 운명인건 알지만 따르기 싫다는 느낌이 들던데..
purplejay
19/12/06 05:1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무리한 글 같네요. 갓 수능친 친구가 직역이 아니라 짜증나서 쓴 글인듯?
루트에리노
19/12/06 05:55
수정 아이콘
직접 본 바로 이해에 아무런 무리가 없었습니다
19/12/06 06:27
수정 아이콘
더빙곡을 직역가사가 아니라고 까는건 참 ;;;
그럴거면 원어 들어야죠.
언어번역의 한계란건 언제나 존재하고.. 그게 노래인 경우는 더더욱 심하죠.
애초에 저런식으로 하면 모든 더빙곡들이 까여야 마땅합니다;; 아니, 모든 번역이 마찬가지겠죠.
의미직역하고 설명까지 달아가면서 번역이라고 할거면 번역자들이 필요없겠죠;;
꿀꿀꾸잉
19/12/06 07:16
수정 아이콘
저럼 랩해야될텐데
19/12/06 07:30
수정 아이콘
글에 부정적이신 분들이 많으시네용. 저도 원곡 계속 듣고 이번에 디즈니가 푼 영상 보니 글쓴이가 언급하신 찝찝함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그 내적갈등... 물론 자막의 한계는 어쩔수없으니까 그부분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결론은 한번 더 보러 가고싶다 ㅠㅠㅠ
Quarterback
19/12/06 07:42
수정 아이콘
깔려고 까는건가요? 그냥 동의가 전혀 안되네요. 이건 대사가 아니라 노래가사라고요. 저 직역된걸로 노래 불러보면 참 자연스럽겠네요. 악의적 혹은 그냥 본인 영어 실력 자랑으로 밖에 안보여요. 예를 들면 I can hear you but I won't 를 둘로 나눠서 오역이라고 주장하는데 억지죠. 둘은 한번에 읽히는 가사니까 그거에 맞게 의미 전달 잘 되고 있어요.
덴드로븀
19/12/06 08:15
수정 아이콘
전체관람가 영화입니다. 어른의 생각으로만 판단하진 마시길
더빙판은 보셨는지...?
덴드로븀
19/12/06 08:19
수정 아이콘
저게 그냥 대사라면 이상한게 맞는데 노래라 제한된 길이와 발음을 맞춰야하다보니 어쩔수없는 부분이 많죠.
치열하게
19/12/06 08:25
수정 아이콘
더빙에 제한이 있는 건 압니다. 하지만 자막은 그러한 제한이 없으니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데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영화 결말부 자매의 행선지에 대해서 영화 초반부터 그 조짐의 근거가 보이는 것과 아닌 것은 후반부 이해도의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요. 제 의견과 본문 의견이 맞지 않을 순 있지만 단순히 직역이 아니라고 까눈 것은 아닙니다.
19/12/06 08: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휙휙 급전개한지라, 노래 한 곡 안에서도 급전개 한 것을 단지 자막번역을 잘 못했다가 그 주된 이유가 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덴드로븀
19/12/06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이영화는 전체관람가고 어른의 관점으로만 생각하지 말라는거죠. 5세아이도 7세아이도 이해까진 아니어도 그냥 즐길수 있도록 만든 영화니까요. 더빙판보면 저런 번역이런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입모양이 다른데도 분위기나 위화감 전혀없는것에 감탄만 나옵니다.
따지고들면 설득력따위 1도 없는 부분들이 산더미죠
그냥 원래 스토리나 노래구성 자체가 아주 얕은 개연성만 가지도록 구성한 동화일뿐이니까요
모나크모나크
19/12/06 0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의역같은데요. 다른것보다 i can hear you부분을 실수로 잘못 해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
Quarterback
19/12/06 08:57
수정 아이콘
실제로 더빙판을 보는 사람들은 노래 나오는 부분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가사(단순 자막이 아니라)를 따라 읽게 됩니다. In the the unknown 이 '알지못하는 곳 안으로' 이런식이 아니라 '숨겨진 세상'인 이유도 '인투디언논'에 맞추기 위함이지 unknown과 hidden의 차이를 모르거나 into의 의미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into를 직역하지 않았으니 그 안으로 가겠다는 엘사의 의지가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할 수도 있는거죠. 숨겨진 세상만 들으면 그걸 거부하겠다는건지 가겠다는건지 알 수 없잖아요.

더빙가사는 필연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음절 수를 맞춰야하는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직역해놓은걸로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해버리면 그건 번지수가 틀린거죠. 음절 수까지 맞춘 대안 더빙을 가지고 와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고 의미 전달이 잘 되었을 것이다 해야 공감이 되고 설득력을 얻는거죠.
19/12/06 08:58
수정 아이콘
직역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의역..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자막도 그리 무리수를 두지는 않은것 같네요.
사고라스
19/12/06 09:07
수정 아이콘
전 정말 끔찍한데요..의역이라고 해도 완전 의미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일부분은 과도한 지적인 부분도 있지만 완전 충격적인 의역도 있는데..
박근혜
19/12/06 09:19
수정 아이콘
1. 전체관람가다.
2. 노래는 어떻게 부를래?

방구석 전문가가 또...
졸린 꿈
19/12/06 09:3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일단 저 또한 숨겨진 세상의 번역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런글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건데,
애초에 아이들 보는 애니메이션이라 어려운 단어도 많지 않았고 시간과 정성만 있으면 본문 정도의 비판은 누구라도 할수있다고 봅니다.

원문 작성자의 글이 설득력을 지니려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이 부분은 '숨겨진 세상' 이 아니라 '미지의 세상' 으로 하는게 더 맞지 않았나? 라던지요.

대안을 내놓는 글은 한줄도 없이 그저, 이 부분은 해석이 틀렸다. 이 부분은 잘못되었다 지적하기만 해서야 의미없죠.

심지어 영어에 맞춰서 표정을 짓고 입모양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맞춰서 가사를 번역해서 내놓아야 한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임은 누구라도 짐작할수있을텐데요.

까기만 하는거라면 제 스타실력으로도 이영호 충분히 깔수있죠.
그래서 니가 이영호 가 내놓은 패러다임의 대안이 있냐? 하면 없으니까 단순히 인터넷 키워가 되버리는거구요.
멸천도
19/12/06 09:33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실망했던 부분이 번역오류였군요.
얘는 평온한 일상이 좋다면서 갑자기 왜 급발진하나 싶었는데...
19/12/06 09:54
수정 아이콘
Permafrost나 제스쳐게임과 같은 번역 오류랑 가사의 번역 문제는 좀 별개로 둬야할 거 같아요.
자막판이더라도 노래가사는 더빙판거를 그대로 쓰는게 요즘 디즈니 국룰인거 같아요. 알라딘에서도 whole new world를 아름다워 라고 무성의하게 적어놔서 뭐지했는데 알고보니 더빙판 가사였더라구요.

더빙판이 참 잘 만든 편이긴 하지만, 온전한 원판의 느낌을 백프로 이식하긴 어렵네요. 그러나 느낌 유지하면서 음절수 맞추는 번역은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이들 갓갓으로 평가하시는 '내가왔쬬'도 전 많이 아쉽거든요.

번역의 아쉬움을 프갤분들이 슈퍼초갓번역 가사를 써보면 참 좋을거 같네요 그 버전으로 유투브같은데에 커버 올라오면 더더더욱 좋을거구요 :)
이부키
19/12/06 10:36
수정 아이콘
노래가 중요한 영화인데 노래가사를 더빙판 따로 자막판 따로는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
19/12/06 10:41
수정 아이콘
딱히 부정이 들어가지 않는데 다 역으로 해놓으니 부정적으로 바뀌고 논리적으로도 뭔가 어긋나는 거 같네요
VictoryFood
19/12/06 12:18
수정 아이콘
날 두고 가지마 어디 가니
널 따라 가겠어 숨겨진 세상

이러면 어떨까요?
입모양이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따라간다]는 게 계속 아쉽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엘사의 행동도 따라가려는 동작이었거든요.
19/12/06 1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막도 제한이 큽니다. 때에 따라선 입모양을 맞추는 더빙보다 글자수를 맞추는 자막의 제한이 더 심해요. 가끔 보면 소위 설명충 자막을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등장인물이 속사포처럼 떠들 때 더빙은 성우가 같이 속사포처럼 떠들면 되지만 자막은 글자 읽는 속도가 훨씬 느리니 느낌만 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19/12/06 19:12
수정 아이콘
원 글에 공감합니다. 방구석 어쩌구 하시는분들은 "어머니... " 사태에서도 공감능력 충분히 발휘하셨겠죠?
음절과 뉘앙스를 노래에 맞추기 어려우니까 완성도 높이려고 더더욱 전문 번역가 쓰는거죠. 안그러면 뭐하러 번역가 고용합니까. 그냥 구글 번역 돌리지
고양이왕
19/12/06 20:22
수정 아이콘
저는 원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안도 없이 그저 직역한 것과 달라서 마음이 안 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음절에 맞추면서 나름대로 의미 전달 되게끔 번역한 것 같습니다

번역 전문가가 무슨 하라고 하면 다 할 수 있는 신도 아니고 말이죠
통속의뇌
19/12/07 03:30
수정 아이콘
음 전 자막을보면서 감정변화룰 따라갈 수 없었고 글쓴분이 짚어준 부분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기에 유용하고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근데 댓글 반응이 너무 날서있네요 ㅠ
TheLasid
19/12/07 12:09
수정 아이콘
영어 순수주의자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네요. 저거 해석하신 분은 한국어 공부도 좀 하셔야 할 듯. 사전식 해석이 번역이 아닌데... 자신 있게 비판하는 깡이 부럽네요. 번역기 돌리 듯 직역하면 쉬워요. 번역가들이 바보도 아닌데 뭐하러 머리 쥐어짜가면서 의역을 하겠습니까? 번역문은 번역문 자체의 질로 평가해야 합니다. 원문과 얼마나 가까우냐는 번역을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일 뿐이에요. 그나마도 가장 중요한 잣대도 아니고요. 번역은 수채화로 그린 그림을 유화로 다시 그리는 작업과 비슷합니다. 결과물이 어떤지를 전체로서 평가해야지, 여기는 왜 물감 색이 다르니, 왜 굵기가 다른 붓을 썼니, 백날 천날 말해봐야 소용 없어요.
NoGainNoPain
19/12/07 13:50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많은 태클이 걸리는 이유는 가사를 번역할 때의 주요 목적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원곡의 'I can hear you' 부분에 '네 목소리가 들려' 라는 가사를 넣어서 발음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번역은 원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만, 그 번역대상이 가사라면 노래에 맞춰 적절하게 음절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데 본문은 그런 음절구성에 대한 고려는 일절 없이 그냥 원 의미의 전달만 따져본거죠.
칼라미티
19/12/08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급발진처럼 느껴져서 음? 싶긴 했는데...노래 가사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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