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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02 02:53:35
Name 월요일 좋아
Link #1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3502
Subject 수능 성적표가 공식 성적 통지날 전에 유출되었습니다.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3502

12월 1일 오후 10시 49분 경, 수험생 커뮤니티 중 한 곳인 포만한 수학 연구소(이하 포만한)에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현재는 삭제됨)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올려놓은 후 대학 진로와 관련된 고민글이었는데, 거기에 올라왔던 사진이 수능 성적표 발표 사이트의 성적표 사진을 그대로 찍어놓은 것이었죠. 원래 12월 4일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수능성적표가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수능 성적표 유출은 꽤나 허술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N수생들 한정으로 가능하며,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해서 접속한 후 페이지 스크립트의 숫자를 일부 변경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고3들은 처음으로 성적이 나오는 거라서 접속 자체가 안 되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걸 너도 나도 따라해서 꽤 많은 학생들이 성적을 확인했고, 학생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등급컷까지 다 나오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사태를 인지한 후 서버를 차단해서 현재는 성적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사실 얼핏 보면 수능 문제가 유출된 것보다는 사태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미 시험은 끝났고, 성적을 미리 안다고 해서 자신의 점수와 등급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하지만, 애초에 정부 공식 기관의 정보가 이렇게 허무하게 뚫린 것 자체가 문제인 만큼 확실하게 책임을 질 사람은 지고, 확실하게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추가) 현재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것은 부정한 방법으로 미리 성적을 확인한 사람들이 신고를 당하면 어떤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는지의 여부입니다만, 제가 이에 대해서는 법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아는 것이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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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로즌
19/12/02 03:24
수정 아이콘
적성고사 논술 시즌에 유출되었으면 큰일날 뻔했군요. 아직 면접보는 학교들에게는 큰일일지도..
Lord of Cinder
19/12/02 03:35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 행시 합격자 발표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웹사이트의 기초적인 보안도 챙기지 못한 담당자는 당연히 큰 잘못이 있지만, 어쨌거나 성적을 확인한 사람은 이론상으로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제1항 위반이 되겠네요. 아무리 손쉽게 웹 브라우저 상에서 숫자를 바꿨다고 해도 허용된 접근 권한을 넘어선 행위이니...
19/12/02 0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이 치즈로 뚫린거랑 똑같은데 안 위험하다는 확신이 있었을까요.3일 먼저 아는게 심적으로 편해질 수는 있지만 입시란 건 내 경쟁 상대들이 어떠냐가 더 중요한건데 뚫어놓고 스스로 밝힌게 웃기네요.
드라마같이 보일려고 의도한거라면 인정합니다.
19/12/02 03:53
수정 아이콘
일단 사이트 개발한 업체는 큰일났군요
MissNothing
19/12/02 04: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대학교 학부생이 만들어도 디버깅툴로 조작할만한 데이터는 안남겨놓을텐데 한심하네요 크크크
19/12/02 07:46
수정 아이콘
평가원 수준 크크크크
19/12/02 08:32
수정 아이콘
N수생은 N+1수생이 되겠군요
19/12/02 08:32
수정 아이콘
아이고난
19/12/02 09:03
수정 아이콘
풋볼데이 라이브 카드 유출되는 것도 아니고 참...
유료도로당
19/12/02 1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흠 저렇게 간단한 방법이라면 저걸 본 사람을 강하게 처벌하는것도 말이 안되는것같네요. 더군다나 타인의 성적이 유출된것도 아니고 자기 자신의 성적을 그저 이틀 일찍 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19/12/02 11:20
수정 아이콘
게임 내 버그도 확인하고 운영자에게 신고하는 경우는 공익제보자가 되지만 개인적 이익에 쓰고 유포하면 정지먹죠... (물론 현질을 많이 한 사람이면 안먹겠지만)

문제지 순서만 잘못 펼쳐도 0점 처리 당할 정도로 고리타분하기로 유명한 시험에서 성적 이틀 먼저 보는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한 수험생은 이해가 안가네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물론 허술하게 만든 관리자도 처벌받아야겠지만 최소한 방법 유포한 사람은 0점 처리 해야한다고 봅니다.
VictoryFood
19/12/02 10:39
수정 아이콘
1. 부정한 방법으로 먼저 확인해본 사람들에게도 처벌해야 합니다.
2. 그러나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니 과한 처벌을 해서는 안되겠죠.
3. 최초에 방법을 유포한 사람은 과한 처벌을 받아도 감수해야 합니다.
4. 다만 그 처벌은 평가원 보안 관리자보다는 적어야 합니다.
여자친구
19/12/02 12:31
수정 아이콘
4번핵심.크크크
소독용 에탄올
19/12/02 14:42
수정 아이콘
보안관리지야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형태겠습니다만, 부정한 방법으로 먼저 확인 한 사람들은 수사의뢰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19/12/02 11:47
수정 아이콘
맨 처음에 뚫은 사람은 몰라도,
나중에 이 방법을 따라한 사람들은 처벌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행위를 하지 않았으리라고 기대할 만한 기대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고 봐야..
배고픈유학생
19/12/02 13:57
수정 아이콘
제가 재수생이라면 진짜 고민했을 듯요
말다했죠
19/12/02 14: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에서 일선 고교에 지급하는 계정 패스워드를 일괄로 만들어놔서 누가 어느 학교 합격했는지 다 알 수 있었는데 이건 사설업체도 아니고 평가원이네요
19/12/02 14:56
수정 아이콘
일단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행위는 고등교육법령이 정하는 수능 부정행위에 해당하지는 않아서
수능 성적 자체가 무효화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만
(고등교육법 34조 5항,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자 처리규정 7조)
성적을 확인하고 누설한 학생들은 정통법 상 정보통신망침해, 비밀침해 등으로 처벌될 소지가 많아보입니다.
뭐 그리 무겁게 처벌될 사안까지는 아니라고 사료됩니다만.
Jeanette Voerman
19/12/02 15:06
수정 아이콘
뭐 다른 처벌은 해도 되는데 오히려 0점 조치는 안 할 것 같네요. 시험에서 이상한 짓을 한 게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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