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11 22:41:40
Name 김아무개
Subject 불면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른건 아니고

베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기존 추석땐 내가 여기다 무슨 뻘글을 써댔나.. 기록을 봣는데


불면증 관련 글이 나오더군요
(https://pgr21.com/freedom/49756)
그 불면증 19년인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사이 몇몇 가정사로 인하여 더 진화 하였구요...........

원체 예민 소심 유약한 성격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예민하여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듣기도 했었는데 그건 고양이를 키우며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그리고 작년 언저리 부터는 몇몇 사건 이후로 아예 못자다 시피 바뀌어서.. 속편하게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 14년 글에서도 몇몇분들이 요즘 수면제들은 내성없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일년 반 정도를 복용중인데 딱히 내성은 없고... 몇몇 시기상의 심리상태에 따른 저항감은 유지되었습니다.

처음에 복용한건 졸피뎀인데... 아마 뉴스에서 종종 보일겁니다.
범죄에도 사용되는 그것입니다만.... 제경우엔.. 딱 약효 시간 지나면 각성해 버리는걸로 봐선.. 단순 입면장애(수면돌입장애)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만.. 하루 12시간을 넘게 근무하고 2-3시간밖에 못자고 깨니 죽겠는데 약을 조절해주질 않더군요.

개인적으론 그 약을 먹고서도 자기위해 상당한 노력을 투자해야 잠을 잘수 있었기에 이게 매우 약한약인줄 알고..
다음날 중한 약속이 있는 친구에게 별 생각없이 준적이 있었습니다.(불법입니다.)..만..
결과는 처참하여 애가 3일밤낮을 정신을 못차리는 결과가....  ....
(의사가 분명 이 약의 유효시간은 3시간 이랬는데 말이죠....)

여튼 추가 조절이 되지 않은체 장기화되는게 너무 힘들어서 병원을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안정제를 같이 처방해 줬습니다.
입면장애는 해당약으로 되지만 유지는 정신이 안정되어야 한다며 줬습니다만....
2시간->3시간으로 바뀌었을뿐 별반 도움이 안되어 한번 더 조절 하였습니다만...
3시간->4시간 정도로.. 여전히 수면장애에 시달렸으며..
그조차도 잠자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해놔야 했습니다...........

언제든지 극복 가능한 수면제들 이었습니다...


계속 지켜보자 하다가 결국 얼마전부터 안되겠다 조절해달라 했고.. 단계를 올려 진입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 께서는 6시간 수면을 목표로 처방하였다며 아침에 멍하거나 졸릴수있다며 신신당부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만.............



..

놀랍게도 아침에 늘 멍하고 힘들던게 되려 개운해졌습니다.
수면시간은 목표하던 6시간 언저리를 맞추었지만
그 시간을 채우지 못해도 놀랍도록 개운하더군요.

기상 시간 자체가 일러서 3시간 미만을 자도 일어날때 힘들긴해도.. 그날 일정이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일의 오차도 줄었구요

그간 빈혈과 저혈압 탓인줄 알았던 머릿속의 흐릿하고 뿌연 기름에 가득찬듯이 멍하고 몸이 제대로 안움직이고 한템포씩 늦고.. 그런것들이 놀랍도록 줄었습니다.

빈혈= 단순 현기증 어지러움
빈혈=/= 수식오차 오인식 환각 환청 멍하고 탁하고 숨막히는 느낌.

병원가서 담당의에게 걱정하신것과 반대로 놀랍도록 오전근무가 멍하지 않고.
저혈압이 심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것들이 놀랍도록 줄었다고 말하자..

여짓것 있던 이상증세가 다 제대로 못자서 였던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비슷한 처지의 불면증 환자분들은 저처럼 5년넘게 불면증 고생... (사실 진단만 안했지 학창시절부터 심했던것 같습니다.)하지 마시고..
그냥 병원가서 진단받는게 사람사는것 처럼 사는 방법중 하나이고..
병원도 한군데 고정하지 마시고 맞는병원과 약을 찾아 다니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난무난
19/09/11 23:05
수정 아이콘
행복한 결론이어서 다행이네요 ㅠㅠ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19/09/11 23:38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라 다행이네요.
저는 불면증 느낌이 있거나 시차 적응할 때 라이트북이라는 제품 사용하는데 저한테는 효과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블루레인코트
19/09/12 00:15
수정 아이콘
약에 의존하지 않을까요?
저도 아무리 피곤해도 밤엔 잠이 안오는데 죽겠습니다. ㅜ
수면제 반알씩 먹는데 이게 습관이 되니 없으니 잠이 안오더군요
잰지흔
19/09/12 01:1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분명히 안잤고 피곤한데 잠들지 못하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이유는 잠자는 시간이 자주 바뀌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게 일상생활을 포기하면 대번에 완치될 것 같은데.. 내일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잠을 안자고 버티면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인가 심장이 빨리 뛰더군요
그 상태로 진입하면 잠자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해결책은 숨을 들이마셨다가 몇 초 동안 참고 내쉬고 반복해서 빨리 뛰는걸 낮췄더니
효과가 좀 잇긴 하더군요
매일푸쉬업
19/09/12 03:11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약에 의존이 아니라 건강제, 탈모약도 마찬가지고 '몇년지나면 몸에 면역력이 자동으로 생겨서 잘 안 먹힙니다.' 그래서 점점 더 쌘 약을 찾게 되죠.
결론을 말씀드라자면 약을 찾는 것 보다 본인이 푹 자려고 노력해야죠. 물론 그게 가능하면 약 자체를 안 찾았겠죠? 그래도 눈 감고 노력해야 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안 될 경우 약에 의지하게 되거든요. 약에 의지 안 하고 깔끔하게 잘 수 있는 정답이 없어서 죄송하네요. 만약 그게 있다면 저부터 써먹고 싶음.
매일푸쉬업
19/09/12 03:1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결말이라 다행이네요. 저는 짜쯩나는게 잠은 드는데 매일 매일 꿈을 꾸네요; 제 평생 소원이 꿈 안 꾸고 푹 자는게 소원입니다. 웃긴게 수면내시경 했을때만 꿈 안 꾸고 잤음.

근데 [원체 예민 소심 유약한 성격]이라면 근육질이 될 정도로 (최소 1년이상 꾸준히) 운동(헬스) 해보시는건 어떤지 조심스럽게 댓글달아 봅니다. 잔소리, 반박 같은 나쁜 의도가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저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멘탈이라 생각하고 저도 그걸 겪었거든요. 근육질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신감 폭발하고 유약한 성격 다 없어집니다. 진짜 소심한 성격이었던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김아무개
19/09/12 05:57
수정 아이콘
저 운동 좋아해요
한라산 정도는 샌들신고도 등반하고

저 글 적었을땐 무에타이 2시간씩 하던때고 지금도 우울감 올때 방비용 체력고갈 프로그램을 몇개 준비해두고 있어요 흐흐...

암것두 안하고 찡찡대는건 취향이 아니라서요
체력관리는 모든일의 기본이니까요...
비록 운동신경은 남들보다 심하게 없어서 실력을 키우는건 무리지만 지구력은 노력으로 얻을수 있는거니까요
김아무개
19/09/12 06:00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그 3*년동안 약에 의존. 정신과 안됨...등등으로 병원을 안가고 자력으로 운동등등으로 해결하려 했던 사람으로서.....

먹어야 할 사람은 먹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때 안자고 운동도 안하고 낮에 쳐자고 대충 기름진거 정크푸드 먹으면서 불면증 운운하며 약찾으면 문제가 크지만....

당장 일에 지장이 생기고 그런것들이 할수있는 노력을 했음에도 호전이 안되면.... 차라리 약에 의존하는것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푸쉬업
19/09/12 06:0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근데 제가 등산이나 유산소 운동 말고 (구기종목 등 그렇게 오해하실까봐) 굳이 헬스 및 근육질이라고 적은 이유가 본인 몸이 근육질이 되면 '원체 예민 소심 유약한 성격'은 진짜 많이 없어집니다.

뭐 운동 좋아하시고 지금 근육질이셔서 그렇게 댓글 다셨을 수도 있지만 본문 내용과 댓글 내용 종합해서 다시 말씀드릴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좋은내용 공유하자는 의도일뿐
등산은 사실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시긴 한데 헬스라기 보다 유산소 운동 중 하나일 뿐이죠. 유산소 운동은 근육질이 되지 않습니다. 반박은 아니고 암튼 본문에 적힌 내용에 대해 공감되서 적은거에요.
19/09/12 07:38
수정 아이콘
몇시간까지 못자보셨어요?지금 40시간이 되가는데 죽겠네요
퀀텀리프
19/09/12 07:47
수정 아이콘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으로 불면증이 심하게 온적이 있어서 1년정도 졸피뎀 복용한 적이 있는데요. 중독성은 없더군요.
잠들면 30분만에 깨버리던게 약먹으면 7~8시간은 잘수 있더군요. 제약기술이 참 발달했다고 생각되더군요.

나중에 약은 반으로 쪼개서 먹고, 1/4로 쪼개서 먹고 하면서 약을 줄이다가 결국 수면제 안먹어도 되더군요.
불면증있으시면 병원에 가서 처방 받고 수면제 드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신경정신과 가서 불면증이 심하다고 말하면 의사가 몇가지 물어보고 처방해 줍니다. 다른 과에서 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김아무개
19/09/12 08:37
수정 아이콘
아 36시간은 기본인데 1시간반~2시간 정도는 잔적이 많아서 풀로 몇시간 하기엔 애매하네요...
40시간 지나면 죽겠죠 당연 ㅠㅠ..
아니면 저처럼 연일 못자는 만성이 아니라면 지어두고 힘들때만 먹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김아무개
19/09/12 08:42
수정 아이콘
잰지흔님 처럼 입면장애(수면돌입장애) 면 말슴하신거처럼 여러가지 방법들이 존재하는데요...

수면 돌입만 하면 어느정도 수면이 가능한분들..

이게 수면장애가 여러개여서... 수면에 돌입이 성공한다 쳐도 금방 각성하거나 제대로 못자는 경우도 많고... 제경우엔 입면장애로 끝이 아니라 유지 자체를 못해서요 ㅠㅠ...
루트에리노
19/09/12 10:34
수정 아이콘
혹시 수면다원검사 해보셨나요?
하나의꿈
19/09/12 13:23
수정 아이콘
저는 거의 10년째 낮잠을 자질 못하는데 이것도 괴롭네요. 집에 있고 시간도있고 피곤해서 낮잠좀 자고 싶은데 절대 낮잠을 못자요. 15분만 자고깨도 개운할거같은데. 정신쪽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10년전부터 이러네요.
김아무개
19/09/12 15:04
수정 아이콘
아뇨 따로 수면쪽 검사는 안해봤습니다
김아무개
19/09/12 15:06
수정 아이콘
어떤 약물을 복용중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영향력의 약 종류가 많아요...
병원마다 사용하는 바리에이션도 다르고요...
정 힘드시면 다른곳도 가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김성수
19/09/12 15:14
수정 아이콘
저도 불면증 수년 동안 심각했는데 이틀은 기본이고 3일 밤을 꼬박 세울 때면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하며 신체의 한계를 도달하면서 잠에 빠지고 그랬습니다. ㅠㅠ 병원은 안 다녔지만 지금은 고쳐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아무개님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더욱 편한 잠자리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네요.
루트에리노
19/09/12 17:54
수정 아이콘
이제 보험이 돼서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큰 도움 받았습니다.
Katana maidens
19/09/12 20:09
수정 아이콘
특별히 잠자는 걸로 어려움 겪고 있진 않는데 꿈꾸는 날이 너무 싫어요 군대 꿈도 종종 꾸고 8년 전에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아직도 꿈에 가끔씩 나오거든요
깨고 나면 너무너무 여운이 깊어서 한번쯤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도 삶도 변변찮고 이제 정말 아저씨 아줌마 다 되었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냐 싶어서 그만둬버리곤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20대 초입 때는 항상 가위에 눌렸던 기억이 나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매일같이 가위에 눌려서 나중에는 가위 눌리는 걸 즐기는 경지까지 올랐었더랬죠 크크 정말 신기하게도 20년 넘게 살았던 그 집을 떠나 이사하고 나서는 거짓말같이 가위 눌리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이유가 뭔지는 아직도 불명입니다.. 언젠가는 가위 눌리는 현상도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는 날이 오겠죠 흐흐 그날이 기다려지네요..
19/09/13 04:24
수정 아이콘
졸피뎀은 저도 예전에 처방 받아서 먹었는데 너무 쎄서 반알씩 먹었어요.
무카이치 미온
19/09/13 08:30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수면장애가 있으신데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는 의사가 수면제처방을 꺼리는거 같던데 병원 옮기시는걸 권유해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861 0
공지 [일반] 정치 카테고리 규정 개편 공지입니다 &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한 분을 모셨습니다 [27] Kaise 19/10/23 4545 13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3] empty 19/02/25 28621 5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0] OrBef 16/05/03 189052 24
83396 [정치] 자유한국당: 한국은 홍콩이 될수도 있다. [233] 나디아 연대기6489 19/11/12 6489 0
83395 [정치] 홍정욱 딸 3(~5)년, 추징금 18만원(...) 구형. [73] 츠라빈스카야5794 19/11/12 5794 0
83394 [정치] 자유한국당 교육정책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65] coyner5306 19/11/12 5306 0
83393 [일반] 완성형이론 [3] 성상우1078 19/11/12 1078 1
83392 [일반] [단상] 일본근대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57] aurelius5368 19/11/12 5368 19
83391 [일반] 아간 재판 이야기 [20] 아루에2978 19/11/12 2978 14
83390 [일반] 감성을 위해 너무 많이 남발한 실패 - <날씨의 아이> 스포있는 리뷰 [26] anything2666 19/11/12 2666 4
83389 [일반] 휴대폰 업그레이드 되더니... 오타가 줄었네요 [13] 김아무개4449 19/11/12 4449 1
83388 [일반] 홍콩 활동가 "한국 시민·대학생 성원 큰 힘…계속 지지해달라" [12] 나디아 연대기3138 19/11/12 3138 7
83387 [일반] 간접연관이론 [3] 성상우1858 19/11/11 1858 0
83386 [일반] 태연과 아이유 그리고 헤이즈와 백예린 [63] 야생의숨결7431 19/11/11 7431 5
83385 [일반] 방어의 계절입니다 묵은지를 준비합시다 [53] 비싼치킨7021 19/11/11 7021 32
83384 [일반] 딱하니 가진 재능은 없는데 성실한 학생 [78] OrBef11373 19/11/11 11373 53
83383 [일반] [역사] 1877년 조선 외교관의 일본시찰 [40] aurelius4727 19/11/10 4727 13
83382 [정치] 지방할당제에 대한 의문들 [212] 비기7414 19/11/10 7414 0
83381 [일반] 병원에서의 선교행위 이래도 되는건가요? [74] 중년의 럴커9032 19/11/10 9032 24
83380 [일반] 수능중심이면 일반고가 더 좋습니다. [89] 펠릭스30세(무직)7765 19/11/10 7765 15
83379 [일반] 한국의 이미 높고, 앞으로 더 높아질 평균수명에 대해 [63] 데브레첸7332 19/11/09 7332 4
83378 [일반] 예비고사의 추억(2) [7] 이순1313 19/11/09 131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