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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5 22:59:52
Name muhamad
Subject [일반] 심리학 이야기 -2-
해설 편을 쓰기에 앞서, 저 역시 이런 시도(?)를 해 본 것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이 글을 마무리 지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말 하려는 것들이 네이버에 검색 해 보면 나오는 전문지식에 비해 정확도

면에서 떨어질 것은 분명할테고 앞 글에 어떤 분께서 달아주신 리플처럼

심리테스트 같은 글은 안 쓰느니만 못할테니 말입니다.


해서, 이제부터 제가 쓰려는 글은, 여러분들이 심리학이나 철학 등의 분야에서

‘초심자’라는 가정 하에 쓰는 입문 안내서(?) 정도 되는 글이 될 것입니다.

딱딱한 전문 용어들 보다는 개념을 정리해 보는 정도의 편한 글이니 그냥 설렁

설렁 읽으셔도 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어 여러분의 인생이 털끝만큼이나마 윤택해지길 빌며 해설편을

시작하겠습니다.

--

우리는 앞서 서술된 한 가지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철수라는 25살의 평범한 청년의 사연이었는데요, 그 친구는 그 즈음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인생과 성에 대해 관심이 많고, 또 나름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대부분의 남자 분들이 가진 그것과도 어떤 접점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심리학과 철학의 관점으로 조심스래 접근해 봅니다.



1.

먼저 철수와 골뱅이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게요.

철수는 나이트에서 만난 그 여인을 데리고 나와 여관을 갔고 과거의 여인을 떠올리며

결국 그녀와 관계를 맺는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흔히 말하는‘트라우마’라고 생각될 수 있는 일입니다. 과거의 그녀로 인해 얻은 상처가

철수로 하여금 이후 만나는 여자와의 관계를 꺼려하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는, 그런 의미로

트라우마라고 명명해 보았는데요, 사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트라우마가 아닙니다.

잠시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심리학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 부분들이 있어요.

일례로 제가 전에 어떤 여자아이를 만났을 때 들었던



‘심리학? 나 그런 거 안 믿어. 오아시스에서 내가 택한 강아지의 수가 어떻게

애인의 수가 될 수 있어? 다 사기 같아.’



라는 말은 그 오해의 골을 정확히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비단 그 여자아이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리라 보입니다.

심리학이란 믿고 안 믿고의 영역에 있는, 그런 점쟁이 같은 일들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닌데, 참 답답했습니다. 뭐라 설명을 해 주기에도 참 재미 없고 장황한 얘기가

될 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몇 번에 걸친 그와 비슷한 일들을 겪으면서 언젠가

이 글과 같은 글을 써 보려 마음을 먹게 되었죠.

일이 이렇게 돼 버린 것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을텐데, 먼저 일부 서적들에서

흥미거리로 ‘심리학 어쩌구’ 하는 제목들의 책을 마구잡이로 펴 낸 일들이

이런 오해를 만드는 데에 일조 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일을 하겠다는데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데 까지 생각이 미치면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채 '이야기 할 때 당신의 눈을 보면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 겁니다. 참쉽죠?' 라고 하면 처음엔 정말 그런가 싶어 혹하다가도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야기 할 때 눈을 보는 일이야 흔한 일이고 그럴때

마다 나를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정상적으로 일상생활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질 것이 뻔합니다. 물론 그런 류의 책들도 어느정도 부연설명을

붙이긴 하지만 '몇년도의 누가 어떤 실험을 했더니 거기서 몇 %의 확률로

피험자들은 상대의 눈을 본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것은 누구의 어떤 이론에

의해 진짜다. 하긴 너희들이 뭘 알겠냐 엄창찍고 진짠데.' 정도의 설명이어서

읽다보면 읽고 있는 자신이 한심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다시 말하면 책 제목은 '경제학으로 본 부자가 되는 법'이라고 해놓고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어있는 사람들의 예를 잔뜩 들어 놓은 후, '경제학의 측면으로 보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자칫 잘 못하면 부자가 못 될 수 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르게 행동하면 부자가 될 확률이 몇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도 한 것 같다는 소문이 있다.' 정도의 이야기를 이런 말 저런 말 섞어 그럴싸 하게

써 놓은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하긴, 이런 일은 철학에서 더 하지요. 철학원 하면 점집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니까요.


또한 그런 이유 외에도 심리학이나 철학은 과학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본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그 특성상 병원에서 주는 약처럼 증상에 대한 호쾌한 대응책을 제공해

주기가 어렵고, 또 치료에 투자되는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단기 치료가 6개월을 말하는

것이니 말 다했지요. 그리고 증세가 나아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정신병원이라고 하면 어떤 종류의 수용소를 떠올리게 된 것도 한 몫 했지요.

심리학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저도 물론 겉을 조금 핥고 있는 정도의 지식이지만, 차라리 이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과 괴리도 덜해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에 썼던 개요에서도 밝혔듯이, 수많은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주입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 자신이 현명해 지는 수 밖에, 자신을 지킬 도리가 없습니다. 올바른 눈으로, 올바른

정보를 택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 포괄적인 일들에 심리학이나 철학에

대한 이해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굳이 단락을 나누거나 사람 이름을 언급 하는 일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냥

제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이야기 하듯 써내려 가는 것이 머리도 아프지 않고 좋을 것

같아서 입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라구욧


다시 심리학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건 중요한 부분인데요.

- 가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집에서 만화를 보고

  락 음악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락음악을 듣다보면 성격이 더러워집니다. 그러니까 나가서 친구와 뛰어 노세요.

(물론 이런 식으로 쓰여있지는 않았지만 이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리학에 이런 처방은 없습니다.

물론 치료의 일환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저런식으로 단정 지어 진 그 무엇도 심리학에는

없습니다.


심리학에는 크게 3가지의 영역이 있는데요, 그것은 1.정신분석학(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심리학이란 이 영역이죠), 2.고전(행동)주의 심리학, 3.인지주의 심리학이 그것들입니다.

쉽게 설명 하면

먼저

1번 정신분석학은, 유명한 인물이죠, 이름도 살벌한 닥터 프로이트를 필두로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을 정신, 그 중에서도 '무의식'으로 보고 그것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관점을 가진 학파 입니다.


2번 고전, 행동주의는 - 또 유명하죠, 파블로프라는 개에게 침을 질질 흘리게 한

위대한 아저씨가 주인공인 학파입니다. 말 그대로 어떤 종류의 행동을 학습에 의해

수정하고, 강화 하는 방략을 제시하는 것인데요, 사실 많이 알려진 정신분석학보다

요 행동주의가 실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심리학의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번 인지주의는 쟝 삐아제라는 희대의 천재가 제창한 것으로, 어떤 현상을 접하고

그것이 어떤식으로, 또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에게 받아들여지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인지'라고 부르고, 사람마다 그 기준 틀이 미묘하게 다른

데에서 문제가 발생된다고 보고, 틀의 모양을 다듬고 주물르는 일을 연구합니다.


사실 저 3가지 관점중 무엇이 맞다고 말 할 수 없는 것 처럼, 어떤 영역에서는 서로

겹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여서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문제를 접했을 때 저 모두를

통합한 사고를 해야만 합니다. 어려운 일이지요.


예를 들어 '연극성 성격장애'(후에 자세히 설명 하겠습니다.) 환자가 내방했을 때,

의사는 '인지주의적 접근, 정신 분석적 접근, 행동 수정 등의 소견을 작성해야 하고

각각의 분석 도구를 사용해 효과적인 치료 방략을 세워야 하며, 이때 임상사례는

그저 적극적 참고의 의미 밖에 되지 않으므로, 내담자에 개입하는 '사정'의 과정

부터 평가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새로 시작됩니다. 물론 임상사례는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만 기본적으로 심리 치료는 개개인 객체마다의 단일성, 유일성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각각의 개인이 가진 과거, 가족, 외모, 주변 상황등 쌍둥이 마저

같은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요인들이 환자의 문제에 중요하게 작용되기 때문 입니다.


너무나 방대한 이런 요인들을 치료에 적응하기란 사실 너무 어려운 일이라 학자들은

이들을 분류하고 또 분류하여 수많은 학설을 다시 만들어냅니다. 환자가 첫째냐 둘째냐

하는 형제 순위에서 중요한 단서를 잡은 형제순위 이론, 원인을 아버지 할아버지 등

위의 뿌리에서 부터 찾아보는 원가족 이론 등 또 다시 수많은 갈래가 퍼져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각각 치료책으로 내어 놓는 것이 조금씩 다릅니다. 한마디로 환자가 의사를

찾아오는 순간부터 의사는 무수한 선택지가 놓여진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치료의 결과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확실치 않아

답답한 것은 의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서, 의사도 사람인지라 그나마 효과가 확실한

항 우울제를 처방한다던가 혹은 효과가 검증된 약품의 처방을 내리는 일이 흔해져

버립니다. 이런 악순환은 심리학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미신의 영역까지 추락하는

일에 일조하게 됩니다.


'사람'의 '심리'를 치료하는 일이란 알면 알 수록 손대기 어려워지는 일입니다.

다른 의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 진단을 잘 못 내리고, 잘 못 된 처방을

하면 그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어져 버리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자, 이번엔

실수했으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 이럴 수 없게 된다는 말이죠. 그리고 앞에서

말 했듯이 그 진단이라는 것이 이거다, 하는 기준이 없습니다.

물론, 무당 귀신 쫓듯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얌전히 만든다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줄인다거나 하는 일들이 TV등을 통해 보여지고 있지만 그 것 만으로

그 사람이 가진 문제를 모두 해결 했다고 할 수 있을 까요? 여기에서 또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하나는 저 TV에서 보여지는 어떤 쇼 적인 측면은 심리학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점. 또 하나는 그 치료가 어디까지 이루어져야 건강해 졌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점입니다.

처음의 것은 제가 앞서 말했 듯. 어디까지나 보여주기 위한 가시적인 효과가

극대화 된 경우라서, 심리학을 겐또처럼 생각하는 데에 일조할 뿐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번째가 중요한 것인데, 어떤 문제되는 행동이 수정되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 되었나, 하는 철학적인 개념으로 치료의 영역이 확대 되는

것입니다.

1. 정신분열증보다 무서운게 성격장애다. - 연극성 성격장애 편 -

이 글은 두서 없이 진행되므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분열증처럼 겉으로 보기에 빡쌘 경우를 정신병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수도 많고 무서운 성격장애 환자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게 왜 무섭냐 하면

이들은 외향적으로 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고, 심지어 때론 일반인에 비해 더

욱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여, 그들이 대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에 비해 우리가 그들을 구분해 내기란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들 스스로가 자각하는 경우도 드묾으로 경계가 만들어지거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 지지도 않습니다.

자신은 올바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에 대한 혼란이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이들로 인해 괴로워지고, 불행해지

는 것은 주변 사람들일 뿐입니다. 혹은 나 자신이 주변사람들에게 그런 존재일 수

도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후덜덜입니다.

물론, 정신분열증이야 말로 말 그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신질환의 국가대표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자신이 그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변에

어필 할 수 있는 능력(여러분 전 사실 조인성입니다. 이러면 그냥 보내버리는겁니

다.)을 가지고 있어서 한눈에 구분하기 쉽기 때문에 적어도 혼란을 주지는 않

습니다.

그들의 행동 특성으로 말할것 같으면

1. 침을 흘린다.

2. 머리에 꽃을 꽂고 뛰어다닌다.

3. 사물과 대화를 나눈다.

4. 참 쉽죠?(농담입니다. 정신 분열에 관해선 나중에 자세히...)



아무튼 그러한 '성격장애'에 포함(DSM-4라고 하는 백인 양키가 만든 기준에 의하면)

되는 '연극성 성격장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철수의 이야기에 나오는 옛 애인이었던

'그녀'가 여기에 해당 됩니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대표적인 장애로 선택한 이유는, 요즘 많은 곳에서 회자되고 있

는 어장관리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가 바로 여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어장관리녀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 '병'에 걸린 여성이야말로 고기

말려죽일 족보있는 어장관리인이며, 당장은 아니라도 언제든 어장 관리인으로 등극

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재한 인물로, 개별 분류하여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우려에서

입니다. (하악하악)


그 외에 '연극성 성격장애'를 다루게 된 이유로는

1. 많은 남성들이 그녀들에게 고통받고 있다.

2.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들에서 유병률이 높다.

3. 다른 성격장애에 비해 주변에 미치는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

4. 어장관리는 나쁘다.

5. 열받는다.

6. 난 낚여서 파닥거린적이 진짜로 없다.

와 같은 근거가 있습니다.



그녀들은 명명된 이름처럼, 어떤 종류의 연기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꾸민다는 의미에서의 연기를 말하는 것이 아닌,

'~~하게 보여야 한다.'

는 행동 양식이 본능의 영역에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말 입니다.


우리는 이성 앞에 서면 때로는 불운한 모습을 보여 동정심을 자극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필요이상으로 유쾌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볼

수 있는데,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스스로 '꾸민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저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다음에는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현실로 돌아와 잠시의 회복기를 갖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하지만 저들의 경우에는 이와 다르게 '원래의 자신'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무엇인지 잘

모르는 데다가 그 '원래의 자신'이란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연기에

몰두 하여 돌아올 곳 없는 불안한 여행 속으로 계속해서 자신을 내 몰아 갑니다.


일반적으로 대인관계 안에서 일어난 어떤 종류의 불합리함을 겪으면 사람들은


'그 문제 안에서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신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그런

  일들을 했었는지를 분석하고 그것을 수정할 것인지, 혹은 강화할 것인지를 선택하

  게 되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만 한 범위 안에서 그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끊임 없이 탐구합니다. 그렇게 얻어진 신념은 또 다시 몇번인가의 수정을 거치게

되고 점점 사회생활에 적합한 모양으로 다듬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좀 더 많은 사람과 정상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저 위의 과정들을 올바르게

수행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과정 중간 쯤에서 때려 치우거나 사고를 이끌어가는 과정 자체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 요인에 대해선 잠시후 정신분석학과 히스테리,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이야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한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

'원인'이라는 것이 대부분 5세 이전의 경험, 즉 기억 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이미 결정

되어진다는 것인데요.


즉, '나는 남자에게 당한 게 많아서 복수하기 위해 어장관리녀가 되었다'

라는 말 보다는

'5세 이전의 어떤 기재의 형성이 잘 못되어 연극성 성격장애가 발병 할 수 있는

폭탄이 내재 되어 있었고, 그것이 단지 때가 되어 폭발 했고, 그래서 어장관리녀가

된 것이다. 남자에게 당한 것은 폭발하기 위한 재료로서 미필적 고의로인한 결과다.'

라고 말 하는 것이 옳습니다.


.


올바른 성장의 과정을 겪은 남자라면, 여성이 거짓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듯 한 느낌이

들 경우 그 관계가 거짓이라는 것을 쉽게 자각하고, 그 일로 인해 그다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장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없습니다. 아니, 일반인

들과는 그 경계가 다르다고 말 하는 것이 맞겠네요.

쉽게 말 하자면 북한의 김정일이 우리에게는 그저 말도 안되는 우상화로 신격화 된

인물일 뿐이지만 북측의 사람들에게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의 감격적인 인물이란

말이죠. 그런 사람들에게 '당신은 속고 있는거야' 라고 하면 반응은 어떨까요?

짐작이 가시죠?

이와 비슷합니다.

'넌 사실은 의도적으로 주변에 많은 이성을 두고 있는거야. 넌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을 그들에게 했을때, 그들은 북한 사람과 같은 모멸감과 분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각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각을 하더라도 깨달음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아, 속고 있는 것이구나'가 아닌,

'우리 장군님의 위대함을 어서 세계에 알려야 할텐데.'

라는, 그들만의 해석으로 귀결 되는 것이죠.

따라서 남자들은 '속인 사람은 없는데 속아버린' 이상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그들은 우리와 같거나 더 매력적인 외향을 가지고 있고, 같은 말을

쓰며 함께 있으면 즐겁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존감'(자신감이나 자만심과는 다릅니다.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를 자각하는 정도를 말 합니다.)이 약하여, 사람들과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시 합니다. 관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이지요.

'넌 왜 그렇게 그 남자에게 잘 해 줘?' 라고 불평했을 때 그녀들은

'친절하게 대하는 게 왜 나쁜데, 너 이상해'

라며 오히려 되 묻는 경우가 많지요. 이것은 나무랄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녀들에게는

'자신이라는 존재의 유지'와도 직결 되어 있는 일이니까요. 우리가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때론 후회 하곤 하는 일들을 그들은 스스로 할 수 없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확인 시켜줘야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성적인 호감과 일반적 호감을 구분해내는 능력이 상당히 약합니다.

그것을 찾아내고, 접근하는 레이더는 이상할 정도로 발달 되어있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연산장치가 엉망이라는 말입니다.

'그냥 친한 학교 오빠인데 왜 나랑 자고 싶어 하겠어. 말도 안 돼.'

라고 그저, 믿고 싶은데로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사실 그녀들은 그 오빠가 고백하기

전부터 그 신호를 일찌감치 감지 했고, 그 '호감'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발전

시키는 일을 마치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자아성찰에 힘을 쏟아 인성 발전에 힘을 기울인다면 그들은 그 레이더의

유지에 힘을 너무 쏟기 때문에 자아성찰을 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점점 레이더만 강해지는거지요.

이런 악순환은 누군가 끊어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말했듯이

그들이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정신치료를 받으러 가는 일은 있기 어려우며

주변의 누군가가 그녀의 이상함을 알아차렸다 해도 그저 보고 있는 수 밖에

별 다른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면, 왜 그녀들은 그 오빠의 고백을 놀라워하고 그럴리 없다며 진심으로

남자친구에게 상담해 오는 것일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녀들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진심이라는 것의 존재가 희박한 그녀들에게는 매 순간 닥치는 상황상황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이 그야말로 진심이란 말입니다. 이건 뭔가가 잘 못 되었다는

생각에 따지고 들어봐야 손해입니다. 결코 공감이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무서운 점은 그 순간 그녀의 무의식의 영역인데요.

그녀들이 자각했다가는 큰일 날 이 영역은 분명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오빠는 나와 자고 싶어하며 난 그것을 안다. 그 사실을 이 남자에게 이야기 하면

이 남자가 나를 원하는 욕망은 더욱 커진다. 나를 원하는 그 강한 욕망들 속에서

나는 나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미적지근한 욕망은 간에 기별도 오지 않아.'

요컨데, 그녀는 자신에 대한 남자의 욕망이라는 것을 찾아내어, 크기를 조절하고,

유지시키는 데에 있어 귀신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저런 일들을 무의식

적으로 처리해 내는 것은 분명 재능입니다.


민감한 남자는 이런 그녀의 무의식을 느껴내고, 그것을 따지지만 그것은 결코, 절대로

그녀에게 인정되어 질 수 없고, 또 그녀 자신이 아무리 자신을 들여다 봐 봐야 그런

생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녀들은 자신에게 결백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추구하는 도덕성의 영역 안에서 말입니다. 그녀들이 이야기 하는 도덕성

이란, 삶의 기준 자체가 올바로 확립되지 않은 그녀들이 택하여 기대는 최후의 보루로,

그것이 행동선택에 적용되는 방식은 다분히 피상적이며 사전적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내가 뭘 잘못했어? 난 너랑 사귄것도 아니고 그 오빠랑 잔 것도 아닌데?

누가 보더라도 난 잘 못한 거 없어. 누가 나 좋아해 달랬어?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너가 날 괴롭히는거야.'

라는, 얼핏 말만 들었을 땐 그럴싸하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할 수록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그런 그녀들의 논리를 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녀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사실 굉장히 난잡하고 유아적인 욕구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를 좋아하게 만들겠다' 라는 기본 신념으로부터 파생된 '애타게 해 줘야지.'

'나의 매력을 과시해야지' 등등의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욕구들은 그들의 대표적

방어기제인 '부인(denial)'에 의해 철저히 감추어 져 있어 자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방어기제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접했을 때,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동시키는 행동 방략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억압, 부인, 회피 등이

그것이며 이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하고 있는 것들이지요.


보통사람에 비해 훨씬 연약한 그들의 자아가 그들의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 서 버린다면,

오히려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자아를 분열시켜 자신을 보호하거나 여기저기서 다른

방어기제들을 끌어 와 더 겹겹이 싸고 들어가버리는 것입니다. 올바른 인도가 없었을

경우에 말이죠.


우리가 고기를 잡고 씹어 소화시키기 위해 이빨이 발달해 있는 것 처럼, 그녀들은

매력적으로 웃고, 옷을 잘 입으며, 사자가 다른 동물의 약점인 목을 물어 죽이는 것

처럼 그녀들은 남자의 약점을 무서울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남자는 각각 다른 객체이고 그들마다 자신은 타인과 다르다는 자각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을 무섭게 파고 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대외적으로는 호쾌한 모습의

그녀가 나의 앞에서만은 이상하게 여성스럽게 변하고 내가 가슴이 뛸 만 한, 약한

모습을 보이며 나에게 호감을 보이기보다 나의 호감을 끌어내는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한번도 '너를 좋아해' 라고 말 한 적은 없으며 (비슷하게는 하지만)

그런 말 따위 뭐가 중요하냐는 태도로, 우리들은 더욱 강한 유대로 묶여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거기에 낚여 파닥거리며 '너도 나 좋아하잖아 다 알아' 라고 고백을 했다가는 무슨소린지

영문도 모르겠다는 그녀의 표정을 보게됩니다.


이런식의 상대방의 '애타는 마음'을 극도로 잡아 끌어내는 행동양식이야말로 그녀들이

원하는 최고의 '먹잇감'이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호감을 취하는 것으로 그

녀들의 구멍 뚫린 자아를 채우기엔 너무도 모자랍니다. 여러명의 강렬한 '호감(그것이

성적인 것이든 아니든)' 을 도덕적으로 문제(한번에 여러명을 사귀던가 하는)가 안되는

방향으로 먹어치우기 위해선 생존의(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의)수단으로 어장관리를 해야

만 하는 것이고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관계란 워낙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므로 그녀들은

늘 전전긍긍하며(물론, 자각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말입니다. 실제로 그녀들의 감정이

시시각각 급하게 변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목격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기도 하고 뜬금없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내면의 자아(난잡하고, 유치한)와

실제의 자신이 일체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녀들은 결코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이란 또 결국

상대방에게 보이기 위한 것으로, 이를 대하는 남자들은 그녀들을 측은하게 여기며

보호해 - 나 만이 그럴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 주려 합니다. 또 이것은 그녀가

원한 것이기도 하지요. 그녀의 본능이 말입니다.

본의 아니게 뭔가 좀 감정이 들어간 글이 되어 버렸네요. 하악...저도 남자인지라,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구분해 내는 기준은 무엇인가. 일단 최근 국내 연구에 의하면

다음에 나열되는 특성들을 가진다고 합니다.

순위별입니다.

1. 외모나 행동이 유혹적이다.

2. 감정이 지나치게 풍부하다.

3. 외모나 행동이 현란하다.

4. 행동이나 감정표현이 과장되어 있다.

5. 감정 기복이 심하다.

6. 신체적 매력에 과도한 관심을 보인다.

7.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동요되고 자기도 모르게 그대로 이끌려 가는 경향이 있다.

8. 대인관계가 강렬하면서도 불안정하다.

9. 감정의 깊이가 없고 쉽게 변한다.

10. 주목받지 못하면 기분이 상한다.

11. 자기를 지나치게 잘났다고 생각한다.

12. 주목받고 칭송받고 싶어한다.

13. 시기심이 과다하다.

14. 분노표현이 강렬하고 충동적이다.

15. 다른 사람의 지지와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과도하다.

16. 일을 할 때 인내심이 부족하다.

17. 자신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8. 다른 사람의 비판에 분노와 모욕감을 느낀다.

19. 당장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어떤 일이 좌절되었을 때 잘 참아내지 못한다.

20. 자존심이 위협받을 때 감정이 폭발한다.


이러한 자료들은 이 방면으로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사실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저 위에 나열된 '행동특성'

은 '전문가'의 판단이 요구되는 조건들로, 보통의 (심리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보기엔 사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심리테스트'와 별반 차이가 없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저 특성들로 말 할 것 같으면, 일반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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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5 23:19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엔터가 너무 많아서 보기가 조금 힘드네요. 문단 외에는 붙여 써 주시면 안될까요?
08/09/05 23:27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공실이
08/09/05 23:31
수정 아이콘
철수 이야기좀 더 듣고 싶어요~ 3편으로 고고씽
dopeLgangER
08/09/05 23:44
수정 아이콘
심리학 전공하는 입장에서 심리학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말 정말 동감합니다. 저도 그런경우를 많이 겪어서...
전공이 심리학이라고 하면 다들 '네 앞에서 조심해야겠네','내가지금 뭘 생각하는지 알아맞춰봐' 이런 질문을 해대서 좀 짜증나더군요.
그리고 심리학 하면 융이나 프로이드, 심지어는 미쉘 푸코나 바타이유같은걸 연상시키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참고로 심리학에서 정신분석 거의 공부 거의 안합니다. 상담심리 공부할때나 좀 보는 정도일려나...저도 내심 그런걸 기대하고 심리학과 지망했는데 실제 커리큘럼은 많이 다르더군요. 생리학, 통계학, 조사방법론 필수고 완전 이과입니다...
교수님들이 프로이드 엄청 싫어해요. 프로이드때문에 엄연한 사회과학인 심리학이 사이비로 오해받는다고 생각하시더군요.
대학원 면접볼때 타과생들이 프로이드나 융 언급하는 경우 많은데 그럴경우 100퍼센트 탈락 확정입니다.
마동왕
08/09/05 23:4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전 정말 얕은 지식입니다만;; 심리학과 철학, 종교, 그리고 과학까지도 종종 그 학문이 나타내는 근원이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물음, 이라고나 할까요? 결국 심리학도 "해석"과 "설명"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존재의 근원, 그 자체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이 전부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아무래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결국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 옳겠죠. 옆에서 도움을 주고, 아무리 귀띔해줘도 결국 이겨내는건 자기 자신이니까요.(좀 이야기가 셌나요;;)
3편이 정말 기대가 되요. 이런 이야기, 정말 좋아하거든요!^^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그 주장의 의미도 이 글에서 조금 나타나있다고 생각합니다.
dopeLgangER
08/09/05 23: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글쓴분께서 언급하신 심리학의 3가지 영역으로 정신분석을 꼽는건 좀 아닌거같네요. 국내 대학중에서 대학이던 대학원이던 전공으로 정신분석 과목이 개설된 학교가 지금 현재 전무할겁니다. 정신분석 제대로 공부할려면 미국유학가서 15년정도 수련과정 거치셔야 할듯...
인지심리와 행동수정도 주요 커리큘럼중 하나지만 그걸로 3대영역이라고 구분하기도 좀 애매한거같아요. 차라리 분야별로 임상, 상담, 인지...이런식으로 나누는것이 나을거같기도 하네요.
ataraxia
08/09/05 23:54
수정 아이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은 이미 심리학에서 저멀리 떨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완전히 배재를 하면 안되겠으나
최근 심리학의 주도적인 분야는 신경생리 쪽입니다.
08/09/05 23:57
수정 아이콘
심리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T-test, 카이검정, 회귀분석, 요인분석등등의 통계분석데이터를 돌리면서 가끔씩은 느꼈던 생각..

'내가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 맞기는 맞나?'
카스타니
08/09/06 00:07
수정 아이콘
사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오묘한 조합인 심리학...orz
08/09/06 00:1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생각해볼거리가 많네요. 좀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또 리플쓸께요.(귀찮아져버릴지도;;)
08/09/06 01:23
수정 아이콘
처음 제시하신 글의 작성 의도를 잘 살리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읽었거든요. :) 굿입니다.
08/09/06 03:21
수정 아이콘
pgr에 달린 덧글에서 단초를 얻었습니다만, 강의석씨의 정신상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법한 글으로 보입니다.
08/09/06 03:3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어요~ 두서없고길글(?) 임에도 불구하고 잘 읽혀지네요.
막상 읽다보니 철수가 어장녀에게 당하고 심리학공부를 한뒤 쓴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 ( --);
08/09/06 04:54
수정 아이콘
아, 일단 제 소개를 잠시 해야 겠네요, 전 30살의 남자에 글을 쓰고 있는 전업 작가이구요, 시나리오와 소설 몇 편을 썼고,
또 쓰고 있습니다.
심리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학생 시적부터 글을 썼던지라 조금 특이한 이력으로 인해 철학과나 심리학 교수들과 왕래가
잦다보니 그들의 저서 편찬이나 신문 칼럼같은걸 몇 번 대신 쓰고(;;) 그랬던 경험이 있어요. 워낙 학교 수업이랑 관계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도서관 ->교수 연구실을 왔다 갔다하며 3년 정도를 거의 교수님 3명과 1:1과외식의 수업을 하는, 좀 요상한 형태의 학교 생활을 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자료들로 청소년 수련원의 한시간 짜리 특강 같은 것도 몇 번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경우는 심리학 특강이라기보다 '영화로 보는 철학과 심리학' 정도 였구요.

그런 이유로 전공하신분들과 좀 다른 시각을 가지거나 혹은 틀린(!) 부분이 있을줄로 압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좀 더 노력해서 쓰도록 할게요. 하지만(꼭 변명 같네요, 이해해 주세요!) 뭐랄까 앞에서도 밝혔듯이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 확실 한 것들을, 틀리지 않은 범위 안에서 '얕음에도 불구하고 통합된 체계'의 형태로 공유하자는 그런 의미로 받아
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몇 몇 분들의 지적처럼 좀 겉핥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두가지 정도 변명을 하자면 첫번째는 역시
제 지식이 얕다는 당연한 얘기구요, 또 하나는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과 공유 하고자 함으로인해 부득이 택한 방향이라는
이유입니다.
당연히 지적들은 감사히 받아 앞으로 쓸 글에 참고 하겠습니다! (_ _)
08/09/06 05:05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아, 굉장히 정확한(마동왕님의 깨달음이(?!)제가 쓴 의도와 일치한다는 면에서) 말씀이십니다.

앞으로 쓸 글도 그러한 방향으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려 합니다. 양질의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ouse,M.D.
08/09/06 10:26
수정 아이콘
너무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정신과 시간에 배웠던 연극성 인격장애를..
이렇게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써놓으시다니..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수업시간엔 피상적으로 암기만 했었는데, 이 글 보고 감이 팍 오는거 같아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08/09/06 10:42
수정 아이콘
정말 잘읽었어요. 3편 기대할게요 두근두근
박영민
08/09/06 10: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편 기대하겠습니다. ^^
율리우스 카이
08/09/06 18:11
수정 아이콘
완전체 와는 또 다른 전문어장관리녀 군요! ..
연탄맛초콜릿
08/09/07 22:4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네요 과제하던도중에 팽개치고 ;; 추천 날립니다!!
08/09/08 16:59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다만 경계해 마땅한 두려운 존재인 '그들'과 대비되게 쓰시다 보니 '우리' 쪽을 너무 이성적, 합리적, 성실/건전한 존재로 표현하신 것 같아 그런 미덕을 그다지 갖추지 못한 저로선 좀 황송하게 느껴집니다^^;
THE CHEF
08/09/15 13:17
수정 아이콘
아, 재밌게 읽었네요. 3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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