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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0 00:29
아직 사랑....이란걸 잘 모르는 어린 청년입니다만[...] 판님의 글에 배어있는,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못하던 부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사랑에 대한 시 같은 비유... 항상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가요~!
08/08/30 01:56
글 내용과는 다른 얘기라 죄송합니다만.. 그 대사를 저는 동성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몰라도, 나는 친구끼리 미안하단 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요. 그때까진 저도 미처 몰랐었는데, 제가 어떤 부탁을 하게 되는 경우 늘 "미안하다"라고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앞으로 이런 경우에 나는 뭐라고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습니다. "고맙다" 라고 하라고요. 그 이후로 저는 미안한 일이 있을 때에도 "고맙다"고하고, 고마운 일이 있을때는 "정말정말" 고맙다, 라고 하겠다고 했었죠. ^^
08/08/30 03:26
나는 언제 미안하다고 했을까... 조용히 마음을 되짚어 봅니다.
성난 그녀를 달래기 위해, 귀찮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가장 속편하고 간단히 내뱉은 말이 "그래,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누구에게는 천근의 무게를 가진 진정어린 고백이지만 누구에게는 가식의 날개를 달고 팔랑거리는 시쳇말이었군요. 이 댓글에 끝에, 정말 미안했다고 적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 말을 할 때가 아닌가봅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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