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큰이모가 노환으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3일장을 치루고, 이런일을 치를 때마다 나이가 들어감을 느낍니다.
어느 덧,40대 중반 나는 뭘 이루었는가?를 돌이켜 볼때마다 어떤 방향으로 사는게 제대로 가는길인지 고민하네요.
결론은 늘 한가지입니다. 고민하고 생각하되 결정은 본인이 하는것, 책임도 내몫이라는 것입니다.
분명 돌이켜 보면 이불킥할 일들이 많은데,지나간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앞으로 나아갈 뿐이죠.
우리는 늘 선택과 결정을 합니다. 저녁 6시가 되면 퇴근하고, 지하철,버스를 타는 선택과 결정을 무의식적으로 늘 합니다.
여튼 일의 경중이 있을뿐이죠. 오늘 신문기사에서 나름 괜찮은 글이 있어서 스크랩 해옵니다. 참고로 꼰대짓 아닙니다.
지나간 이를 생각하다보면, 감상적이라서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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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김혜자)가 이 땅의 청춘들에게 담담히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혜자는 오빠 영수(손호준)의 성화에 못 이겨 그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별사탕을 벌던 중, 대화의 주제는 '늙으면 좋은 점이 뭐냐'로 흘러갔다. 다들 우스운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혜자는 '늙으면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고 청춘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 등가 뭐시기가 무슨 말이냐. 물건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처럼,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 그거야. 당장 내일부터 나랑 삶을 바꿔 살 사람! 내가 너희들처럼 취직도 안 되고 빚은 산더미고 여친도 안 생기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너네 인생을 살 테니까. 너희는 나처럼 편안히 주는 밥 먹고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도 받고, 하루종일 자도 누가 뭐라 안 하는 내 삶을 살아.
어때?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지. 본능적으로 이게 손해라는 느낌이 팍 오지? 열심히 살든 너네처럼 살든 태어나면 누구에게나 기본 옵션으로 주어지는 게 젊음이라 별 거 아닌 것 같겠지만 날 보면 알잖아. 너네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이것만 기억해놔. 등가교환. 거저 주어지는 건 없어."
혜자는 '등가교환의 법칙'은 언급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젊음'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젊음'은 그 자체로 찬란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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