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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9 09:42:4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단상] 러시아 공산혁명은 필연적이었나? (수정됨)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서사는 러시아 혁명이 언제가 터질 수밖에 없는 필연이었다고 묘사합니다. 짜르의 전제정치는 시대착오적이었고, 러시아의 민중의 고통과 러시아 귀족의 착취는 혁명 없이 해소될 수 없는 것이었다고.


그런데 이게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니더군요.


사실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이 그렇듯이, 반드시 필연이어야만 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많은 우연이 겹치고 겹쳐야 일어나는 일들이죠. 

특히 정치적 격동기의 상황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혼란기 때에는 각 정부 각료나, 군인, 또는 영향력 있는 개인이 내리는 결정 하나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1900년부터 1917년 동안 러시아는 오늘날 중국과 같은 속도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죠. 

물론 그에 따라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되기는 했지만, 국가 전체로 보았을 때 분명 발전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발전하고 산업노동자가 많아지고 지식인 계층이 두터워지면서 혁명적 생각 또는 자유주의적 생각을 하는 계층도 많아졌죠. 그 중에서 볼셰비키는 소수였습니다. 대부분은 '제도권' 안에서 개혁을 추구하는 자유주의자들이거나 또는 사회주의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콜라이 2세는 분명 시대착오적인 인물이었고, 그는 그러한 개혁적 목소리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이나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국에 인재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일부 유능한 총리들은 토지개혁을 과감하게 수행하는 등 민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이 상황을 완전히 바꾸어놓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는 독일과 터키의 무역봉쇄로 인해 올스톱되었고 (당시 러시아는 발트해나 흑해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었습니다), 급진적인 좌파가 활동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됩니다.


더군다나 계속된 패배는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나아가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 을 증폭시켰죠. 심지어 차르의 황후가 독일출신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독일첩자들이 짜르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국민들의 불신은 짜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권신들을 향했고, 정치적 슬로건이라고 해봤자 "빵을 달라"라는 것이었지 체제전복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1917년 1월까지만 해도 갑자기 혁명이 터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917년 2월 갑자기 역대급이었던 추위가 누그러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재개합니다. 슬로건은 평범했습니다. "빵을 달라" 하지만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너무 많은 인파가 밖으로 나와, 이를 통제할 병력은 당황했습니다. 이들은 숫적으로도 부족했고 심지어 미숙했습니다. 


그 와중 우발적인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위대는 과격해지고 숫자도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정예병들이 아닌 (정예병은 대부분 전선에 가있었고....) 징집병이 대다수였던 수도의 병력은 결국 같은 민중을 향해 발포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반란을 일으킵니다. 


단 며칠 사이에 빵을 달라는 시위는 정권타도 시위로 변모했고, 수도의 병력은 민중의 편에 서서 정부를 전복시킵니다. 


급기야 러시아는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귀족과 정치인 그리고 군인들은 각자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서로 경쟁했습니다. 다행히 중국처럼 군벌로 나뉜 것은 아니고, 어찌어찌해서 좌우합작의 임시정부를 구성하긴 했지만, 무늬만 정부이고 사실상 각자 따로 노는 세력과 개인들의 연합이었습니다.

 

무정부 상태의 러시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만한 철학과 카리스마가 있던 인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그나마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알렉산데르 케렌스키였습니다. 


220px-Karenskiy_AF_1917.jpg


그는 정치범들을 변호하면서 유명해진 인물로, 임시정부를 주도하는 위치까지 올랐습니다. 

사회민주주의적 성향으로 제도권 안에서 개혁을 추구했던 사람이었죠. 그리고 퇴위한 니콜라이 2세기 일가를 영국으로 망명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정치적으로 기민하지 못했고, 우유부단했습니다. 


308px-Russian_Imperial_Family_1913.jpg


또 영국과 프랑스의 원조가 끊길까 두려워 전쟁을 무리하게 지속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이는 상식선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었지만, 비상시국에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기도 하죠) 


하지만 가장 큰 실수는 우파와 협력하기보다 볼셰비키와 협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인데, 특히 노동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기로 한 결정,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볼셰비키로 넘어간 것은 정말 치명적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볼셰비키의 10월 쿠데타 무렵 실각하고 망명합니다.


케렌스키는 파리로 망명한 다음 나중에 적백내전이 터졌을 때 적군 백군 모두를 비난하였고,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는 나치독일을 상대하는 스탈린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미국에 망명한 그는 그곳에서 천수를 누리다가 1970년 뉴욕에서 사망합니다. 


케렌스키가 만약 충분히 카리스마가 있고 영민한 인물이었다면, 러시아는 어쩌면 2월 혁명 이후 최소 입헌군주정이나 제대로된 서구식 민주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을텐데....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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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witme
18/11/29 11:31
수정 아이콘
케렌스키에 대한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어느 부분은 필연이었고, 어느 부분은 우연이었겠지요. 마지막 문단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 생각해 댓글 남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마저 스탈린이 나빴지 혁명이 나빴냐는 나이브한 댓글을 남기고 싶어서요. 소련이 서구식의 민주주의를 채택한 가능세계에서는 전쟁이 덜 일어났거나 인민들이 흘린 피가 더 적었을까요. 서구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채택한 러시아는 아마 다른 근대 국가들과 같은 시행착오를 거쳤을테고 그 결과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야구에도 역사에도 만약은 없으니까요. 지금의 시스템이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버튼이 눌려 얘기해봤습니다.
aurelius
18/11/29 16:26
수정 아이콘
역사를 보는 관점이 크게 '구조적 변수를 보는 거대담론 위주, 개별적 행위자를 보는 미시적 접근이있는데, 이 둘은 항상 상호보완적이죠. 거대한 구조적 흐름이 있다고 해서, 어떤 트리거가 없으면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법이고, 구조적 변화가 크게 감지되지 않음에도 어떤 개인의 결정이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죠. 전 개인적으로 소련은 탄생은 결국 비극이었다고 바라보는데 레닌이나 스탈린이나 도찐개찐이어서, 좌우합작 임시정부가 조금만 더 기민하게 움직였어도 한 줌도 안되는 볼셰비키에게 먹히지 않았겠죠. 케렌스키는 우파 쿠데타가 두려워 볼셰비키들에게 힘을 실어줬는데, 본인도 정치생명이 끝장날지 몰랐었고... 그런거죠.
루트에리노
18/11/29 11:45
수정 아이콘
케렌스키 한명에 의해 그렇게 됐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만약 케렌스키가 전쟁을 지속하지 않았다면, 말씀대로 원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케렌스키가 실각했을 가능성이 낮지 않습니다. 그리고 볼셰비키가 수동적으로 케렌스키가 무기를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거의 없지요.

서구식 민주주의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꽤나 많은 시행착오를 가지고 만들어진 체계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넓게는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그 어느 나라하고도 꽤나 다른 모양새를 갖췄죠. 그리고 무엇보다, 서구식 민주주의는 산업화로 인한 성장과, 성장으로 인한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러시아의 경우 급격한 경제성장은 오히려 혁명 이후가 아니었나요? 그 당시의 러시아는 서구식 민주주의를 갖출 수 없던 나라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aurelius
18/11/29 16:28
수정 아이콘
물론 레닌은 아주 탁월한 정치적 감각이 있던 인물이었고 그래서 기회를 포착했을 때 바로 이를 이용할 수 있었죠. 그런데 기회를 내준 케렌스키 및 당시 임시정부를 이끌던 아마추어들이 어떤 뚜렷한 청사진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했더라면 전혀 다른 결과가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1차대전 이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금 중국과 같은 속도였습니다. 스탈린 시기의 압축산업화는 엄청난 인명피해로 얻어낸 경제성장이었죠.
블루투스 너마저
18/11/29 11:48
수정 아이콘
혁명이 일어나기 몇달 전에 레닌은 스위스에서 청년들이 모인 곳에서 연설했다죠. "우리는 이미 늙어 혁명을 보지 못하지만 너희 세대는 혁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니 준비하고 있으라". 그런데 몇 달 후에 혁명이 일어나서 변장을 하고 열차로 귀국, 그리고 혁명을 지도.
그 후 레닌이 불의의 총격에 쓰러지지 않았더라면 스탈린이 권좌에 오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고 역사의 방향은 또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우연이 참 많죠,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루트에리노
18/11/29 13: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레닌이 권좌에 있었어도 2차 세계대전은 흡사한 방향으로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독소 불가침조약의 이면엔 영국과 프랑스가 소련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레닌이 있었어도 영국과 프랑스가 소련을 믿었을 것 같진 않거든요.

그리고 히틀러가 반공주의자라 독소 불가침조약은 언젠간 깨져서 전쟁이 날 조약이었죠.
minyuhee
18/11/29 15:34
수정 아이콘
레닌은 공격받은게 아니라 뇌졸중으로 죽었지 않나요
블루투스 너마저
18/11/29 20:04
수정 아이콘
그는 1918년 사회혁명당(SR)좌익세력 봉기가 한창이었을 적에 사회혁명당(SR)당원이던 파니 카플란이란 여자가 쏜 총에 턱과 팔을 맞아 크게 중상을 입었다. 그 총상에 의한 부상 후유증 때문에 이후 그는 제대로 활동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밖에 폐질환 등의 질병들 역시 그의 운신을 불편하게 했다.

라고 위키백과에 쓰여 있습니다.
블루투스 너마저
18/11/29 20:06
수정 아이콘
좀 더 덧붙이자면....

저격당하여 크게 중상을 입은 레닌은 말년에 총상 후유증과 누적된 과로를 겪으면서 몸져 누워 있었다.기독교 근본주의 성향 학자들은 레닌이 질병으로 몸져 누워 있던 원인이 매독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독살설 등 다른 설들도 주장되고 있다.[7] [8]그는 1922년 고혈압을 일으켜 점점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나다가 마지막 1년은 실어증까지 겹쳐 병상에 지내다 1924년 1월 21일 뇌일혈로 사망하였다. 한편에서는 소련에 적대적이던 주변의 제1세계에서 암살설이 대두되었다. 한편 레닌 자신은 스탈린이나 트로츠키가 집권할 경우 초래될 위기상황에 대해 깊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한다. 그는 트로츠키를 후계자로 지명하였고, 죽기 전에 스탈린을 제명하라고 명령했었다. 그러나, 스탈린의 해임을 촉구하는 레닌의 유언은 당 중앙위원회에서만 낭독되었을 뿐 출판되지 않았다.

그는 스탈린을 불신하고 트로츠키를 신뢰하였는데 트로츠키를 신뢰하는 내용의 발언이나 편지, 서적 등은 후에 스탈린 집권 후 회수되어 소각되었다.
18/11/29 12:25
수정 아이콘
역사가들은 말하죠.
사회주의 혁명은 필연적으로 독일이나 다른 유럽에서 일어날줄 알았는데, 러시아라는 유럽의 변방에서 일어났다고.
홍승식
18/11/29 14:10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끝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난다고 했는데, 정작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가장 낙후된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 일어났죠.
스칼렛
18/11/29 12:2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공산혁명이 반면교사면서 동시에 참고할 모델로서 세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서구의 위협적인 적이지만 서구를 죽일 정도는 아닌 황금밸런스가 아니였을까...

일어나지 않은 평행세계라면 모순이 더 크게 터져나왔을 수도 있죠. 유럽 전체가 공산화되어 대서양을 사이로 핵미사일이 오간다거나...
10년째도피중
18/11/29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결국 유럽의 어느 한 곳에서는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결국 그 영향으로라도 공산화될 것이었다 생각합니다. 시기의 문제일뿐.
러시아는 뭘로 따져도 공산화되기 좋은 조건들을 갖고 있어요. 프랑스나 독일의 공산혁명들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외부요인들도 매우 컸거든요. 그에비해 러시아는 외부세력들이 개입하기 어려운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보수세력들의 기반이 더 약한 것도 있다고보고요.

훗날 전체주의가 그랬던 것처럼 언제가 됐던 터질 혁명이었다 봅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빵을 달라'라는 단순한 시위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더 단순하게 공산주의로 흘렀다고 봐야겠지요. 참정권 요구라든지, 의회설립같은 요구가 처음부터 구호에 들어가있던게 아니었잖아요. 전쟁에 지치고 배고픈 민중의 입장에서는 볼셰비키가 주장하는 '전쟁중지' ,'각종 시설 국유화'라는 공약이 '빵을 달라'라는 요구에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 구호죠.
metaljet
18/11/29 15:21
수정 아이콘
우연이 연속되면 그것은 필연이죠
케렌스키 이전에 원래 역사학계의 유명한 떡밥중의 하나가 만약 차르의 아들이 혈우병에 걸리지만 않았으면 러시아 혁명은 일어났을까? 라는게 있죠.
차르 부부가 아들 병을 고치려다 라스푸틴에게 놀아나고 그게 제정 러시아 멸망의 트리거가 된게 아닌가 하는 견해인데
EH Carr 등은 그런 식의 가정은 의미 없다고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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