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19 12:51:40
Name k`
Subject [일반] 힘을 내어요 우리.



저는 요즘 벌어지고 있는 남녀들의 대립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피지알의 댓글들을 보고 있자면 이게 꽤 심각하구나 라는 걸 느낍니다.

남혐, 여혐이라는 단어가 마치 하나의 유행어인 것처럼 자주 보이니 말이죠.

우리는 왜 이토록 서로를 불신하고 경멸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남녀 간의 대립(권리)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뿐 예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들의 윗세대들부터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권리 찾기를 넘어 혐오 찾기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건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떻게든 '함께' 살아가야 할 테니까요.

세상에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많을 거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저 나쁜 사람과 나쁜 말들이 많을 뿐. 아직 그래도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거 우리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많이 힘드시죠.. 보는 것만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이 대립 속에 서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저 차츰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힘들어도 마음속에 작은 따뜻함은 남겨둬요 우리.








k`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trieval
18/11/19 12:57
수정 아이콘
이미 페미는 정치세력화 성공했고 교육계 학계 다 먹어서 주니어 재생산화까지 척척 진행중이라 미래는 더 치고박을겁니다 ㅠ
미메시스
18/11/19 13:00
수정 아이콘
공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의에만 기대기엔
너무 조직화되었죠.
어쩌다 이렇게 증오를 생산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
비마이셀프
18/11/19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은 잠깐 쉬고 있지만, 교육계에 몸 담고 있는지라 궁금한데요.) 페미가 교육계에서 현재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18/11/19 22:10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교육이 제도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초등생 대상으로 그러한데 그 내용이 좀 그래요.
졸려죽겠어
18/11/19 12:58
수정 아이콘
유튜브 같은거 봐도 남자쪽 목소리들도 나오는거 같고...그러면 근래에는 인터넷이 아닌 곳에서도 진짜 치고 받지 않을까요.
18/11/19 13:03
수정 아이콘
여자?

완전 좋아함!!

없던 혐오를 불러일으키게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우리모두 힘내자는 말씀 좋네요 하하핫
프로피씨아
18/11/19 14:03
수정 아이콘
여성혐오라는 단어는 이름과 달리 혐오감정이나 호오와는 별로 관계없습니다.
슈로더
18/11/19 13:05
수정 아이콘
20대 초반 대학생인데 전역하고 나니까 세상이 정말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어느순간 잠재적가해자가 되어있고 거리에 수만명이 나와서 한국남자 자살하라고 하질 않나, 학교에는 페미니즘 포스터와 대자보가 몇개씩 붙어져있고... 워마드는 남자화장실에 몰카설치해, 각 대학교 총여는 폐지가 되고있고..이미 사랑으로 모든걸 뒤엎어버리기에는 대립이 너무 많이 진행된거같네요. 이 갈등은 아마 최소 10년, 길게는 몇십년동안 갈거고 그 결과는 지금 이 혐오를 직격으로 맞고있는 세대가 보여주는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18/11/19 13:16
수정 아이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는 이야기인데, 사회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다시 원래로 돌아가지는 못할겁니다.
개개인의 양심에 기대기에는 좀 멀리 왔죠.
너에게닿고은
18/11/19 13:2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런글이면 어제 그 글이 600개넘게 댓글이 타올라진 않았을겁니다.
잠시라도 여유갖는건 참 좋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건 안타깝네요.
나무위에 자두
18/11/19 14:26
수정 아이콘
정부가 더 힘내고 있어서 앞으로 더 심해질겁니다
ImpactTheWorld
18/11/19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지쳤어요. 그런걸로 싸우고 있기에는 제 삶이 너무 피곤해요. 그리고 그렇게 싸우고 있는게 만들어진 혐오를 만든 자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일테니까요
-안군-
18/11/20 01:3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던, 빨갱이, 좌익, 주사파, 종북... 어쩌고 할 때가 오히려 그리워집니다.
그때는 서로 적대시할지언정, 상대방을 위협적인 존재. 즉, 인간대 인간으로 상대했거든요.
지금은요... 그냥 '혐오'에요. ~충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그냥 벌레 대하듯 찍어눌러 죽이면 되는 존재들.
상대방을 미워하고, 분노하는데 한치의 거리낌도, 가책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태.
에프킬라로 파리와 바퀴벌레를 잡아 죽일 때의 그 감정... 그리고 그 '바퀴벌레들' 중의 하나가 된 그런 기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37 [일반] 7080년대 생들의 20대시절 처참했던 투표율 [53] 레슬매니아11983 18/11/19 11983 4
78936 [일반] 40대 이상분들 온수매트 추천! [100] 영혼의공원11420 18/11/19 11420 1
78935 [일반] 소개팅 어떻게 생각하세요? [143] 루카쿠14542 18/11/19 14542 1
78934 [일반] 한국에서의 남성성이란... [69] Restar9259 18/11/19 9259 21
78933 [일반] 40대 꼰대론 [342] probe17693 18/11/19 17693 17
78932 [일반] 힘을 내어요 우리. [13] k`5632 18/11/19 5632 12
78931 [일반] 대학들이 열심히 강사법에 대비하고 있군요. [77] 교육공무원11138 18/11/19 11138 3
78930 [일반] "그 신문사" 근황. [64] 동굴곰11473 18/11/19 11473 2
78929 [일반] [역사] 제1차 세계대전은 1918년에 끝난 것일까? [18] aurelius7948 18/11/19 7948 12
78928 [일반] 최신 공익광고의 공공장소 예절 세 가지 [92] 치열하게12070 18/11/19 12070 0
78927 [일반] (펌)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 (캡처 하단에 동영상).jpg [16] B와D사이의C7221 18/11/19 7221 22
78925 [일반] 나루토 리뷰 1 [37] TAEYEON10253 18/11/19 10253 3
78924 [일반] 공정위, '빅데이터 독점' 생기는 M&A 불허한다 [111] 삭제됨13539 18/11/18 13539 5
78923 [일반] 군필자라면 누구나 애증이 담겨있을 육공트럭이 사라진답니다 [39] 홍승식8809 18/11/18 8809 1
78922 [일반] 때늦은 울트라 부스트 4.0 후기 [25] 하심군14490 18/11/18 14490 1
78921 [일반] 치킨먹을까 피자먹을까 [20] style7938 18/11/18 7938 1
78919 [일반]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12] 나이스데이6258 18/11/18 6258 4
78918 [일반] 오늘 보면서 감탄사가 나왔던 기사 [25] 로켓9249 18/11/18 9249 4
78917 [일반] 성우 김일 별세 [52] TWICE쯔위7821 18/11/18 7821 0
78916 [일반] [스포매우많음] 드래곤볼 超: 브로리 기본적인 설정 [25] TAEYEON8007 18/11/18 8007 2
78915 [일반] 범죄와 페미니즘에 관한 나의 생각 [6] 마빠이5695 18/11/18 5695 5
78914 [일반] 저는 피지알에 여혐 분위기가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746] OrBef38451 18/11/18 38451 308
78913 [일반] 애견카페 한 번 가 본 후기 [32] 삭제됨5908 18/11/18 59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