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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1 20:53
개량한복 입지 말라고 하면 그냥 아예 한복 자체를 안 입겠지요-_-;; 전통이고 뭐고 입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게 하는 옷은 이미 죽은 옷인데.
18/09/11 20:55
고궁입장료는 3000원이고 한복 대여료는 중저가 기준 2시간 만 원인데 돈아낀다는 목적보다 고궁에 걸맞게 멋내려고 입는 옷이라고 보면 할인 안해줘도 입고 다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근데 뭐 저런 거까지 규제를 하나 싶어요. 할 일이 그렇게 없나?
18/09/11 20:57
경험상 진짜 전통 추구도 아닌 경우도 많더군요
본인들이 생각하는 전통일 뿐이지.. 실제 고증등을 통한 전통 양식도 본인 마음에 안들면 부정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전통 보호가 아니라 걍 꼰데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18/09/11 20:58
새로운 디자인 할 능력없는 꼰대가 윗자리 차지 하다보니까
밥그릇 챙길라고 꼰대짓 하는걸로 밖엔 안보이네요. 전통은 개뿔....
18/09/11 21:02
제가 얼핏들은 기억으론 옛날 한복중에 가슴이 많이 들어난 옷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크흠.. 그게 19세기 의상이네요..
더 옛날일줄 알았는데..
18/09/11 21:12
고인물 맑은물 표현은 좀 그렇지만 실제로 전통식 한복대여는 돈이 안되서 트렌드 따라가는 한복대여(꼰대들 표현으로는 국적불명의 한복)에 경제성으로 상대가 안되서 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전통식 한복이라는것조차 엄밀히 따지면 전통을 취사선택한 것일 뿐더러 현대에 수요가 없다면 박물관에서나 보면 되고 그게 중국산이던 공장식이던 간에 경제논리에 의해 내줘야 된다고 봅니다만은..
18/09/11 21:21
보니까 가이드라인이 생긴 건 민원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 어쨌든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보고, 경복궁은 문화재청 관할일 텐데 종로구청이 간섭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문화재청의 현재 방침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18/09/11 21:23
국적불명의 한복이라, 과거 국적불명의 한식논란과 흡사하네요
지금은 전통한식의 연장선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개량되면 한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전통한식하시는 분들도 받아들이는 추세인데 전통복식 분야는 아직인가 보네요 개량한복을 전통한복이라 할 수는 없어도 현대화된 한복으로 볼 수 있는건데 오히려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가로막는게 아닌가 싶네요 개량한복 편하고도 예뻐보이던데 물론 너무 서구 드레스처럼 하면 좀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현대에 맞게 개량된 한복도 한복으로 봐야 한다고 보는데요
18/09/11 21:42
일본여행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일본사람들은 기모노, 유카타가 아직도 생활속에 베어있는게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요즘 친구들 (개량)한복입고 고궁 데이트하는거 되게 좋아보였는데... 개량한복 안된다 그러면 그 아이들이 전통한복을 입을까요?? 그냥 서양복 입고 돈내고 가거나 고궁엘 아예 안가질 않을까...
18/09/11 22:10
20대 커플로서 주변 친구들까지 생각해보면, 절대 전통한복을 입고 가진 않을 것이고..
(한복을 입장료 면제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아재들도 보이는데 적어도 20대 친구들 중 딱히 그런 생각하는 친구 못 봄..) 다만 경복궁 자체는 바로 옆이 서촌이라 데이트코스로서 상급이라 계속 개장 수요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
18/09/11 22:35
일본은 축제나 경조사때엔 한국보다는 더 자주 입죠.
배어있다는 표현은 좀 그럴수도 있는데, 한국보다는 자주 입는다는 표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8/09/11 21:42
한복의 가치가 도대체 뭐죠?
아무도 안입으면 가치가 생기는건가요?크크크 전통한복대여업체 사람들은 걍 생각이 없네요. 젊은사람들이 저걸 금지한다고 전통한복을 입을거라 생각하는건가요?크크크
18/09/11 21:46
애초에 재래한복으로 멋을 낸다는 것 자체가 금시초문의 발상이고.. (허리라인 고쳐입지 않는 이상 크크)
무엇보다 경복궁 야간개장 뻔질나게 다녀본 입장으로서 재래한복 입고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가 피곤함이에요. 가격을 셀링포인트로 잡은 것도 웃기고 크크크 경복궁 개장 자체가 데이트코스 + 사진 박는 용도인데..
18/09/11 21:46
그런데 개량 '한복'이라 보기에 애매한 옷들이 있긴 하네요.
치마 저고리를 (여성) 한복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나잠 어업 하는 분들 옷도 전통 한복이라면 한복인데 그런 여러가지 또 구분하기도 그렇고 ... 게다가 남자들이 즐겨있는 개량 한복은 뭐 허용해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애매한데 없애는게 나아 보입니다.
18/09/11 21:57
꼰대라고 하기엔 무슨 캉캉춤 출 때 입을만한 치마를 입어놓고 저고리 입었다고 한복이라 하는 건... 솔직히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예전 외계어 유행할 때 그것고 정식 한글로 인정할 수 있느냐 하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대부분인 것 처럼요.
18/09/11 22:10
캉캉춤 전통 의복?은 원래 주름 많은 긴 치마인걸로 아는데요?
캉캉춤 출때 입는 치마도 시대에 따라 변한겁니다. 현대에 와서 한복이 길어야 할 이유가 뭡니까? 외계어랑 비교할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 훈민정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가 표준어라고 하는거랑 비교해야죠.
18/09/11 23:19
그게 아니라 재질이고 디자인이고 한복과의 동질성이 하나도 없는 옷을 위에 저고리 했다고 한복이라 말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거의 알파벳을 차용해서 이건 한글이다 하는 수준인 건데요.
외계어나 귀여니체도 한글의 일부로 인정치 않는다면 그것 역시 언어의 역사성을 무시하는 꼰대의식이죠. 대체 위의 변형한복과 뭐가 다릅니까. 결국 대중이 좋아했고 한글을 기본으로 두는 글자인데요.
18/09/12 13:04
그래서 지금 퓨전 한복들이 대부분 한복과 디자인적 동질성이 하나도 없는 옷들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금박, 현대 패턴, 시스루, 치마 길이 같은 부분에서 현대적인 변용이 과하게 들어갔지만 사실상 기본 베이스는 한복 치마를 기반으로 변형을 주고있는걸로 보이는데요? 그 퓨전 한복중에 많이 보이는 캉캉춤옷 같다고 하시는 치마 저도 뭘 말하는지 알겠는데, 그 치마는 예복 중 하나인 대례치마가 품이 넓고 주름에 겹구조라서 해당 치마 베이스로 길이만 극단적으로 줄이면 qtips님이 생각하시는 그 캉캉춤옷같은 느낌의 형태가 됩니다. 전혀 디자인적 동질성이 없는 옷이 아니에요.
18/09/11 22:03
외국인이라고 말도 안 되는 옷 한복이라고 빌려주는 업자가 잘못이죠. 그거 입장 안시키기도 뭐하고 입장시키기도 뭐하고... 꼰대들이 한건 했다고 보기엔 어려울것 같은데요.
18/09/11 22:11
그냥 뭐 딱히...문제될것은 없어보이는 입장입니다.
입장료가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해도 된다고 생가합니다. 오히려 개량한복 빌릴돈은 있지만, 경복궁 입장료는 3000원은 쫌 아깝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 분들은 그냥 전통 한복 빌려서 무료입장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개량한복입고 문화재인 고궁에서 입장료 3000원내고 사진찍고 추억 얻어간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료 수익으로 더 아름다운 경복궁 만드는데 사용된다면 커피값정도는 지불하겠습니다.(중간에 도둑놈들이 많아서 그렇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18/09/11 22:12
아 근데 저는 솔직히 진짜 한복 별로 안예쁩니다. 차이나 드레스나 기모노에 비하면 더더욱이요. 당연히 어느정도는 예쁜데 상대적으루다가... 개량한복이 훨씬 보기 좋아서 이걸 금지시키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18/09/11 22:35
한복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흑요석(참고 : https://pgr21.com/?b=10&n=313604)님이 트위터에서 의견을 밝히셨네요.
정체불명이든 뭐든 한복에 관심이 있어 입었을텐데 그 관심을 싹부터 꺾는듯. 고전한복을 알리고 싶다면 고증에 맞는 한복을 대여하는 대여점을 우대해주거나, 고궁내 한복패션쇼를 정기적으로 연다던지 다른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한복을 사랑하고 그리는 사람으로서, 얼마 전에도 고궁에 가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절반이 넘는 것을 보니 참 좋던데... 물론 그 중국산 퓨전한복들에 아쉬운 부분들 있더라.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전적인 한복보다 반짝이와 레이스, 리본이 붙은 한복을 입고싶어 한다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 지점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납득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고궁 입구가 아닌 대여점쪽에서부터 잡아가야지 되는 것 아닐까. 모처럼 한복을 빌려 기분좋게 무료입장하려던 국내외 관광객들이 고궁 입구에서 거부당하는, 그래서 한복과 영영 멀어지는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정체불명의 한복이라는 건 정체가 분명한 한복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 아닌가? 한복의 정체를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지 ???? 조끼허리치마는 개화기에 '서양인' 선교사가 개량한 것인데 <전통>이 아닌가? 성별도 지켜 입으라던데, 철릭은 남자가 입던것인데 현대의 여성용 철릭원피스는 허가되는지? https://twitter.com/00obsidian00/status/1039386248576622592
18/09/11 22:41
멍청하기 짝이 없네요; 개량한복이 흥해야 덤으로 전통도 흥하는건데;
세월이 바뀌더라도 보존해야 하는건 가치와 정신이지 고작 원형이나 선입관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전통좋아하면 똥쌀때도 푸세식에서 싸시든가....
18/09/11 22:43
입장료 얘기 나와서 말인데 이런 논란과 별개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입장료 좀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 진귀하고 아름다운 엄청난 규모의 문화재를 순수 세금만으로 관리하는 게 너무 아깝습니다. 특히 별것도 아닌데 몇만원씩 하는 다른 나라 박물관 입장료에 비해 역사성과 다양성, 물량 어느 것 하나 뒤쳐질 것 없는데 이런 박물관을 공짜 개방하다니... 관리 비용이나 노력, 인력이 장난 아니게 들텐데요. 특히 거기서 외국인 관광객들 볼 때마다 뭔가 억울하고 아까운 느낌이 들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타국의 박물관에 갈때 그 비싼 돈을 내는데 왜 쟤네들은 한국 최고의 박물관을 공짜로 봐야 하는지.
18/09/11 22:45
대단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개량한복이라는 이름으로 한복 같지도 않은걸 한복이라면서 입장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단순히 행정편의적으로 나왔을꺼 같은 느낌인데
18/09/11 22:49
본문레 있는 사진들은 전부 한복으로 인정되는 것 같습니다.
요는 "여미는 저고리에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인 것 샅으니까요. 빡빡한 수준까지는 아닌데 성별을 두고 제한을 두는 건 좀 고루한 것 같네요
18/09/12 09:42
이게 맞죠. 보통 다른 나라가면 (우리나라 대비) 물가 아주 저렴한 나라들이 보통 3~5천원, 물가 비싼 나라들이 만원 넘어가는데 경복궁 입장료는 아직까지 3천원..
18/09/12 02:31
근데 개량한복이면 다된다고 하기엔 너무 범위가 넓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를 한복이다 정리할 필요는 있죠.
그리고 원래는 입장료를 받아야하는데,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해준다는 한복에 대한 특혜인걸 제한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돈을 더받는것도 아니고, 그게 그리 너무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18/09/12 08:48
어차피 입장료 면제받을려고 입는것도 아닌데 돈내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보니까 중국인들은 중국식 복식을 선호한다던데 중국옷입고 고궁돌아다니는데 입장료 면제해줘야 하나 싶기도 해요.
18/09/12 09:20
읭?했으나 찬찬히 보니 별 문제 없는듯.
공짜로 들어가고 싶으면 그 시대 복장을 하라는 얘기죠.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사람이야 뭘 입든 상관없는거고.
18/09/12 09:35
흠.. 댓글 읽다보니까 '시대복' 이란 단언가 적절해 보이는것 같은데
한복 뿐만이 아니고 기모노나 차이나드레스 혹은 서양 시대복들도 다 무료입장으로 하면 그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한복만 있는것보다 더 그시대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뭐 그렇게 될리는 없겠지만요.
18/09/12 10:15
글쎄요 이거 개량한복 금지법을 만들자는 것도 아니고... 입장료가 무슨 십만원씩 하는것도 아니라서 이해가 되는데...
깊게 생각할 거 없어요. 경복궁이 쓰이던 당시의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이란거죠. 이거 가지고 개량한복 견제 얘기하는것도 이상해요.
18/09/12 11:22
한복 입으면 무료입장이라는 취지를 생각해 봐야죠.
어차피 입장료 3천원인데 문제될게 아니라면 한복 입어도 입장료를 무료로 해줄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다 돈 받으면 되지요. 적은 돈이나마 고궁 무료 입장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 옷에 대한 인식을 좋게 하자는 게 정책취지인데, 개량한복이면 안된다면 그게 정책 취지와 맞는지 의문이라는 거에요. 전통(?)한복을 입으면서까지 고궁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요. 이쁘게 개량된 한복이니까 고궁에서 사진찍기 놀이라도 하고 그런거죠. 얼마안되는 입장료로 한복 유인책을 쓰는 건데, 여기에서 개량이니 빼자 하면 전통 한복에 대한 인식이 좋게 되는 것 보다 아예 한복 자체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18/09/12 13:18
애초에 고궁 담당인 문화재청은 개량한복도 상관없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로구청에서 일방적으로 문화재청한테 개량한복 받지 말라고 우겨서 문제가 되고있는거에요.
담당 기관인 문화재청도 문제없고, 이용자도 문제없다는데 종로구청에서 왜 난리를 치냐는거죠. 그러니 개량한복 견제 이야기가 나오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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