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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18 12:52:44
Name 삭제됨
Link #1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4d7ce4e4b0b15aba87b703
Subject [일반] .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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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8 12:55
수정 아이콘
가맹점이 이익이 안나면 본사도 리스크를 짊어져야 합니다. 무분별하게 가맹점 내서 망해도 자기들은 별로 손해보는게 없으니 저러죠.
18/07/18 12:57
수정 아이콘
본사가 리스크를 짊어질 거 같으면 무분별하게 편의점 바로옆에 편의점 안만들겠죠
뜨와에므와
18/07/18 12:57
수정 아이콘
제가 그 글에 적은 댓글 옮겨봅니다.

결국 이게 뭔소리인가 하면
리테일 기업들의 방식이 점포 수 늘리고 이익률 쥐어짜는 구조라는 얘기죠.
한 점포에서 충분한 수익을 가져가는 꼴을 못보고 다닥다닥 붙여서 가맹점 내주고
그 가맹점 내주는 방식도 적게 투자해도 창업 가능하게 하되 그만큼 높은 로열티(매출이익X계약 비율) 가져감.

가맹점 늘리면서 점주들에게 창업비용 적게 받더라도 본인들이 수주한 업체한테 저렴하게 할테니
최소비용으로 점포 늘릴테고, 그런 것들도 다 비용처리되니 회계상으로는 본사 이익률도 엄청 낮은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고
(어차피 여기저기 깔린 보증금들은 폐점시 회수하면 그만이고)
점주들은 본인들이 창업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리테일 업체 입장에서는 능력과 운에 따라 알아서 적당히 벌어가는 영업사원인거죠. 자발적 노예급...

겉으로 볼때는 유통산업이지만, 사실상 부동산 업체화 되어가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점포 보증금만 걸어놓으면, 월세 등 유지 비용은 점주가 쌔빠지게 등골 휘어가며 대고
로열티로 앉아서 돈버는 거죠. (매출액-매출원가)를 기준으로 로열티를 책정하기 때문에
가게가 손해가 나도 로열티는 무조건 들어오게 되어있음.

리테일 업체들이 이 짓거리 못하게 할려면
로열티 책정 기준을 (매출액-매출원가)가 아니라
매출액과 점포크기 기준으로 해서 기본적인 인건비 제하고(2타임 고용비용 정도)
가게 월세랑 기본 관리비 제한 후에 로열티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해야죠.

점포별 매출이 아니라 총점포 합산 매출액만 늘리면 된다는 양아치 마인드로 기업운영하는 겁니다.
총 매출액만 늘어나면 자동적으로 로열티 수입은 늘어나게 되어있으니...
대패삼겹두루치기
18/07/18 1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뜨와에므와
18/07/18 13:0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점포 보증금으로 깔려있다고 보는게 맞죠.
18/07/18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본사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낮아서 본사도 이익이 많이 나지않는데 가맹수수료가 높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잘 안가고 있었는데 이 댓글 보니 조금 이해가 되네요.
사악군
18/07/18 13:33
수정 아이콘
부동산 업체화도 그럴듯 하네요. 저는 아예 본사에서 가맹점에 대출업을 하는 것처럼 봅니다..-_-
창업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돈빌려주고 다달이 영업이익금으로 갚아나가야 하고
못갚으면 지원금 상환해야하고 점주 돈없으면 보증보험에서 본사는 돈 받아가고 점주는 보증보험에서 구상금소송당하고..

어 이거 보험모집인하고 똑같은 구조..?-_-
쉼표한번
18/07/18 14:03
수정 아이콘
완전 동감입니다.
거기다 본사에서 점포 보증금/임대료 부담하는 계약의 경우 수익배분비율은 나쁘더라도 점주의 초기투자비용이 아주 낮아지니..
별다른 기술없이도 적은 투자비용으로 자기 사업할 수 있다는 사탕발림에 넘어가기도 쉽죠. 결국 계약기간동안 자발적 노예화..
유레루
18/07/18 14:06
수정 아이콘
정답...오직 점포 수만 늘리면 걔네는 이윤이 나죠..
치킨너겟은사랑
18/07/18 15:25
수정 아이콘
2014년에 가맹점 거리 제한 없애버리니까 진짜 같은 프렌차이즈가 엄청나게 생겨났죠. 갸들은 가맹점만 늘어나도 이익입니다.
18/07/18 22:5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는 보통 서로 다른 3-4개 정도의 가맹타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업자가 계약조건을 지정하는 식이 아니고, 개별 가맹상이 알아서 자기가 원하는 조건을 고르는 것이죠. 개별 가맹상이 공간과 관련된 비용(그게 임차보증금이 되었든 건물 매입이 되었든 간에)은 물론이고 시설비용, 인테리어비용 등을 모두 담당하는 조건은 보통 로열티가 매출총이익의 20-30% 수준입니다. 공간 부분 비용만 가맹상이 전담하고 시설/인테리어 등에는 약간의 지원이 들어가는 타입의 로열티는 30-40% 수준이고, 로열티가 40% 이상인 것은 보증금 자체도 본사가 거의 다 내서 개별가맹상은 투자비 몇천만원 수준으로 차리는 편의점입니다.

마지막 타입은 최소비용으로 시작하면 5천만원도 안 넣고 시작하는 것들인데, 서울 개인택시 면허값의 반쯤 되는 돈을 넣고 시작한 업체에서 생활비 상당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잘 나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죠. 서울 개인택시도 그거해서 입에 풀칠이나 될지 여부가 불분명함에도 면허시세가 거의 1억 근처에서 형성되는데요. 5천을 넣었으면 그에 따르는 기대 자본수익이 월 20-3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부족분은 원래 개인기로 메꾸는데 성공하거나 못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5천 넣고 월 200씩 수익이 나는 것이 보장되어 있으면 그거 수백-수천개씩 차릴 사람 널려있고, 애초에 편의점 본사도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다가 자기가 직접하지 가맹을 줄리가 없죠.

그리고 매출총이익을 기준으로 로열티를 차지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있는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이고, 한국이 고유의 이상한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한국 편의점 브랜드의 대부분은 오리지널 브랜드가 아니고 초기에 해외 편의점 업체와의 기술제휴로 시작한 것이기에 뭐 당연한 일입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로열티를 차지하도록 강제하는 법률을 도입한다면(애초에 이런 자질구레한 것까지 법에서 관여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상한 일입니다만), 로열티 비율을 그에 맞춰서 올려버리면 그만입니다. 결국 잠재 가맹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로 인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입니다.

물론 국가마다 조건이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고, 이제는 도입한지 20-30년이 지났으니까 한국형으로 다소 튜닝된 부분도 있기는 한데, 그 튜닝내역이라는 것이 로열티 10-15%p 인하(실제로 해외 소재 세븐일레븐과 한국 소재 세븐일레븐을 거의 동일한 가맹타입-자본지원 측면에서-끼리 비교해보면 한국쪽 로열티가 대체로 10-15%p쯤 낮으며, 반쯤은 시장상황 차이 때문이고 반쯤은 돈 드는 몇몇 부가옵션 등을 계약조건에서 빼버렸기 때문입니다)와 더 소자본형 가맹 타입의 도입 같은 것들이라서, 헬조선화 된 것은 아닙니다. 소자본형 타입 같은 것만 하더라도, 원래 오리지널은 5-15억정도 들고 와서 점포를 차리는 것이지 5천만원 가지고 건드리는 것이 아닌데, 한국에는 5-15억 규모 자본조달이 가능한 사람의 비율이 크게 낮고, 역으로 5천만원 들고 자리 찾아보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변형된 것이죠. 자본지원형 타입에 고율의 로열티를 부과하지 못하게끔 최대 로열티를 30%대로 제한하는 법을 만들면, 가맹업자야 그냥 그런 타입을 없애버리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더 지적하자면, 보증금은 자산으로 잡히고 비용으로 안 들어가는 대표적인 항목 중 하나이고, 시설비 등 회수가 어려운 자본투입을 하는 이상 본사도 당연히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수천만원쯤 지원받아서 차린 점주가 개점 한달만에 유동자금 부족 혹은 기타 개인 사정으로 GG치고 도주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이런 것은 계약상 방지장치를 합니다만). 지원금이 한달만에 뽑혔을 리가 없으니까 당연히 손실이 발생하죠. 사실 점주가 모든 비용을 전담하는 형태에서도 손실이 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판관비가 로열티 수입보다 커질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가맹업자라고 해서 그 운명이 가맹상의 운명과 완전히 유리된 것이 아닙니다. 가맹상이 자꾸 엎어지면 그 자체로 바로 매출 타격을 입는데다가, 그런 인식이 확산되면 신규 가맹상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매출타격이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가맹상이 잘 되는 것이 가맹업자가 잘 되는 길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7/18 13:03
수정 아이콘
가맹사업 자체가 거대한 갑질 판이죠. 영세가맹업체들은 언제 망하고 돈 떼일지 모르고, 그러다보니 망하지 않을 거 같은 대규모 가맹업체는 가맹점들에게 갑질해대고. 가맹사업 자체를 대대적으로 손 봐야합니다. 일단 직영점 강화부터. 현재 최저임금 문제도 결국 가맹업주가 최저임금선의 노동자들을 고용할 것이 강요되다보니 문제인데, 직영으로 될 경우 가맹업주는 매니저가 되고 알바들은 본사가 고용하는게 되니까요. 그리고, 가맹의 경우 점주가 가계부채(창업지원도 있지만, 개인부채로 운영자금 때우고 모자란 생활비 채우는게 강요되는 구조니)로서 창업유지하게 되는데, 이걸 직영으로 전환하면 그게 바로 기업의 투자가 되죠.

물론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있기야 할텐데, 보다 근원적으로는 이게 의제화가 되지 않는게 문제라고 보네요. 가맹사업의 직영비율 강화는 작금의 소모적 논쟁을 조금이라도 생산적으로 바꿔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Lacrimosa
18/07/18 13:05
수정 아이콘
소상공인에겐 이게 제일큰 문제죠 편의점 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의류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총 매출에서 70프로 정도 가져가는걸로 아는데 그럼 카드수수료 세금 임대료 인건비 등등 나가면 점주 입장에선 남는게 별로 없죠 월화수목금금금은 말할것도 없고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8/07/18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Lacrimosa
18/07/18 13:15
수정 아이콘
+ 권리금이란 안좋은 관습이 있어서 폐업하게 되면 정말로 길거리에 나앉게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만 해도 장난 아니에요 평당 200-300은 우습게 들어갑니다
이쥴레이
18/07/18 13:12
수정 아이콘
가맹사업자도 그렇지만 일반적인 자영업 가게도 매출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좋은 상권지역이 아닌 일반 동네 상권은
진짜 월 100도 벌기 힘든게 현실이죠.

몇년전만해도 하루 몇십만원 팔고 월 매출 엄청나던 가게도 지금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자영업은 볼수록 답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특유에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자기 노동력은 계산 안하고 적자나는 이유를 다른곳에서 찾을려고 해서 문제죠.

요즘 한숨만 나옵니다.
강호금
18/07/18 13:26
수정 아이콘
고집이 아니라 자영업 말고는 할일이 없죠.
흔한 알바니 머니 하는것들도 나이 어린사람 선호하는곳이 대부분이라... 구하기도 어렵지만 구하더라도 좋은 일자리는 더더욱 없죠.
이쥴레이
18/07/18 13:46
수정 아이콘
제가 여러 동네에서 자영업아닌 자영업을 하다보니 접하는 지라..
그 고집이라는게 자영업말고 다른걸 해라가 아닌.. 그 가게 문제등에 대해서 수긍이나 변화를 못하고
특유에 예전에는 잘되었는데, 혹은 자기가 더 열심히만 하면 된다. 등등인데 개선 및 팩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무지 불쾌해 하거든요. 아니면 조금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수동적인 답답함입니다.

가게 2개 하시는분 한곳에서 돈을 벌고 한곳에서 적자가 계속 나오는데 적자 나오는 가게를 유지하는 이유는 오로지
나중에 권리금 받고 팔려고, 혹은 겨울때는 좀 되니까... 라고 하는데, 1년 수익 따져서 하면 오히려 효율성도 안좋고
적자에 조삼모사인데 그걸 일일이 계산이나 신경 안쓰고 개선보다는 그저 막연히 있는 업주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사회물 먹고 회사 다니는 반직장인놈이 매출/지표/순익 등 숫자에만 치중한다고 욕먹고 있죠.
그런 답답함에 글써보았습니다.
raindraw
18/07/18 14:02
수정 아이콘
현재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구조가 본사는 가맹점이 성공하건 실패하건 상관없이 가맹점 수를 늘리면 무조건 이득이고
반대로 가맹점 입장에서는 가맹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수익이 주는 구조죠.
이런 모순적인 구조는 반드시 뜯어고쳐야 합니다.
18/07/18 14:09
수정 아이콘
유게에 관련 글이 삭제됐네요. 월 백만원~이백 사이 남는 것이 오토(?) 돌리는 거니까 어차피 괜찮은 거 아니냐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정말로요??
목표는63kg
18/07/18 19:07
수정 아이콘
지워진 글에 비슷한 댓글 달았었는데

이게 편의점 1개 운영하면서 같이 일도 하면서 알바쓰는 업주의 관점에서는 업주가 오히려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하는건데

편의점을 다수 운영하는 자본가의 입장에서는 투자비용 대비 연 수익률이 5-10% 아니면 그이상??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홍승식
18/07/18 14:24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에서 점포 중 최소 비율 - 30%에서 50% - 은 직영으로 하게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8/07/18 14:52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돈되는 곳은 직영으로 하고 애매한곳은 가맹점 주겠죠
홍승식
18/07/18 14:55
수정 아이콘
지금도 대박 잘되는 곳은 직영이더라구요.
18/07/21 12:21
수정 아이콘
대박 잘되는곳을 차리면 본사에서 자기들한테 팔라고 엄청 전화옵니다.
퀀텀리프
18/07/18 14:51
수정 아이콘
실제 편의점 6월 개략적인 데이터입니다.
대로변 횡단보도앞 괜찮은 입지임.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편의점임

19시간 30일 오픈 = 570시간
매출 (Gross라고 계산함) 일평균 70만 약간상회. 작년보다 20%정도 감소.
6대4 매장. 6이 본사 몫임.

매장이 받은금액 320만원 (폐기 빼고, 각종 지원금 더하고) ==> 시급 5600원
알바 118시간 x 최저시급 = 89만원
점주 452시간 => 시급 5100원

알바는 7500원주고 점주는 시급 5100원으로 가져감. 이미 역전됨.
시급 만원되면 점주시급은 4400원이 됨
평균보다 좋은 매장도 이 정도임. 소규모 자영업자는 자선사업 수준.
국가가 왜 이런식으로 불평등한 분배를 강요하죠 ?
SkyClouD
18/07/18 21:28
수정 아이콘
매출 6대 4에서 이미 돈 더 벌기 힘들죠...
사실 여기서부터 건드려야 하는데, 선후가 좀 문제가 있어보여요.
또리민
18/07/18 1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저 임금 문제에 편의점 부분은 거의 빙산의 일각도 안되어 보이는데 유독 편의점 기사가 많은 건 왜 그렇죠? 편의점이 모든 업종의 대표성이나 표본이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비단 편의점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왠만큼 탄탄한 기업아니고선 최저임금인상의 쓰나미에 자유로운 업종은 없지 싶은데요.. 편의점만 부각할게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 얼마나 파급을 미치는지 심층적인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밤낮 편의점 이야기만 하니 점포세, 프랜차이즈 로열티 등 편의점과 전혀 상관없는 업종 이야기는 취급조차 안되는 것 같습니다. 어렵기는 다른 업종도 다 어렵지 싶은데요! 2년동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네요!
네오크로우
18/07/18 19:40
수정 아이콘
이번에 단체행동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니 영세자영업자들의 대표 표본이 된 격이죠. 이전에는 영세 자영업자=치킨집으로 타깃 잡고
꽤나 뉴스에 오르내렸으니 그 이후 순위로는 편의점이 제일 만만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편의점은 업자의 장사실력에 관계 없이 (손님 응대도 실력이긴 하지만)
규격(?)화가 확실한 공산품판매 위주의 업종이니 계산기 두드리기도 편한 점이 있긴 하고요.
18/07/18 21:44
수정 아이콘
여기서 궁금한 게, 몇몇 분들 말씀처럼 편의점 매출이 떨어지거나, 망하더라도 본사는 아무런 리스크를 지지 않나요? 직관이랑은 너무 달라서 믿기 어렵네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7/18 23:53
수정 아이콘
한 점포의 점주가 본사와 계약을 안하면 다른 사람과 계약을 해서 그 점포를 이어가죠.
그래서 편의점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점포 하나만 하면 안됩니다.
여러 곳을 돌려서 한 곳의 이익은 적어도 양으로 이를 커버한다고 하더군요.
사악군
18/07/18 23:58
수정 아이콘
점주에게 보증보험을 가입시켜둡니다. 본사는 본전자체는 절대 손해보지 않아요.
18/07/19 00:59
수정 아이콘
두 분 대답 감사합니다. 제가 일하는 업종과는 꽤 다르네요.
18/07/19 01:00
수정 아이콘
다만 본사 입장에서도 그만큼 로우리턴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GS 본사쪽에서 일하는 아는 형님도 편의점도 출혈경쟁이 꽤 크다고 알고 있어서요.
사악군
18/07/19 09:46
수정 아이콘
그럴 수는 있을 겁니다. 편의점 바꿔달기 시키려고 엄청 노력들 하더라고요.
18/07/19 00:11
수정 아이콘
http://v.media.daum.net/v/20180718201506055

인구 수 기준으로 생각하면 한국의 편의점 수는 일본의 1.5배 수준을 넘어 2배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포화 상태임에도 편의점 본사들은 상생을 위한 대책보다는 점포 수를 늘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본사는 편의점 연간 총수입이 최소한 2000만 엔은 되도록 보장해준다.
한국의 편의점 본사는 일단 출점 이후에는 각 점포가 적자가 나더라도 그 어떤 손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이다.
metaljet
18/07/19 01:04
수정 아이콘
결국 적당히 과점상태를 유지하고 높은 수수료로 꿀을 빨고 있는게 일본 프랜차이즈 업계 인것 같습니다만..
출점제한이나 매출보장이 현실적으로 가능 하려면 업체간에 서로 암묵적인 담합도 필요하겠죠.
한국은 편의점 업계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저런 구도가 성립이 어렵지 않나 싶어요.
18/07/19 0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21.com/?b=8&n=77588&c=3295887
https://pgr21.com/?b=8&n=77642&c=3299501

우선 일본 편의점은 4천만원 들고 있는 사람이 도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편의점은 리테일스페이스 평균 면적이 20평 될까말까 하는 수준인데 일본은 평균이 50평 근처이고(즉 1인당 점포수는 일본보다 많지만, 1인당 점포면적은 오히려 일본이 높음), 또한 일본 편의점의 경우 도심부 편의점이 아닌 이상 주차장도 최소 수십평에서 크게는 수백평까지 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기 투자를 10억쯤 하는 것이 일본의 보통 편의점이고(미국 편의점과 비슷한 규모), 그렇기 때문에 월매출이 보통 2억원쯤 나오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SSM 프랜차이즈는 초기투자 규모가 대략 이 정도인데, 이런 SSM들은 월매출이 2억쯤 나옵니다.

한편 미니멈 개런티는 operating profit이 아니라 gross profit, 즉 로열티가 부과되기 전의 금액을 보장하는 것이고(다시 말해 수익보장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매출보장), 실제 점주 주머니에 떨어지는 수입은 당연히 그보다 훨씬 낮습니다. 1억엔 넣고 매년 1,900만엔의 실수입(비 24시간업장은 1,600만엔)이 보장되면 개나소나 다 달려들죠. 뿐만 아니라 이런 서비스가 어디 땅을 파면 공짜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비용을 회수할 구멍은 로열티와 초기 가맹비밖에 없으니까, 일본 편의점은 이거 두개가 한국보다 크게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 세븐일레븐은 개별 가맹상이 가게 자리의 임차(혹은 구매)와 관련된 비용을 전담하는 옵션 하에서도 로열티가 43%(비 24시간업장은 45%)입니다. 한국은 이와 비슷한 옵션에서는 로열티가 20% 수준이죠. 초기 가맹비도 애초에 개별 가맹상의 규모 자체가 뚜렷하게 다른 사업체인 관계로 보통 10배 내지 수십배 수준입니다.

이런 차이점들은 초기에 기술제휴로 배워온 영업모델에다가 무슨 헬조선형 영업방침을 접목시켜서 탄생한 것이 아니고, 그냥 서로 다른 시장환경에 적응한 결과일 뿐입니다.

EDIT - 적어놓고 기사 링크를 눌러보니 이미 비슷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기사를 링크하셨네요.
metaljet
18/07/19 02:02
수정 아이콘
출점 제한이야기 나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미 자리잡은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못들어오게 사다리 치워달라는 이야기거든요.
가맹 경쟁이 전보다 훨씬 높아지게 되면 새로 창업할 사람들만 눈탱이 맞는거죠.
뭔가 첫단추를 잘못 끼우고 나서 하나같이 더 안좋은 방향으로의 해결책만 논의되니 걱정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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