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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16 16:35:03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축구] 아시안 게임 명단 속 답답한 기자들 (수정됨)




안녕하세요. 잠잘까 입니다.


오늘은 아시안 게임 명단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했으나... 아쉽게도 제 축구 지식이 짧아서 이걸 논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것보다 다른 점에 대해서 논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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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축협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포메이션입니다. 스연게에 댓글도 남겼는데 역시 쓰리백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팀이 구성되었네요. 그런데 보다 보니 의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 이 선수가 뽑혔을까, 아니면 왜 이 선수는 뽑히지 못했을까 이런 거죠.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아니면 너무 당연하게도 여기에 대한 답은 일부밖에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기자들이 질문을 안 했거든요.



1. 강현무 대신 조현우는 OK, 그런데 강현무 대신 송범근은?

제일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https://pgr21.com/?b=1000&n=20765

전에 스연게에 썼던 내용이기도 하죠. 팬들이 생각하는 아시안게임 닥선발은 당연히 강현무였습니다. 그럼 K리그에서 No.1이냐? 그건 좀 생각이 다른데요, 어떤 분들은 강현무를 뽑기도 하지만, 저는 무조건 양한빈(FC서울)을 꼽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K리그에서 1, 2위를 다툴 만큼 올 시즌 강현무 선수도 좋다고 볼 수도 있어요. 현재 포항(강현무 소속팀)을 그냥 팀 포항이 아니라 현무팀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궁금했던 게 여론 상, 혹은 기타 이유로 인해(조현우도 좋은 키퍼니까요) 강현무가 밀려난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강현무가 송범근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이유가 궁금했어요. 

그에 대한 답은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16&aid=0000095621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전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건 답은 들을 수 있었어요.



2. 이승모, 장윤호 수미 선발 배경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전북 현대 팬입니다. 그리고 장윤호 선수는 전북 현대 팬들이 정말 귀여워하는 유망주 중 하나이고요. 처음 입단할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어서 작년까지만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해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습니다. 이 선수의 주 포지션은 박투박이고요, 아무래도 소속팀에 있는 선배들 영향이 큰 것인지 두려움이 없는 몸싸움이 장점이고 원투패스를 즐겨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뽑혔더군요. 

U23에는 그간 자주 보였던, 그리고 선발이 확실시되었던 자원 중에 황기욱(FC서울)이라고 있습니다. 전 이 선수가 뽑혀야 할 자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아쉽게도 그럼 누가 대신해서 뽑혀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만큼 제가 축구 지식이 짧다는 거겠죠. 그래서 올 시즌 생각만큼 부진한 장윤호와 소속팀 출전 경험이 적은 이승모(통산 5경기인가 출전했을 겁니다)가 뽑힌 이유 or 황기욱을 대신해 뽑은 이유를 찾아봤지만....어떤 기자도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3. 좌우 윙백 포지션 문제


이번에 뽑힌 4명의 윙백인 김문환, 이시영, 김진야, 이진현 중에 이시영은 제가 잘 모르고 나머지는 전부 윙 자원, 그리고 이진현은 윙 내지는 중앙자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문 풀백자원이 아니죠. 셋 중에서 저는 김문환 정도만 좋게 보고 있어요. 

먼저 여기에 대한 답변은 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83028

여기 중간에 보시면 풀백을 뽑기 어려워서 쓰리백으로 구성했다는 김 감독의 답변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넓게 보자면 전방압박을 통해, 그리고 발 빠른 센터백 자원으로 상대의 카운터를 봉쇄한다는 의견이 있고요. 

근데 제가 궁금했던 건 이 부분에서 좀 더 나아간 답변이었습니다.


먼저 김진야는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우측 윙어를 맡고 있습니다. 물론 올 시즌 초에 왼쪽 풀백을 보긴 했지만, 우측에서 더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요. 인천 팬들 글을 몇번 보긴 했는데, 왼쪽 수비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고 들었습니다. 양쪽발 다 사용하긴 해도 주발이 오른발이라 더 그런 면이 있어 보이고요. 차라리 오른쪽 윙백이 더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어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를 오른쪽이 아닌 왼쪽 선발한 배경에 대해 듣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혹은 올 시즌 소집한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지라도 생소한 포지션 문제로 인해 실제 대회에서 문제가 있지 않으냐?라는 질문이라도 듣고 싶었지만 역시나 없었고요.

그리고 동포지션인 이진현. 저는 이진현이 중앙자원인 거밖에 몰라요. 근데 윙백으로 뽑혔더군요. 저는 저 포메를 보기 전엔 한승규 대신 왜 이진현이 뽑혔나 궁금했어요. 이진현이 중앙자원이고... 근데 리그에서 한승규는 나름 괜찮은 자원인데 '어? 이진현이 한승규를 어떻게 밀어냈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선수가 원래 고딩 때 윙어출신이었다가 중앙자원으로 포변했다고 들었고 그래서 이번에 윙백으로 설 수 있다는 추측을 봤습니다. 근데 이걸 기사로 본 게 아니라 어느 네티즌 글로 봤어요. 이진현에 대한 질문은 역시 없었어요.





4. 황인범 VS 한승규, 김현욱 혹은 한찬희

황인범은 당연히 뽑혀야 할 자원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예전부터 소문이 하도 자자해서 안 뽑힐 거란 의심은 한 적이 없었고요. 그리고 이 선수 지금 군인(아산)이에요. 일찍 군대에 갔습니다. 만약 금메달 따면 전역할 겁니다. 

제가 궁금했던 건 이 선수 외에 또 뽑힐만한 자원이 몇 명 있어요. 울산의 한승규, 제주의 김현욱, 전남의 한찬희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황인범이 더 좋은 선수다, 어떤 이들은 저 포메에 있는 김정민 대신 거론한 선수들이 뽑혀야 한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어요. 여기에 이승우도 있으니 경쟁이 워낙 심한 자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황인범 혹은 김정민이 앞서 거론한 자원들에 비교해 어떤 점이 더 좋아서 뽑혔냐 하는 거죠. 전 이게 앞서 적은 5개의 질문지 중에 제일 궁금했어요. 그만큼 거론한 자원들이 유망한 선수들입니다. 이승우야 닥선발일테니 남은 1자리 내지는 2자리에서 다른 선수를 제친 황인범과 김정민의 장점이 궁금했지만... 역시나 질문은 없었습니다.





5. 김건웅과 이승모는 누구인가

먼저 저도 이승모는 몰라요. 그리고 김건웅은 울산현대 소속으로 꾸준하게 연령별 대표팀에 뽑혔던 자원입니다. 다만, 작년과 올 시즌은 주전에서 밀린 탓인지 팀에선 많이 뛰진 못했죠. 그냥 연령별 대표만 뽑히던 선수인데, 국가대표도 아니고 연령별 대표이기에 단순하게 소속팀에서 반드시 많이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의문인 건, 제가 아는 김건웅은 중앙 자원이었어요.

실제로


여기서도 중앙에 배치되어서 쓰였고요. 그런데 위의 포메이션에선 센터백으로 뽑혔죠.

저 포메와 상반되는 결과라 저는 이 선수가 김학범 감독이 강조한 '모든 선수 로테이션'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미들과 센터백 겸용자원이라 다른 자원보다 높이 평가 되었는가도 질문이 될 수 있겠죠. 역시 어떤 질문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질문은 또 있어요.

만약 센터백일 경우엔 위 질문을, 아니면 본 포지션인 중앙자원으로 쓸 경우, 못 뽑힌 황기욱과 비교해 어떤 점이 나은지도 좋은 질문이 될 수 있죠. 그러나 역시 이 질문도 못 봤습니다. 




제가 1, 2시간 동안 기사 보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솔직히 다 질문할 순 없겠죠. 특히 이승모나 김건웅에 관련되어서는 짧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 같았으면 그다지 빡칠 이유가 없었는데, 왜 빡칠수 밖에 없냐면 '월드컵' 후의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언론은 대중의 여론에 편승해서 축협에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비판할 수도 있죠. 근데 이들이 기자회견장에서 한 질문꼬라지를 보면 '왜 얘네들은 축구협회 비판했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관심이 높은 분야(백승호, 황의조, 이강인)도 있겠죠. 하지만, 그간 축구협회를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질문지는 정말 평범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제가 k리그 많이 봤어야 얼마나 봤겠습니까. 저 대표팀 명단에서 이름만 들어본 선수도 있고 오히려 안 뽑힌 선수를 더 잘 알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더 파고들어야죠. 제가 몇개 뽑은 질문지도 정말 K리그 지식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원론적인 질문이에요. 저건 그냥 U23 축구대표팀 조금만 봐도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K리그 관련 글 눈팅만 해도 찾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이번 대표팀은 황의조, 이강인 선발 문제만 찾고 있는데, 정말 의외의 중원자원 픽과 양 측면의 윙출신 문제, 과거 대표팀에 붙박이로 선발된 자원이 기존자원에 비해 어떤 점이 부족해서 못뽑혔는지도 중요해요. 대중들이 축구에 관심이 덜할지라도 기자들이 더더욱 더 이런 부분을 파고들어서 후에 만약 대표팀이 문제가 있으면, 비판할 때 지지가 되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죠. 저 대표팀 명단이 좋냐, 나쁘냐를 떠나 괜찮은지 아닌지 판단할 질문도 안하는 마당에 축협 비판하고 있으면 신뢰가 생기겠습니까. 까놓고 전 이번 기자회견 보고서 깊은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이들이 보름전, 한달전에 대표팀 까던 사람들 맞는지....껄껄.



네이버에 가보면 오늘 인터뷰 영상이 있는데 마지막에 김학범 감독이 이런 말을 남깁니다.

'질문이 많을 줄 알았는데 질문이 별로 없네요? (웃음), 질문이 왜 없어요? (웃음), 준비는 단단히 하고 나왔는데(웃음)'


게네들은 축구 협회 어쩌고저쩌고에 편승할 자격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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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18/07/16 16:40
수정 아이콘
감독은 나름 답을 준비해왔는데 기자들이 질문을 안했다는 것인가요? 축구 전문기자가 없었나?...
잠잘까
18/07/16 17:35
수정 아이콘
감독이 나름 답을 준비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들의 질문이 적은 건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에 김학범 감독은 정말 인터뷰 준비를 깔끔하게 잘해왔어요. 아마 위의 질문을 했어도 답변 다 해주셨을거로 생각합니다.
나의규칙
18/07/16 16:4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비판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줘야 하는데 매번 잘못되었다 라고만 하기만 하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니 비판의 방향도 매번 엉뚱하게 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에너지 낭비도 심하고 뭔가 제대로 해결되는 것은 없고요.
Liberalist
18/07/16 16:43
수정 아이콘
저기서 말씀하신 부분 질문하지 않은 기자들은 축구전문기자를 자칭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쩝;;
자곡동
18/07/16 16:46
수정 아이콘
진짜 적폐가 누군지 증명한거죠 머 감독이 논란이 될걸 단단히 각오하고 기자회견장을 나왔는데 막상 월드컵 대표 이외는 관심없더라
사실 슬프게도 이게 현재 한국축구의 현주소겠죠
18/07/16 16:46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합니다. 자칭 축구 기자라고 칭하지만, 대부분이 기자로서 기본조차 없어요.
불로벤
18/07/16 16:48
수정 아이콘
축구계 언론도 문제 많죠. 조회수 따먹으려는 황색 기사만 남발하고.
크림샴푸
18/07/16 16: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축구 전문 기자가 없지 않나요? 저는 한 20년 전부터 아예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열심히 원서 내서 취업된 신문사에 그냥 위에서 기사 내라는거 기계 처럼 내는.. 전 야구정도만 조금 아주 조금 전문성이 있는 기자분이 있고
어떤 분야도 한 우물만 파는.. 준비되어 있는.. 본인의 맡은 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파고드는 기자는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고서야 지면이건 인터넷이건 개 똥같은 기사만 올라올리 없잖아요. 제대로 취재해서 본인 외에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하고
제대로 된 통계치와 출처를 근거로 기사쓰는 스포츠 기자 못 봤는데요. 축구 관련 기자가 축구 룰이나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네요.
18/07/16 20: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축구는 아니지만 농구에 농학이형 (손대범 기자/현 점프볼 편집장) + 염용근 기자 정도면 전문 기자로 봐 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미나
18/07/16 21:07
수정 아이콘
의외로 농구쪽 기자들이 수준이 꽤 높죠. 서정환도 있고, 정지욱도 있고. 여기는 진짜 열정으로 안하면 답이 없는 곳이라 그런건지.
빵뎅이
18/07/17 12:21
수정 아이콘
농구 쪽 기자들 수준 높습니다. 다만, 거기도 지금 허웅허훈 적폐논란 축구 못지 않습니다. 까는 기자 서정환 기자 밖에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손대범 기자도 수준만 높지 진짜 문제에서는 나볼라라 합니다.
18/07/16 16:50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말대로 기자들이 그냥 기자 쓰기도 쉽고 어그로도 끌수 있는 자극적 소재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저 축구협회만 때리거나 대기업, 정부만 패면 된다는 식의 기사는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들도 반성해야지, 맡은 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키우려는 노력이 너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bemanner
18/07/16 16:55
수정 아이콘
명색이 축구 기자면 선수들의 고교 시절 포지션까지는 그렇다 쳐도 프로리그 포지션 정도는 꿰고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Break Away
18/07/16 17:01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누가 적폐지?
foreign worker
18/07/16 17:02
수정 아이콘
경제랑 스포츠 기자는 정말로 기자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봐야 할 정도로 저질이라...
도큐멘토리
18/07/16 17:02
수정 아이콘
몇몇 기자들이 아니고서는 축구에 관심과 열정이 없을 수 밖에 없는게.. 저들에게는 저게 그냥 회사일이죠. 붙었더니 축구기자를 하라고 시켜서 하는 형국인지라.
Zoya Yaschenko
18/07/16 17:13
수정 아이콘
일단 기자들이 K리그에 대해 잘 모릅니다. 질문이 안나오는게 이상할거 없죠.
차라리 선발과정에 대해 칼럼형식으로 인터뷰를 하면 모를까요.
마징가Z
18/07/16 17:27
수정 아이콘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하는데 그러지도 않으니 더 짜증이 나더군요.
Zoya Yaschenko
18/07/16 17:37
수정 아이콘
기자들에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으시는게 크크
비역슨
18/07/16 17:15
수정 아이콘
뭐 대단히 열성적인 취재를 바라지는 않는데 기자로서의 준비성 자체가 결여된 사람들이 많죠. 비단 축구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나마 야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농구 대표팀 엔트리에 대해 짚는 기자가 얼마나 있었느냐를 생각해 보면..
안채연
18/07/16 17:28
수정 아이콘
뭐 일단 K리그를 뛰어봐야 질문할 거리를 알기라도 하죠 K2경기는 기자가 한명도 없는 경우도 있다잖아요 크크
기자들이 질문을 안하니 팬들사이에서 추측성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황기욱이 왜 안뽑혔지? 장윤호는 체력과 활동량이 장점이니 수미로 써보려고 하나? 이승모는 포항에서 출장 못하다가 광주 임대가서 괜찮게 했다고?
역시 황인범의 테크닉을 높게 샀나? 한승규도 테크닉은 좋은데 결국 체력이 발목을 잡았고? 한찬희는 너무 장단점이 명확한가?
쓰리백은 공격적인 쓰리백인가? 이시영은 괜찮게 한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김문환도 좋은 자원인가? 이진현은 어디서 뛰지?
명확하게 답을 내릴수 있는 사람이 감독 뿐인데 감독한테 기자란 사람들이 질문을 안했으니 답은 영원히 모르겠죠 크크크
Lord Be Goja
18/07/16 17:36
수정 아이콘
축구 관계자중에 김우중 시절 축협에 계셨던분들중
현대가문 축협에 비판포지션 하시는분들중엔 현직 돌아오면 똥싸는분들 계시죠 (신 해설위원님이라던지)
원래 총체적 비판은 저희도 할수 있는거고
디테일 비판은 진짜 전문가만 할수있는건데 그런 자원이 많지 않은듯.
승리하라
18/07/16 22:32
수정 아이콘
이거 레알입니다 크크크
필부의 꿈
18/07/16 17:42
수정 아이콘
뭐 한국 스포츠기자의 자질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때 독일의 철벽 수문장 올리버 칸을 어떻게 뚫을것인가하고
무려 공중파에서 전문취재 기자라는 사람이
천하의 올리버 칸이라도 근거리에서 들어오는 공격수의 슛팅은 막을수없다
그러니 우리가 올리버 칸의 지근거리까지 압박해들어가면 된다식으로
보도하는 모습에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느껴서 그이후 그냥 거릅니다
좋아요
18/07/16 17:49
수정 아이콘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내가 내 분야(전공 분야 아닌 파트야 그렇다 치더라도)에 정말 관심이 없고 궁금한 것도 없다 것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이 기자라고 할 수 있죠-_-;;
18/07/16 17:59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본 사이비 기자가 생각나는군요
곰성병기
18/07/16 17:59
수정 아이콘
대부분 여론에 편승해서 조회수나 노리는 기자들이 대부분이라 전문적인 내용은 고사하고 이슈거리가 될만한 질문만하는거죠
스페인유학파나 조현우 황의조 와카발탁배경, 손흥민 황희찬 합류시점등
18/07/16 18: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도큐멘토리
18/07/16 18:15
수정 아이콘
거꾸로 얘기해볼까요.
축구기자들의 수준이 떨어지고 조회수만 노리는 저질기사가 쏟아지는 이유는
그만큼 기사를 보는 사람들의 안목이 떨어지고 대중들이 그러한 저질기사에 열광하기 떄문이겠죠.

당장 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을 브리핑하고, 선수 구성에 대한 기사를 쓴다한들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읽을지 생각해보면 암담합니다.
대중들은 조현우, 손흥민이 포함 되는지 안되는지 정도만 궁금해하고 열광할 뿐이죠.

야구전문기자들의 수준이 그나마 높은 것은 사람들이 야구를 많이 보고, 많이 알기 때문에 기자들의 수준 역시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별거 없어요. 기사의 수준은 그 기사를 읽는 대중의 수준에 비례합니다.
18/07/16 18:18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도 팬과 기자들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선수 이름값만큼 기본만 해주면 당연히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하는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이번 U23 솔직히 별로 안 강해요. 대놓고 이름값으로 놓고 봐도 별로 안 강해요. 솔직히 인천아시안게임 때 이광종호보다 많이 약해 보여요.
기본만 하면 우승할 수 있는 대회 절대 아니고요, 선수들이 정말 역량 이상으로 잘해줘야만 우승 각이 엿보일 듯한 대회인데.

그런데 지금 분위기 보면 혹시라도 우승 못하기라도 했다간 '아니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데리고 아겜 우승을 못 했다는 게 말이 됨? 감독이 적폐네!' 같은 반응 나올 거 같아요.
진짜 그런 꿈에 부풀어 있을 정도 클래스의 팀이 아닌데... 풀백 수미 대체 어쩔 거... 풀백 수미 와일드카드를 왜 안 썼냐고요? 김학범 감독이 적폐라서? 아니면 보강이 필요없어서? 둘 다 아니죠. 와일드카드로 쓸만한 자원이 죄다 군필로 빠져서, 미필 명단에서 뽑을 만한 선수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어서 못 뽑은 거예요.

정말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결코 녹록치가 않다는 걸 많이들 알아줬으면 좋겠음. 선수들 힘도 많이 내 줘야 하고 응원도 많이 해줘야 합니다.
18/07/16 18: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링크 기사를 보니 코치가 그 차상광 알까기의 차상광이네요. 공교롭게도 아시안 게임 4강에서 제대로 알까서 결승진출이 좌절된...

. 기자들 질문안하는 이유는 기자들이 축구를 몰라서겠죠. 스포츠 담당 기자중에서..딱히 축구 관심있는 기자가 있겠습니까.. 야구 담당기자들도 덕아웃에서 우동이나 먹고 가쉽거리나 취재할줄알지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 는 마찬가지죠..전문적인 글을 쓰는 기자들은 사일상 신문사 기자라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글쓰는거로 시작한 웹진 기자들이고요..
트럼피즘
18/07/16 18: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름 분석 좀 한다는 기자들도 해외축구와 국내축구에 대한 논조 자체가 확 달라지죠.. 국외는 칼 같은데 국내는 우리가 X이가?를 깔고 하는 듯한..

일부러 논란거리를 안 만드려고 처음부터 질문을 안한건지(조용히 넘어가자) 글쓴이분말대로 관심과 자질이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축협이라면 질문하는 기자는 말이죠..)

기자분 자질 이야기 나오면 언론고시 부활 논쟁만 떠오르기만 하고..

그나저나 이번 라인업 보고 이병 손흥민만 떠오르더군요 대진 라인업이 너무 좋아서 왠만해선 못해도 3.4위전 확정 (4강 하이패스..?? ) 이 생각 하시는 관계자분들 꽤나 있으실걸요
딱총새우
18/07/16 19:18
수정 아이콘
사실 언론사 입장에서도 축구만 다루는 기자를 둘 필요가 없는거 아닐까요. 당장 우리나라 축구판 파이가 작잖아요.
냉면과열무
18/07/16 19:54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이 기자단투표를 하니 쯧쯧
지니팅커벨여행
18/07/16 21:41
수정 아이콘
마지막 김학범 감독의 말을 보니 정말 철저하게 준비한 것 같네요.

명단 추리는 걸 저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했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더.
18/07/16 23:42
수정 아이콘
이게 좀 아이러니한게 대표팀은 축구협회 소관이고 K리그는 프로축구연맹 소관입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축구협화에서 언론을 관리를 합니다. 몇몇 기준에 맞추는 주류 언론사들이 이에 들어가죠.

근데 정작 K리그를 취재하는 언론은 마이너한 언론들이고 이들은 축구협회 언론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기자회견장에 참석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K리그 취재를 안했던 기자들이 참석을 하니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죠.
질문 수준도 낮을 수 밖에 없고요.
안양한라
18/07/18 12:34
수정 아이콘
최고인기 스포츠인 KBO리그 취재하는 기자들도 수준이 그닥 높다고 안느껴지는데 그외 종목 취재하는 이들은 뭐 말 안해도 비디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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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19 [일반] 남북정상회담때 사과요구가 없었다는게 불만이신분들에게 [54] 오리와닭9353 18/09/22 9353 40
78263 [일반] 문재인과 페미니즘 [283] 윤광14492 18/09/18 14492 51
78250 [일반]  [뉴스 모음] No.194. 게임업계의 노조 이야기 외 [26] The xian8670 18/09/16 8670 18
78230 [일반] [다큐추천] "전간기 동안 사라진 꿈들, 1918-1939" [20] aurelius7975 18/09/14 7975 2
78176 [일반] 유럽이라고 다 잘 사는 건 아니라만 - 몰도바 [46] 이치죠 호타루18790 18/09/09 18790 45
78119 [일반] 책 몇권을 추천합니다. [12] KID A7495 18/09/04 7495 13
78077 [일반] 카고 컬트(Cargo cult) [33] 시드마이어10347 18/08/31 10347 35
77984 [일반] 기무사 현역 중사 "원대복귀 추진 중단 요청"…靑 청원 [120] kicaesar14215 18/08/23 14215 0
77958 [일반] 호레이쇼 넬슨, 영웅의 스캔들 [31] 신불해10052 18/08/22 10052 58
77863 [일반] 기무사와 관련된 내 인생의 에피소드들.. [11] 마우스질럿8330 18/08/11 8330 0
77821 [일반] 사람과 괴물 사이의 이야기 2 : 나쁜놈들 전성시대 [18] Farce8830 18/08/06 8830 16
77812 [일반]  [뉴스 모음] No.191. 양승태 대법원과 조선일보의 수상한 거래 외 [8] The xian8190 18/08/05 8190 33
77771 [일반] 7월의 어느 토요일, 평행 세계의 소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28] 위버멘쉬6026 18/08/01 602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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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43 [일반] [뉴스 모음] No.186. 기무사입니까, 심부름센터입니까, 조직폭력배입니까? 외 [12] The xian10040 18/07/09 1004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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