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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02 14:54:33
Name 상계동 신선
Subject [일반] 원고를 넘기고.
드디어 지난주에 원고를 탈고해서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3차교정이 끝났네요, 출판사도 이제 크게 손볼 부분은 없겠다고 하고 저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수준이니 탈고라 해도 좋을 듯 합니다(책은 850 페이지 정도 되는 역사부문 번역서입니다).

작업 시간표를 보니 정확히 지난 해 오늘 작업을 시작했더군요. 꼬박 일년 걸렸습니다. 페이지 디자인이 끝나고 교정작업도 한두번 더 봐야할 것 같지만 그래도 후련하네요. 비유를 하자면 번역작업이라는 것이 제 생각으로는 뿌연 창 밖에 무엇이 있는지를 유리창을 닦아내며, 미간을 찌푸려 가며 찾아내는 과정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은 일도 참 즐거운 경험이었고요. 아울러 독자가 아닌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독서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 일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건이나 일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노고를 다시 생각해 본 계기가 된 점이 가장 큰 의의였습니다. 작업개시 1주년 기념과 탈고 기념으로 주절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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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8/07/02 14:5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어요!
상계동 신선
18/07/02 15:26
수정 아이콘
충달님께서 답글을..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8/07/02 15:22
수정 아이콘
탈고는 춫천이야!
상계동 신선
18/07/02 15: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후련하네요.
18/07/02 15:25
수정 아이콘
나중에 어떤 책인지 공유 좀 부탁드려요. 쪽지도 괜찮습니다.
상계동 신선
18/07/02 15:27
수정 아이콘
네, 페이지와 표지작업 끝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웨인루구니
18/07/02 15:47
수정 아이콘
캬~ 능력자시네요.
어느 언어를 번역했는지 어쭤봐도 될까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1
수정 아이콘
영어입니다~
18/07/02 17:25
수정 아이콘
850페이지나 되는 분량이라니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눈에 보입니다! 축하드려요! 어떤 책인지 꼭 알려주세요! 요즘 독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 궁금해지네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2
수정 아이콘
나중에 책의 모양을 갖추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Lasid
18/07/02 17:36
수정 아이콘
850쪽이라니 대작업이셨겠네요. 축하드려요!
상계동 신선
18/07/02 18: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생이 좀 많았습니다..
18/07/02 19:31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보던 미드 자막 안나오길래
몇회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길래 바로 손 놨는데

850쪽이라니 대단하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상계동 신선
18/07/02 20: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츄지Heart
18/07/03 00:07
수정 아이콘
850 페이지에 역사서라니... 엄청나게 고생하셨겠습니다.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책 나오고 피지알에 광고하셔도 인정입니다! )
상계동 신선
18/07/03 00: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라면받침으로 쓰기에는 높고, 목침으로 쓰기에는 낮고, 무기로 쓰면 적당할 두께가 될 것 같습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7/03 21:49
수정 아이콘
셔러밴 택마머니.
상계동 신선
18/07/04 07:02
수정 아이콘
그렇게들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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