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6/15 11:13:13
Name 곰돌이우유
File #1 수정.jpg (92.9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부치지 못한 편지


내 지난 모아둔 편지들을 다시 꺼내 보다가
아직 뜯지도 않은 편지를 발견했다.

보내는 사람은 나
받는 사람은 당시 룸메이트 형

도대체 무슨 내용을 썼을까 궁금해하며 편지를 뜯어보니
편지라기보단 짤막한 글귀가 쓰여 있었다.


===============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결과가 좋든 나쁘든 자신의 길을 찾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행복의 길 아닐까요!

2009년엔 좋았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0년엔 보다 더욱 좋은 일들이 많길!
===============


당시엔 분명 대학교 1학년일 텐데... 지금의 나보다 더욱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마치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위로해 주려는 것처럼...

30이 되어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문득 이 편지로, 과거의 나로부터 위로받는다.

40에는 30을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히모히
18/06/15 14:17
수정 아이콘
좋네요.. 룸메형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18/06/15 14:18
수정 아이콘
20살에..엄청 성숙하셨네요. 저는 제싸이에 20살때 글보면..에휴..크크크
DavidVilla
18/06/15 14:28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때 6학년 보이스카웃 보장(형)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썼다가 결국 부끄러워서(...) 못 줬던 기억이 나네요.
글이 참 좋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288 [일반] 부치지 못한 편지 [3] 곰돌이우유5395 18/06/15 5395 12
77287 [일반] 저탄고지 6개월 후기 [118] 삭제됨18040 18/06/15 18040 16
77286 [일반] Daily song - 여기까지 of 권진아, 샘킴 [5] 틈새시장4652 18/06/14 4652 2
77285 [일반] 왜 재건축 이야기하는지 깨닫다. [37] s23sesw14533 18/06/14 14533 4
77284 [일반] 나의 피지알, 나의 개인화 [80] YORDLE ONE9806 18/06/14 9806 5
77283 [일반] [페미주의]개인블로그에다 PGR글/댓글을 퍼가서 비하하는건 무슨 심리일까요? [227] 19039 18/06/14 19039 19
77282 [일반] 구의역 참사 때 상황실장이 근무지 무단이탈 했던 게 밝혀졌습니다. [40] 세렌드12542 18/06/14 12542 8
77281 [일반] Daily song - Before sunrise of 이적, 정인 [6] 틈새시장4426 18/06/14 4426 0
77279 [일반] 술과의 만남, 전통주 갤러리 [10] 치열하게8552 18/06/13 8552 13
77278 [일반] 단순 병역 거부자도 난민이 될 수 있을까? [70] 달과별13578 18/06/13 13578 1
77277 [일반] 미북회담에 대한 외신 기사 및 제목들 정리 [60] 삭제됨12252 18/06/13 12252 2
77276 [일반] 미국이 참여하는 주요 연합훈련의 규모.txt [20] aurelius11580 18/06/13 11580 7
77275 [일반]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 오프닝 영상(A Story of Opportunity).youtube [24] 光海10700 18/06/13 10700 3
77274 [일반] 재밌게 본 일본 만화들 [88] 태연이16230 18/06/13 16230 1
77272 [일반] 핵폐기는 북한 스스로가 원하는 것 [25] LunaseA14703 18/06/12 14703 10
77271 [일반] 트럼프는 실리를 얻고 김정은은 명분을 얻었습니다. [31] aurelius12701 18/06/12 12701 23
77270 [일반] 소시민이 북미회담 질의응답을 듣고 느낀점. [105] 딴딴16170 18/06/12 16170 6
77269 [일반] [주식] 인생은 타이밍 (네이처셀 주가 조작 혐의) [41] 뀨뀨13726 18/06/12 13726 2
77267 [일반] 이별방정식 [18] aura8665 18/06/12 8665 12
77266 [일반] [수정]美사회학과 교수: 남혐하면 안되는 이유가 뭔데? [80] 삭제됨13994 18/06/12 13994 8
77265 [일반] 월드컵 게시판은 스연게 카테고리로 대체됩니다. [9] OrBef8473 18/06/12 8473 3
77263 [일반] 드디어 혜화역의 진실을 전하는 기사가 나왔네요. [81] 한이연19883 18/06/12 19883 37
77262 [일반] 2018 모터쇼 후기 외제편 (데이터,스압) [9] 소시8756 18/06/12 8756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