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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0 13:34
적어주신 우리들을 위해서 싸워주신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일베를 위시한 왜곡하는 버러지들은 자기들이 지금 누구의 피웅덩이 위에서 날뛰는 지는 알지도 못하겠지만.
18/05/20 14:31
실제 경험담이신가요 아님 소설이신가요?
우리나라 근현대사도 참 어느나라 못지않게 파란만장하고 비극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5.18은 너무나 안타깝고 참혹적인 역사의 한장면이고요...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5.18을 위해서 행하는 것들이 단순 인기에 영합한 정치가 아니라, 실제 그 시대를 살았고 피해자들을 대변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실체적진실만을 추구하는 대통령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서 다행이고 꼭 잘못된 것들이 바로잡히기를 바랍니다...그리하여 그 원혼들이 모두 천국에서나마 편히 쉬실 수 있기를...ㅜㅜ
18/05/20 16:47
경험담이에요. 글속에 친구는 커서 노조 활동하고 위원장이랑 결혼하고(그회사는 노동자에게 잘해주는 회사로 유명한것은 비밀입니다) 저도 노조활동하고 해고 당하고 imf때 완전 해고당하고 그와중에 상처도 많이 봤고 현재까지 회사를 상대로 소송중인 친구도 있고 우리세대가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세대에요.
87년 항쟁을 미완의 성공, 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노태우 당선도 당선이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두환이 사면이 더 커요ㅜㅜ 호남 친구야 죽으나사나 김대중 선생님이지만 비호남 사람인 제 입장에서는 두환이 사면을 보는게 너무 큰 상실감이였죠.
18/05/20 14:54
어제 그알 보니깐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암것도 모르는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건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모자라서 시신을 함부로 다루는 것도 그렇구요. 그 어떤 흉악범죄에도 좀처럼 동요되지 않는다는 법의학자들 조차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그들은 폭도니깐 그렇게 해도 된다던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말을 들으니 그 인간말종들이야 말로 진짜 폭도요 내란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8/05/20 16:55
에휴, 선의의 피해자 운운에 폭도라는 것은 피꺼솟이죠. 역사에 과정은 없지만 87이후 노태우가 아니라 김영삼이라도 당선되었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많이 해요. 하나회 척결을 더 빨리하고 문민화가 더 빨리 진행 되었다면 광주학살의 진실이 조작되기전에 전두환 노태우 사형까지는 아니더라도 무기징역감 아니 최근까지도 헛소리 하는건 안보고 살지 않았나 싶어요
18/05/20 15:01
저희집안에서는 아버지께서는 아직도......에효..
가끔 뉴스보다 저와 관련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더는 이야기가 진행이 안됩니다. 하물며 옆에 계시는 어머니조차 증언을 해주시는데.. 당시에 어머니가 아는 오빠가 광주로 투입되었었고 거기서 자행된 이야기를 어머님께 해주셨다고 하네요. 진짜 세뇌교육이 무섭긴한가 봅니다...나쁜놈들
18/05/20 17:03
저도 친구가 말 한 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경험 없이 들었다면 온전히 믿지 못했을거에요.
살던 동네가 연대 서강대 이대가 있는 지역이고 뻑하면 가든호텔 앞애서 태극기 흔든 기억과 당시 대학생들을 개 잡듯이 잡아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면 설마 그랬겠어, 나라 지키는 군인이 시민들을 죽였겠어, 단순 사고였겠지 했을지도 몰라요ㅜㅜ
18/05/20 22:19
실제로 겪어보지 않았음에도 그 비통함이 느껴지는 것은 단지 태어나고 자란 곳이 광주였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군대갔을 때도 광주 출신에 데모 많이하던 대학 다니다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면담을 했어야 했으니까요(저희때 이미 대학 데모는 일부 그들만의 일이었죠) 그나마 정권이 바뀐 후에 간 터라 범인 취조하듯이 하지는 않고 가벼운 물음으로 끝났지만 그때 '아.. 정말 그냥 호남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압박을 받는 구나..' 생각이 들면서 '나보다 더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과연 어떠했을까' 싶더군요 5.18은 나고 자란 이 지역의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어서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먼 미래세대는 어떻게 될는지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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