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23 09:56:11
Name Song1
Subject [일반] 연애하는 방법을 까먹은 남자의 변
마지막 연애 상대와 이별한지 약 1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하찮은 수컷의 본능에 따라 백방으로 노력해 한두번 다른 사람과 몸도 섞었고, 손도 잡아 봤지만, 그게 행복한 연애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저는 연애하는 법을 까먹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작하는 법을요. 상대를 찾는 법, 호감을 표시하는 법, 그걸 어떻게 했지? 대체 어떻게? 김기춘 실장님 말마따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모리겠십니다.

지난 1년간 삶은 쳇바퀴 돌듯 매일이 같은 일상이었습니다. 새벽 6시가 되면 일어났고, 저녁 7시쯤 퇴근해서 9시 가량까지 운동을 하거나 학원에 갑니다. 집에 와서 식사를 마치면 10시, 플스를 켜고 뿅뿅거리다 보면 어느새 12시 알람이 울리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야동이 마려우면 다음날 체력은 뽕빨나기 마련이니, 휴대폰을 저 멀리에 치워놓고 잠에 듭니다.

보잘것 없는 외모와 비루한 몸뚱이를 가진 30대 남자에게 먼저 대쉬하는 여성이 존재할 확률은 제 머리카락보다도 적습니다. 매일 자기 전에 덜컥 고백받는 망상을 하며 잠에 들지만 그게 현실로 이루어질리 없죠. 회사에 이성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없지만, 매일매일 몸과 마음은 외롭습니다. 어떻게든 집적거릴 대상을 찾아보지만 여의치 않은 사람들 뿐입니다. 일단은 방법도 기억이 안 나고요. 상대방이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작을 부려볼까 싶으면, 젠장, 화장실 거울 안에서 왠 고블린이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집적거렸을 때의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으악. 끙아 밟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매일매일 섹스가 하고 싶습니다. 연애도 하고 싶어요.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일에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주변에서는 동호회를 나가 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귀찮아요. '노력도 안 하고서 무슨 연애를 하고 사람을 만나려고 그러느냐. 기분 나쁜 글이다' 라고 말씀하셔도 할 말이 없어요. 사실이니까.. 한때는 뭐라도 해보고자 퇴근하고 어플을 그렇게 돌려댔는데, 거의 동해바다에서 악어 낚는 확률이더라고요. 그래도 만나서 잠자리를 한두번 한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허무할수가 없더라고요. 뭐하는 짓인가 해서 그만 뒀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이젠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오늘부터는 연애와 섹스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보려고요. 행위에 집착하니까 사람을 못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 가 아니라, '연애를 하고 섹스를 하고 싶으니까 이 사람과 어떻게 해 볼 수 없을까' 가 전제가 되어 버리니 사람이 자꾸 피폐해져 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둬서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또 그거대로 좋겠고, 40대 독거노인이 되어 버려도.. 또 그것 또한 제 선택이니 괜찮지 않을까요. 설령 그때까지 좋은 상대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제 F드라이브할미새사촌의 유아 아이다 컬렉션은 불멸일 테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살려야한다
18/04/23 10:02
수정 아이콘
까먹은거면 다행인데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은요? ㅠㅠ
18/04/23 10:09
수정 아이콘
시작점은 다르지만 도착점은 같으리라..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쿨럭 ㅠㅠ
아점화한틱
18/04/23 12:19
수정 아이콘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고기맛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알아서 아직 고기맛을 못본사람보다 더 그리워하지 않을까용
Jon Snow
18/04/23 10:04
수정 아이콘
좋은 마인드입다 화이팅
foreign worker
18/04/23 10:05
수정 아이콘
모쏠도 많은데 경험자가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18/04/23 10:17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정말 미묘한 문제긴 한데.. 어설프게 맛을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말론
18/04/23 10:10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에게 울프오브월스트릿에서 매튜 맥커니히가 아침과 점심에 자위를 권했지요 그럼에도 눈에 띄는 꽤 긴 인생을 같이 나눌만한 사람이 보인다면 의연하게 접근해보시지요
18/04/23 10:13
수정 아이콘
네. 정말 좋은 사람이 언제 뿅 하고 나타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때까지 으흐흠 쿵 쿵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18/04/23 10: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유아를 이제 다른컬렉션으로 바꾸실 차례가 되신거같아 심란하신듯합니다
18/04/23 10:18
수정 아이콘
노병은 죽지 않습니다..
티모대위
18/04/23 10:12
수정 아이콘
음... 역시 연애나 관계 경험이 있었던 솔로가 모쏠보다 괴로운 것 같아요. 저도 모쏠이 길었지만, 그 길었던 모쏠 기간보다 첫연애 이후 그 다음 연애까지의 기간이 더 힘들었습니다 크크크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이성이 많은 곳에 가시는게 훨씬 확률이 높지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남자만 자기 짝 찾는거 아닙니다. 여자도 자기 짝 찾아요. 여자들은 최선의 남자를 찾겠지만, 먼저 대쉬를 하고 그러질 않기 때문에 평범한 남자들에게도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뭐, 요즘세상에 혼자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지만요.. 어찌 되었든 행복하시길 바라고, 애인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성생활로 빠지는 일만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관계 파트너는 1:1 관계를 유지하시는것이 좋겠죠.
18/04/23 10:21
수정 아이콘
이번 공백기간이 유독 힘든것 같습니다. 어지러운 개인사가 많았어서 그런지.. 이성이 많을 모임을 돌아다녀 볼법도 한데, 아직 그러기가 귀찮은 걸 보니 덜 힘든가 싶기도 하고요. 무분별한 성생활.. 은. 그거라면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찡-긋.
티모대위
18/04/23 11:05
수정 아이콘
흐흐 저보다 잘 아실것 같은 분인데, 뭔가 알수없는 동료애를 느껴서 몇마디 해 봤습니다.
18/04/23 10:14
수정 아이콘
아직 성욕이 있으시군요...
나중엔 편해져요~
욕구도 없어지면...
18/04/23 10:21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그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만.. 오겠지요? 흑.
18/04/23 10:25
수정 아이콘
제가 올해 읽어본댓글중에서 제일 무서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8/04/23 12:40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해
18/04/23 10:15
수정 아이콘
왠지 거실에서 보기 쑥스러운 글이네요. 히히.
18/04/23 10:22
수정 아이콘
글쓴이 또한 그렇습니다.
Live Forever
18/04/23 10:23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명상이 인기 아닙니까 .
하스스톤 까시고 사적덱 하면서 편안!! 하면서 쉬시면 좀 좋아짐.
18/04/23 10:36
수정 아이콘
출퇴근 버스에서 홀수도적덱으로 마구 인성질 하고 있습니다.
이민들레
18/04/23 10:24
수정 아이콘
성욕이 있으시면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젓가락질 잘 못한다고 밥 못먹나요
18/04/23 10:36
수정 아이콘
고것은.. 젓가락이 없기 때문에..
캐터필러
18/04/23 10:25
수정 아이콘
아웃소싱.........
18/04/23 10:27
수정 아이콘
내가 썼나 했네요
껀후이
18/04/23 10:31
수정 아이콘
정말 마음에 드는 여성이 생기시면 자연스럽게 감춰져있던 본능이 살아나실겁니다 크크
야동이 마렵다니 크크크크크크크크
언어표현은 날로 발전하는군요 크크크크크
보로미어
18/04/23 10:31
수정 아이콘
너무 공감되는데 한편으로는 안심도 됩니다.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긴 있구나라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4/23 10:38
수정 아이콘
이런 낯부끄러운 글이 누군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안심시킬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헤헤헤헤
18/04/23 10:37
수정 아이콘
글빨이 좋으시니까 말빨도 좋으시겠네요
도들도들
18/04/23 10:38
수정 아이콘
찰지게 쓰셔서 잘 읽었습니다.
깜디아
18/04/23 10:52
수정 아이콘
1년이라뇨... 전 11년이 지났군요.
Zoya Yaschenko
18/04/23 10:56
수정 아이콘
건강을 망치면 성욕이 사라집니다. 일단 혈관부터 공략해보세요!
ComeAgain
18/04/23 10:59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내가 요즘!?
18/04/23 11:05
수정 아이콘
저는 더 망치면 안됩니다. 으악 ㅠㅠ
소린이
18/04/23 11:00
수정 아이콘
동해바다에서 악어를 낚는 확률에 걸리긴 걸리셨군요. 그런데 허무를 느끼셨다니 ㅜㅜ
18/04/23 11:06
수정 아이콘
현타 정말 진하게 오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근데 돌아서면 또 아쉽고.. 쿨럭
18/04/23 1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외모가 문제인 건...인성과 매너, 센스, 직업 등으로 커버쳐야합니다. 근데 그럴려면 나를 관찰할 수 있는 여자만 그러한 장점을 느낄 수 있거나 그런 나를 보고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추천해줘야겠죠. "괜찮은 사람인데 한 번 만나볼래?"

그래서 그런 환경에 본인을 노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뻔하지만 30~40대 동호회라도 나가시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시길 추천합니다. 거기도 경쟁이지만 가만 있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확률!!!(근데 여성이 좀 있으면서 나도 즐길 수 있는 취미여야 도중하차가 안 생기겠죠)

더 좋은 것은 육욕이 해로운 것임을 깨닫고 해탈!
18/04/23 11:27
수정 아이콘
나만 그런 게 아니었.....;;;;;;;;;;;
냉이만세
18/04/23 1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혼식 올린지 이제 대략 40일 정도 지난 30대 후반 유부남입니다.
현재 와이프 만나기 전까지 한 5년 정도를 song님처럼 지냈습니다. 그 느낌 저도 대략 압니다.
어린 시절에는 잘하던 연애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성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진행을 하고 호감을 키워 나가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는 느낌...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조차도 귀찬아지고 그러죠...
그 사이 사이에 저역시 song님처럼 이것저것 많이 했지만... 결과가 다 좋지가 않더군요.
물론 제 기본적인 조건들이 그 분들이 보기에 별로인게 가장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명의로 된 새집을 구하고 차를 사고...이것저것 결혼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는데...
만났던 많은 여자분들은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높은 연봉, 더 안정적인 회사..등등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더군요.
어쩔수 없는거지만...이게 꼭 결혼할려고 하루 하루 아둥바둥 사는것 같더군요.)

여하튼 시간이 흘러 흘러 이렇게 까지 이성을 만나서 결혼을 해야 하나 라는 들어서 그냥 혼자 살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때 쯤!!!
현재 와이프를 만나 초고속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어릴때 부터 서울 강남에서 살았던 아가씨여서 저의 조건들이 모랄까...기준에 안 맞을수도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저를 매우 좋게 보고 만나자마자 결혼 이야기를 하더니 정신차려보니 만난지 8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같이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제 경험담이 song님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정말 진부한 이야기지만 미래 일은 정말 모르는거니 너무 포기마시고
본인이 즐거운 삶을 살면서 중간 중간 이성을 만날 준비를 조금씩 하시면 좋은 분을 만나실수도 있을껍니다.
18/04/23 11:35
수정 아이콘
외모는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18/04/23 11:39
수정 아이콘
에이 1년만에 자학은 과해요
현직백수
18/04/23 11:43
수정 아이콘
song1 이

혹시 송하나!!??인가요
갑자기궁금..
밀물썰물
18/04/23 11:44
수정 아이콘
>'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 가 아니라, '연애를 하고 섹스를 하고 싶으니까 이 사람과 어떻게 해 볼 수 없을까'
제 생각에 원래 고귀한 인성은 앞의 것을 따라야 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숫컷은 뒤의 것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수컷도 마찬가지요.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이상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제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별로 맘을 못줄 것 같은 여자분이 자꾸 대시해 온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그래도 그것보다는 지금이 낫지 않을까요?
제가 님이면 이성이 아닌 정말로 해보고 싶은 것을 좀더 해보려 하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서 이것저것 귀찮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이것저것 귀찮아 혼자서 있고 싶어도 그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쓰다보니 무슨 이야기를 하려 시작했다 좀 헷갈리는데,
글을 읽어보니 지극히 정상이시라는 말씀 드리려 했나 봅니다.
사랑기쁨평화
18/04/23 12:04
수정 아이콘
출근하고 퇴근해서 운동하고 자기개발하면 연애하기 힘들죠. 정상입니다.
루카쿠
18/04/23 12:10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지금 그렇게 지내는데 시간이 참 잘가고 다른 무언가를 할 여유가 없네요.
파핀폐인
18/04/23 12:06
수정 아이콘
전 연애한지 6년이 되어가네요..크크 ㅠㅠ
18/04/23 12:24
수정 아이콘
1년이라 그러신듯 크크
조금만 더 지나보시면...
유자농원
18/04/23 12:40
수정 아이콘
으음...
-안군-
18/04/23 12:41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합니다 포기하면...
Cazellnu
18/04/23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성과 사귀어 공감과 상호작용을 통한 마음, 감정을 풍성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섹스, 짝짓기, 성행위, 사정을 하고 싶은게 더 큰, 아니 전부일수도 있습니다.
이건 사실 성욕일 뿐이죠.

진정으로 내가 물리적, 감성적으로 동행을 할 상대를 원하는가 섹스 파트너를 원하는것인가 부터 결론지어야지요.
흔히들 말하는 운명의 상대 라는 것을 만나기 전까지는 보통 후자에 가깝기는 하더군요.
그리고 장기간 연애를 안하는?못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와 비슷한거 같구요.
연애는 귀찮지만 섹스, 사정은 해야겠어 뭐 이런거죠.
아, 물론 남자들 이야기입니다.
캐리건을사랑
18/04/23 13:05
수정 아이콘
유이아이다는 너무 예전분 아닌가 싶다가도....하드속 그분들은 늙지 않으니까...
처음과마지막
18/04/23 13:20
수정 아이콘
저는 마지막 연애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그사이 선이나 소개팅 썸이야 있었지만요
연애 까지 가기가 어렵더군요
저야 말로 이제 연애세포가 없어진것 같아요

그냥 주말에는 플4갓오브워4 달렸어요

근데 아직 혈기왕성하신듯요
저는 40대즘나이들고 회사업무에 치이다보면 여자생각날 겨를도 별로 없더라구요
18/04/23 13:36
수정 아이콘
진지한 글인데 동해바다에서 악어 낚는 확률, 여기서 빵터졌습니다ㅜㅜ 진짜 현웃음 나와서 사람들 다 쳐다보고.. 저도 그 비유 써먹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18/04/23 13:36
수정 아이콘
40초입니다. 연애는 거의 끊임없이 1~2년 정도씩 만나왔고, 요즘 마지막 경험 후 5개월 지났습니다만....
솔직히 혼자서 맘껏 께~임하고 늘어져 잘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가끔 외로울때는, 섹스가 고파서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보다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 느낌적 느낌입니다.
그전에는 짐승처럼 만났습니다만.... 확실히 성욕이 줄어든 느낌?인데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야가 넓어진 느낌
처음과마지막
18/04/23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해서 공감합니다
킹찍탈
18/04/23 14:11
수정 아이콘
그냥 갈 수록 맞춰주고 스트레스 받는 비용이 편익보다 더 커서 피곤해요
그렇다고 상대 알아보려니 그것도 귀찮아지고
흑마법사
18/04/23 14:21
수정 아이콘
제 상황과 매우 흡사하네요. 마지막으로 몸을 섞고 진심으로 사랑을 나눠본게 벌써 2년이 넘었어요. 물론 지금도 성욕도 있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누굴 만나기 '시작' 하는게 너무 어렵네요. 정말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져서 그런건지 어느 여자가 와도 전여친과 비교하게 되고, 자꾸 전여친의 얼굴이 보여서 미안해하다가 끝나기 일쑤입니다. 그러다보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고 지금은 그저 평일엔 집과 회사를 오가고, 주말에는 자택경비원이고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친해지는건 더더욱 힘들고, 친한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뿔뿔이 흩어져서 연락도 잘 안하게 됐어요. 그나마 부모님, 형과 같이 살고 있어서 외롭지는 않은데 곧 독립하고 혼자 살게되면 외로움을 많이 탈 것 같긴 합니다. 모두 힘냅시다 ㅠㅠ
18/04/23 16:34
수정 아이콘
글 참 재미지게 잘 쓰십니다. 저도 공감이 너무많이 되어서 친구들에게 보내줬더니 '이거 니가 쓴 글 아니냐...'며 크크
뭐...조언은 해드릴게 없고 행..행복하십쇼
18/04/23 16:47
수정 아이콘
정말 제가 쓴글 인줄 알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크크
나이를 조금씩 먹을수록 연애나 섹스, 여자에 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거 같다고만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런 제 마음을 완벽하게 정리해놓은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클로드
18/04/23 23:46
수정 아이콘
공감하고 갑니다.
잠깐만요
18/04/24 06:01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공감하고 갑니다.
18/04/24 11:34
수정 아이콘
까먹으셨군요..
전 몰라요......
프리템포
18/04/24 15:23
수정 아이콘
왜 제 얘기가 여기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763 [일반] 온라인상 모욕죄로 고소한이야기. [20] 말년행보관9064 18/04/24 9064 5
76762 [일반] Daily song - Ride of SOLE(feat. THAMA) [5] 틈새시장5232 18/04/24 5232 0
76761 [일반] 헬육아를 경험 중입니다. [126] 계란말이15295 18/04/24 15295 8
76760 [일반] 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대한항공家... 이명희 녹취가 또 떴네요.. [117] TWICE쯔위17115 18/04/24 17115 2
76759 [일반] 7천원짜리 순댓국을 남겼다. [12] 현직백수9998 18/04/24 9998 31
76758 [일반] 캐나다 한인타운 인근 차량 돌진 테러 [8] 無名6935 18/04/24 6935 0
76757 [일반]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씨의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72] 아틸라19524 18/04/24 19524 29
76756 [일반] 신입 받아라 [24] 크르르9915 18/04/24 9915 3
76755 [일반] [WWE]4월28일 레매보다 더 큰 대형PPV가 열립니다! [30] 보라도리9974 18/04/23 9974 0
76754 [일반] 세상이 무섭네요. [46] FreeSeason16767 18/04/23 16767 2
76753 [일반] Daily song - 장마 of 백예린(원곡 정인) [35] 틈새시장10441 18/04/23 10441 4
76752 [일반] 근래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 [4] PENTAX8569 18/04/23 8569 18
76751 [일반] 곡우 지나 4월 21일 [5] 새님5987 18/04/23 5987 16
76750 [일반] 세상에서 가장 못난 똥 [21] 겸손한도마뱀8179 18/04/23 8179 66
76747 [일반] [픽션] You complete me [38] 사과씨8613 18/04/23 8613 7
76745 [일반] 비가 많이 온다. [13] 현직백수7284 18/04/23 7284 15
76744 [일반] [단독]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 核사찰 전격 수용” [64] aurelius15652 18/04/23 15652 4
76743 [일반] 강간인가 아닌가? - 당신이 판사라면?(해설 편) [37] Marcion11485 18/04/23 11485 26
76742 [일반] 우울한 월요일 아침이에요. [11] 기다11304 18/04/23 11304 5
76741 [일반] 연애하는 방법을 까먹은 남자의 변 [63] Song112936 18/04/23 12936 28
76740 [일반] 나는 니가 어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다 알고있어 - 구글지도 [47] RnR12577 18/04/23 12577 4
76738 [일반] Daily song - 혼술 of 주니엘 [5] 틈새시장9010 18/04/23 9010 2
76737 [일반] 코레일·SR 통합 논의 본격 착수…국토부, 연구용역 발주 [43] 군디츠마라11031 18/04/22 1103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