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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4 15:03:56
Name 그룬가스트! 참!
Subject [일반] 비 오는 날은 상당히 두렵다(반말 주의) (수정됨)
왜냐하면, 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을 때 1학년 2학기 극초반에 비오는 날 달리다가 넘어진 기억이 있어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같이 비가 온 날은 그 때 기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떠오르기 때문에
늙은 사람은 아니지만 굉장히 뼈가 아프게 느껴지곤 한다.
나이는 고작 27세인데 이렇게 비가 싫은 건 나밖에 없을 것이며
특히 비오는 날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난 비오는 날엔 행동을 조심하곤 한다.
진짜 다른 사람들이 보면 비 오는 게 뭐가 무섭냐고 그러겠지만.
나한테 만큼은 비라는 기상 요소는 정말이지 끔찍한 공포 그 자체이다.
비는 나 스스로에게는 말도 안될 정도로 끔찍한 악천후이다.
비라는 것은 나한텐 하늘이 내리는 끔찍한 선고와도 같은 것이다.
다른 의미로 말한다면 난 안티 레인 맨(Anti-Rain Man)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비가 싫을리 없을테니깐.

필자 [그룬가스트! 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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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날
18/04/04 15:05
수정 아이콘
재밌는 분이셔..모바일로 작성하신건가요. 문장열만 좀 다듬으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그룬가스트! 참!
18/04/04 15:06
수정 아이콘
컴퓨터로 작성한겁니다만. 지금 조금 졸린 상태에서 쓴거라서 말이죠 하핫..
김호레이
18/04/04 15:08
수정 아이콘
근데 오늘은 해가 쩅쩅한데요?
근래에 가장 좋은 날씨 인듯요~
그룬가스트! 참!
18/04/04 15:09
수정 아이콘
지금 대전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이 흐려서 말이죠..
김호레이
18/04/04 15:25
수정 아이콘
아 대전에 있으시군요.
현직백수
18/04/04 15:35
수정 아이콘
저는 비오는날을 그냥 싫어합니다...흐흐

동기들이나 후배들이나 비오는날 제가 수업에 나오지않으면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요.
'비와서 안 오는구나...'
MiguelCabrera
18/04/04 18:4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자유분방한 분이시군요.
wersdfhr
18/04/04 16:06
수정 아이콘
원래 비오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미세먼지 싹 쓸려나가는거 보고 생각 바뀌려고 합니다.
글루타민산나룻터
18/04/04 16:09
수정 아이콘
학교가 산 중턱에 있어서 교문까지 상당한 경사로였어요.
집에 가야 하는데 소나기가 쏟아지고 우산은 없는 상황...
정류장이 멀지 않아서 잠깐 뛰면 비 많이 안 맞겠거니 하고 내려가는 경사를 전력질주를 하다가...

맨홀뚜껑을 잘못 밟고 넘어져서 10미터 좀 안되는 거리를 무릎으로 미끄러졌네요. 축구선수 세레모니 하듯이...

근데 그땐 비 더 안맞아야지라는 생각만 있었는지...벌떡 일어나서 집 가는 버스를 바로 타긴 탔네요. 슬쩍 보니 교복바지는 다 뜯어졌고, 집에 와서 피 씻어내 보니 쓸린 것도 쓸린 건데 무릎 상태가 무슨 고기 다져놓은 것 같이 되어 있었네요 -_-; 몇 달 동안 딱지 사이로 고름 자꾸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병원 안 가고 다 나은게 신기...
그룬가스트! 참!
18/04/04 16:12
수정 아이콘
히익.. 그 정도면 골절상 판정 받으셨어도 이상하지 않으셨을 상태인데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4/04 16:17
수정 아이콘
비주얼만 충격적이었지 깊은 상처는 아니었어서요 크크
거기서 무릎이 어떻게 됐으면 지금 멀쩡하게 걷긴 힘들었겠죠;
18/04/04 16:14
수정 아이콘
전 흐린날이 좋더군요
딱 비오기전의 그 세기말 분위기? 크크
18/04/04 16:34
수정 아이콘
언어의 정원 보고 나면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Philologist
18/04/04 16:54
수정 아이콘
전 비온뒤 냄새가 참 좋더라구요.
그룬가스트! 참!
18/04/04 16:55
수정 아이콘
전 좀 반대라서.. 비 온 뒤 냄새가 좀 역겹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쪽입니다.
Philologist
18/04/04 16:57
수정 아이콘
네. 아마 나쁜 기억이 연관되어 있을 테니까요. 전 정확히 이야기하면 비온 뒤 아무 냄새가 아니라, 비온 뒤의 풀 냄새, 흙냄새를 좋아하는 거라서, 아예 다른 냄새일 수도 있겠습니다.
18/04/04 21:17
수정 아이콘
하지만 판초우의가 등장하면 어떨까?!
엘롯기
18/04/04 21: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도로에서 나는 비릿내? 엄청 싫어하는데...
나제아오디
18/04/04 19:13
수정 아이콘
비가 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피부가 건조해지는 나이가 되면 습한 날이 좋아지실 거라 믿습니다 크크
Lord Be Goja
18/04/04 20:09
수정 아이콘
주말에 집에서 쉴땐 비오는게 낮잠도 잘오고 좋더군요.비오늠거 제일 싫을땐 군대에 있을때였죠..배수로 점검 보수해야해 그놈의 우의는 어이구..일은 일대로하고..
밤톨이^^
18/04/04 20:28
수정 아이콘
비갠뒤는 좋아도 비는 싫죠
18/04/04 20:38
수정 아이콘
빗소리가 참 좋아요 누구에게나 공평하잖아요
눈팅족이만만하냐
18/04/04 21:09
수정 아이콘
비 오는 날엔 순대국에 소주가 땡기네요..
오히모히
18/04/05 11:31
수정 아이콘
순대국에 소주 좋네요
눈팅족이만만하냐
18/04/05 20:59
수정 아이콘
진리죠.. 감기에도 특효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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