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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18/03/26 21:01:04 |
| Name |
치열하게 |
| Subject |
[일반] 통일된 나라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여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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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란 무엇이냐?
바로 '기밀문서'입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행적이 담긴 기밀문서를 공개하느냐 마느냐에 논쟁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시다시피 긴 분단 상황에서 남북한은 서로 공작원도 보내고, 테러도 하고 했습니다.(거진 북한이 다 했지만...)
간첩이야 말할 것도 없죠.
모든 비밀과 진실이 담긴 기밀문서는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요?
공개되면 엄청난 정치적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빨갱이를 외쳤던 어떤 모임들은 갑자기 힘을 얻은 것 마냥 활개를 칠것이고,
많은 사람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죠.(귄터 기욤 사례가 우리나라에도 있을까요?)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 수도 있고요.
또 그 안에서는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을 덮어두고 가기도 그렇겠죠.
이거와 관련한 법이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대한민국에도 그런 기밀문서가 있을 것입니다만
아무래도 김씨 독재정권 아래 정치적 자유가 없이 살아온 북한 주민들에게 큰 파급력이 있을까 생각되긴 합니다만 또 모르겠죠.
그리고 그 '기밀문서'라는 게 공개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 같습니다.
통일의 기미가 보이자마자 북한에선 바로 삭제 작업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자료를 빼돌려서 나중에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큰 정치적 무기로 사용할 수도...
저라면 좀 시간을 두고 공개해야 하는 게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여러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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