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1/20 15:52:29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이대목동병원 수사에 대한 안타까움 (내용추가) (수정됨)
[종합]'신생아 사망' 주사제 준비 간호사들 피의자 소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15987&iid=49702974&oid=003&aid=0008403307&ptype=052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제는 주사제를 준비한 간호사들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주사제 1병 나눠 투약…이대병원 간호사 조사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15987&iid=49703010&oid=081&aid=0002886435&ptype=052

1인에 1병씩 투약해야 할 지질영양주사제(스모프리피드) 1병으로 5명에게 투약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간호사가 일부만 쓰고 버려야 하는 주사제를 소분해서 사용했고 그와중에 오염이 되었다라는 거죠.
그에 대해 유가족들은 "사건의 근본 원인은 병원의 탐욕과 무능력한 감염관리 탓이지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1인 1병씩 투약해야 하는 저 약을 일부만 사용하고 나머지를 버리면 심평원에서는 일부삭감한다고 하더군요.
1병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돈을 줄 수 없다는 거죠.
그러면 1인 1병 투약하고 버려지는 약제는 그냥 병원이 손해를 봐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환자가 비급여로 내야 하는 건가요?

신생아 중환자실에 웬 싱크대? “사망 원인 세균도 검출”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15987&iid=49702847&oid=056&aid=0010538167&ptype=052

심지어 이런 기사도 났습니다.
주사 준비하는 곳에 싱크대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간호사분들에 따르면 어떤 중환자실에서도 손씻는 곳이 없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의료행위 전후에 의사, 간호사들이 모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구요.
주사제 준비하는 곳에서 손을 씻지 못하면 대체 어디서 손을 씻으라는 건가요?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 사건은 점점 볼수록 시스템적인 문제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사고 위험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 같네요.
병원에서 약제를 소분하는 이유도, 간호사들이 소분하다가 오염이 되는 사고도 결국은 돈이 모자라니까 이러는 거니까요.
그러나 결국 간호사의 부주의와 병원의 탐욕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이 나겠지요.
안타깝습니다.

(내용추가)

"의사단체, 아기들 죽음 수가인상 수단으로 이용말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995277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이 나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위 기사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주사세를 1병을 소분하여 5명에게 투약하고 청구는 1병씩 투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환자가 퇴원하기 전에 건강보험을 청구하나요? 환자가 퇴원하면서 본인부담금 내고 나면 병원에서 청구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건은 아직 청구 자체를 안 했을 텐데 어떻게 부당청구했다는 기사가 난 걸까요?)
만약 심평원의 주장대로 주사제의 일부만 사용해도 1병을 모두 인정한다면 이건 백퍼센트 병원의 잘못이죠.
수가가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수가를 정당하게 지급해도 - 수가의 적정성과 별도로 - 허위청구를 했다는 것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509 [일반] [코인 관련] 우리 사회의 화폐에 관련하여 [76] Clazzie10107 18/01/20 10107 1
75508 [일반] 삭감이란/ 돈보단 생명입니다.(정말 그런가요?) [102] 삭제됨13610 18/01/20 13610 26
75507 [일반] 그냥 역사, 신불해의 역사 [16] 마스터충달12905 18/01/20 12905 27
75506 [일반] 이대목동병원 수사에 대한 안타까움 (내용추가) [69] 홍승식12321 18/01/20 12321 3
75505 [일반] [초스압, 17.7mb] 썰전 - 4당회담 3번째 [49] 렌야9414 18/01/20 9414 7
75504 [일반] 역사를 보게 되는 내 자신의 관점 [36] 신불해14737 18/01/20 14737 96
75503 [일반] 윤서인씨가 재판을 받았습니다 [47] 삭제됨18410 18/01/19 18410 8
75502 [일반] 24시간 광고없는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30] 인간흑인대머리남캐22328 18/01/19 22328 35
75501 [일반] 서울시, 최근 미세먼지 국내요인으로 심화 [64] 아유13807 18/01/19 13807 11
75500 [일반] 3달차 애견인이 생각하는 개 키우기 [50] 제니9719 18/01/19 9719 7
75499 [일반] 목줄은 꼭 하세요 3월부터 개파라치법 시행 [171] 삭제됨15468 18/01/19 15468 6
75498 [일반] 블록체인은 앞으로 어떻게 실용화(?)될까요? [67] 몽유도원10361 18/01/19 10361 1
75497 [일반] [초스압, 11.1mb] 썰전 -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 [94] 렌야11956 18/01/19 11956 2
75496 [일반] 그래도 믿고 지지합니다. [112] 세인트14050 18/01/19 14050 39
75495 [일반] 하태경 “오전 10시, 정부 컨트롤타워가 가상화폐 작전세력이란 증거 공개” [124] 삭제됨15858 18/01/19 15858 1
75494 [일반] <블랙하우스> 양정철 인터뷰를 보고나서 [30] 삭제됨9755 18/01/19 9755 22
75493 [일반] 확실히 최저임금이 많이 오르긴 했네요 [66] hk116114287 18/01/19 14287 1
75492 [일반] [뉴스 모음] 할 테면 해 보세요 외 [15] The xian13191 18/01/19 13191 46
75491 [일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후기 - 원작보다 나은 영화 [19] 낙타샘5876 18/01/18 5876 0
75490 [일반] JTBC 가상화폐 토론 시청후기 [734] 삭제됨28545 18/01/18 28545 16
75489 [일반]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감상 [10] hk11619230 18/01/18 9230 0
75487 [일반]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 대중교통 무료운행 추가예산 지급 거부 방침 [120] 아유14553 18/01/18 14553 11
75486 [일반] 흥행과 작품성 사이 [81] 마스터충달13325 18/01/18 13325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