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트코인 관련 이슈에는 댓글에 본인이 얼마 투자해서 얼마 털었고 얼마 물려있는지 댓머리에 달게하면 재밌을것 같네요

(0원 투자) 그냥 도박이죠 미쳤어요 다들 규제하는게 맞습니다.

(1억 투자해서 1억 5천 물려있음) 분명한 미래가치가 있습니다 코알못들 무식해서 대화가 안통하네요.

(1000만원 투자해서 2억5천벌고 털었음)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다들 엄청 열내시네요 푸흡 릴렉스들좀 푸흡 하세요 거지들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뜨면 재미도 있고 지식과 가치관에 상관없이 너무 본인들 상황이 데스퍼레이트해서 달거나 박탈감 느껴져서 다는 의견들은 거르기도 좋을것 같네요.


2. PGR이나 불펜이나 돈을 잘버는 분도 계시고 못버는 분도 계시기에 코인 사태 이전에는 연봉이나 재산 관련된 언급을 최대한 조심하는 분위기였던것 같은데

이번 비트코인 사태 이후 그런 불문율은 거의 없어진것 같아요 쿨하게 몇천 몇억 벌었다고 대놓고 자랑하는 댓글이 달리고, 그걸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주류가 된듯한 느낌?

이전에도 사실 은근히 기술적으로 잘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경제계급격차로 나는 키배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다들 벌거벗고 다니니 싸울일이 더 줄어든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3. 이전에도 지니어스라던가 올림픽이라던가 나가수라던가 하는 인터넷 전반을 지배하는 토픽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파괴력은 탄핵정국말고는 비교대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비교하자면 탄핵정국이나 세월호 사태도 이 코인 광풍보다는 그 여파나 임팩트가 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열풍과 같은 사회적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 끝난다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