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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9 09:59:25
Name 진산월(陳山月)
File #1 2016년_전북교육청_공모전_동시부문_최우수상_수상작.jpg (446.5 KB), Download : 50
Subject [일반] "가장 받고 싶은 상" (수정됨)


안녕하세요.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저의 주변에서도 부고 소식이 많이 들어와 마음이 매우 무겁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연속적으로 벌어져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 생각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의 시는 2016년 전북교육청 공모전 동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이토방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지난 새벽에 처음 접하고는 한참 동안을 펑펑 울었습니다. 

5년 전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중학교 일학년인 제 딸아이는 가슴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지...  (저 시를 쓴 아이와 동갑이네요.)

어머니를 비롯하여 명절이면 만나는 인척들(주로 이모님, 고모님들)은 저를 볼 때마다 딸아이 잘 키우라고 상처받지 않게 잘 키우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알겠다고 건성으로 대답하기는 합니다만 당연히 매우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긴 합니다. 사춘기로 접어든 나이니 만큼 저도 가끔은 딸래미 키우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감정이 격해져서 글이 두서가 없어지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딸아이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을 사서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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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17/12/19 10:04
수정 아이콘
눈물이 핑 도네요... 따님과 진산월님 행복한 저녁,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FlyingBird
17/12/19 10:05
수정 아이콘
누가 뭐라해도 가족의 사랑만큼 소중한 것은 없지요. 자주 소통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가족들께 연락해봐야 겠네요.
살려야한다
17/12/19 10:14
수정 아이콘
전에 한 번 읽고 울었던 기억이 나서 안 읽고 스크롤 내렸는데도 눈가가 먹먹해지네요. ㅠㅠ
공실이
17/12/19 10:16
수정 아이콘
아우 갑자기 이렇게 훅들어 오시다니.. 덕분에 눈물좀 뺐네요.
Maria Joaquina
17/12/19 10:34
수정 아이콘
앞길에는 행복한 일이 많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만년실버
17/12/19 10:38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아버지세요...좋은일만 가득하시길...
파핀폐인
17/12/19 10:40
수정 아이콘
와....
추억은추억으로
17/12/19 10:47
수정 아이콘
가족들 모두 행복함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티모대위
17/12/19 10:47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시를 보고선 안타까움과 함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산월님은 더 무거운 생각을 하시게 되는군요..
진산월님의 걱정과 고민만큼 따님이 바르고 강하게 클 겁니다.
무거우실 마음에 조금의 위로를 더해 봅니다.
재돌이
17/12/19 11:04
수정 아이콘
하... 행복하세요
루크레티아
17/12/19 12:06
수정 아이콘
힘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아빠는 슈퍼맨이거든요.
17/12/19 12:41
수정 아이콘
진산월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아들 둘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요즘 실로 두 어깨의 무거움을 절감하는데, 적어도 아이들이 자립해서 그네들의 손주까지 봐 줄 수 있는 할아버지가 될 수 있게, 힘냅시다.
라니안
17/12/19 13:01
수정 아이콘
아....
아침바람
17/12/19 13:09
수정 아이콘
아픈 사연이 정말 많은 세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17/12/19 13:26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
17/12/19 13:39
수정 아이콘
히잉... ㅠㅠ
17/12/19 14:27
수정 아이콘
제가 전에 유게에 올렸던 것 같은데, 다시 봐도 찡하네요. ㅠㅠ
진산월님도 힘내세요.
진산월(陳山月)
17/12/19 22:00
수정 아이콘
로켓님 글 찾아보고 링크된 기사를 읽으며 또 한번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고맙습니다...
李昇玗
17/12/19 15:11
수정 아이콘
엄마 생각도 나고...와이프 생각, 딸내미 생각 다 나는 그런 시네요..
울컥 합니다.
진산월님도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딸 아이는 잘 자라줄거에요
낭만없는 마법사
17/12/19 17:03
수정 아이콘
무엇이든지 있을 떄 잘해야 합니다. 없어졌을 떈 후회하기엔 너무 늦죠. 그런 의미에서 전 참 불효자입니다.
살아가라~
17/12/19 17:44
수정 아이콘
떡상...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ㅠ.ㅜ
지니팅커벨여행
17/12/19 18:02
수정 아이콘
ㅠㅠ
진산월(陳山月)
17/12/19 21:58
수정 아이콘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저 시를 쓴 아이와 제 딸아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해봅니다.
17/12/26 18:08
수정 아이콘
직장서 일하다 세수하러 잠시 나왔네요.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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